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전 헤어진 여자는 최악이었다. 아니, 헤어지는 방법이 최악이었다
1주일 전, 그 날은 그녀의 생일.
나는 조금 무리해서 그녀가 평소 가고 싶어하던 프렌치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1인당 1만8000엔짜리 코스다. 정각에 약속장소에 나온 그녀와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하며 레스토랑을
향하던 중, 가게 앞에서 눈치 챈 그녀.
「아, 여기는! 기억해줬구나...」
하며 눈물짓는 그녀를 에스코트하며 가게 안으로, 그리고 테이블에.
샐러드가 와도 눈물을 멈추지 않는 그녀를 곁눈질하며, 웨이터에게「죄송합니다」스러운 얼굴로 시선을
건내는 나. 뭔가 말을 건네자, 울음을 그치기는 커녕 격렬하게 울기 시작하는 그녀.
「그렇게 울지 말라고, 모처럼의 생일인데. 응? 무슨 일 있어?」
여자가 엉엉 울어대는 드라마 같은 시추에이션과, 조금 흥분해서 커진 내 목소리, 주변 사람들의 이쪽을 쳐다
보며 건내는 축복의 미소.
「아니야」
그래도 계속 우는 그녀
「왜 그래, 됐으니까 자, 눈물 닦아」
좀 더 내 목소리가 커졌고, 나로 향하는 관중들의 귀.
「헤어지고 싶어, 정말 싫어」
크게 울먹이는 소리로 갑작스런 이별 통보. 일제히 회화를 멈추고 굳어지는 관중과 나.
「어, 조, 조금 진정하고, 와인 마실래?」
너무 놀라 나도 무슨 말 하는지 모르는 말을 지껄이기 시작한 나.
「싫어! 정말로 미안!」
마지막으로 큰 소리를 지르고, 가게에서 달려나간 그녀. 경직된 나와 시선을 두리번 거리고 있는 관중. 혼란과
부끄러움으로 잠깐 현실도피를 하고 있는 나에게 스프를 가지고 나타나는 웨이터.
「그냥 돌아가시겠습니까?」하는 당혹스러운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는 웨이터의 걱정이 무색하게
「맛있을 것 같네요」
하며 적당히 음식을 칭찬하는 코멘트와 함께 스프를 받아 버린 나.
「죽고 싶다」라고 생각한 것은 처음이었지만,「왜? 무슨 일 있어?」같은 얼굴로, 코스를 계속 먹는 나.
여러가지 메인요리를 먹고 있던 중이었다. 갑자기 되돌아 보니 그녀가!
어쨌든 기뻤던 나는 화는 커녕
「걱정했어, 왜?」
너무나 상냥한 나. 안도감의 아우라가 감도는 가게 안. 그리고 말없이 의자에 두고 간 휴대폰을 꼭 쥐고 달려
나간 그녀. 다시 긴장감 맥스의 가게. 그리고 또 다가오는 웨이터.
「디저트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작은 목소리다, 그렇다. 디저트로는 사전에 생일케익을 부탁해 두었으니까. 암만 철면피로 버틴다고 해도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디저트는 뭐, 안 하는 쪽으로」
같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장 겪은 이별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더 아프다.
합계 20000엔으로 처리해준 가게의 배려에는 미처 감사하다는 말도 못 했지만, 그 상냥함마저 또 아프다.
1주일쯤 지났습니다만, 저는 건강합니다.
1주일 전, 그 날은 그녀의 생일.
나는 조금 무리해서 그녀가 평소 가고 싶어하던 프렌치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1인당 1만8000엔짜리 코스다. 정각에 약속장소에 나온 그녀와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하며 레스토랑을
향하던 중, 가게 앞에서 눈치 챈 그녀.
「아, 여기는! 기억해줬구나...」
하며 눈물짓는 그녀를 에스코트하며 가게 안으로, 그리고 테이블에.
