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3
중2때, 같은 반의 불량녀가「5000엔 주면 한번 해줄께」라고 유혹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의 나에게 5000엔을 송금하고 싶다...




495  
>>493
사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벤츠의 뒷자석에서 일반지, 경제지, 그리고 스포츠 신문까지 대충 훑어보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스포츠 신문 하단의 3줄짜리 자투리 광고에 눈이 닿았다.

「보내고 싶은 시간, 장소에 확실히 돈을 송금!
   시공초월 송금 서비스
   03-3656-2…」

호기심이 든 나는 차를 잠시 세우게 한 후 인근의 무인지점 앞 ATM기로 가서 전화의 설명대로 버튼을
조작했다. 그러자 화면에는「시공초월 송금 서비스」버튼이 나타났다.
수수료는 제법 비싼 편이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푼돈조차 안되는 돈.
속는 셈치고, 지난 날 그 불량녀 유혹 때의 옛 자신에게 돈을 입금했다.

버튼을 누른 직후, 감미로운 기억이 되살아났다.

사타구니가 반쯤 단단해졌을 무렵, 누군가가 ATM 도어를 두드렸다.

「뭘 정신을 놓고 있는거야!!」

낯선 살찐 여성이었다.

「미안합니다, 실례했습니다」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빨리 가자고!!」

그녀는 내 팔을 잡아채며 나를 고물 웨건에 태웠다.
ATM기 앞에 세워두었던 내 벤츠는 어디갔는가.

그녀를 따라 간 곳은 빠찡코 가게였다.
그런데 이 여자는 도대체 누구야! 하며 다시 그녀를 바라보자,
중학생 시절, 첫 경험을 시켜준 불량녀의 모습이 가까스로 조금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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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08/11/15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도 여자도 상대 잘못만나면 인생 꼬임 ㅇㅇ

  2. 달비 2008/11/15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만나는게 좋았군요 이거 ㅋㅋ

  3. 불가사의 2008/11/15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이야이ㅑ......

    이거 진짜 기묘한 이야기네요...

    아....슬퍼요..

  4. sinistar 2008/11/15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 훌륭한 전개.

  5. 기억하고 계십니까 2008/11/15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과 눈이 만난 순간을~

  6. 電影少年 2008/11/15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임 패러독스다!!

  7. 선배거긴안돼 2008/11/15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 쓰꼬이!!!

    • 1 2008/11/15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되지도 않는 어설픈 일본어쓰지말고 공부 더하시오

    • 와따시럽 2008/11/15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어 공부 안하는사람이면
      야매때 이끄 기무찌 만 알면 되는거요
      스꼬이는 머꼬

    • 바로바로 2008/11/15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왜 이리 까칠한 분들이 많죠? (-.-;)

    • eee 2008/11/15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 있는 까칠한 분들이야 말로
      '되지도 않는 어설픈 일본어'쓰다가 깝치지말란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 분들이겠죠.
      자기도 그랬으니 남한테도 이래야 겠다는 심보인지 원.

    • Kadalin 2008/11/15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나가다 보면 태어난게 잘못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 2 2008/11/16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 있는 지적하는 분이야 말로
      깝치지 말란 소리를 한 사람한테 지적했다가 까칠하단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 분이겠죠.
      자기도 그랬으니 남한테도 이래야 겠다는 심보인지 원.

    • 엠피 2008/11/16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위의 댓글행진에서
      어떻게 하면 태어난게 잘못이라는 결론까지 나오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뭔가 핀트가 잘못 맞추어진
      대사가 아닐려나? 누가 해설 좀 해주세요.

    • 고난 2008/11/16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엠피//
      잘못 쓸 거면 쓰지 마=잘 못 살거면 태어나지마

    • Kei 2008/11/18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1님과 2님은 동일인물인듯 푸풉

      비판을 받으니까 자신을 비판한 자를 비판하는가요 ㅋㅋ

      eee님 말이 좀 거칠긴해도 맞는말인거같은데

    • 도라 2008/11/27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1 2008/11/15 07:3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되지도 않는 어설픈 일본어쓰지말고 공부 더하시오

      와따시럽 2008/11/15 08:2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일본어 공부 안하는사람이면
      야매때 이끄 기무찌 만 알면 되는거요
      스꼬이는 머꼬

      ---------------------------------------
      딱봐도 그냥 장난식으로 쓴 글인거 같은데
      왜 다들 진지하게 말하는걸까...

