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무 심한 이야기는 또 우울해지니까, 적당한 수준의 집단 괴롭힘 이야기를 고백해 줘

난, 수업이 끝나면 머리가 지우개 가루 투성이가 되곤 했지. 


2
가방 안에 분필가루가 한 가득


11
도시락에 연필가루가 뿌려져 있었어



14
쉬는 시간에 괴롭힘 당하는게 싫어서 필사적으로 자는 척을 하고 있었는데, 일부러 내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자는 척 하지마wwwwwww안 자는 거 다 아니까www재-수 없어」

라는 말을 들었다



16
들으라는 듯이 대놓고 내 욕


21

의자에 풀이 듬뿍…



25
학교에 변태가 출몰해서 여자애 실내화에 정액이 뿌려져 있다던가
책상 위에 똥이 올려져 있다던가 하는 황당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었는데...


범인이 잡힐 때까지 내가 범인 취급 받았다


26
책상 안에 쓰레기가 한 가득



30
책상 위에, 죽인지 얼마 안되는 바퀴벌레.
진득한 체액이 흘러나와있었다



31 
나를 화장실에 가두고 물을 뿌려댔다



38
초등학교 시절,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했지만 왠지 내용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난다



62
체육시간에, 분명히 일부러 내 머리를 향해 공을 던졌다.
몸도 마음도 아팠다



73
교과서에 순간 접착제를 발라서 교과서를 열 수가 없었다



81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구였던 녀석이 집단 괴롭힘의 주범이었던 때. 
괴롭다기 보다도, 어안이 벙벙했다



82
직접적으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지만 분위기로 나를 백안시하는 게 제일 괴로웠다.



122
샤프를 도둑맞고 눈 앞에서 그걸 쓰고 있는 걸 발견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150
지금까지 친구라고 생각했던 놈이 배신했던게 제일 괴로웠다



156
여자애들의 이지메는 진짜 소름 끼친다···



162
여자 셋이 굉장히 즐거운 듯 이야기하고 있다

C  「아, 나 갈께―」
A  「그래- 잘가―」
B  「응 내일 또 봐―」

A  「쟤 진짜 재수없지 않니? 짜증나」
B  「맞어― 정말 눈치도 없나봐w」


그 목소리―



171
여자는 정말로 무섭다. 나도 여자지만‥뻔히 들리도록 욕을 하거나
유일한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노라면 눈 앞에서 그 친구를 괴롭히기도 하고.

초등학교 시절의 트라우마로, 아직까지도 화려한 스타일의 여자애들하고는 친해질 수가 없어.
뒤에서 어떤 욕을 할지 모르니까...



210
겉으로는 사이가 좋아보여도, 권력관계가 있어. 놀아도 전혀 즐겁지 않아.



175
연필로 손바닥을 찔려서 관통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볼 때마다 재수없다는 말을 듣거나, 뭐 그 정도.


197
난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프린트 한 장이 모자랐다.
처음에는 피식 웃을 정도의 가벼운 일이었지만 점점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205
내 경우에는 교사가 문제였어.
아무 것도 하지않아도 이상한 이유를 같다붙여서 매일 혼났다
그 덕분에 모두가 나를 비판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



216
교사한테 제대로 찍혀서, 숙제를 내도 무시당하고, 물론 점수는 0점.


257
곧잘「괴롭힘을 당하는 쪽에도 문제가 있는거야」라고들 말하지만, 그건 정말 아니야.
괴롭히는 원인은 집단심리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275
신체적 특징이 있으면 괴롭힘을 당하기 쉽지.

뚱뚱하다거나
키가 작다던가
털이 많다거나
털이 많다거나
털이 많다거나


284
어머니가 만든 도시락에 이상한 짓을 하는 것만큼은 정말 제발 그만둬줬으면 좋겠다


327
「성장」이란···과거의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다···



342
뭐랄까 교사들wwww
교실의 집담 괴롭힘은 이미 공공연한 일.
그 누가 봐도 명백했는데 일단 사고가 터지자 
TV인터뷰에서

「전혀 몰랐습니다… 설마 우리 반에서 그런 집단 괴롭힘이 있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깊이 사죄하겠습니다」

라며 혐의 회피 wwww



348
가슴이 작다거나 크다는 이유 만으로 괴롭힘 당하던 여자애들도 있지···.



371
괴롭힘을 당해서 울고 있었는데 내가 흘린 눈물을 전부 마시라고 강요당했다



378
고등학교 시절 윤리 선생님이 말했다

다른 사람들과 사이가 좋아지고 싶을 때 가장 빠른 방법은

「공통의 적이나 웃음거리 대상을 만드는 것」 이라고.



408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클래스 전원에게 괴롭힘을 당했었다
프린트물이나 노트가 버려지는 것은 당연.
여자 화장실에 나를 강제로 들여보낸 후 모두가 문을 닫아 나올 수 없다거나 했었다.



413
>>408
초등학교 1학년들이 그런 짓들을··



425
수업 중에 나만 내용을 모르는 수수께끼의 메모가 돌아다니고 있었던('A`) b



421
이 스레 너무 무섭다.
괴롭히는 놈들이 정신적으로 이상한 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내용이 많았다
그렇지 않다면 본래 인간이라는 존재는 이렇게나 잔인한 존재였단 말인가·····



432
뭐랄까···이런 내용이「적당한」수준이란 말인가.

그럼 정말로 심한 것은 도대체 얼마나 심한 이야기란 말인가. 집단 괴롭힘을 당해서
자살하거나 하는 녀석들의 기분도 왠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48
괴롭힘을 당하던 도중, 어느 날 갑자기 반에 스며들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일은 마치 없었던 것처럼 모두 상냥했다.
점심시간에도 모두 같이 도시락을 먹고, 수업 중에도 잡담을 건내곤 했다.
돌아가는 길에는 함께 오락실을 가거나 노래방도 가기도 했다.
우리 집에서 같이 게임을 하기도 했다.

정말 즐거웠었다.

그러나 2주 정도가 지나자 다시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다.
왜 또 괴롭히는 거야? 하고 묻자, 이게 더 재미있으니까. 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렇지만, 그 2주간은 즐거웠다. 정말 즐거웠다.



454
나 혼자 걸레질
나 혼자 창문 닦기
나 혼자 칠판 지우기

만능인 나



456
초등학교 때 집담 괴롭힘을 당해서 그 괴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중학교에
올라가서 다른 애들을 괴롭히는 것에 동참한 적이 있었다…

너무나 후회스럽다



479
중학교 시절. 불량한 애들한테 괴롭힘을 당했었다.

아침조회 시간에 줄 서있거나 하면 뒤에서 작은 돌을 몇 번이나 던지거나 구두를 숨기거나
화단에 묻기도 하고. 왠지 한사람 한사람 있을 때는 아무 것도 안 하다가 꼭 집단이 되면
그 짓들이었다.

참고 있었지만 한계가 와서, 우연히 혼자 있던 녀석 중 한 놈에게 달려가서 등을 걷어차
버렸다.

그 후 교무실로 불려가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자 그런 짓을 해봐야 역효과만 당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인내 뿐이란 말인가?

겉으로는 씩씩한 척 했지만, 뒤에서는 정말 많이 울었고 마음에 상처도 많이 입었었다.


503
집단 괴롭힘이라고 하기는 좀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여자애들한테 재수없는 놈으로 찍혀서 다들 나를 피하고 욕하고 그랬었어.
나도 애초에 걔들과 친해지는 건 단념했었고.