샐러드가 와도 눈물을 멈추지 않는 그녀를 곁눈질하며, 웨이터에게「죄송합니다」스러운 얼굴로 시선을
건내는 나. 뭔가 말을 건네자, 울음을 그치기는 커녕 격렬하게 울기 시작하는 그녀.
「그렇게 울지 말라고, 모처럼의 생일인데. 응? 무슨 일 있어?」
여자가 엉엉 울어대는 드라마 같은 시추에이션과, 조금 흥분해서 커진 내 목소리, 주변 사람들의 이쪽을 쳐다
보며 건내는 축복의 미소.
「아니야」
그래도 계속 우는 그녀
「왜 그래, 됐으니까 자, 눈물 닦아」
좀 더 내 목소리가 커졌고, 나로 향하는 관중들의 귀.
「헤어지고 싶어, 정말 싫어」
크게 울먹이는 소리로 갑작스런 이별 통보. 일제히 회화를 멈추고 굳어지는 관중과 나.
「어, 조, 조금 진정하고, 와인 마실래?」
너무 놀라 나도 무슨 말 하는지 모르는 말을 지껄이기 시작한 나.
「싫어! 정말로 미안!」
마지막으로 큰 소리를 지르고, 가게에서 달려나간 그녀. 경직된 나와 시선을 두리번 거리고 있는 관중. 혼란과
부끄러움으로 잠깐 현실도피를 하고 있는 나에게 스프를 가지고 나타나는 웨이터.
「그냥 돌아가시겠습니까?」하는 당혹스러운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는 웨이터의 걱정이 무색하게
「맛있을 것 같네요」
하며 적당히 음식을 칭찬하는 코멘트와 함께 스프를 받아 버린 나.
「죽고 싶다」라고 생각한 것은 처음이었지만,「왜? 무슨 일 있어?」같은 얼굴로, 코스를 계속 먹는 나.
여러가지 메인요리를 먹고 있던 중이었다. 갑자기 되돌아 보니 그녀가!
어쨌든 기뻤던 나는 화는 커녕
「걱정했어, 왜?」
너무나 상냥한 나. 안도감의 아우라가 감도는 가게 안. 그리고 말없이 의자에 두고 간 휴대폰을 꼭 쥐고 달려
나간 그녀. 다시 긴장감 맥스의 가게. 그리고 또 다가오는 웨이터.
「디저트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작은 목소리다, 그렇다. 디저트로는 사전에 생일케익을 부탁해 두었으니까. 암만 철면피로 버틴다고 해도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디저트는 뭐, 안 하는 쪽으로」
같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장 겪은 이별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더 아프다.
합계 20000엔으로 처리해준 가게의 배려에는 미처 감사하다는 말도 못 했지만, 그 상냥함마저 또 아프다.
1주일쯤 지났습니다만, 저는 건강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와, 읽는도중에 새글이 올라왔네요 ㅎㅎ
재미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ㅎㅎ
왜.. 왜 헤어진 거지!? 라는 정상적인 이유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거 잘못된 거 아니죠?
눈에서 흐르는 이 액체는 뭔가여?
허억허억 댓글 다는 도중에 댓글이 소멸했어
리라짱, 무서운 아이
무슨 맥락인지 영 모르겠음;;
...헤어진 이유는 안나오는건가?
아무튼 정말 안습...(..ㅠㅠ)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하군요,
갑자기 울어버린 이유가 뭘까요. 거기까지 가서. 생일 날-_-;
왜..왜 헤어진 거야..!!
ㅇㅇ
아마도 여자쪽에서 이미 딴 남자 만나서 헤어지려고 작정하고 나왔는데 괜히 감동먹는 바람에 저런 장면 연출된 듯....
어쨌든 초안습...
