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5ch VIP 개그 2007/04/26 00:36


새로운 죄수가 형무소에 도착했다. 입소 수속이 끝나고 감방에 들어서자, 곧 누군가가 큰 소리로「52」하고
외쳤다. 그러자 방 안의 죄수 전원이 웃어댔다.

조용해진 후, 잠시 뒤 또 누군가가「23」이라고 외쳤고, 또 모두들 웃어댔다. 이상하게 생각한 그 신참은,
번호를 말했을 뿐인데 어째서 모두들 웃어대는지 한 고참 죄수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고참이 대답했다.

「우리들은 이 감방에 갇힌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똑같은 농담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었지. 그래서 이제는
시간도 줄이고 말하는 수고도 덜기 위해 아예 농담에 번호를 붙여서 말하는거야」

그 때, 또 한 사람의 죄수가「37」하고 외쳤지만, 모두들 조용했다. 신참이 고참에게,

「이번에는 어째서 모두들 웃지 않습니까?」하고 묻자 ,「흥, 저 놈은 항상 안 웃겨. 말하는 투가 영 재미가
  없거든」하고 대답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신참은 고참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저도 한번 해보면 안 될까요?」

그러자 고참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 한번 해 봐」하고 말했다.

신참은 잠시 생각하다가「97」하고 외쳤다. 그러자 큰 소동이 될 정도로, 모두들 미친 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웃어대는 것이었다. 개중에는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는 이도 있었다. 30분이 지나서도 그 여운이
남아 쿡쿡대는 죄수마저 있었다. 신참은 자신이 선택한 번호가 대단한 호평을 받은 것에 흡족해하며

「그게 그렇게 재미있는 농담이었나요?」하고 고참에게 물었다.

그러자 고참이 대답했다.

「아, 최고였다. 어쨌든 새로운 소재였으니까」



* 꽤 오래된, 유명한 개그지만 약간 버전이 다르길래 소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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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는길손 2007/04/26 0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 무슨 소리지요;
    머리가 나빠서 버퍼링이 느립니다.
    누가 주석좀[...]

  2. ㅇㅇ 2007/04/26 0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신참 죄수가 낚인거 아닌가요 -_-

  3. ㅋㅋㅋㅋ 2007/04/26 0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ㅇ 님 말이 맞는거 가태요 ㅋㅋ 완전 놀리는 거내요 ㅋㅋㅋ

  4. 삼손 2007/04/26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요.
    첫번째는 ㅇㅇ님 말대로 그냥 감옥 고참들이 신참 가지고 장난친것.
    두번째는 97번 농담은 없었는데 신참이 부르니까 '새로운 농담'으로 되어서 웃은 것...-_-

  5. 지나가던 손님 2007/04/26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렸다고는 보기 어렵고 이런 이야기는 전에도 본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그냥 번호로 농담을 말한다까지였는데 버젼업 됬네요.

    특히 새로운 농담에서 ㅋㅋㅋ;;

    생각해보면 저 사람들은 더이상 농담을 할줄 모르고, 숫자로만 말하게 된것...;

    • ㅋㅋ 2007/04/26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농담을 할수없다는건 너무극단적인거 아닌가요?
      이공계 사람이시군요 www

    • 4sqd 2007/04/26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문계라도 당신처럼 남 의 의도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많죠

    • carl-x 2007/04/26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윗분 그렇게 까칠하게 구실것까지야..

      아래 유머와 연결해서 그냥 웃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pake 2007/04/27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솔직히 아래개그 이공계사람이 보면 쫌그럴지도..

    • 밥밥밥 2007/04/28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이공계인 제가보면
      좀 ..무시하는거같아요
      제가 너무 오바한건가요

    • 사탕꽃 2009/04/20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문계인 제가 봐도 이공계를 무시하는것 같아
      기분이 나쁜걸 보니, 오바가 아닙니다.

    • 이공계이공계!! 2010/07/06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공계라도 아무렇지 않는 난 포용력을 가진 사람!

    • 무르 2010/11/19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ㅡ.ㅡ; 이공계 사람이라고 기분 나빠하시다니.. 당신은 이공계 사람!! 참고로 나 역시 (′·ω·`)

  6. SRW 2007/04/26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이런건 해석하는게 아니라 느끼는 겁니다.

  7. 메리오트 2007/04/26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느끼는거죠.

  8. MunFNS 2007/04/27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해하는 분들을 위해 한마디
    번호 자체가 농담인겁니다. 지금까지 97번이라는 번호를 부른 사람이 없어서 새로운 농담이 된 것.

    푸하하하; 아 재미있군요;

    • 전설 2009/05/12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도 낚였구나...-_-;;

      고참들이 신참갖고 장난친거자나...

      번호에 농담이 매칭되어있다는 말 자체가 거짓인거다...

      그걸 믿고 번호를 부른 신참보고 다들 웃은거지..

      너는 군대가서 동기라고 구라치면서 장난치는 말년병장에게 끝까지 동기야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야라고 했겠구나

    • 혹시 2010/01/18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MunFNS님 말이 맞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보는게 더 매끄럽게 넘어갈 것 같은데...;;

    • 언덕배리어 2011/06/13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놀리는 것에 촛점이 맞춰져있는 걸 수도 있고
      신참을 독자에 대입하여 봐서 "왜 웃었을까?"하는 수수께끼에 대해 재치있는 정답을 알게 되는 게 촛점일 수도 있는 것.
      농담에는 정답이 없다. 그냥 보고 웃기면 되는 것.
      개인적으론 후자가 더 재밌고 직관적으로 그렇게 느꼈음.

  9. 허경영 2008/02/05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유머를 이해 못하는건 이공계라서가 아니라 단순히 존나 멍청한겁니다.

  10. 설편이 2008/02/05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로 알고잇는데 나만 그런건가요 ㅡㅡ 옆에 잇는 탈무드에서 확인햇지만 사람들이 죄수가 아니라는것만 다른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