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플이 도로에서 오토바이에 타고 질주하던 때였다.

여자     「야~ 속도 줄여~ 나 무서워!」
남자     「무섭기는 뭐가 무서워. 재밌잖아!」
여자     「전혀! 무서우니까 속도 좀 줄여! 아 정말로!」
남자     「그럼 나 사랑한다고 큰 소리로 말해줘」
여자     「알았어, 사! 랑! 해!!!」
남자     「그리고 나 꼭 안아줘!」

그녀는 남자친구를 꼭 부둥켜 안았다.

남자    「아 헬멧을 쓰니 영 속도감이 안 나네. 헤헤, 헬멧 좀 벗겨줘. 헬멧은 너나 쓰고 있어라」

[ 다음 날, 신문에는... ]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오토바이 사고! 헬멧을 쓰지 않았던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즉사, 여자친구는
헬멧 덕분에 다행히 목숨만은 건져...

고속질주를 하던 남자친구는, 오토바이의 브레이크가 들지않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그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 대신,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게 한 후, 최후의 최후의 포옹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자신의 헬멧을 쓰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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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mpstyle 2007/04/11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2. 잭 더 리퍼 2007/04/11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안 감동적인게,
    저런 대화 할 시간에 감속하는게 둘다 사는 방법일텐데 말이죠=ㅅ=;
    무한의 내리막이라도 달리고 있었나;

  3. 그린필드 2007/04/11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며시 키를 뽑으면 멈출텐데...
    라는 리플이 달렸었지요

  4. 새우 2007/04/11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어를 1단으로 내리면 감속 될텐데...
    그리고 저 내용 몇년전에 tv에서 본 기억이 있네요

  5. 외계인 2007/04/11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어도 몇년은 된 이야기네요. 쌍팔년도 이야기.

    • 코끼리엘리사 2007/04/11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쌍팔이면 이젠 20년전이죠 […]

    • frozenstein 2007/04/12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다가...

      많은 분들께서 쌍팔년도를
      1988년으로 알고 계시는데, 그때가 아니랍니다.

      저 쌍팔년도는 단기 4288년을 말하는 것으로써
      서기로 환산하면 1955년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쌍오(?)년도라고 해야할까요?^^

    • . 2010/01/23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1988년 맞는데요..

    • 베리베리 2010/03/04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쌍팔년도라는 은어 자체가 굳어진 것이
      1970년대

      그 당시도 힘들었지만
      더욱 힘들었던 1950년대(4288)를 떠올리며

      그만큼 구리고 오래된 것 같은 이야기나 일에

      쌍팔년도를 붙이기 시작했죠.

    • 하인츠 2010/07/14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frozenstein 님 댓글 보고
      쌍팔년도이야기 컬투쇼에 보냈는데 뽑혔습니다.

  6. 케르 2007/04/11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이야기를 옛날에 들었을때...

    왜 가속하지..[..]...

    라는 생각이..[..]..
    내용상은 감동적인데 말이죠..[..]..

  7. 이탈자 2007/04/11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에 오토바이 한대면 그런짓을 해도 되겠지요...
    한대면.. 한대면.. 한대면 말이죠 한대면.. 훗..가능할리가..ㄱ-

  8. 미치루 2007/04/12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전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대로라니.....

  9. 후티오 2007/04/12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동차같은경우는 브레이크가 고장나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이용하여 여차저차 될것 같지만.. ;;
    (자동차를 몰고다닌적이 없어서 )
    본인도 바이크를 자주 타고 다닙니다만..

    바이크는 앞브레이크 뒷브레이크 따로 달려있다보니 (저cc스쿠터류 제외) 동시에 망가질일이 거의 없죠;;

    그리고 껴안고 헬멧 건네줄 시간있으면 그냥 클런치만 잡고 있어도 자연히 속도가 줄어들텐데 ;;

    잭더리퍼님말대로 무한 내리막이고, 우연의 일치로 브레이크가 2개다 나가버렸다면... ;; 가능할지도;;

    고속주행하다가 급작스럽게 단을 내리면 그냥 튕겨날아갈수 있습니다 ;;; 자동차가 아니니깐요 ^^;;

    • 페이리안 2007/06/16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동차의 경우는...
      고속주행중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려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동승해 있던 친구 한명을 제외하고 모조리 즉사. 한명은 반신불수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오토의 경우 일단 브레이크가 고장나도 엑셀을 계속 밟지 않는 한 속도는 감속됩니다.
      고속도로라고 한다면 거의 경사가 없기 때문에
      그다지 가속이 붙지 않아요.
      속력이 어느정도 떨어지면 바로 파크나 중립등으로 놔서 급감속 혹은 정지 해 버리면... 아아..~_~;;

    • 작은악마 2008/10/31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와서 달기 뭐하지만...

