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활동 센터가 인근 지역의 부호 리스트를 정리하다가, 모 변호사로부터 단 한 푼도 기부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기부 모금 담당자가 변호사에 전화를 걸었다.
「저희 센터의 기록에 따르면, 인근 지역에서 연수입이 50만 달러 이상 되는 분 중에 지금껏 단 한번도
기부를 한 적이 없는 분은 당신 뿐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사회 환원에 대해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찰나의 침묵이 지나간 후, 변호사가 입을 열었다.
「우선 첫째로, 저의 어머니는 오랜 투병생활로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투병에 드는 의료비는
그녀의 연 수입의 몇 배가 넘습니다. 그걸 알고 하시는 질문이십니까?」
뜻밖의 반문에 할 말이 없어진 직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은 단지
「그런 일이... 아니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제 남동생은, 전쟁터에 나가서 큰 장애를 얻고 말았습니다. 눈도 안 보이고, 평생을
휠체어 위에서 살아야 합니다」
자선센터의 직원은 변명를 하려고 했지만 변호사는 그 말을 막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제 여동생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애 셋을 홀로 키우느라 지금 무일푼 상태
입니다」
변호사의 목소리에 은은한 분노마저 실려있었다. 도저히 할 말을 찾지 못한 직원은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전 그런 줄도 모르고···」
거기에 변호사는 마지막에 한마디를 못박았다.
「···라는 가족에게도 땡전 한푼 베풀지 않은 나다. 그런 내가, 너한테 기부할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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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반전............아니 자선센터 사람을 저정도로 미안하게 만들려면 엄청난 연기력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변호사인걸요. 충분히 (....)
언젠가 한번쯤 고용해 보고 싶을걸(아니, 그보다 고용할 일이나 있으려나?)
멋지다 하지만 쵸큼은 베풀어라...
웃긴 했지만 쓴웃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