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말이야, 종종 오타쿠를 향해서「애니메이션은 단순한 그림일 뿐인데, 그것에 열광하는 너흰 정말 바보야」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말은 정말로 무의미하다고.
당연히 그림은 단순히 그림일 뿐이야. 그런 것은 그 누구라도 안다고.
그런데 그건 달리 말하자면 친구가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주자「이건 단순한 잉크의 집합일 뿐이야」라고 말하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친구의 연인을 가리키며「얘는 단순한 단백질 유기체에 불과해」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지.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 사진은 잉크고, 인간은 단백질이니까. 근데 그게 뭐 어쩌라고?
잉크에 대해 감정을 품는 것은 바보짓이다, 단백질을 좋아하는 것은 바보다, 라고 말하는거야?
그거야말로 바보같은 소리잖아.「애니메이션은 단순한 그림」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와 똑같은거야.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은 인격으로서의, 존재로서의 캐릭터를 좋아하는고. 물리적 구조따윈 상관없지.
그런 당연한 것도 모르는거야?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말은 정말로 무의미하다고.
당연히 그림은 단순히 그림일 뿐이야. 그런 것은 그 누구라도 안다고.
그런데 그건 달리 말하자면 친구가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주자「이건 단순한 잉크의 집합일 뿐이야」라고 말하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친구의 연인을 가리키며「얘는 단순한 단백질 유기체에 불과해」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지.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 사진은 잉크고, 인간은 단백질이니까. 근데 그게 뭐 어쩌라고?
잉크에 대해 감정을 품는 것은 바보짓이다, 단백질을 좋아하는 것은 바보다, 라고 말하는거야?
그거야말로 바보같은 소리잖아.「애니메이션은 단순한 그림」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와 똑같은거야.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은 인격으로서의, 존재로서의 캐릭터를 좋아하는고. 물리적 구조따윈 상관없지.
그런 당연한 것도 모르는거야?
댓글을 달아 주세요
몰라
이 글을 읽고 감동받은 저는 뭡니까..
억지의 극치
순간 '그럴싸 한데...' 생각했지만
그 단백질인 여친은 나에게 애무도 해주고 서로 뿅뿅도하고 결혼하면 아이도 낳지...
대가를 바라지않는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
그렇지만 단백질 덩어리는 그렇게 되기까지 상당한 고생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림의 집합체는 미연시를 틀자마자,만화책을 열자마자 우리한테 친절하게 대해준다.
저의 2D미소녀 사랑은 매우 순수하다능!
육체적인 사랑보다 정신적인 사랑을 한다능!
chika님 죄송하지만 ~능! 이런 말투,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적절할때 씁시다
2차원과 3차원은 말그대로 '차원'이 다른 이야기지 말입니다.
뭐야, 이 오타쿠는...
인식론으로 들어가 보자는 건가?
그렇다해도, 이 정도까지 철학을 가지고 있는 오타쿠는
나름대로 행복하겠군하...
넌 단백질이야
단백질은 단백질끼리 놀아야지
정신은 이미 해탈한지 오래다.
평생 만나지도 못할 원거리형 짝사랑은 똥과 같다.
뭐...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저는 화분에 심어놓은 꽃에게 이름을
붙여놓고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이나
돌피인형에게 "설정"을 만들어주고
그 "캐릭터"에 맞춰서 외모를 꾸며준다거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타쿠보다 더 무섭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애정이란건. 대상이 무엇인지는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해서 2D 캐릭터에 발정하고 있는 주제에
이건 순수한 사랑이라고 외치는 뭐같은 짓거리를
용서할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
저도 구관을 가지고 있지만 아주 가끔 설정에 진짜 집착하시는 분들을 보면 좀 무섭더군요..