그러던 어느 날, 여자애들이 재수없어 재수없어 하고 대놓고 나를 욕하던 도중,
우리 반의 양아치 하나가

「얘가 뭘 잘못 했는데? 그런 거 없잖아. 그러니까 입 닥쳐 추녀들아」라고 말하면서

나를 구해줬다. 순간 너무 감동해서 고맙다는 말 한 마디 못 했다.

그는 지금쯤 잘 지내고 있을까.


549
소꿉친구가 집단 괴롭힘에 참가했을 때는 진심으로 울었었지



562
교사는 기본적으로 괴롭히는 애들 편이야



595
남자 중에, 괴롭힘 당하는 도중에 다른 남자애 펠라치오 해 준 녀석 있어?



600
>>595
당한 적은 없지만 그건 상상하는 것만으로 괴롭다.


606
>>600
성적인 짖궂음이 제일 괴로웠다. 정말 비참해


140
이 내용을 교육 재생 위원회인지 뭔지에 보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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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너무 많..

    Tracked from 콜로넬 계곡 2nd Stage 2007/05/22 23:02  삭제

    집단 괴롭힘 당해본 적 있어?162 여자 셋이 굉장히 즐거운 듯 이야기하고 있다 ↓ C  「아, 나 갈께―」 A  「그래- 잘가―」 B  「응 내일 또 봐―」 ↓ A  「쟤 진짜 재수없지 않니? 짜증나..

  2. Subject: 왕따 가해자의 논리

    Tracked from DC User 2007/05/23 15:39  삭제

    <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width="573"> <tbody> <tr> <td class="p19 b2" style="padding-left: 5px;"><A target='_blank' class='con_link' href="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amp;office_id=023&amp;article_id=000..

  3. Subject: 2ch개그 / 발기부전을 멋있는 말로 외2개

    Tracked from 무한'우민'낚시당 - 여러분들의 한표가 모여 대어를... 2007/05/24 10:07  삭제

    리라하우스에서... 사실 마지막꺼는 개그는 아닙니다...(...) 발기부전을 멋있는 말로 3 잠자는 사자 21 무한의 가능성 23 봉인된 마검 31 배설 전문 기관 34 잃어버린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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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군 2007/05/21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84 너무했다.
    번역 수고하십니다.

  2. 사이리클 2007/05/21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킨키키즈가 나온 '인간실격'이라는 드라마를 친구가 보길래 옆에서 보다가
    이지메 장면을 본적이 있었는데...
    보고 진짜 구역질이 나서 며칠간 고생했습니다;;;
    계속 머리속에서 멤돌고...
    친구가 끝이 중요하다고 꼭 끝까지 보라고 했지만 볼 수 없었습니다...- _-...ㄷㄷㄷㄷ
    지금이라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볼 수 있을까요...
    그땐 정말 컬쳐쇼크...상황이나 음악이 너무나도 절묘해서...

  3. hane 2007/05/21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48 정말 잔인하네요.;;; 괴롭히는 데에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영리한 애들이었나봅니다. 정말로 이 스레 무섭네요.-_ㅠ

  4. 소린 2007/05/21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롭힘 당하던 애가 갑자기 죽일 듯이 달려드는걸 본적이 있어요.
    배후에 숨어서 수상한 짓으로 복수를 하기도 하고,

    이를테면 방과후에 혼자 남아 의자에 압정도 아닌 침핀을 세워 놓는다거나-_-;
    누가한지는 모르지만.

  5. 냐옹신 2007/05/21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95번이 제일 잔인한거 아닌가요? 소름돋네요...

  6. 마유라 2007/05/21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놔
    리코더...

  7. 길손 2007/05/21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95번 이건뭐... 말이 필요없군요.

  8. 코끼리엘리사 2007/05/21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동내에서도 어느날 학교앞 상가에서 부엌칼을 사서 동급생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죠.
    후문으로는 괴롭힘 당하던 아이가 주동자가 자는틈에 뒷목을 노렸었다고 했습니다만
    언론에서는 그다지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죠. 졸업한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지금 학교에선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지…

  9. 빨간 2007/05/22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왕따없는 학교는 없죠.. 특히 중학교때가 가장 심한거 같아요. 선악의 구분이 잘 안되는걸까요
    약간 멍하거나 책만보는애들, 아니면 특수반이면서 일반 학급에도 들어가는 애들.
    -괴롭히는 녀석들한테는 좋은 먹이감.

  10. 미고자라드 2007/05/22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것들을 안당해서 정말 다행이군요;

  11. BigTrain 2007/05/22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왠지 제4별관에 가야 될 듯한 내용일 듯... ㅡㅜ 제가 중고교를 떠난 지 오래라 그런 지 모르겠는데 너무 무섭네요. ㅜㅜ

  12. 잭 더 리퍼 2007/05/22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거의 4별관용인듯한 내용;;

    제 고등학교때는 주위에 왕따가 없었죠.
    그러고보면 울산 성X고 좋은 학교예요^^;
    선생님들은 잘들 계신지 원.

  13. 키리코 2007/05/22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이 제일 무섭습니다....

  14. 엘레인 2007/05/22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R법을 재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5. 칠색 2007/05/22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유 이 무서운 놈들....

  16. Nieche 2007/05/22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R법 재정! 왕따에게는 라이플을! [...]

    275번- 털이 많나보다;;
    371번- 헌데 그 눈물을 어디에 받아놓기라도 한건가;;
    448번- 눈물난다...
    454번- 이것도 눈물난다 (하지만 좀 다르다;;)
    503번- 감동의 물결;;
    595번- ... (말을 잃었다)

  17. pake 2007/05/22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실격....제대로 우울해지는 드라마..

  18. 狂爆亂舞 2007/05/22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쓰는 말투가 사는 곳 말투가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중1부터 고2까지 쭈욱 따를 당했지요.

    그 동안 벌어졌던 일 다 쓰려면 정말 책 한권 나옵니다.

    제 친구는 선생의 실수 덕분에 양아치에게 찍혀 2년동안 괴롭힘받다가

    고3때 망치를 들고 학교에서 그 놈을 후려쳤지요.

    ....전학간 그 녀석, 잘 지내려나.




    이거 하나만 말하겠습니다.

    사람을 괴롭힌다는 건 살인보다 더 끔찍한 행위입니다.

    그리고, 당한 자의 원한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세월이 지나면 잊혀진다? 개소립니다.

    저는 아직도 그 놈들이 생생합니다.

    만나면 죽여버릴껄요. 아마.

  19. 흑비야 2007/05/22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37, 448. 도대체가......

    전 유학간다는 이유로 6학년때 왕따 당했던 적이 있는데......-_-......덕분에 5년간 잘 지냈던 초등학교가, 다시는 가기 싫은 곳으로 변해버렸습니다.

  20. Tentacle 2007/05/22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중학교 3년간 겪으면서 받은 교훈은

    영원히 후회하고 살바에는 다시는 그런짓 못하게

    해주라는 정도입니다.

    아직도 당당하게 응징하지 않았던게 후회가 되는군요

  21. huraijin 2007/05/22 0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따나 이지메는 당하는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피해자가 잘못했다기 보다는 인간이 자기보다 못한존재를 괴롭히는걸 본능적으로 즐긴다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고로 누구나 이지메의 가해자가 될수 있으나 피해자가 되지 않을 방법은 있다는 거죠.
    포털게시판 리플들을 보면 나와 다른,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누군가에 대한 비난은 그 수위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 사람 하나하나를 놓고보면 크게 이상한 사람들은 아닐거에요. 다만 욕할수 있는 상황에 놓이면 누구나 그렇게 될수 있다는거죠.
    제 경험도 그렇고, 들은바도 그렇고, 이지메나 왕따는 한번 대들거나 반항을 해보면 의외로 쉽게 벗어나기도 합니다. 한두번 맞거나 할수는 있어도 대들고, 맞상대를 하면 괴롭히는게 즐겁다기 보다는 귀찮아 지니까요.
    보통 왕따의 피해자는 자신감이 결여되거나 남의 말에 반박하길 두려워하고 대응하려는 의지가 희박하기 때문에 표적이 되는데, 자기자신보다도 성장환경의 탓을 무척이나 많이 받죠. 초등학교 저학년때 그런 징후가 보이는 경우 크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미 유아때부터 쌓여온 환경의 결과이고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이미 초등학교 고학년에는 늦습니다.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되거나 둘중 하나죠. 아니, 사실 가해자가 피해자라고 볼수도 있구요. 법률상의 처벌과는 별개로 가해심리에 대한 치료도 중요합니다.

