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카드캡터 사쿠라」라는 제목의, NHK에서 방영된 만화가 대유행한 적이 있었지요.
우리 아들(36세, 무직)도,「사쿠라쨩 하아하아」하며 열심히 보곤 했습니다. 방영이 끝난 지 오래됐음에도
아직까지 비디오 가게 등에서는 제법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사쿠라」라는 이름을 여자아이에게 붙이는 부모들이 급증했다고 얼마 전의「아사히 신문」에서
기사를 읽은게 기억이 납니다. 요새 젊은 사람은 잘 모를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벚꽃(사쿠라)은 전쟁=군국주의의
심볼이었습니다. 아시아인들을 비웃으며 야스쿠니 공식 참배를 공언하는데다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시민들을
「머리가 이상한 사람」하고 냉소하는 강경파 코이즈미 수상의 비정상적인 인기를 생각하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만화는, 주인공 여자아이가 제대로 된 이유도 듣지 못한 채 갑작스레「너는 카드캡터다!」라는 소리와 함께
힘든 싸움에 휘말리게 됩니다.

저는 문득, 과거 많은 우리 젊은이들이「소집 영장」1장에 의해 억지로 군대로 끌려가 죽음을 당한 과거가 생각
났습니다. 그런 시대는 이제 더이상은 안 됩니다. 제작스탭의 가족 중에는, 전쟁에 끌려가 돌아가신 분이 없었던
것일까요. 평화를 사랑하는 인간적인 마인드은 정말 없는 것입니까! 무엇보다 평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사랑이 없어진다니 너무 슬퍼」라며 악역과 싸우는 씬이 있습니다만 침략전쟁은 언제나「나라를 위해!」
따위의 허울좋은 선동 아래 벌어집니다. 이 만화가 군국주의를 선동하고 있는 위험한 만화로 보이는 것은 저 뿐
입니까. NHK는 군국주의를 선동하는 위험한 만화를 방송했던 것입니다!

저에게는 NHK를 틀면 흘러나오는 이 작은 여자아이의 귀여운 목소리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군화발소리
처럼 들립니다. 카드캡터가 아니라 소집영장캡터의「흩날리는 벚꽃」시대는 이제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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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효준 2007/12/02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ㅣ러니ㅏㅇㅎ니ㅏ하ㅣㅈㄷ허ㅏㅣㅈ

  2. 스르륵 2007/12/02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이게 사실이라면 좀 무섭군요. 줄여서 흠좀무.

  3. 5685684 2007/12/02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hjxfkxfkjxfkfxkxfkxfkj내ㅑ옴ㄴㅇ매ㅔ냐오메ㅐ냐왬뉵ㄹ

  4. 유키케이 2007/12/02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ㅁㄴ울민;우림ㄴ우림ㄴㅇfas;dnfalskdnfl;asdnflzx<----이게 요즘의 트렌드?

  5. 엘숑 2007/12/02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몇년전에 봤지만 지금도 어이없뜸...
    사쿠라라는 이름 꽤 흔한데..여튼 이뭐병,,.

  6. 이것도 2007/12/02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대로의 PTA 비꼬기?

  7. 낙양성의복수 2007/12/02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드래곤볼 버전도 있었죠.
    초사이언이 되면서 머리가 노래지는건 아시아를 떠나 유럽이 되겠다는 탈아입구 사상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만세를 부르며 원기옥을 모으는건 사람들에게 맹목적 충성을 강요하는 군국주의를 보여준다...
    흠좀무.

  8. C 2007/12/02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국주의니 뭐니 해도 글쓴이가 카드캡터사쿠라를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 우리 아들(36세, 무직)도,「사쿠라쨩 하아하아」하며 열심히 보곤 했습니다.

  9. 흑면마왕 2007/12/02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는 건 문맥으로 추리해보면
    크로우 리드는 천왕이고
    캐로짱은 고이즈미란 말인가.
    확실히 같은 사자머리긴 하지만...
    ..
    잠깐만! 그렇다면
    사쿠라가 카드를 회수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뿌려진 저금리에 엔을 회수하는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러한 심오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니 대단하다!클램프.

    • 아니. 2007/12/03 0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단한건 당신.

      그런 심오한 뜻이 있었다니..

    • 엘시캣 2007/12/03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다면

      카드를 다 모으고

      업그레이드 된 별모양 지팡이의 의미는

      ...!

    • r 2007/12/03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모양의 지팡이.. 이런 적나라한 상징을 아직까지 깨닫지 못했군요!
      너무나 명확하게 이것은 유태 자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사실 세계 금융을 지배하고 있는 유태 자본의 의도라는 것을 암시하죠.

