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JR후쿠치야마선을 타고 오사카로 향했다.
내 앞에 20대 초반의, 솔직히 못생긴 여자 하나가 탔다. 아마가사키를 조금 앞두고,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응? 지금? 이타미 지났어. 아마가사키? 응, 아직. 나? 왼쪽 자리. 강 지날 때? 뭐가 있는데? 뭔데~」
하는, 내용의 대회를 시작했다. 일단 키워드는「강을 지날 때에 진행방향 왼쪽의 경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후부터 그 여자는 창문으로 밖을 쭉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도 보았다. 주위 몇 사람도 보기 시작했다.
그랬더나 강변에「정말 사랑해」라는 메세지가 써 있었고 남자가 옆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여자는 감동을
받았는지 울면서「고마워, 나도 사랑해···」하고 말했다. 그 스케일과 시츄에이션에 처음에는 무슨 촬영이라도
하는 건 줄 알았다. 어쨌든 돌아가는 길에도 같은 노선을 타자 그 메세지가 남아있었다. 지우고 가라.
내 앞에 20대 초반의, 솔직히 못생긴 여자 하나가 탔다. 아마가사키를 조금 앞두고,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응? 지금? 이타미 지났어. 아마가사키? 응, 아직. 나? 왼쪽 자리. 강 지날 때? 뭐가 있는데? 뭔데~」
하는, 내용의 대회를 시작했다. 일단 키워드는「강을 지날 때에 진행방향 왼쪽의 경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후부터 그 여자는 창문으로 밖을 쭉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도 보았다. 주위 몇 사람도 보기 시작했다.
그랬더나 강변에「정말 사랑해」라는 메세지가 써 있었고 남자가 옆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여자는 감동을
받았는지 울면서「고마워, 나도 사랑해···」하고 말했다. 그 스케일과 시츄에이션에 처음에는 무슨 촬영이라도
하는 건 줄 알았다. 어쨌든 돌아가는 길에도 같은 노선을 타자 그 메세지가 남아있었다. 지우고 가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대단하다........
"지우고 가라."가 가장 감동적이군요. -0-;;;
확실히 지우지 않으면…
정말이지.. 뒷처리는 제대로 해야한다는걸 모르는 사람이로군요. 쳇.
다음 사람이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아...
천잰데?
천잰데?(2)
감사합니다.
써봐야지
몇일뒤 같은방향으로 가던 커플이 재활용하는걸 목격했다 ㅋ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어쨌든 감동적이네요
지우고 가라
한동안 '선영아 사랑해'던가? 그런 문구가 유행하던 시절
어떤 남자가 거기에 착안했는지 온 등교길이랑 학교 주변에
"%%야 사랑해" 문구를 출력해서 도배해놨더군요
아이디어를 베낀 것은 그렇다 치고 왜 안 떼고 가는 거냐 -_-
한동안 등교길에 A4용지가 날아다녀서 다들 그 남자가 차였길 기도했습니다.
생일 이벤트 해준답시고 온 학교에 덕지 덕지 붙여놓은 커플도 있더군요.
펄프 아까운 줄 모르는 놈들.
첫번째 줄을 읽고 설마 아마가사키 사고(...)따위 생각한 저는 도대체ㄱ-
...그 남자는 사실 "정말 사랑해"를 사용한 여든 네번째 남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내용의 대회를 시작했다.
<< 대화겠죠?ㅋㅋㅋ대회를 시작하다니
뻔한 미담일까 싶었더니 이런 반전이 OTL
저런 이벤트를 도와준(친구의 부탁으로) 사람으로서 할 짓이 못된다는..
학교 운동장에 이벤트용 초로 크게 하트와 이름으로 나열해서 전부 불붙이고
하트중간에 꽃다발.... 하트 중간 가는 길에 풍선하고 초로 길 만들고
친구 온다는 전화에 우리는 후다~ 멀리서 지켜보고..
나중에 친구커플와서 좋아하다가
친구(애인포함) 그냥 떠나가고
남아있는 사람(나 포함)들이 정리하고..
아~~젠장.. 힘들어라~~
.......
그후 1주일뒤에 깨졌다는 그 커플.....
다시 생각 생각하니 이뭥미~ 휴~~
아마도 남아있는 분들이 뒷정리를 하시면서 마음속으로
"이런 87uh766ty6gyby 들.. 깨져버려~"
하고 기원해 주신 덕분일지 모릅니다.
이런 이벤트는 하고나면....후유증이....일단 시간이 너무 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