  22. 해일리 2007/05/22 0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저는 중학교 1학년때 왕따 당했던 기억이...
    중 2때는 약한 이지메 정도였고...
    중3때는 그래도 친한 친구들도 생기고 해서 참 즐겁게 보냈었던거 같던데... 정말 노력 많이했었어요-_-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멋도 모르던 초등학생들이였는데
    갑자기 교복을 입고, 엄격한 학칙을 따르고, 성적에 신경써야 하고.. 그런 갑작스러운 변화들이 정말 불안했겠죠.. 그 불안감을 분출해낼 분출구가 저였던거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같은 구 교육청의 중학교 선생님이셔서 어머니 친구분들이나 지인분들께서 제 수업을 들어오셨거든요.. 그 분들은 반가운 마음에 어머니 안부를 묻는다거나, 어릴때 부터 저를 보셨던지라, 많이 컸다고 몇마디 건넸던게 그 아이들 눈에는 "재수없게-_-"보였고, 그 불안감의 분출구가 필요한 시점에 제가 딱 걸린거지요...
    이젠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집에서 엄마랑 끌어안고 같이 울었던 기억도 나구요..
    어머니가 울면서 제가 다니던 학교에 계시는 어머니 지인분들(선생님들)한테 학교에서 다른 애들이 샘내니깐 얘 아는척 하지 말아달라고 전화했던걸 지켜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다 극복했다고 생각하는데도 상처가 깊었던거 같아요..
    전 지금 해외에서 비교적 한국사람들 적은 동네에서 공부하는 중인데요..
    세상에 뭐 이런 우연도 다 있는지.. 응급실 인턴을 하고 있는데 간호사 한분이 오셔서는 환자 하나가 한국 사람같은데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하셔서 갔더니.. 중1때 저를 왕따시키던 애들 중 하나더라고요..
    그 수많은 나라중에, 또 이 나라안에서 그 수많은 동네와 병원중에, 이렇게 마주칠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혹시 **중학교 1학년 몇반 나오시지 않으셨냐고 저도 거기 다녔다고 하니깐, 위경련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여서 그랬던건지.. 아님 정말 기억을 못하는건지.. 거기 출신이 맞기는 한데.. 제가 누군지 기억 안난다고 하더군요...;
    괴롭힘 당한 사람은 평생 그 상처를 곱씹으면서 아파하는데, 괴롭힌 사람은 참 편리하게도 기억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 이 글쓰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아마 알면서도 기억 안난다고 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타지에서 위경련때문에 아파 죽겠는데 그나마 말이 통하는 인턴은 중학교때 왕따시켰던 애라니..
    "맞아요~ 내가 너 괴롭혔어연^^"라고 순순히 답하면 버리고-_-; 갈까봐 무서웠을지도...쿨럭;

    사람마음이나 인간관계는 참 어려워요..... 에효.

  23. azusa 2007/05/22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아버지가 선생님이여서 괴롭힘 당했었는데--;;

    제일 심했던 중학교때는 자위를 해서 보여달래..... 더 이상 말하긴 싫군....

  24. MunFNS 2007/05/22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제길, 저렇게 괴롭힘 당하고도 자살 안한게 정말 대단합니다.

    저같이 마음약한 녀석은 곧바로 자살해버렸을거에요.

  25. 케르 2007/05/22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롭힘 당한 적이라...초등학교때 정말 잠깐 있었고 그 후론 없네요..
    별 시덥지 않은 이유라..ㄱ-

    그리고 제가 본 가장 심한 괴롭힘은 중2때...

    azusa 님이 말한걸 시키는 걸 본 적있는..ㄱ-

  26. 아스나리카 2007/05/22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정상이 아니네요ㅠ

  27. 유즈니 2007/05/22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중1때 좀 심한 괴롭힘이 있었는데 저를 포함한 대부분이 방관하고 있다가 일이 크게 터졌었죠.
    아이러니한건 중2때 그렇게 방관하던 저 자신도 괴롭힘을 당했었다는게..
    중3때는 제 친구가 타겟이 되었었죠. 그것도 원래 친하던 아이들한테.
    자신이 잘못한다는걸 모른다는게 더 무서운것 같아요.

  28. 아진군 2007/05/22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지메니 뭐니 하기전에 교육이 제대로 안되서 그런다고 생각해요...'남 괴롭히는'행동 자체에 뭔가 패널티가 이썽야되는데 그게 없으니. 뭐 인터넷 댓글들도 그렇고요.

  29. Nieche 2007/05/22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3~고1때까지 거의 왕따였죠
    안되겠다~싶어서 죽을 각오로 리더격인 녀석을 기습-_-하니까 조용해지더군요
    혼났어야 하는데 왕따 당하고 있었다고 몇몇 착한 여자애들이 반론해줘서 무난하게 넘어가고...

    그건 그렇고, 폭력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폭력이라는게 좀 아이러니 하더군요 ㄱ-

  30. 수각 2007/05/22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95는 실제로 제가 중학교 다닐때 있었던 일입니다-_-

    중3때 저희반에 남따가 있었는데(편의상 A로 표기) 지능이 떨어지는것도 아니요 외모가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둘다 평균 이상인데도 저희 반 아이들이 아무 이유없이 놀리고 괴롭히고 따돌리고는 했었죠.(물론 저는 그냥 수수방관하고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_-...새가슴이라서)

    근데 남자애들 3명이 A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발로 차고 밟고 그러다가(소문으로는 야구배트로 다리를 부러뜨렸다고도 하네요-_-..A가 배구부였거든요)펠라치오를 시키고 그 장면을 디카로 찍어서 뿌려버린다고 협박했었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몇몇 학생들이 뿌린 소문이 학교 전체에 쫙 퍼졌는데도 선생들은 모르고 있었죠.

    하지만 제 친구가 저희 학교 학교폭력익명신고함에 신고해서 사실로 밝혀지고 난 뒤에 사건은 종결됐고 A는 일산쪽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A를 협박했던 남자애들 3명은 2주 정학한다음에 전학처리되었습니다. 찾아보면 네이버 뉴스에도 있다고 하네요- - ;;

    진짜 불쌍했었어요. 몇몇 여자애들은 그 남자애를 동정하면서 먹을것도 사다주고 그랬는데 그게 남자애들의 짖궃음을 더 유발했던 것 같아요..

    A는 정말 점심시간마다 급식실로 내려가지도 못하고(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너무 외로워서) 교실에서 엎드려서 끅끅 울고있는 모습을 보면 진짜 처량하고 불쌍했습니다. 남들보다 뭐가 떨어진다고 그렇게 괴롭힘당해야 했는지...

  31. 유리 2007/05/22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에 따돌림 당하는 이유는 초반선전을 하지못해서라고 생각되는..

