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식

5ch 컨텐츠 2007/04/10 13:00

제가 실제로 본 건 아니고 웨딩 카메라맨을 하는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지금까지 본 최고의
불행한 결혼식은 순조롭게 결혼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었는데 결혼식 당일이 되자 신랑 이외의 손님이
아무도 오지 않은, 심지어 신부조차 오지 않은 결혼식이었다고 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신부에게 차인 것도 아니고, 신랑의 성격이 문제가 있어서 친척들에게 따돌림 당했다거나
한 것도 아니고, 결혼식 그 자체가, 신랑(?)이 혼자 머리 속에서 만들어낸 망상이었다고 합니다. 신부는
실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문의해보자 결혼식 약속은 커녕 사귄 적도 없다며 그 뜻밖의 연락에
무서워하기까지.

나중에 예식장의 스탭들도「어쩐지 같이 이것저것 스케쥴과 준비를 하는 동안 한번도 신부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신부의 몸에 장애가 있거나 한 경우 종종 그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딱히
캐물을 수는 없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결혼식 비용은 제대로 지불한 것 같습니다. 피로연에서는 신랑이 가라오케로 스스로 노래하고, 사진
촬영까지 하고는 돌아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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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neday 2007/04/10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뭔가 상당히 애처로운 사연이지만 한편으로는 섬뜩하네요.

  2. Mr.여 2007/04/10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서오세요~ 그런데 쉬시는 날짜가 미묘하게 마린블루스랑 겹치는것 같은건 기분탓? ㄷㄷ

  3. 길군 2007/04/10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고기를 구워먹으면 진정한 나홀로족이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나홀로족의 길은 멀고 험한 것 같네요.

  4. huraijin 2007/04/10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상의 경지라면 뭐가 있을까요...

  5. steelord 2007/04/10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쯤되면 섬뜩하죠.

  6. snowall 2007/04/11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DR식이군요...-_-;

  7. craaaash 2007/04/11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그치만 리라쨩님도 성게군도
    사진을 '깠으니까'
    동일인은 아니죠^^;
    재미있는 음모론인데요ㄲㄲㄲ

  8. snowall 2007/04/11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직장...? 일리는 없으시겠죠;;

  9. 발칸 2007/04/11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무섭다 [...]

  10. 그레아 2007/04/12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걸 애정망상증 이라고 하던가요;ㅅ;?

  11. 꼬마 2007/04/13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뜩.

  12. 므겡 2007/04/13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이 더섬뜩해요

    성게군과 리라쨩이
    뭔가 있다는 음모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