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악

5ch 컨텐츠 2008/06/01 22:53
자, 슈퍼 히어로 영화에 등장한 소시민들에 대해 생각해보자.

갑자기 정체를 모르는 두 무리가 길거리에서 마구 싸움을 시작한다.
시민은 그들을 처음 보는데도 한쪽을 정의, 한쪽을 악이라고 판단한다.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히어로와 악을 판단해내는 것일까?

그것은 어이없게도「외모」다. 밑도 끝도 없지만.

만약 히어로가 끈적한 점액을 뚝뚝 흘리는 괴이하고도 흉측한 모습이고, 괴수가 멋지고 시원시원하게 생긴
외모라면 아마도 인간군은 히어로를 공격하고 말 것이다. 그리하여 히어로를 쓰러뜨린 후 괴수의 공격이
인류를 향했을 때 그제서야 자신들의 과오를 깨닫고 말겠지.

다행히 히어로는 항상 히어로다운 외모이므로, 이러한 비극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즉, 꽃미남=정의, 추남=악

이것이 세상의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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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노숙 2008/06/01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

  2. ㅇㅁ 2008/06/01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히어로였다면 분명 제가 공격당했을 거예요..................................

  3. zz 2008/06/01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습

  4. 뷁군 2008/06/01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흑 ㅠㅠ 수늬껀 ㅠㅠ
    기쁩니다 ㅠㅠ

    • 뷁군 2008/06/01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요즘 세상이 외모지상주의가 되었죠
      추남으로서는 상당히 슬픈 ㅠㅠ

  5. Amber 2008/06/01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 그러니까 가면에 타이즈를 쓰는거 아닌가.

  6. 객이 2008/06/02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외모따위는 인정할수 없습니다!(단호)

  7. 앤네 2008/06/02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파이더맨의 카니지 톡신

  8. 앤네 2008/06/02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잉?? 카니지였나 톡신이었나 기억이 잘 안나네

  9. 555 2008/06/02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트맨은 돈도 많아....

  10. 아.. 2008/06/02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 이러니 저러니해서 결국은 다 외모를 따져.. 옛날이야기중에 어떤선비가 옷에 음식갇다부은 이야기 따윈 다들 잊어버렸나봐 이야기 한사람 들은사람 모두..세상살려면 다 사람은 변하나봐

    • 4Sqd 2008/06/02 0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말하시면 아무도 모릅니다

    • 은공 2008/06/02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어느 재치있는 선비가 잔치에 초대받아 갔는데 초라한 행색때문에 홀대를 받고, 근사한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가니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그 상황에 괘씸하게 생각한 선비는 자기 옷에 음식을 부었다, 그 모습이 괴이하다 생각한 사람들이 연유를 묻자 선비는 "허름하게 입고오니 박대하고 깨끗하게 입고오니 대접해주니 이 음식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옷을 위한 것 아니오?"라고 빈정댔다는 그 이야기 말인가요?

    • 밀리 2008/06/02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잊은 게 아니죠.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거지.

    • 라피스 2008/06/02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옷은 예의지요. 그 선비, 모르긴 해도 공부 다시해야겠군요. 사람이 예의를 몰라.

    • 1111 2008/06/03 0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관 임명식에 다른사람들이 아디다스 츄리닝입고 오면 당사자는 참 기분좋겠수?

    • 코끼리엘리사 2008/06/03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지레스가 되지만 이야기의 교훈은 예의의 수준 이상으로
      외견을 더 중시하는 것을 말하고자하는 이야기잖아요.;
      그냥 깨긋한 옷을 입고가서 그냥 그런 대우를 받았다에서 시작하면
      이야기로서의 극적인 느낌이 죽을테니 극단적으로 비유되어있을 뿐이죠.

  11. 마키 2008/06/02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제가 히어로가 되서 괴수와 싸우고 있으면 사람들이 이리 말할겁니다..

    "저것들은 지네별에서 싸우지 왜 여기와서..."

  12. nati 2008/06/02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소년 : 촉수 괴물이면 일단 좀 지켜보고 생각하겠습니다.

  13. 바람소리 2008/06/02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찮아요, 여자들은 히어로와 적으로 나눠져있지 않아도 이미 외모로 구분당하고 있는데요 뭐.

  14. 현진 2008/06/02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파이더맨은 그 코스튬이 촌스러워서 나올때마다 소시민들한테 다굴당하는 겁니까?

  15. 오오 2008/06/02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생각해봐도 눈꼽도 껴있고 콧털은 삐져나온데다
    팬티엔 노란색 무언가가 묻어있는 히어로를 응원하고 싶진 않잖아?
    게다가 거대화가 된다면 더욱..

  16. huraijin 2008/06/02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썩 공감이 가지 않는게... 히어로물에서 항상 시가지 장면은 악당의 파괴로부터 시작되는거 같은데.. 소시민들이 선악을 판단할 타이밍은 거기에 있죠,

  17. keai0212 2008/06/02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히어로는 여자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미소녀였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로리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고로 누가 그런 히어로가 있는 곳좀 알려주세요.