    정말 중학교나 고등학교나 학기초에 사귄친구가 끝까지간다죠

    그래서 제방침은 초반엔 미친척 중반에는 스며들고 후반에는 자리잡는거죠 -.-;

  32. s.t 2007/05/23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년, 16년이 지난 지금도 제일 증오스러운 기억이 바로 초등학교 3학년때 누명쓴 일이네요.
    그때 무엇때문에 누명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제가 도둑으로 몰렸던가 그렇네요.
    아무튼 나는 범인이 아니다, 안 훔쳤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건만.
    어느날 점심시간 전엔가 한 여자애, 그 반에서 좀 잘나갔던 애가 와서 대뜸 하는 말이.
    "선생님한테 니가 훔친거 봤다고 이야기했어. 그리고 점심 맛있게 먹어."
    참 잔인한 말이죠?
    저는 그 뒤로 그 초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도둑이라는 헛소문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피해망상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삽니다.

    잊으라고요? 용서하라고? 정말이지 장난이 아니에요.
    그때 나를 바라보던 그 경멸하는 시선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지금 당장 거리에서 만나면 목졸라 죽여버릴지도 모릅니다.
    남의 인생을 죽여버렸으니 똑같은 꼴을 당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33. 그레아 2007/05/23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단심리란 게 무서운 겁니다.
    저는 일방적으로 따돌림당했다기보단 왠지 심리적으로 고립돼 있다던가
    1:1로 괴롭힘 당한다던가 했었죠. 초등학교 때. 화장실로 대려가서 윽박지르고 남의 몸을 가지고 놀고.
    이유가 뭔지는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전 분명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중학교 들어가면 여자애들 세명이 이야기하다가 한명이 빠지면 둘이 걔 욕합니다.(가관이더군요)
    그리고 두명이서 한명씩 저랑 대화할 때 서로를 씹더군요.-_-전 둘중 어느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웃긴 건 그 둘이 붙으면 하하호호 잘 논다는거죠.

    제 친구는 최근 중간고사 중국어 시험 때, 책상 위에 연습으로 가볍게 써놓은 걸 깜빡 안 지웠는데
    '시험이 다 끝나고'어떤 애가 그걸 고자질.
    평소에 사이가 안 좋은 여자애...로 추정됩니다. 선생님은 밝히지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친구는 시험이 다 끝나고도 그걸 몰라서 흔적은 그대로였고...
    실수한 건 잘못이지만 상당히 속상했겠지요.
    ...그 여자애가 교무실에서 돌아온 친구에게 일부러 찾아와서 빈정거렸으니까요.

  34. 2007/05/24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4때 정말 소꿉친구라고 생각했던 애한테 배신
    하는말이 가관 .....
    "학교에서는 오늘 너랑 나랑 같이 놀았던거 절대 말하지마"
    상처받은건 두말할것도 없고 ...
    게다가 -_- 불쌍해서 놀아주는거 같아 기분이 안좋았어요
    또.. 그때 친하다고 생각해서 여기저기 같이 놀러다니고 우정링까지 맞췄던 애
    알고보니 절 괴롭히는 주모자였어요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욕하더군요
    학교에 가니까 의자가 흙투성이 ... 그리고 협박편지 -_-
    이 두일때문에 처음으로 죽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활발했던 제성격 지금은 소심하고 내성적으로 변했고
    노는애처럼 생긴 사람에겐 다가가지 못해요

  35. 노팅엄 2007/05/24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내 경우엔 당시엔 내가 왕따같은 건 줄 몰랐는데 나중에 안 케이스랄까...-_-(이거야말로 혼자서 반 전체를 왕따한 경우!?) 왕따라기 보단 애들이 나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무서운 당신'으로 봤다고 들었지만... 그것도 왕따잖아...ㄱ- 내가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그리고 내가 교실에 잘 없고 온 학교 돌아다니며 마음맞는 친구들을 사귀었기 때문에 외로움도 못느꼈고...
    이런 경험에 의거해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왕따가 되는 건 '약자'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순순히 왕따당하다가 정신 육체 파탄나는 거나, 맞싸워서 파탄나는 거나 그게 그건데 약한 상태 그대로 몰락해가는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실 왕따 주도하는 녀석들 겁쟁이들인데... 강한 모습을 보이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는 상대인데...

  36. 지나가다가 2007/05/24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집단의 무서움...
    저럴 땐 진짜 한번 미친척 엎어버려야 되는데... 건들면 쪼개버릴 기세로

  37. 백작하녀 2007/05/25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가 일본어였는데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일본어 공부를 해서 아~주 기초적인 것은 아는 상태였어요.
    일본어 선생님이 굉장히 무서운 분이셔서 수업시간마다 쪽지시험을 치고
    틀린 갯수대로 때리곤 했는데 저는 한번도 맞은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맞는데 쟤는 한번도 안 맞았다' 라는 것도 왕따의 이유가 되더군요.

    적극적으로 괴롭히지는 않았지만 82번처럼 저를 따돌렸는데
    그렇게 한 것은 모두 원래는 저와 친했던 친구들이었고
    오히려 같은 반이지만 친하지 않았던 아이들은 저를 걱정해서
    제가 혼자 점심을 먹으면 자기들 자리에 데려가서 같이 먹곤 했는데
    그게 더 저를 따돌리는 애들을 화나게 만든 것 같아요.

    나중에 이야기를 해보니까 제가 혼자 점심을 먹는 것이
    불쌍해 보이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더군요. -_-;
    자기들이 그렇게 만들어놓고 말이죠.

    다른 아이들이 저에게 일본어 잘한다고 할 때
    제가 부끄러워하면서 (당연하죠. 정말 히라가나, 가타가나, 인삿말밖에 몰랐는데)
    잘하는 게 아니라고 했던 것도
    자기들이 보기에는 착해 보이려고 가식떠는 것 같았답니다.

    16번처럼 제 앞에서 제가 들으라는 듯이 험담을 하기도 했는데
    전국구 대회에서 2등 한번 해주고 모의고사에서 전교1등 한번 해줬더니(...) 잠잠해지더군요.
    졸업식날에는 저를 따돌렸던 애들이 모두 함께 저를 찾아와서
    웃으면서 대학 합격 축하한다고, 잘 지내라고 하던데 어찌나 가증스럽던지...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그래봤자 내가 더 잘났다]라고 보여주는 게 아닐까 해요.
    (그때 그 아이들 중 하나는 졸업한 후에도 계속 저에게 연락하고 미안하다고 해서
    저도 마음을 열게 되었고 이제는 정말 좋은 친구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38. 나나 2007/05/27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집단 괴롭힘(? 요즘은 괜찮지만 친구는 없습니다.)당하고 있는 중학교 2년생입니다.(현재)
    어머니가 아버지와의 이혼으로 우울증,조울증 등이 생겨서 제가 청결이라던지 교육을 제데로 못 받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대충 3학년 때인가.. 어머니가 그래서 경제적 능력도 안 되니.
    이모가 맏아서 키우고 있었죠. 저는 초등학교에서는 친구도 많았고 활발한 아이였다고 함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제가 더럽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책상을 구석으로 밀어서 거기에 앉으라고 하고,
    편을 가르고, 저와는 모둠활동도 안 하더군요. 이유도 몰랐기에 정말 눈물밖에 안 나왔습니다.
    그래도 친구가 있었으니 다행이죠. 학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학교를 옮겼습니다.
    그 학교에서는 잘 지냈습니다. 적어도 5학년까지는 말이죠. 6학년이 되어서 4학년떄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으로 아이들의 말이 가관이였습니다.
    '담임이 괴롭히지 말라고 해서 그랬다고, 담임이 예뻐해 주니까 좋더냐고.'
    와.. 그 말을 듣는 순간 입이 벌어지고 가슴이 턱하고 막혔습니다.
    5학년때는 친구가 3명이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4이서 같이 잘 지냈지요.
    그리고 2학기가 되자 저를 본체 만체 무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믿었던 아이한테 제 모든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소문을 냈더군요. 정말로 그 년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커서 그 년을 만나면 갚아주고 싶습니다. 눈깔을 뽑던지 다리를 부러트리든지 어떻게 하던지.
    그리고 친구없이 늘 혼자서 도서관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밥도 먹고 그랬습니다.
    혼자서 밥먹는게 얼마나 서럽던지... 휴일에는 같이 놀 사람도 없어서. 컴퓨터에 빠졌습니다.
    그것 때문에 이모하고도 많이 싸웠습니다. 그럴거면 공부를 하라고.
    어느 학원에 가도 아이들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미 소문이 일파만파 퍼진거죠. 선생님이 뭐라고 혼내도 일시 뿐.
    아이들은 여전했습니다. 저는 그런것 때문에 성격이 소극적이게 됐구요.
    죽고싶었지만 제 생각엔 살아서 멋지고 당당하게 복수하는게 좋다고 생가하고있어요.
    그래서 열씸히 공부해서 복수해줄꺼랍니다.
    그렇게 복수하는 길밖에는 없으니까요.