그래도 구관 가지고 있은지 한 4년 다되어가지만 제가 직접 체험한 그런 분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에 별로 신경은 안쓰지만요;;
식물에게 말을 거는 게 그렇게 남들 보기에 무서워보이는 건가요?;
이름을 지어주진 않지만 물을 주거나 햇빛을 쬐어주기 위해 밖으로 내어놓을 때 종종 말을 걸곤 하는데, 식물도 사랑을 받으면 더 예쁜 꽃을 피우고 건강하게 자라는 법이랍니다.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ㅠㅠ;
식물은 '자라는' 생물이라서 말 같은 거 걸면 반응을 한다는데요; 얼마나 검증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모니터에 자주 말을 걸면 미연시 그래픽 수준이 더 올라가나요;
그 사람 입장이 되면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세상에는 별별 성격이 다 있는데..
갑자기 구관이야기가 나오니 왠지 반갑네요
인형에게 설정만들어주고 캐릭터에 맞춰서 외모를 꾸며주는건 하는 사람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뭐든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거지요...
전 오타쿠보다 더 무서운건가요^^;;;적당히 취미생활을 즐기는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듯 합니다.
전 하우스 농사를 짓습니다만
우리 어머니같은경우 하우스에 들어갈적마다
야채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저와 아부지는 그렇진 않습니다만...
긍정적으로 변화한다고 느끼시는거같습니다.
헤에... 제 댓글이 문제가 된 모양이네요.
저는 구관이나 식물을 비하하자는게 아닙니다 -_-;
잠시. 변명을 좀 늘어놓겠습니다.
식물은 살아있으므로 논외로 치더라도
제가 예로 들었던 구체관절인형을 비롯해서
"무생물"에 감정이입을 하는 매니아는
세상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정도가 좀 지나친 하드코어매니아도 있구요.
성룡의 경우 자동차에 흠뻑 빠져서
한때는 자동차를 48대나 보유했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이 경우에 단순한
수집욕이나 과시욕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자동차 자체를 사랑하는 매니아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겠죠.
"오타쿠보다 더 무섭다" 라고 했는데
그건 순전히 제 개인적 단상입니다.
전에 돌파티에 한번 "끌려" 갔다가
부위별로 늘어놓은 상품들을 보고
기겁해서 뛰쳐나왔거든요. [특히 안구! 무서워!]
물론 그래서 무섭다는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저는 매니아라는 사람들을 매우 무서워 합니다.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집념과 더불어
멈추지 않는 실행력. 건전한 취미생활을 위해서
스스로의 여력이 되는 만큼 뭔가를 한다는것은
세상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습니다만
이해하지 못하는 세계를 옆에서 구경하는 저같은
사람은 무서울수밖에 없습니다 ^^;;;
구관을 보면...
완성품은 멋진것도 있고 예쁘고 귀여운것도 있고
아름답다고 말할만한 훌륭한 작품들이
충분히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구관의 바디에 들어가는 금액부터 시작해서
각종 옵션에 들어가는 금액.
일반인이 볼 때는 이해할수 없는 금액이겠죠 ^^;
[지인중에 모 아낙의 경우 수제의 주문형 바디에
역시 주문형 드레스와 안구등을 합해서
1기의 구관에 백만원 이상을 아낌없이 쏟아붓더군요.
그걸 옆에서 보면서 벙 쪘습니다. 낄낄.]
뭔가에 올인하는 하드코어 매니아라면...
오타쿠와 크게 다를것도 없겠죠.
오타쿠도 가장 흔한 미소녀 계열부터
밀리터리를 비롯한 각종 계열의 오타쿠가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일본에는 심지어
전철 오타쿠도 있다고 하더군요.
문제가 되는건 저놈들 중 상당수가
"돈을 벌지 않고" "씻지도 않고"
"어두컴컴한 집구석에 쳐박혀서"
"가상의 캐릭터에게 발정중인"
변태라서 그런겁니다.
그 외에는 오타쿠는 결국 하드코어매니아나
다름없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욕 할 필요는 없겠죠.