      고속주행중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려서.. 사고가나는바람에....?
      그건 페이리안 님이 오해하신것 같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어지간히 잡는다고 속도가 갑자기 줄지 않아요.
      거기다가 사이드 브레이크는 급감속을 시키려면.. 꽤나 힘차가 땡겨야 하며.. 실수로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죠...

      -_- 제가 해 봤습니다.. 옷에 걸려서 사이드가 땡겨졌지만.. 조금 올라가다가 제동느낌이 들어 손을 멈추게 됩니다.사실 더 땡겼지만.. 땡겨지지도 않더군요...

      고속에서 급제동을 사이드로 할려면 튼튼한 팔힘과 그 힘을 다 쏟아야 됩니다..


      아마 사이드가 땡겨짐에 놀라서.. 햄들을 돌렸겠죠...

      급감속은 힘들어요..

  10. 유자C 2007/04/12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식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 주행시에 발생된 사고에서
    헬멧을 썼다고 살고 안썼다고 죽는다면.......

    머리만 안깨지면 안죽....는건가??? -_-????

  11. b 2007/04/12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바이크를 현재도 타고 있습니다만, <b>헬맷을 주고 받을 시간이 있다면,</b>

    클러치 잡고 속도 좀 떨어지면 엔진 브레이크로 멈추야 겠지요.
    (2행정 이라면 낭패, 엔진 브레이크가 매우 매우 약하죠.)
    멈추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감속은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400cc 이상 바이크라면 보통 엑셀 위쪽에 엔진을 정지시켜 버리는 '엔진 킬' 버튼이 있습니다.

    예전에 엑셀이 무조건 풀파워로 땡겨지는 고장이 난적이 있었습니다만, 클러치 조작으로 그래도 별일 없었습니다. 바이크를 운전 안 해본 사람이 쓴 글 일듯.

    그보다 원래는 자기만 헬멧을 쓰고 있었다는 얘기군요.

    • Zhang-Fei 2009/07/27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보다 원래는 자기만 헬멧을 쓰고 있었다는 얘기군요. >> 예리하십;;

  12. 후허허 2007/04/12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크가 부서지면 사고 원인이 브레이크 고장인지 운전자 과실인지 어떻게 알지...; 아닌가요?

  13. 발칸 2007/04/12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뛰어내려! 는 안되려나 [...]

  14. agipahak 2007/04/12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이야기의 교훈은 한마디로 '지식 없으면 죽는다'군요.

  15. steve Han 2007/04/12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한다면 처음부터 헬멧을 씌워서 태웠어야죠^^

  16. 꼬마 2007/04/13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브레이크가 고장났다는 것은 감동을 유발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받아들여야...라고 생각했는데, 저거 설마 실화였습니까?

  17. 므겡 2007/04/13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어디선가 오토바이를 잘알지도 못할뿐더러
    그냥 어설프게 한수짓고 싶던 사람이 실화라고
    뻥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도그래요
    ㄲㄲ


    그리고 저는 헬멧을
    두개 준비할겁니다.

  18. kabbala 2007/04/14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스트 라이더 보니까 주인공이 우측 핸들에 있는 단추를 누르니 엔진이 멎던데, 그게 '엔진킬' 버튼이로군요?

  19. 화아 2007/04/14 0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이야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려면 설득력이 있는 소재를 갖고 만들어라. 네요.
    저도 오토바이를 몰아봐서 아는데 전혀 이야기 내용이 납득이 안가고 있습니다. 감동 포인트에서 '에, 저거 말도 안되'란 심정이라 할까요....

  20. 코끼리엘리사 2007/04/14 0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치만 오토바이 몰아본 사람보다 안 몰아본 사람이 더 많다는게. […]

  21. sr 2007/10/27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생때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가,
    저 얘기를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에 빗대어 말하며 눈물이 글썽글썽..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얘기하면서 왜 니가 우는거야..;; 라는 생각으로 본인은 무표정- _-

  22. 아니둘쨰치고... 2009/04/26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브레이크가 고장난거지, 핸들이 고장난게 아니면 무한 내리막이던 어쨋던 적당히 안전한 곳에 꼴아박(?)으면 되는거 아닌가.....

  23. ss 2009/08/29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헬멧을 벗고 죽은 남자는 평안하게 천국으로
    헬멧을쓰고 중상을입은 여자는 평생 휠체어신세

  24. 홍우 2011/02/03 0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에 굴러도 개똥밭이 좋다는거죠

  25. 그만,, 2011/06/05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껀 50cc스쿠턴데 앞뒤 브레이크에 엔진킬 다달려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이건 그냥 감동글이니 넘어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