  39. 루오졸 2007/05/27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교 때 필통 안에 필기구들이 항상 못쓰게 망가져있었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필통을 쓰지 않습니다.

  40. 디메트로돈 2007/05/30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은 무리지어 사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문명의 발달은 빨랐지만 본성(본능)의 발달은 수천년만에 이루어지지 않죠.
    본래, 외적(맹수나 다른 부족인간들)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야한다는 '강박'과도 같은 본능은 있지만 그 대상으로 삼을 '적'이 없으니...
    인간은 누구라도 '적'을 만들고 그 적에 집단전체가 대항하는 분위기(동지의식)를 형성해야 만족하는 것이지요.
    이지메나 왕따를 주도하는 녀석들은 한마디로 문명에 어울리지 않는 저열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41. 디메트로돈 2007/05/30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스파이더맨3에서 어떤 사진사(블랙스파이더맨)가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죽일게 아니라면, 상처 주는게 아니야"

  42. 카운트 2007/05/31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나 // 친구해 드리고 싶군요. 나이가 20대 후반이라;; 친구라기보다는 상담 정도? 아무튼 사실 저도 후회하는 건 즉각적인 복수를 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되더군요 ㅋ (참고로 전 남자라서) 닫힌 조직 안에서는 그런 것들이 참 무섭죠- 대학교에서는 안보면 되니까 문제 없겠지만...

  43. 꼬마 2007/06/13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독설이랄까, 그런걸로 약간 당해본 경험이... ''
    중학교 때는 약간 불량한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장난에 시달렸다는...거 참, 정말 사소한 장난이지만 그런게 쌓이면 정말...스트레스로 중학교 시절은 말이 아니었다죠.
    고등학교는...그럭저럭 무난하게 생활. 다만, 1학년 때 장난이 심했던 아이가 한 명 있었는데...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니지만, 그 떄는 정말 화가 났었다죠''

  44. 지나가던 나그네 2007/06/23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75 번 뿜었습니다;;;

    그런데, 275 하니까 야구선수가 생각나는 이유가...

  45. 으흠 2007/06/26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제 이야기는 아니구.. 중 1때 친구들 이야기인데..
    Y군이라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녀석이 집도 좀 우리보다 잘살구.. 먹을것도 잘사주고 잘해줬거든요-_-?
    잘해줘서.. 그녀석이랑 다니다가 그냥 아무생각없이 배고프다 하면
    편의점가서 뭐사주던가.. 자기네집 데려가서 먹을거줬답니다.
    그런데, 점점 애 슭히들이 그걸 이용하는거에요-_-
    그냥 지나가다가 뭐 먹고싶으면 우리의 Y군은 뭐 착해서 어쩐다나..하면 그녀석은 웃다가 어쩔수없다는 표정으로 사주기도하지요..
    그러다가.. K군 S군 C군(?) 이 주모자가 되어서, Y군은 돈으로 친구를 사귄다고 이제 애들을
    꼬드겨서 같이 따시키는 분위기더군요.
    저 처음엔 그냥 에이 뭐 않좋은일 있었겠지 하다가 어느새 K가 와서
    '이새끼랑 친구하고 이새끼랑 같이 따되고싶냐 아니면 이새끼 따만들고 우리랑 계속 놀거냐'
    라고 반 협박으로 말하더군요-_-
    기세가 기세인지라-_- 아니 솔직히, 표정이나 말투가 협박처럼 하고
    진짜 잘못하면 나까지 따되는구나.. 해서 어쩌다가 가담하게 됬지요..
    뭐, 2학년들어선 그새키들 다 쌩까고 저랑 비슷한 상황이었던 애들하고만 아는체 하게되네요

  46. 으흠 2007/06/26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다가, 어제 저랑 비슷한, 그러니까 분위기에 휘말렸던 친구 A랑
    집에가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전까진 아 불쌍하다 괜히 그때 방관했었나 하더니..
    이제 귀찮아하면서 뭐 잘한거라고 우린 그때 어쩔수없다고 우린 그때 잘했어...하면서
    합리화 시키더래요... 제가 보기엔, 이게 미안한 수준을 넘어서 도피할려고 애쓰는거같이 보이더라구요-_-

    어찌됬든
    잘해줘도 따시키는 거는 ...뭔가 아니라고 보네요

  47. sr 2007/06/30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는 중학생때 좀 어눌하고 얼굴전체에 여드름이 난, 잘난척 하는 여자애를 좀.. 왕따시킨적이 있는데..
    같이는 놀았습니다만, 하는 말마다 뉘앙스가 물주취급이었죠..
    지금보니 상당히 미안하네요..
    근데 전학가서도 계속 잘난척하다 왕따가 됐다는군요..
    고등학생이 되서 다시 만났지만, 여전히 재수없는 말투라 인연을 끊었습니다.

  48. 휴리 2007/12/02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저도 왕따 비슷한걸 당해왔었는데 제가 몰랐다죠;
    한 학년이 지나고 짝궁이었던 녀석이 굉장한 양아치라서
    옆에 있던 제가 타겟이 되었는데, 그때 한마디 하더군요
    "야 너 작년에 반에서 왕따였다며? 풉."
    어...... 그랬나.....? 이런 표정으로 보니까
    오히려 자기가 당혹스러워 하던;;;

    고등학교 들어가서도 대부분 혼자서 다니고 (이동수업/식당/체육/수학여행이나 소풍)
    수업시간엔 잠만 자고 책읽거나 MP3 볼륨 최대로 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전 당시에 잘 몰랐다죠. 아니 사실은, 신경안썼다고 해야하나;;
    파트너가 꼭 필요하거나 팀이 결성되어야 할 때만 좀 어색했을 뿐
    말도 안걸어주고 저도 굳이 말걸어주는 사람이 필요 없어서 다행이었지요.

    회사생활하는 지금도 마찬가지라서
    언니들이 굉장히 이상해 합니다.
    "너는 왜 다른 사람 밥 다 먹을 때 까지 안 기다리고 먼저 가?" 라고 물었을 때
    "왜 기다려야 돼요?" 라고 했다가 구박당했다죠_ㅠ

    여자들의 우정은 참 힘겹습니다아ㅡ

    적다보니 기억났는데,
    고2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급우가 학년말에 갑자기 태도가 돌변,
    뒤에서 내 욕을 다 들리게 한다던가
    제가 대신 만들어준 러브장을 과장된 모션으로 쓰레기통에 버린다던가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나한테 실망한게 있다면 말로 해" 했더니
    웃으며 말하더군요.
    "그런거 없어" 라고
    사실, 그 때는 좀 외로웠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이름도 기억 안나는 녀석이지만, 그래도 씁쓸한건 어쩔 수 없는거겠죠.