잘 쓰여진 책을 사랑하는것이나
잘 그려진 그림을 사랑하는것이나
미소녀 캐릭터를 사랑하는것이나
결국 거기서 거기 같습니다.
너무 길어서 읽지않았습니다만 좋은 글 같습니다.
라고 대답하면됩니까.ㅠㅠ
Xellomia//왠지 시인같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상당수가
"돈을 벌지 않고" "씻지도 않고"
"어두컴컴한 집구석에 쳐박혀서"
"가상의 캐릭터에게 발정중인"
이라는 부분은 솔찍히 미묘하네요.
오타쿠 시장이 무시할 수 없을정도로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중에
상당수가 저런상태라면 그건 하나의 현상이 아니라 사회문제로 봐야겠지요.;
힌트는 평범한 생활 속에 오타쿠를 하고 있는 사람은
실은 기사화조차 되지 않는 다는 겁니다.
그쪽은 일부러 화재삼기엔 재미없거든요.
코기리엘리사// 제 얘기는... 사회적 문제같은
거대한 테두리가 아니라... 저 글을 쓴 오타쿠를
얘기하는 겁니다 ^^;
사람은 돌도 사랑할 수 있고 벽도 사랑할 수 있죠.
사랑하면 신님하가 사람으로 만들어주기도합니다.
정체가 누군지 실은 잘 모르는 누군가의 베스트셀러도
신의 책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이미 그것은 사랑이 아닌 스토킹
쩌...쩔어..
남이 무언가에 열광하는걸 바보라고 하는놈이 진짜 바보
그렇다면 캐릭터는 잘 모르면서 하악되면 그건 어떻습니까?
오옷 제가 그상황입니다
비주얼과 어쩌다 줏어들은 설정으로 하악하악
aaa// 가장 솔직하다. 님이 winner!
같은 생각...!!
단백질 어쩌구는 접어두고...
TV에 나오는 연애인들도 시청자나 길가에 지나가는 사람들과 같은 인간인데 브라운관에 나온다는 이유로 열광하는 것과 마찬가지.
결국 일반인도 오타쿠마 모두 마찬가지이죠.
만든 사람의 문제?
아님 존재의 문제일까;;
니가 말하는 단백질 유기체는 누군가가 만들지 않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고
(부모님이 만들기는 하셨을테지만 기타 세부사항까지 맘대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잉크는 누군가 만든 가상의 존재잖아;;
물론 가상의 존재를 좋아하는 것이 실제 존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보다 뒤떨어지는거냐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만..
저 글은 결론이 뭔가 이상한곳으로 흘렀지만 '단지 그림일뿐인데'같은 소리가 말도안되는것은 사실. 그렇게 따지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전부 진짜인가? 물론 연기하는 배우들이야 실존인물이겠지만 키아누 리브스는 네오가 아니지요.
위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저로서도 ...
모니터 너머에 있는거라면 실존하는 인기 여배우든 2d 미소녀든 저에겐 둘다 같은 차원 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그림일 뿐인데, 그것에 열광하는 너흰 정말 바보야」
내 반격 - 부모님이란 단지 생물학적으로 널 낳은 사람일 뿐인데 사랑하는건 바보짓이겠구나
타인의 애정을 비웃는자는 자신의 애정도 비웃음 당해 싸다고 생각함...
재밌는건 대부분 같은짓을 해주면 화를 낸다는것 (웃음)
아, 잠깐만요... 일단 눈물좀 닦고ㅠㅠ
현실세계의 존재 유무 여부가 중요하거늘, 어째서 그런 논리로써 자신을 합리화 하려는거니ㅠㅠ
....라지만 난 널 이해한다!! 암!!
...으휴....
요즘 오타쿠는 논술을 배우나 봅니다 ㅋㅋ
개념쩔어요 오타쿠는 대학도 안가나요
...이런 글을 보며 항상 생각해왔는데, 너희들 스케일 참 작구나?