    • 흑변마왕 2007/12/03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즉 샤오랑(중국)과 힘을 함쳐서 유태자본을 손에 넣는다는 말이군요. 무섭구나.
      갑자기 사쿠라가 세기말 예언서로 보이기 시작했다.
      자 그럼 저는 다시 해독하러 갑니다. 하아하아....

  10. 잭 더 리퍼 2007/12/02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땐 카드캡쳐 자쿠라를 보는겁니다.
    유키도무 오빠와 도무요짱도 나오지요[...]

  11. 날아라 2007/12/02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逆GAG글로 군국주의를 미화하는군요;;
    것참 대단한 일본이라고 해야할까 2ch라고 해야할까....

    • 엥? 2007/12/03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 군국주의 미화인가요? 신기한 해석이네요. 아무리 봐도 PTA까기(한국으로 친다면 YWCA 비꼬기)잖아요.

  12. ..... 2007/12/02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교묘한 군국주의 만화는 스프리건 같은 것

  13. 나나미 2007/12/03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캡사의 사쿠라양은 귀여워서 좋았고
    츠바사의 사쿠라양은 어른스러워 좋아했죠

    결론은 사쿠라쨩 하아하아

  14. clowleed 2007/12/03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쿠라의 진정 무서운점은
    위험한 관계를 정상적으로 그려낸다는 점이죠.
    20살 가까운 나이차를 넘어선 극악의 로리콘 커플 : 리카-테라다 선생
    은근한 BL : 샤오랑-유키토
    확실한 BL : 토우야-유키토
    백합 : 사쿠라-토모요
    이런 커플링을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것처럼 표현하는점이 정말 ㅎㄷㄷ
    게다가 이걸 NHK가 오후 6시에 방송했다는 점이 더더욱 쇼크;;

    • 나나미 2007/12/03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클램프의 작품은 어느 작품을 봐도 이상한 관계의 (비)공식적 커플이 잔뜩 나오죠 ~ㅂ~;;;
      어린 나이에 처음 카캡사를 접했을때 충격이었어요...
      ... 랄까 사실 별로 거부감은 없지만 :9;;;

    • 스윙 2007/12/03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런 얘기는 종종 있죠ㅋㅋ 그 귀여운 그림체에 커플링을 보면 ㅎㄷㄷ...
      체리 엄마도 선생님과 결혼한 케이스고ㄱ-;;;
      초딩4학년때 처음 봤는데 말이죠..ㅋㅋ 그런 커플링을 무지 순수하고 정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맺어놓은...ㅋㅋㅋㅋ

    • 밀리 2007/12/04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클램프가 호모동인 출신이라서 그래요...;;

  15. 페이리안 2007/12/03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사쿠라는 지가 카드를 잃어버려서 모으게 되는 걸요. 과실책임의 원칙을 철저히 따르는.. 그러니까 자본주의 사회하에서의 책임을 배우는 것이랄까...(배고프니 헛소릴)...

  16. 해해성원짱 2007/12/03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모두다 프리메이슨의 음모(...)

  17. dd 2007/12/03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히 말하자면, 이 글은 군국주의를 미화한다기보다는, 군국주의의 잔재적인 요소에 대항하고 경계하려는 움직임에 참가하는 양식있는 일부 단체들을 조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봐야합니다. 물론 이러한 단체의 구성원들이 종종 열의가 지나친 나머지 오버스러운 해석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러한 부분들을 침소봉대하면서 전체적인 올바른 행동까지 싸잡아 욕하는 것이 혐한-극우 계열의 챤네라들이 즐기는 방식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굳이 즐겁게 퍼올만한 종류의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부류의 애들이 주로 내세우는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류의 글들 중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뭐가 잘못되었다는 거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것 뿐이잖아!" 류도 포함된다는 점을, 리라쨩님도 조금은 생각해보시는게 어떨지요.

    • 리라쨩 2007/12/04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번째로는 이 황당하고 웃기는 발상에 웃고, 두번째로는 이 글을 통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갖게되면 가장 좋지 않겠습니까?

      전파만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사전에 이 글에 포함된 독소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그 독소를 꿰뚫어 볼 것이며, 설혹 그러한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라 '아사히 신문' 등을
      비꼬는 본문의 내용에서 단지 웃음만을 얻으실 지라도, 그렇다고 하여 "야스쿠니 만세!"를
      외칠 바보는 없습니다. 그러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

    • 감청 2007/12/04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스쿠니 만세!

      ...자..잠깐 리라짱!!

    • ... 2007/12/04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청님, 장난이라도 그런 발언은 좀...