    아, 이거 상당히 긴데-_-............

  49. 아진 2008/01/02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에- 뭐랄까... 하아- 대답으로는 고소당하지 않을만한 적절한 폭력밖에 없다고 말하고 격투기를 가르쳐부고 싶군요. 선천적으로 완전 또라이 기질을 소유하고 있으면 따라고 말해도 건드리지 않는다는 인격개조라든가...

  50. 중학교때 2008/01/23 0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8년 덧글도 있고해서 올려봅니다.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중학교 1학년 1학기 중반쯤까지, 2학년 때는 1학기 때(2학년 때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까지 은따(은근히 따돌림)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잘 기억 안 나는데 반에서 노는 집단이 몇몇 애들을 왕따 시키다가 리더를 아래 애들이 역으로 왕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왕따이던 애들도 저절로 뭉쳐서 잘 놀게 되었습니다. 아래 애들과도 잘 지냈고요.
    그리고 고등학교도 마찬가지지만 중학교는 같은 초등학교인 애들끼리 초반에 같이 다니다가 점점 마음이 맞는 애들끼리 뭉치고 흩어집니다. 그런데 저는 전교에 여자만 하면 7명(남자 포함 열 몇 명인데 남자애들이랑은 아예 대화가 없어서 제외)이고 그 중에서 그나마 인사하는 애 1명 외엔 다 모르는 애였습니다. 당연히 반에는 저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소극적이고 먼저 다가가지 않는 스타일이라 조용히 있었는데 옆 자리에 있던 애가 말을 걸어줘서 어느정도 얘기는 했습니다. 어느 날, CA를 정하는데 제가 컴퓨터를 굉장히 좋아해서 남자애들 가위바위보로 다 이기고 들어갔는데 말 걸어주던 애가 가위바위보에서 계속 져서 마지막에 어거지로 혼자 부에 들게 됐습니다. 원래 여자애들이 그런 것처럼 저보고 컴퓨터부 하지말고 같이 도자기부에 들어가자고 하는데 돈 쓰는 것도 싫고 기껏 가위바위보 이겨놔서 당연히 정말 미안하지만 싫다고 했습니다.(저보다 더 친한 애가 있는데도 걔한테 말 안 하고 저한테 같이 하자고 한 것도 웃기지만) 그런데 그 날 이후로 어깨로 치고 다니고(전 키가 작고 걔는 커서 제 머리가 걔 어깨정도 였습니다. 걔가 어깨로 치면 전 머리를 맞습니다.)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다른 애들한테도 제가 재수없다고 말하고 다닌 것 같습니다.(공학이라 여자애들이 14명밖에 없어서 더 쉬웠겠죠.) 저는 그런거에 둔감해서 "나 다른 애들에 비해 좀 혼자 있는 것 같다."라고는 느꼈지만 그정도로 밖에 생각 안 했습니다. 급식실에서 밥 먹었는데 그 때는 옆 반에 있던 같은 초등학교 애랑 먹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친하지도 않은데 좀 비참) 그러다가 여자애 3명이 다가와서 같이 지내다가 전학생이 왔는데 어쩌다보니 친해져서(얘랑은 지금도 제일 친합니다.) 재밌게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절 따시키던 애와 그 친구가 싸웠는데 같은 반 애들도 절 따시키던 애가 초등학교 때는 착했는데 쟤랑 사귀면서 이상해졌다고 그러면서 따시키던 애를 감싸줬습니다. 그러면서 어느새 저랑 같이 놀던 애들 사이에 끼게 됐고 3년 내내 잘 지냈습니다. 참고로 이 아이의 친구는 걔가 따됐습니다. 여기처럼 괴롭힘은 없고 무시였지만 저도 같이 무시했으니 나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를 따시킨 애를 이용한 더 나쁜 애랑 잘 지내라고 하면 못 하겠습니다. 끝이 이상하네요; 친해져서 그런건진 모르지만 얘는 1학년 때도 생각해봤지만 그냥 어려서 그랬던거라고 용서했습니다.
    중2 때 따시키던 애와 같은 반이 됐는데 이 때는 이미 굉장히 친해져서 좋아했습니다. 걔는 사교적이라 저도 옆에서 덤으로 잘 지냈는데 급식 먹을 때 1학년 때 친구들이랑 먹는게 거슬렸는지 둘이 세트로 따가 됐습니다. 이 때도 둔감해서 눈치는 챘지만 저한테 직접적으로 뭔가를 하진 않아서 충격을 안 받았는데 친구는 직접적으로 괴롭힘을 받았나봐요. 그래서 저도 같이 좀 우울해지다가 또 전학생이 왔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자기가 원한게 아니라 고등학교 진학 때문에 온거고 원래 학교 친구들과 굉장히 친했는데 전학와서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 우리 반 애들도 걔를 챙겨주기는 커녕 무시해서 전학오고 얼마 안되서 점심 시간에 교실에서 혼자 울었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근본이 착해서(위에 써놓은거랑 반대되는 것 같지만 그 때는 옆에 있는 애가 부추긴거라고 생각합니다.) 얘랑 같이 먹고 싶다고 제게 하고 같이 먹던 1학년 때 친구들의 동의를 얻어서 같이 먹자고 제의했습니다. 그 친구도 (아마) 기쁘게 수락하고 둘에서 셋이 되고 그 두 친구들끼리 시끄럽게 잘 놀아서 그런지 그 이후로는 잘 놀았습니다. 셋이 워낙 즐겁게 지내서 그런지 그 전까지 무시하던 애들도 대하는 태도가 좀 바뀌었습니다. 이 때 저희를 따시키던 주모자는 3학년 때 오히려 따가 되서 전학 갔다고 합니다.
    제 덧글이 제일 기네요; 죄송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체적으로 왕따가 되서 계속 괴롭힘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글과 덧글로 많지만 저처럼 섞여서 잘 노는 애들도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된 애들은 자신이 왕따가 아니었다고 억지로 생각해서 적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둔감해서 왕따인 것도 나중에 친해진 다음에 회상하고 나서 깨달았고, 그 강도도 약했고, 왕따 탈출 이 후가 너무나도 행복해서 이렇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도 이걸 이렇게 솔직하게 말한건 처음입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같은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도 뭐라 말씀 드리기는 힘들지만 꼭 끝까지 괴롭힘 받은 채로 끝나지만은 않습니다. 희망을 가지란 것은 아니지만 버리라는 것도 아닙니다. 끝내기 힘들지만 결국 제 얘기를 쓰고 싶었던 것 같네요.

  51. Midnight_Dejavu 2008/02/10 0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돌림, 혹은 괴롭힘을 당한 사람에게 그럴만한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에 당한거라 말하는 논리는 제가 보기에는 강간 당한 사람에게 그럴만하게 행동했기 때문에 당한거라고 말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만만해 보인다 하더라도 그사람을 어떤 식으로던 억압할 권리는 없는것 입니다.

