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버려진 개를 주워왔다. 그때 아버지의 행동.

아버지 「뭐 그런 개를 주워온거야……투덜투덜」

(부엌에 가서 접시에 우유를 따라왔다)

나        「아버지, 고양이도 아니고 강아지한테 우유는 좀……」

아버지 「……」

(말없이 다시 부엌으로 가서 햄을 한 장 가져와 개에게 준다)

아버지 「이런 더러운…… 이거 어떻게 하지……투덜투덜」

(말은 그러면서도 가장 먼저 개를 어루만지는 아버지)

아버지 「뭐 어쩔 수 없으니까 오늘 하루만 집에 묵게 하지만, 내일부터는 받아줄 사람을 찾아봐」

그날 밤, 아버지는 싫어하는 강아지를 무리해서 자신의 옆에서 재우려고 악전고투하셨다.  
그리고 벌써 10년이 지났다. 아버지의 강력한 주장으로 루팡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그 개는, 아버지에게
몹시 사랑받으며 오늘도 우리 집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 개를 좋아하면 처음부터 좀 솔직해지세요……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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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길손 2007/12/08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싸 일등!!
    그리고 아버지 귀여우심!!

  2. 타는듯한갈망 2007/12/08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츤데레네요;

  3. H14 2007/12/08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라쨩님 동접!
    아버지 츤데레시군요>ㅁ<;;;;;;;; 귀여우셔라/ㅅ/

  4. 그레아 2007/12/09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맘씨좋으신 아저씨네요;ㅅ;

  5. 리스☆ 2007/12/09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훈훈해지네요☆

  6. 마스카 2007/12/09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츤데레 아버지 ㅋㅋㅋ

  7. 유키케이 2007/12/09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쯤이면 뭔가 나와야 하는거 아닙니까?

    • C 2007/12/09 0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 여기 wwwwww

      아버지는 싫어하는 강아지를 무리해서 자신의 옆에서 재우려고 악전고투하셨다

  8. sr 2007/12/09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엄마도 그랬는데 결국 엄청 좋아하다가 갖다버렸음.. 엄마..

  9. 선배거긴안돼 2007/12/09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츤데레 아버지 ㅎㅎㅎ

  10. 나나미 2007/12/09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엇, 저희 집도 제가 실수로 불쌍한 강아지에게 먹을걸 줬더니 그 강아지가 절 끝까지 따라와버리는 바람에;;
    아빠가 뭐라 투덜투덜대시면서도 먹을거 챙겨주시고 목욕도 시켜주시고...
    나중에는 강아지도 아빠를 제일 좋아하게 되어버려서 'ㅂ';;
    저희의 한 식구가 되었던 강아지가 있었죠....

    • 125 2009/04/09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아지가 아빠를 제일 좋아한건지 가장 높은사람으로 제대로 인식한건지..

  11. 글로리 2007/12/09 0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츤데레 아빠 멋져...

  12. 민트 2007/12/09 0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츤데레 아버지!!!!!!!!! 우오옷!!!!
    왠지 안경끼고 적당히 마른 '나이스 중년'일것 같은 느낌이...;;;

  13. 모군 2007/12/09 0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키케이//

    그리고 그 개는 지금....

  14. roel 2007/12/09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츤데레 아버님....ㅠㅠㅠ
    저희 아버지가 격하게 떠오르네요....
    1. "아빠 자전거 좀 사주세요" "너네 아빠 부자 아니야. 돈 없어!" 문닫고 나가버리시고. 저는 뭐, 자전거야 있으나 없으나...그냥 반쯤 생각없이 꺼낸 말이라 심드렁....10분후쯤 아버지 문을 조심스럽게 열으시곤 지갑을 여시며 "자전거 얼마라고...?"
    2. "아빠 저 어디좀 가야하는데 데려다 주세요" "네 아빠 니 운전수 아니야! 걸어가!" TV에 집중하시고. 저는 아, 그래 날씨도 좋은데 그냥 운동삼아 걸어가자. 준비해야지. 씻고 나오는데 아버지 셔츠에 자켓에 외출바지에 자동차리모콘까지 든 완벽한 모습으로 서서 저를 보며 "빨리 준비해"
    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 츤데레 아버지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우신 분은 없을거예요ㅠㅠㅠㅠㅠ

