감동의 홈런

5ch 컨텐츠 2007/03/26 20:47


미국의 어떤 시골지방에 야구를 정말로 좋아하는, 눈이 안 보이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메이저 리그 최고의 강타자 선수를 동경해서, 그 선수에게 팬레터를 보냈습니다.

「저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홈런소식으로 매일매일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수술을 하면 볼 수 있습니다만, 저는 겁이 나서 도무지 수술을 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강한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 나의 히어로에게」

소년의 편지는 곧 화제가 되었고, 매스컴에도 보도되어 둘의 대면이 실현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플래쉬 속에서 히어로와 소년은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이번 시합에서 홈런을 날리면, 소년은 용기를 갖고 수술을 하겠다고.

그리고 그 시합, 히어로의 마지막 타석. 2스트라이크 3볼. TV나 신문에서 소년과의 약속을 본 많은 팬들은
스타디움에서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소년 자신도 물론 텔레비전의 중계를 소리로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투수가 던진 마지막 볼은, 큰 헛스윙과 함께, 포수의 글러브에 꽃혔습니다.
모두가 큰 한숨을 내쉬려던 그 때, 장내 아나운서의 실황이 이렇게 울려펴졌습니다.

「홈런! 홈런입니다! 마치 달에까지 닿을 것 같은, 초 대형 홈런입니다!」

경기장은 엄청난 박수와 환성에 휩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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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우 2007/03/26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네요

  2. 온리 2007/03/26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인 애기네요 ㅠㅠ
    http://www.youtube.com/watch?v=4ZIM3cYar3c

  3. 키리코 2007/03/26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이야기네요...

  4. 초유아정 2007/03/27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멘트를 안 남길 수가 없네요.
    정말 멋진 이야기입니다. +_+b!!
    아나운서 멋쟁이!!

  5. 케르 2007/03/27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이키가미 였나..

    그 만화책의 한 화가 생각 나네요.
    아시는 분 있을려나..;

  6. 유즈히코 2007/03/27 0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

  7. 지나가던 손님 2007/03/27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이긴 한데...상대편 투수로써는 좀...;;

  8. 소순이 2007/03/27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일후로 아나운서는 짤려서 백수가되었다는 슬픈이야기

  9. VIPPER 2007/03/27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全米が泣いた

  10. snowall 2007/03/28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위에 VIPPER님은 "미국이 울었다"고 했는데 새삼님이 "아니 뭘, 새삼스레;;"라고 대답한건데, 이상해요 --;;;

  11. 코끼리엘리사 2007/03/28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2ch계에서 '전 XX가 울었다'는 거의 고정패턴인데 말이죠.;

  12. 아스나리카 2007/03/28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이야기네요ㅠㅠ

  13. 風雲神龍 2007/04/03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14. 2007/05/06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저.,. 아,,,,

  15. fael 2007/06/24 0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아갈게요.^^

  16. 아아 2007/08/12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년과의 약속에 타자가 느꼈을 심각한 부담감.
    숙제를 하나도 안했는데 개학날이 되어서 교문을 지나가고 교실이 가까워지는 그런 느낌일까?
    그리고 소년은 실눈을 살짝 뜨고 있었다.

  17. -_- 2007/10/05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만화가 생각난다.. 홈런치면 수술 받겠다고해서 홈런 때리면서 "소년~ 지금쯤 뭐 보고있겠지 어쩌겠지~" 생각하면서 감격하는 타자의 모습.. 다음컷에는 다른 채널에서 포켓몬을 보면서 좋아하는 소년의 모습이..ㅍ.ㅠ

  18. ㅠㅠㅠ 2008/10/28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수술은 실패했다.

  19. 퓨마 2009/05/01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센스 만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