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가 쓴 단막극 중에 '남매(Die Geschwister:1776)'라는 작품이 있어. 별로 평소에 괴테의 작품을
읽거나 하지는 않지만 제목에 이끌러 읽어보았지. 그런데 이게 왠일!   "이거 에로게 아니야?" 싶을
정도의 내용이 아니겠어?

작품 내의 여동생의 명언을 몇개 써 볼께. (일단은 스포일러 주의라고 해둘께)


「아침, 잠에서 깨어나면 저는 혹시 오빠가 먼저 일어났는지 귀를 기울이고 조용히 듣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기척이 없으면 휙 일어나, 부엌에 가서 불을 피워 가정부가 일어날 무렵에는
  더운 물이 보글보글 끓게 만들어, 오빠가 눈을 뜨면 곧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 둡니다」


「만약 오빠가 없었다면, 전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저 자신을 위해서 여러가지 일을 하고는 있지만, 마치 모두 오빠를 위해서 하고 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자신을 위해서 무엇인가 하고 있을 때조차도, 머리 속에는 오빠 생각
  뿐이에요」


「저는 가만히 앉아서 반 시간 동안 오빠만 바라보아도 절대 질리지 않습니다. 별로 미남은
  아니야, 하고 생각하는 일도 종종 있지만, 오빠를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로 즐겁거든요」


「언제까지나 오빠의 곁에서 오빠를 돌볼 거에요. 언제까지나, 쭉―――
  요 앞 집에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버린 남매가 함께 살고 있지만. 가끔 농담 반
  진담 반조로 생각해요. '아, 나도 그렇게 나이를 먹고 주름투성이가 될 때까지 두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다면', 하고」

「 나만큼 오빠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요! 이 정도로 사랑하는 것은 그 누구라도 할 수 없어요」


괴테는 시대의 최첨단 (;′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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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오르공감 7/30

    Tracked from 無念人間劇場 2006/07/30 17:42  삭제

    오르공감이란? 이오공감 따라하기 입니다. -_-;;; 구글의 지식 근로자 관리 10계 Google: Ten Golden Rules by Loser :경영은 사람관리는 이런식으로 해야 하는걸까요..;;; 인생은 타이밍이다 by skcogus :인생..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r 2007/07/04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입니까?;; 사실입니까..?
    헐....

  2. 긴시롱ㅇ 2007/09/17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남매가 아닌 거로 알고있는데... 부모가 재혼했던가..

  3. 괴본좌네;;; 2008/10/19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게 더 시대를 앞서간거 아닐까요??;;

  4. 어라. 2010/01/19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서간 천재중 하나군요

  5. 미스영 2010/08/05 0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테는 실제로 여동생한테 저렇게 사랑받고 있었는데, 상당한 얀데레라서 마음고생이 심했다더군요.
    베르테르 보면 아시겠지만 괴테는 인처 속성ㅋ

  6. 젠장 2010/09/03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봐야겠네......

  7. 시대를 앞서간 천재 2011/06/25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