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하는 일.

나    「누님 (평상시는 누나를 그냥 이름으로 "OO야!" 하고 부르지만), 드릴 말씀이-」
누나 「오냐, 사양말고 말해보거라」
나    「네!  친구 A가, 누님을 미인이라고 칭송하고 있사옵니다」
누나 「A는 미의식이 높구나. 아름다운 것을 본능으로 분별할테지」
나    「친구 B는, 누님만큼 요리에 능숙한 사람은 없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였사옵니다」
누나 「요전 날 대접한 그라탕이 마음에 들었나보구나...」
나    「그리고 저는, "누님만큼 상냥한 사람은 세상에 둘도 없다"라는 사실을 교실에서 역설해왔습니다」
누나 「귀여운 녀석이로다. 포상을 내리마」

누나가 지갑에서 만 엔을 꺼낸다.

나    「고마워 OO야!」
누나 「끝까지 연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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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깎꿍 2007/05/06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우리집...

  2. 할일없을때 읽는자 2007/07/30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앗 누나 너무 귀엽다 우아아 저런 누나가 진짜 귀여운 누나.

  3. Rugia.dian 2007/09/07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맘에드는데요 ㅠㅠㅠ

  4. E.L 2010/03/21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와 저거 웬지 내동생이랑 나같다 ㅋㅋ

  5. 썰렁이 2011/04/03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략)
    나 「그리고 저는, "누님만큼 상냥한 사람은 세상에 둘도 없다"라는 사실을 교실에서 역설해왔습니다」
    누나 「귀여운 녀석이로다.」
    나 「...포상은 없는지요?」
    누나 「없어」
    나 「에라이」
    누나 「ㅋㅋㅋㅋㅋ 포상을 내려주마.」

    이런 장난도 해보고 싶지만 우선 남동생이 '나'처럼 알랑거리지 않는 한 불가능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