    • 나나미 2007/12/09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나 일본은 가부장적 사회인데다가 아버지의 권위가 매우 높기 때문인지, 되려 이렇게 츤데레적 성향을 가진 아버지는 어쩐지 기존의 '아버지'란 이미지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ㅠㅅㅠ
      ... 뭐 결론은 아빠 너무 좋아요!!! 예요 :9

    • 츠유 2007/12/09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부럽습니다ㅠㅠㅠ 아버님 너무 귀여우세요ㅠㅠㅠ

    • 5 2007/12/13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끔은 그러신다, 그래서 믿고있다가 정말로 걸어가야 할 때는 X2배로 미워지더라

  15. 잭 더 리퍼 2007/12/09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윗분들에게 질투[...]

  16. RR 2007/12/09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 모에~~~ ㅠㅠㅠㅠㅠ

  17. 지나가던무명 2007/12/09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츤데레 아부지(또는 엄마)는 나라의 보배임

  18. Tentacle 2007/12/09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은 인류의 보배

  19. 아스나리카 2007/12/09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의 아버지들은 다 멋지면서도 귀여우신 것 같아요 ㅋㅋㅋ

  20. azusa 2007/12/09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제 아버지는 고양이를 안고 자고계십니다 --;

  21. 히우라 2007/12/09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저도 저런 적 있어요!
    병아리를 사왔더니 삐약거리는 게 시끄럽다며 저런거 금방 죽으니 사지 말라고 한마디한 아버지.
    (그러나 예상외로 중병아리가 될때까지 생존)
    그러다 병아리가 같이 키우던 강아지에게 물려 죽자 정작 저랑 오빠는 어쩔 수 없다며 체념하는데
    병아리 싫다던 아버지가 대분노[..] 개는 두들겨 맞고 쓰레기통에 쳐박힘[...]

  22. steelord 2007/12/09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는 저렇게 멋지신 아버님들만 계신게 아니랍니다...

  23. 치비 2007/12/09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츤데레 아버지 귀여우세요(///)

  24. 익명희망 2007/12/09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아빠도 저러십니다; 제가 뭔가 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바빠서 못 갈거야' 하더니 저 발표할 때 되니까 앉아계시더라구요(...) 거기서 제가 2등 했는데 오는 길 내내 '니가 더 잘한 거 같은데'그러고 투덜거리고(...) 여담이지만 대회 보시려고 회의하다가 시간되니까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이렇게만 정하고 따로 할 거 있으면 이메일로 보내'라고 하고 나오셨다고 합니다-_-; 아버님..orz (엄마랑 얘기하시는 거 엿들었음)
    저도 아빠 너무 좋아요!!

  25. 사과똥 2007/12/09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츤데레아버지 ㅋㅋㅋㅋ
    우리집안은 정말 전부다 츤데레라 힘들어요 -_-;; 귀엽긴 하지만서도<<

  26. ______ 2007/12/10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 이름이 더 신경쓰입니다...

  27. 그 아버지는 2007/12/13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지터 입니까?

  28. 작은악마 2008/11/07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엔 거의 2주도 안되보이는 고양이가 추운겨울에 낑낑 대길래
    꼬리는 중간부분이 탄건지 뭐에 밟힌건지 털이 꽉 눌려서 뻣뻣하고..

    데려와서 댑혀주고 우유먹었더니.. 좀 쉬었다 싶은지 곧장 문으로 가길래 -_- 그냥 보내준...


    세상 누구라도 하고싶은건 해야된다 래선지.. 가둬놓고까지 키우는건 아니다 싶은맘에..

    사실 데려올때도 말이 통할리도 없는 고양이한테 집에가서 뭐좀 먹을래? 계속 말걸고 -_-;
    분위봤더니 따라올 생각 같아서 데려갔지만..



    고양이 키우고 싶었는데.. OTL.. 고양이 엄청 좋아함...
    이너무 성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