애초에 실제[실제의 정의와 현재 눈에 보이고 만지는 것들이 정말 실재하고 있는 것인가 등의 논의는 제쳐두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실제] 인물과 감정교류만을 전제로 생각하는구나?
너희들은 인간이나 인간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존재말고는 감정교류가 전혀 불가능한가보구나?
[그러니까 나는 2차원 캐릭터에 열광하고 있다는 말을 돌려서 한 거야]
2차원 캐릭터와는 서로간에 이루어지는 감정의 상호교류가 아닌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감정을 쏟아붓는 일만 가능할 뿐이죠...ㅇㅇ
그치만//선택지
아잉
그럴싸한데?
그러나 일반인의 시각에서 보자면 물리적 구조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얼마나 현실 및 사회와 유리되어 있는지가 문제겠지요. 그것이 실체인가 혹은 실체에서 나온 허상 및 가상에 불과한가(즉, 궁극적으로 대상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문제도 그렇고요.
전 오타쿠도 아니고 굳이 오타쿠를 옹호할 생각도 없지만
돈도 어차피 단순한 종잇장일 뿐이잖아 도 비슷한 비유가 될 수 있는건가요?ㅋㅋ
진지한 댓글반응쪽이 더 재밌당 ㅋㅋㅋㅋㅋ
그냥 웃자고 하는 글인데 발끈하면..안되는...
전 오타쿠에다 다메닌겐 입니다. 히키코모리에다 덩도 신문지에 싸서 방문 밖에 내놓죠.
라고 하는건가?
삐삐 앤 뽕뽕
'어차피 개인생각중 하나이다.'하면서 웃고 넘어가면 됩니다.
요새는 마이클럽의 캡사이신이 쓰신 글을 읽고, 그 분의 블로그를
왔다갔다 하는데... 역시 2차원이 더 좋아요.
3차원의 경우는 엄청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아서...(물론 캡사이신의 글에서는 남자는
무조건 나쁜 넘들만 나오고 여성이 부당한 이유로 피해입는 것만 나와서 이상하지만
뭐 3~40대 기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글이니까...)
그분은 닉 선택하는 센스가 킹왕짱;이신데요
로리타 컴플렉스는 어린 여자아이를 이미 성숙한 여성으로 본다면서요?
저도 그렇습니다.
모니터속 2D 미소녀를 한명의 인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캐릭터 하나를 상상속에 넣고 속으로 대화도 나누면서 마음의 평안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뭐랄까, 힘들어질때 가족을 생각하면서 '응, 나 힘낼께.'이런 생각을 하는것과 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상이든 아니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거 아닐까요.
.....으아. 정말로 가상의 캐릭터를 사람으로 보고 있어요. 저. 특히 자작캐릭터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곤 합니다. 예를들면 블로그에도 자작캐릭터와 저를 '우리'라고 지칭하곤 하죠. 뭔가 이건 슬픈데...
좋아한다는 건 알겠는데 말야...
그걸 일반인들에게도 똑같이 통용된다고 생각하면서 달려드는게 더 문제지..ㅡㅗㅡ;;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만든 가상의 존재'에 불과한데도 골수빠들이 그 존재가 자신들을 만들었고 자신들을 구원할 거라며 남들에게 그 존재를 모시라고 강제로 우기고 다니는 게 있죠.
종교에서 말하는 '신'이라는 거(특히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라는 거)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무리 '현실과 애니를 구분 못 하는' 애니덕후라도 남한테까지 그 애니를 좋아하라고 강권하지 않으면 이 나라의 일부(치고는 상당히 많은) '개독빠'들보다야 백배천배 낫다고 생가합니다.
추천버튼 어디에 있죠?
님 좀 짱인듯?
이런 글에 마지레스가 달린다는 자체가 우울해...
그렇지만..애니메이션은 닿을수 없잖아...........
그것때문에 베개 버커바 많은 겁니다.
히로인 커버를 붙이고 껴안고 자면 됩니다,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