    • 감청 2007/12/04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개그를 내다니 대일본제국 만세!

      ...뭐 이런거랑 뉘앙스가 비슷한겁니다.
      정말로 일본을 찬양하겠습니까?
      그냥 무언가 잘못되어간다는것을 꼬집는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정신이 제대로 박힌것도 아니지만요)

    • 감청 2007/12/04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쟁이란 참으로 무서운것이지요..
      전쟁영화, 드라마보고 멋있다고 나대는놈이 있는데(밀리터리 오타쿠등)

      진짜 전쟁에 나가서 반병신이 되서 돌아와보면 알겁니다. 전쟁이 진정 멋있는건지를

      그런 전쟁을 일으키고 그런것을 기념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진정을 찬양한다는게 아니라, 조금 다른 표현으로 리라짱이 단 댓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현한 것 뿐이니, 기분나쁘시면 사죄하겠습니다
      (근데 비번을 0으로 해놓으면 지울수가 없군요 ㅇㅈㄹ)

  18. 감청 2007/12/04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내가 여기에 알수없는말로 휘갈겨 놓으면 누군가 나중에 예언이라면서 떠받고 더 해독할지도 몰라

  19. 감청 2007/12/04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내가 여기에 알수없는말로 휘갈겨 놓으면 누군가 나중에 예언이라면서 떠받고 더 해독할지도 몰라

  20. 윤정호 2007/12/04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나의 보일이 샤를하고 있어...

  21. 샤키엘 2007/12/04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보니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여기까지 읽었다. 바보 짓했다.

  22. 흐음; 2007/12/05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청님...저도 밀리터리 오타쿠에 근접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오타쿠는 첨단의 극을 달리는 것이 전쟁도구라서 좋아합니다.
    예로 미쿸의 f22랩터의 경우 평생 탈 일은 없겠죠; 게다가 실제 볼 일도 거의 없겠지만...
    미국이 자랑하는 다른 나라는 따라가지 못하는 십수년의 기술력을 총집합해서 만든 거라서 좋아하는 겁니다;
    핵같은 대량살상무기는 정말 싫어하며 그에 따른 대가도 오히려 일반인보다 많이 안다고 생각해요;
    특히 생물학이나 화학무기는 제입장에선 경멸의 대상입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엄청나게 우수하지만;

    간단하게...이라크 전에서 나타난 연료기화폭탄에 희생된 이라크 병사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전쟁은 싫어하게 됩니다;ㅁ; 제가 어렸을 때 군사무기를 좋아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수많은 병사들끼리 치고받아 싸우다 죽는 것보다 전투기 수십~수백대 전차 수천?대 등으로 국경에서 민간인 피해 없이 그나마 적은 사람이 사망하는 것으로 전쟁의 승패가 날 수 있을까 했던 점에 끌렸었습니다;;
    군사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 무기에 상하거나 죽은 사람의 사진을 보통 사람보다 많이 보겠죠?;

    대량살상무기에서 스마트폭탄처럼 전략적 목표물만의 소멸로 민간인의 최소피해?;;
    뭐 실제로는 이라크전처럼 병사들이 수없이 죽어나고 시민들이 테러에 희생(군사무기로는 미군에 대항이 안되는 민병대 등)되고 있지만;
    아시아의 군비증강이 늘어나는 것; 어떠한 나라도 충분한 군사력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것이 인류 역사인 거 같아 씁슬하지만;;;

    • 감청 2007/12/05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목적이나 동기가 어떻던간에,
      사람을 죽이는 무기는 절대 싫습니다.
      꼭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방법이 좋을까요?
      평화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근데 한편으론 지구의 모든 생명체의 입장에서 볼때
      사람은 많이 죽어야만 하는 생물이지요.

    • 역지사지 2007/12/05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위의 리플에 이어서,

      목적이나 동기가 어떻든간에,
      일본을 찬양하는 듯한 언동은 절대 싫습니다.

      라는건 어때요?
      음 뭐 이건 말꼬리 잡는것처럼 보이니 넘어가고요.

      근데 감청님이 아무리 싫어한다고해서, 남의 취미생활까지 싸잡아 비방하시는건 잘못 아닌가요?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좋아한다고해서 '넌 일빠다!!!!!'라고 하는거랑 똑같이 들립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해서 일빠가 아니듯, 밀리터리를 좋아한다고해서 전쟁광은 아닙니다.

      뭐 결론은 '전쟁영화, 드라마보고 멋있다고 나대는놈이 있는데(밀리터리 오타쿠등)'같은 비방 발언은 자제해주십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