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4'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1/10/14 이별의 대사 (26)
  2. 2011/10/14 블랙 조크 (17)
  3. 2011/10/14 오이 전설 (25)
  4. 2011/10/14 갈라파고스 제도에 대한 잡지식 (13)
  5. 2011/10/14 출두명령 통지서 (4)
  6. 2011/10/14 아침 조회 (6)

이별의 대사

5ch 컨텐츠 2011/10/14 01:39
스타벅스에서 옆 자리에 커플이 이별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여자애(이쁘긴 한데 좀 사차원)가

「팬더도 귀엽고 코알라도 귀엽지. 그렇지만 집에서 기를 수는 없잖아?
   마찬가지야. 그것처럼, 나는 오빠를 좋아하지만 더이상 사귈 수는 없어」

라고, 알 수 없는 이별 드립을 치고 있었다.

블랙 조크

5ch 컨텐츠 2011/10/14 01:38

남편을 잃은지 얼마 안된 미밍안이 장의사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사람의 꿈은, 멋진 턱시도를 입고 죽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집은 너무 형편이
   가난해서 턱시도를 살 여유 따윈···」

그 이야기를 들은 장의사는 그 처지를 딱하게 여겨, 어떻게든 해주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썼다.
다음 날, 미망인은 남편이 관 속에서 멋진 턱시도를 입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감격해서 장의사에게 몇 번이나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장의사는 말했다.

「아뇨 아뇨, 그러실 것 없습니다. 그저 운이 좋았달까, 마침 멋진 파티에서 오는 길에
   심장발작으로 돌아가신 분이 계셨던 터라」
「그래도 돌아가신 분의 턱시도를 벗기고 또 저희 남편에게 입히고 이래저래 정말 수고
   스러우셨을텐데 정말로 감사합니다」

「어휴 아닙니다. 그냥 가볍게 머리만 바꿔치기 했을 뿐입니다. 어려울 것도 없었습니다」

오이 전설

5ch 컨텐츠 2011/10/14 01:32
너네가 똥꼬 이야기 하니까 생각났다.

고등학교 시절

「항문으로 해도 느낄 수 있대. 엄청 기분이 좋대. 그래서 연예인들도 똥꼬를 거시기해주는 업소에
자주 간대더라」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오이를 사서 돌아갔다.

목욕탕에서 오이에 바디 샴푸를 바르고는 항문에 넣고 왔다갔다 하는 도중 오이가 안에서 부러졌다.

아무리 기를 써도 나오지 않길래「내일 아침에는 뽁! 하고 나올거야」하고 거의 반쯤 울면서 잤다.
그러나 아침이 되어도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이물감을 안은 채로 등교했다.

저녁이 되어도 똥이 나올 생각도 없길래「이거 진짜 위험한거 아닌가? 하지만 이걸 누구한테 상담한단
말이냐」하고 생각하고 있노라니 문득 다른 반에서 왕따를 당하던 아이 때문에 전교에 배부된 프린트물에
상담전화가 있는 것이 떠올라서 거기에 전화를 했다.

울면서「항문에서 오이가 나오지 않습니다!」하고 말했다.

「물을 많이 마시세요. 그러다보면 똥과 함께 나올 겁니다. 도저히 나오지 않으면 솔직하게 부모님께
말하세요」라는 어드바이스를 받고 일단 안심. 그리고 다행히 그날 밤 똥과 함께 나왔다.

그리고 며칠 후

「항문에 오이를 쑤셔넣는 미친 이지메 그룹이 있대. 다른 반 애가 당했다고 하더라고」

라는 소문이 퍼졌다. 게다가 그 왕따 사건이 있었던 애를 괴롭히던 애한테 애들이

「너 그런 짓까지 했냐!」

하고 의심했던 것 같다. 음.

「그건 접니다」라고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513
갈라파고스 제도에 있기 때문에 갈라파고스 땅거북이 아니라
갈라파고스 땅거북이 사는 곳이라고 해서 갈라파고스 제도가 된거야.



516
>>513
그럼 갈라파고스 땅거북은
왜 갈라파고스 땅거북이 된거야?



>>516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긴 한데
아마 거북이을 가리켜서 스페인어로 갈라파고스라고 부르기 때문일거야.

18세 무렵…주차 위반을 5회 연발.
범칙금도 계속 미납한 탓에
결국 재판소에서「출두명령 통지」가 왔습니다.
게다가 그 엽서 맨 마지막에는 볼펜으로
「세면 도구 지참」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새파랗게 질려버린 나는 아버지에게 보고.
그러자 아버지는「한 2~3일만 있다 오면 돼」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면도구랑 이런저런 갈아입을 속옷이랑 챙겨서 재판소에 갔습니다.
재판관은 조용히 일을 다 끝마치더니 마지막에 제가 제출한 엽서를 보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아버지의 장난이었다는 사실을!

아침 조회

5ch 컨텐츠 2011/10/14 01:01
초등학교 때 전교 조회에서
미술 대회나 경시 대회, 콩쿨 등의 입상자들의 이름이 불리우고
불린 애들은 저 앞에 무대로 나가서 전교생 앞에서 상장을 받는 언제나의 행사가 있었다.

어느 날 왠지 내 이름이 불린 것 같아서 전혀 그런 것을 받을 일이 없음에도 무대로 나갔다.
물론 당연히 상을 받은 내역이 없기 때문에
입상자 수십명 중 나 혼자만 상장을 못 받았다.

그런데도 모두 나란히 줄서서 전교생 앞에서 인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모두들「왜 너만 상장을 안 줘?」하고 물었는데
너무 부끄러워서 몸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고 조퇴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