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부모님과 같이 살던 무렵, 여름철에 TV를 보면서 빈둥거리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다가와서 조용하게
내 귓가에「바퀴벌레 잡으려고 컴배트, 냉장고 밑에랑 싱크대 밑에 붙여놓았으니까 나중에 혹시 이 할미가
까먹으면 니가 갈아줘」하고 속삭이셨다.
나는「근데 컴배트 설치했다는 걸 왜 그렇게 작은 목소리로 말해? 목 쉬었어?」하고 묻자, 할머니는 무서운
얼굴로
「쉿!!! 바퀴벌레 듣겠다!!!」
하고 소리치셨다.
한참동안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할머니는 진지하셨다.
내 귓가에「바퀴벌레 잡으려고 컴배트, 냉장고 밑에랑 싱크대 밑에 붙여놓았으니까 나중에 혹시 이 할미가
까먹으면 니가 갈아줘」하고 속삭이셨다.
나는「근데 컴배트 설치했다는 걸 왜 그렇게 작은 목소리로 말해? 목 쉬었어?」하고 묻자, 할머니는 무서운
얼굴로
「쉿!!! 바퀴벌레 듣겠다!!!」
하고 소리치셨다.
한참동안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할머니는 진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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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귀엽..
아. 그러고 보니 그런 이야기가 있었죠.
황희정승 젊었을 적에 '검은소가 더 일을 못합니다'라고 귓속말로 속삭였던 농부씨.
황희가 아니라 명종 때의 상진. 不言短處.
ㅋㅋㅋㅋ
할머니 무지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
검은 바퀴벌레가 더 잡기 어렵나요
누런 바퀴벌레가 더 잡기 어렵나요
쉿! 바퀴벌레가 듣고 있어요!
으크크크크크크 www
누,누런바퀴?!!!?!?!???!??!!!
검은 바퀴벌레든 누런 바퀴벌레든 잘 잡히는 것이 좋은 바퀴벌레입니다. -모택동-
챠챠//듣는게 아니라 보는거입니다..
cign // 저 질문을 듣고 있다고 말한 것 같습니다?
그거 모택동이 아니고 등소평 아니었음??
바퀴벌레 님이 보고 계셔!
형광등// 아뇨, cign님께서는 분명
바퀴벌레도 인터넷을 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쓰신 글 같습니다?
cign/ 근데 쵸큼 무시하시는 말투지 말입니다. (구석에서 쿨쩍쿨쩍)
챠챠//여기 휴지요. 참고로 1장당 419원입니다.
모에!!!
할머니가 모에라니 조금..
모에의 필요조건은 갖추었을지 몰라도
필수조건이 결여된 상태입니다....이건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근데 자꾸 할머니가 귀엽다고 하니까.. 구역질이.. -_=;;
어릴때 쥐약놓을때도 할머니가 '오늘은 서생원 잡는 날이다~'조그맣게 이야기 하셨죠.
'쥐'라고 말하면 쥐가 알아듣고 안먹는다고;; ^^
쥐도 바퀴벌레도 눈치가 꽤나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같이 살아도(...) 잘 마주치지 않죠=ㅂ=;
옛날 이야기란-
운치가 있어서 좋다, 옛날 사람들은.
확실히 옛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그런 소소한 부분에 삶의 지혜와 더불어 재치가 잔뜩 묻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와오, 큐트한 할머니인데요!
할머니가 모에한 것이 뭐가 나쁩니까?
[친구의 할머니를 사랑했네~] 이런 노래도 있는데 말이죠.
그거 참 몹쓸 할아버지군요.
그건 어감상 "친구의 할멈을 사랑했네" 여야하지 않겠습... ㄷㄷㄷ
여러 불륜이야기 후에 지옥에서 할아버지 두분이 사이좋게 결투를..
푸하하하하휴ㅏ하하ㅠㅠ와 정말 귀여우신 할머니예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