원래 여자는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게 마침 생일날인데 남친은 생일파티를 준비해줬고
여자는 이별을 통보해야하는데 남친이 파티해준거에 미안해서 운거고
멍한 표정으로 혼자 코스를 먹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너무 쉽게 상상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글 좋아요
나쁜 사람.. ㅠㅠ
여기서 중요한건 1인당 1만8000엔짜리 코스를
여자친구가 떠나는 바람에 혼자서 먹었는데
청구된 요금은 이만엔.
2000엔은 준비했던 생일케잌 금액이겠지요
먹든 안먹든 음식은 만들었으니.
코스요리 예약시 원래 예약한 인원수가 오든 오지않든
그 인원수 그대로 돈 받는거 아닌가요?
1만8000천엔*2 + 케잌값 이 청구되어야 하는데
파격적으로 할인해준거라고 생각하는데..
보통은 예약한 인원이 다 오지 않으면
실제로 온 인원만큼의 금액만 계산하지 않나요?
술집같은데는 실제로 온 인원만 계산하는데 프랑스레스토랑은 당일캔슬일경우 80%정도 받아요.
글구 일본은 케이크 아무리 싸도 3000엔 이상이라 저 2000엔이 케이크라고 생각할수 없구요..
저 글이 최근에 쓰여진 세금이라고 생각할수도 없네요.
몇년전부터 세금포함된 가격을 쓰도록 법으로 정해졌거든요.
와인시켰던지 아님 캔슬요금을 2000엔만 받았던지 그랬겠죠 머
사실 캔슬한 건 아니잖아요? 멀쩡하게 와서 앉아있었으니까요. 갑자기 도망가버려서 그렇지.
"가게의 배려"였다잖아요
「디저트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작은 목소리다, 그렇다. 디저트로는 사전에 생일케익을 부탁해 두었으니까.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빨리 갖다주세요」
웨이터:「디저트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남자:「바로 제 앞에 있습니다.」
Financial/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웨이터:「저... 말입니까?」
Financial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풉
근데 이게 유머인가요
2000엔은 세금이겟죠 뭐.....
일본은 뭐든 세금을 붙인 가격이 딱 떨어기게 하는 편이지 않나요?
그건 우리나라죠.
우리나라는 정가 얼마 라는건 일반적으로 세금 포함해서 얼마 라고 표시하지만(레스토랑 같은덴 아닌경우도 많습니다. 메뉴판에는 만원이라 되있는데 실제 계산할땐 부가세 붙여서 만 천원)
일본은 정가 얼마란건 '무조건' 세금 제외 금액입니다.
저 경우엔 세금제외 2만엔일가능성이크고, 세금을 붙인다면 실제 지불한 금액은 21000엔이겠지요.
설령 1인분치만 냈다손 쳐도 만8천엔에 부가세 5%를 붙이면 만8천+900=18900엔 되겠심다.
한 마디로 원래는 돈을 다 받아야 하는데 불쌍하니까 2만엔으로 봐 준거라 이거죠-_-;
저로서는 그저 눈물만 흘릴뿐 입니다,
;ㅁ; 아 눈물이...
..도, 도대체 이해가 안되..
2인분을 예약했고 디저트까지 시켰으면 38000엔이 나와야겠지만
한명이 돌아가 버렸어도 원래 2인분 가격을 내야되지만
1인분가격+디저트값 만 받았다는 훈훈한 이야기 아닙니까?
코스 다 받아먹고 생일축하까지 챙겨받고 나서 헤어지자고 통보 받은 사람이 여깄습니다.T.T
전미가 울었다.ㅠㅠ
진짜 눈물날뻔했습니다. ㅜㅡ
당해봐서 아는데 진짜....후...
왜 이렇게 생일에 헤어진 사람이 많지..ㅠㅠ
이후 저 여자가 어디 갔을까 생각하면 더욱 안습.
분명 새로운 남친이 준비한 생일 이벤트 보러 갔을것임.
이거야 말로 진짜 슬프다..
....왜 당한적은 없어도 다 이해는 가는건지....
뭘까..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