  52. 후글러 2008/02/10 0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잘못을 따지고 시시비비를 가리자면야 당연히 가해자 측의 문제지만, "빌미를 제공"했느냐라는 문제라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왕따를 당하는 측에도 어느 정도는 있는게 사실 아닐까요. 딱히 큰 이유없이 주는 거
    없이 밉상이라 왕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야 있지만, 보통 왕따 당하는 애들이라는게 찌질하고 오덕오덕
    대는 애들이나 약간 허영끼가 있는 애 등등, 조직에 어울리는데는 서툰 애들인 경우가 아무래도 다반사.
    예를 들어 반대로 운동 잘하고 사교성 밝고 리더쉽 있는 애들이 왕따, 이지메 당하는 일은 무척 드물죠.
    (물론 그렇다고 조직에 어울리는데 서툴다고 왕따를 당해야 한다! 라는 것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아무
    래도 왕따, 이지메에 노출되기 쉽다" 이 말입니다)

    • 키읔키읔 2010/04/03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가 있다는건 당연한건데 손뼉도 맞아야 치는거 아니겠어요. 예를 들자면 그래요 개가 두마리있는데 한마리는 좀 보통으로 눈치도 있고 적당적당 귀여운데 다른 한마리가 털빠지고 헥헥거리고 눈치없는 개라고 때리겠습니까 갖다버리겠습니까? 그게 옳은건 아니잖아요ㅋㅋ 마찬가지로 노출이 되기 쉽기때문에 왕따당하는건 당연한거지만ㅋㅋ 따 시키는 애들이 책임이 더 많다는건 무시를 넘어서 학대를 한다는데 그 이유가 있는거죠ㅋㅋ

    • 키읔키읔 2010/04/03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교육학배운답시고 급흥분했네요 죄송요 ㅜㅋ

  53. 후와후와 2008/02/26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저희학교 왕따들은 윗님글처럼 남 뒷담이나까고 뒤통수치는애들이 대부분입니다만은
    제가 아는애가 왕따인데 걔는 걍 뚱뚱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도 인간취급도 못받고있습니다
    애들만 그래도 죽고싶은데 전 선생님들이 걔를 싫어하니까 제 입장에선 어이없죠
    막상 왜 걔를 싫어하는지 들어보면 대부분 뚱뚱하니까, 못생겼으니까 등등
    애는 착한데 말이죠........하아,

  54. 흠.. 2008/04/25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땐 따돌림을 좀 받았는데 중고등학교땐 따돌림이라기 보다 반 아이들과 안 친 한 아이로써 아무도 제가 있는지도 딱히 생각 없고 아무튼 뭐 그런식으로 살아왔더랬죠, 그래서 조별활동이나 이런거 되게 좀.. 힘들어했어요 단체 생활하는건 지금도 꽤나 싫어하구요,
    그렇게 살아 오다 보니까 큰 벽에 부딪치게 되더라구요, 사람들을 별로 대하지 못한 미숙함이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그것이 거리감을 만들고 절 재수없는 사람으로 만든다던가
    뒷담화에도 굉장히 민감해지고, 남이 싫어하는걸 병적으로 싫어하게 되었어요, 이런게 좀 많았거든요, 어느날 갑자기 학교에 가니 아이들은 아무도 나와 말을하지 않는다. 모두가 무시하고 난 내가 뭘잘못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누가 저의 일로 아니라도 뭔가 기분이 나빠지면 편집증 처럼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잘못한것도없으면서 죄송하다면서 매달리게 되고, 인터넷 생활을 하니 그게 엄청나게 드러나더라구여, 대화창을 빼곡히 매운 죄송합니다의 향연이라던가, 그걸 굉장히 무서워 하시는 분도 있고, 하나의 개성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고, 재밋어 하시는 분도 있지만, 쓰면서 전 굉장히 공포의 시간이져,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해도 상대방이 말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것만 같아요, 무서워서, 하지만 실제로 파보면 저때문에 화난건 없었어요 아직까진.. 그래도 여전히 불안하고 사람을 제대로 믿지 못해서....
    정말 친해진 친구가 생겼는데, 자꾸만 어느날 갑자기 등돌린다고 의심을 하며 믿지를 못해요, 정말 믿고 싶은데도 그게 맘처럼 쉽게 굉장히 안된달까.. 다짐을 수없이 해도 금방 다시 불안해져요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불안해져서 자꾸만 히스테리를 부리는거져..
    여자애들과 좀 안친하면 남자애들의 태도도 꽤나 그런데, 좋아하는 아이를 괴롭힌다는 애교정도가 아니라 정말 절 싫어한다는게 팍팍 느껴지고 막 초등학생일땐데 지나가면 성적인 농담하구 막 그래서 전 일부러 여중여고를 나왔져, 그때도 남자애들을 거리껴했었고, 지금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좀 남자애들은 거리껴 지져, 사회에 나와서 모두와 두리뭉실하게 친하게 지내야 하는데 자꾸만 혼자 벽을 쌓고
    뭐 발표같은거 해야해서 무대로 나가면 모두가 비웃는다는 생각을 자꾸만 떨칠수 없다던가
    따돌림을 처음에 받으면 상대방 잘못같거든여? 근데 이게 몇년이 지나면 정말 내가 구제불능인가봐.. 이런식이 되어서 전 아직도 자신감도 없져, 그림을 그리는데 이게 꽤나 걸리적 거려서 무슨일이 나면 당당하게 말을 못하져 자신이 떳떳해도 상대방의 말에 휘둘리고 나 자신은 남들이 싫어할 정도로 구제불능인 사람이니 믿을수가 없다라는 식의.. 결국 제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의 말에 휘둘려서 아.. 혹시.. 내가 그랬는건지도 몰라..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까지 하게 되져..
    솔직히 이거 말고도 진짜 많아서 자신에 대한 벽도 엄청나게 부딪칩니다,
    어떻게든 간에 끝까지 그들의 행동의 결과는 따라 다녀요
    이런 자신이 싫어서, 그런 상황이 싫어서 죽는게 더 낫다는 부정적인 생각도 달고 살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떨칠수 있게 해준 친구를 저딴 놈들의 되도않은 얄팍한 신의를 버리는 짓들 덕에 정말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믿지도 못하고 또 자책은늘어나고........
    덧글이 꽤 기네요..... 험.. 죄송합니다..

  55. 디바이너 2008/04/27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씁쓸 하네요..

  56. 하나 2008/07/08 0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그렇게 단단한 껍질을 만들어가는군요.

  57. 작은악마 2008/11/03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본적으로..

    나와 친하지 않으면 학교 생활이 쉽지 않다... 의 표본같은 사람이었던 지라...
    (나랑 친하지 않으면 왕따 당한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왕따 당하는것 하곤 인연이 없었는데...

    기본적으로 나와 적이 되는걸 애들이 제일 두려워 한....

    대충... 어지간한건 다 할 줄 알며.. 뭐든지 가지고 다니면서.. 유행을 만드는 타입 -_-;
    일종의 여론몰이를 잘해서...
    국민학교때는.. 여기저기서 애들이 버린거랑 뭐한것들 주워다가 애들이 좋아하는거 만들어다가 시간마다 자리에 꺼내놓고 팔기도 했고.
    중학교때부터는.. 이것저것 별짓 다 했고.. -_- (성인잡지회사에 팬래터 써보내서 진짜 사진들 받기도 함.)
    중2무렵부터는... 일본 물건 구해다가 파는것 시작하고..
    ... 그러고보니 글이랑 상관없는 얘기가 이리.

    뭐 암튼.. -_- 그런데 왕따하고 그런걸 드럽게 싫어해서..
    좀 티를 내서 그런지.. 저있는 학교엔 은따만...
    그건 어쩔수 없는데... 은따들은 대개.. -_- 그애들과 친하게 지내면.. 내가 피해를 보게 되는 사태가 꼭 생기는 애들....

    저도 위에 애들에게 도움이 되는게 좀... -_-; 학교에서 막는 어떤 행위들을 많이 하는것과도 관련이 있는게 꽤 되는데..
    그런 행위를 한다면... 꼭 은따들이.. 의도적인 애도 있지만.. 아니더라도.. -_- 꼭 선생들에게 들키거나 알려지게 만듬...
    악의가 없는건 알아도.. -_-; 그럼 같이 할 수가 없다는거... 정도..