  18. 키베인 2008/06/02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점은 좀 다른 것 같지만, 타입문넷에서 연재하는 '인류의 적 히어로'라는 소설이있는데 주인공 박사랑 원래 나쁜 히어로랑 붙었을때 시민들이 히어로를 못죽이게 막던 장면에서 정말 이갈렸죠..;

  19. 선배거긴안돼 2008/06/02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크 뭐여...ㅠㅠ

  20. 켄작 2008/06/02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티의 죠니 대사: 히어로의 조건은, 핸섬한 쪽이 이기는 거지.


    망할자식....

  21. 잠본이 2008/06/02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진태님의 시민쾌걸에서 그런 에피소드가 한번 나오죠.
    우주 영웅이 범죄자 X를 쫓아 지구로 왔는데 둘다 그냥 평범한 행인으로 변장하고 있다가 본모습을 드러내어 싸우려 하는 장면에서 영웅 쪽은 스타크래프트의 히드라였고 범죄자 X는 무려 쭉쭉빵빵 바니걸(!)이어서 시민들이 '뭐가 저렇게 징그럽담'이라고 소리치며 우주영웅에게 돌을 던지죠;;;
    결국 지구를 지키려다 쥐어터지고 우주로 도망치는 영웅은 '진화가 덜된 애들과는 도대체 일을 못하겠어~'라는 시니컬한 한마디를...

    뭐 그건 그렇고, 가끔씩 저 컨셉을 역이용해서 추한 놈이 영웅인 경우도 있긴 있지 않나요.
    미녀와 야수라던가, 헐크라던가, 헬보이라던가. (근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주인공보다 더 추하게 생긴 적이 나와서 상쇄효과를 제공하지만 OTL)

  22. Retina 2008/06/03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시각효과가 중요하다는 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슈렉은 정말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23. L 2008/06/03 0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정의다!

  24. 키히 2008/06/03 0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희들은 벰 베라 베로를 잊고 있다

    • 마키 2008/06/03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잊고있는게 아니라 대부분이 알고 있지 못하는 거 아닐까요;;

      아아..비슷한 연배의 분을 만나니 왠지 반갑습...(응?)

    • 사자 2008/06/03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벰! 베라! 베로!!
      인간이되고싶........
      라고외치는 88년생.... 난뭐지;ㅁ;!

    • 코끼리엘리사 2008/06/03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6년판 신 요괴인간 벰을 보신 모양이네요.
      다 이해합니다. 암요암요.

    • ㅎㅅㅎ 2008/06/04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혹시...
      무적의 실*호* 아닌가요?!

    • 특사 2008/06/04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딩때부터 비디오가게를 했었기때무에 알고있는 87년생..

    • 사자 2008/06/11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6년판도 있었던겁니까..!!!! 찾아봐야겠군요!!!;;<<<뭐니..

    • bunbun 2008/06/14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80년대 후반태생들은 보통 부모님께 얘기를 들어서 알지 않나요?; 전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요괴인간을 참 재밌게 보셨다는 얘기를 어렸을 때부터 들어서 알고있었는데;;

  25. ROID 2008/06/03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히어로 복장만 입어도 체포당할듯

  26. Amber 2008/06/05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일본인이라는 영화 보시길 -_-;; 아름다워요.

  27. 흠좀무 2008/07/12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대중(일반인)인가...

  28. 2 2009/01/11 0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8년생이 그럼 70년대에 제작된 애니를 어떻게 본건데?

    83년생인 나도 요괴인간은 말로만 들었지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구라도 좀 적당히 까라. 만약 봤으면 요즘 애니멕스에서 해주는 신 요괴인간 봤겠지. 정확히 요괴인간이 제작된 게 68년도고, 그게 우리나라 공중파 TV를 통해 해준게 70년대~80년대 초까지였고, 그나마 80년대 초때는 대부분은 간간히 특별한 날만 틀어주는 정도였다. 비디오 가게에서도 없어진지가 10년이 넘었는데 무슨 재주로 봤냐?

    어디서 지나가다 한번 보고, 말만 들은 거 가지고 티 좀 내지마. 세상에 많은 꼴불견들 있지만, 지들이 제대로 접해보지도 못하고 아는척 하는 애들이 제일 재수없어.

    • ? 2009/02/06 0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 피해망상이 너무 심해

      89년생인 나도 케이블tv를 통해 본건데..

      약은 꼬박꼬박 챙겨 먹어

  29. 2009/05/09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90년생인 나도 어렸을 때 유선방송에서 틀어주는 거 봤는데?
    제대로 접헤보지도 못하고 아는 척 하는 녀석들의 대표격이네요, 너는

  30. 디즈레일리 2009/05/12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4년생인 저도 요괴인간은 봤는데요?

  31. 어라 2011/04/20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어나기도 전의 만화를 어떻게 봤냐!

    라고 하시는 분은 비디오를 모르시는 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