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생 때, 집 근처의 성인용품점에 들어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희한한 물건이 넘쳐나는
신천지에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했습니다만 당시의 용돈으로는 그러한 물건들을 살 수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 것도 사지 않고 나가는 것도 좀 그렇다 싶어서, 계산대 근처에 아무 이유없이 있던 복숭아
통조림을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날따라 집에는 부모님의 귀가가 늦어진 덕분에 저녁밥도 못 먹고 속이 출출하던 참에 마침 복숭아 통조림을
샀던 것을 기억하고는 빨리 배나 채우려고 전 깡통 따개로 통조림을 끼익 끼익 끼익 끼익 끼익

!!!!

내용물은 뜻밖에 팬티였습니다 w 나름대로 의미심장한 통조림이었습니다… ·.

그러고보니 살 때 묘하게 가볍다고는 생각했습니다만, 그 당시의 발상으론 설마 이런 보물이 들어있으리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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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꿀꿀이 2007/04/11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숭아.... 덜덜덜

  2. 미치루 2007/04/12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모타로....

  3. 후티오 2007/04/12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숭아캔을 가장한.. 핸드잡이 아닌게 다행이지요 ;; 덜덜.

  4. 감자 2007/04/12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물이군요 ;

  5. 개멍 2007/04/12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이 일찍 귀가하셔서 다 같이 땄으면 낭패.

  6. 발칸 2007/04/12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숭아 통조림...[....]

  7. 엘레인 2007/04/12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 일회용 깡통(?)이 인기 많더군요.

  8. 꼬마 2007/04/13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하는 것은 나뿐인가요...?

  9. 홍우 2011/02/03 0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아니 보물이라고 생각하는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