    그외로도 그 애들의 눈치 없음에 몇번 당하면 근처에 가는게 꺼려지기 까지...


    가 제가 본 은따들의 특성이었죠 -_-a


    말하고자 하는건.. 왕따는 문제가 있지만... 은따는 -_-; 자연스런 사회현상이드라... 정도?
    주위사람이 막아줄수 있는건 왕따 정도더라 정도...


    은따들도 나랑은 다들 꽤나 놀았지만... (말상대해주고 뭐 해주는건 나정도니까..)
    -_- 그와중에도 피해를 봤다는거....

    갑자기 대표적으로 생각나는게.. 만화책 보여달래서 빌려줬드만.
    그걸 대놓고 보다가 걸려놓구선.. 내가 빌려준거라고.

    내가 좀 유명한 학교의 만화책 공급원이긴 했지만 그건 언더그라운드 얘기고!
    그걸 나한테 빌리면 대놓고 봐도 된다고 생각했다는게 말이 되냐고! 눈치가 없어도 정도지 -_-

    ... 근데 저정도는 은따의 대표적 모습들이었죠.... 어딜가도 한학교에 세명정도는 저런 눈치없는 애들이 있었다는거...

  58. -_- 2009/09/04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때... 초등학교 3학년때. 좀 안씻고 다니는 여자아이가 있어서 따돌림을 시켰던것 같습니다.

    때리고 뭐 그런 헤꼬지를 한건 아니고, 그냥 따.

    근데 선생님께 발각되어, 저는 명치를 걷어차였죠.

    어머니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는 왜 맞았는지도 물어보지 않으시고 무릎꿇게 하고 허벅지를 때리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후 왜 맞았는지 아시고는 제 엉덩이를 때리셨죠.

    그 후 전 절대 그런 따를 시키면 안된다는걸 배웠습니다.

    그나마 어릴때 뭘 잘 모를때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부끄러운 기억이에요.

    저런 가해자들은 딴거 없습니다. 맞아야 정신 차려요.

  59. 음.. 2010/02/08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롭힘을 당하는것보다..

    괴롭힘 당한 아이를 도와주지 못했다는게 더 가슴에 남는것 같습니다.

  60. 데미 2010/03/23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학교의 이지메란건 정말 저렇게 흔한건가요? 학급별로 한두케이스 쯤 존재하는 지경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 학교에선 학급에서 겉도는 학생이 있어도 저렇게 집단공격의 대상이 되는 경우까진 적지않습니까….

  61. waru 2010/05/15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 5학년 때 화장실 바닥에 고인 물 핥아 본 것이 시작이었던가요.
    남의 일 같지 않네요 (...)

    제 경우는 어찌어찌 학교 선생님들과 친하고 성적이 전교 1등 수준이어서 그다지 건드릴 생각을 하지 못했던 듯 합니다만 오싹하네요.

    그 중의 몇명에 대해서 솔직하게 감정을 말하라고 하면...
    음...
    과격한 표현이고 절대 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긴 합니다만, 죽여버리고 싶어요. 아직도.

  62. 인생 2010/05/21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괴롭힘 당하게끔 행동을 한 결과로, 결국은 당한 적이 있습니다.
    학교도 잘 나가지않고, 친구들이 말을 걸어와도 무시하고 뭐...그런 행동들을 쭉 했거든요.
    아무튼,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어떤놈이 제 뒤에서 제 책상을 넘어뜨렸고, 결과적으로 한참 유행하던
    자석바둑판(!)이 부서진겁니다. 저는 멍청하게도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그랬다고 오해하고 그 친구 가방을 창밖으로 던져버렸죠.
    물론 싸움으로 이어졌지만, 저는 싸움을 못하는 관계로 엄청 맞았죠
    하지만 맞으면서도 입으로 욕설을 멈추지않았고, 그 이후로는 괴롭힘이 없었습니다.

    ㅁㅊㄴ 소리를 듣게되니까 그냥 관심을 끄더라구요[...]

  63. TK 2010/09/24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주행 2회차, 처음으로 남겨봅니다.
    (몇년 전의 글에 이런 식으로 쌓이는 댓글들이 웬지 즐겁네요.)

    어떻게 보면 저는 어릴 때부터 따돌림 당할만한 요소를 꽤 가지고 있던듯합니다.
    못생겼지, 뚱뚱하지, 내성적이지, 기껏 말 걸어줘도 단답형으로 끝내지..
    여튼 주변에서 보기에 어지간히 짜증나는 놈이었던듯한.

    덕분에(?) 그럭저럭 따돌림 당하고 살긴했지만
    뭐 직접적인 피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별로 혼자라고 곤란할 일도 없기에..
    국민학.. 아니 초등학생 치고는 좀 어긋나있던 듯한 느낌도(..)

    그러다가 고학년으로 넘어와서는 좀 악질적인 놈들을 만나서
    위의 이지메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따돌림보다는 확실히 위험한 수위의 꼴을..
    2,3개월정도.. 뭐 학교에서 잠깐 그러는거고 아직 애들이니까(너는?-_-)
    조금 화는 나지만 그러려니 했는데(저는 소심하고 약하니까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뭔가 가족관계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들었던 것 같네요.
    여전히 머릿속은 차분한데 전에 없을정도로 부글부글 끓는게..
    원래 기본 무표정이긴한데 기분나쁘게 냉정한 표정이 되더라고 하더군요.
    (고등학생되서 우연히 만난 그놈 曰-_-)

    차분히 책상위로 올라가 형광등을 빼서는 해본적도 없는 욕을 외치며 좇아가고,
    그대로 복도를 가로질러 다른 교실로 도망가니 출석부 집어다 던지고-_-
    평소 말도 없고 욕이라고는 '바보'정도밖에 입밖에 내본적이 없었는데..
    그 때까지의 1년치 분량의 말과 쌍욕을 내뱉은 것 같습니다ㅡ0ㅡ;;

    그나마(?) 순수했던 연령대라 먹힌건지도 모르겠지만..
    '그 해'에는 따돌림이나 그런건 하지않더군요.
    오히려 비교적 친한 부류가 됬다고 할까(..)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런 놈님들한테는 조금 과격한 일종의 충격요법이 약인것 같다는 거죠=ㅅ=

    제 이야기의 저정도 애들은 상대방이 힘들어할거라는 생각없이
    하는 애들도 있는 듯 해서 좀 놀라게해주면 그만두는 것 같고..
    좀 머리도 크고 완벽한 적의를 드러내며 괴롭혀 오는 막되쳐드신 놈님들은
    '건들면 니놈님도 그냥은 안끝난다?'
    라는걸 보여주면 대부분은 기어들어가시는 것 같더군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안되지만 현상타파 정도의 효과는 있는듯한..

    ......쓰다보니 초등학생 때부터 웬지 중2병의 향기가-_-쿨럭

  64. asd 2010/10/18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14번은 당해봤죠...

  65. 방통전사 2010/12/18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1,2,3때 같은 반에 괴롭히던 녀석이 있는데,
    3학년때 전학을 갔고, 집단이 아니라 개인주도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는 분위기가 좋은데여서 친구들만 많았습니다.
    고1 때는 친한 녀석이 당하는 거라서 괴로웠더군요.
    고2 때부터는 없었지만,

    저는 이지메에 대해서는 <피의보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6. 잉오작 2011/02/27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중학교 시절 일명 일찐밴드로 불리는 5~6명 쯤의 불량배한테
    찍힌적이 있었습니다. 계속 당하다가 어느날 정말 화가나 한놈의
    턱을 강타해버렸는데 진짜로 기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