    • 김태희 2008/11/28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 쓰꼬이!!!

    • abandoned warehouse 2010/11/13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난으로 한 사람의 말을 장난으로 못받아 들이시는군요.
      그렇게 말하실거면 2ch 가서 노닥거리시지 그래요?

      지적도 할때가 있고 안할때가 있는겁니다.
      주제넘게 나서는건 오히려 바보입니다.

      키보드하고 손간수 잘하시죠.

  8. ke 2008/11/15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했으니 나보다는 낫네

  9. 111 2008/11/15 0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소설가 해도 되겠네요

  10. 아르크 2008/11/15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벤츠의 뒷자석에서 일반지, 경제지, 그리고 스포츠 신문까지 대충 훑어보고
    있었다.
    ㅡ> 이 정도의 여유있는 사람이 중학생시절 불량녀가 뭐가 아쉽다고 그리울까요[..]

  11. 코끼리엘리사 2008/11/15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몇번씩 다시 읽게 되네요;!!
    정발은 언제입니까

  12. 2008/11/15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되돌릴수도 없고 저걸 어떡해;;

  13. 치즈크래커 2008/11/15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공초월 "송금"만 되는 것인가?
    시공초월 출금이 된다면 미래의 나에게서 맘것 돈을 뽑아쓰면 좋겠어!
    돈을 뽑으면 미래의 내가 가난해질까봐 걱정하지 않아도되!
    그런건 복리의 마법으로 해결이 가능하거든!
    미래(약 20년뒤)의 돈을 뽑는다. -> 현실의 5% 복리 적금에 입금한다. -> 미래의 돈이 2.65배로 늘어난다. -> 다시 뽑아서 현실의 적금.... 이러면 세계최고의 갑부 탄생...
    (그런데 인플레로인해 돈이 쓸모없어지는?)

    • 1 2008/11/16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리 배운거 써먹어서 기쁘지? 근데 계산도 틀렸어

    • 코끼리엘리사 2008/11/16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덧글이 점점 DC나 네이버 분위기로 흘러가는게 걱정이네요;
      이렇게 반응하는 것보다 썰렁하게 흘려보내는게 정답이겠지만.;

    • 조춘경 2008/11/16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1님은 왜 이럼

    • ... 2008/11/16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1이 동일 인물이라면 똘끼가 상당하군요 ㅋㅋㅋㅋ

    • 엠피 2008/11/16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의 일본어 떡밥은 그렇다손 쳐도

      여기까지 와선 슬슬 짜증이 나는군요.

      그냥 dc에서나 노시지 왜 리라 플레이스에서
      낚시질을 하는지 원.

    • 치즈크래커 2008/11/16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100만원을 연복리 5%로 20년간 거치하면 원리금 총합산하면 2,785,963원이고 원금은 2,653,298원이네.
      근데 평균 이자 계산일전에 들어갔는지 후에 들어갔는지에 따라 또 달라지겠네?
      이렇게 댓글달아줬으면 좋겠니?
      여기에 세금부과되는것과 연평균물가인상율까지 계산해서 실질소득까지 계산해줘야하냐? 웃기는넘이네 그딴건 니 재무설계담당자한테가서 부탁해라 (떠라이 날백수같은놈이 재무설계같은건 받아본적있으리가 없겠지만...)

    • 2호기 2008/11/16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1.05^20 ≒ 2.65 계산 맞는데요?;;;

  14. John 2008/11/15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을 달리는 송금이군요

  15. 미소녀 2008/11/16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량녀 꽤 스타일 좋은 편이었을 것 같은데 왜 살찐 거지 ㅠㅠ 슬픕니다.

  16. J 2008/11/16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량녀라고 스타일이 좋을 거라는 건 편견입니다-_-;
    사실 미모의 불량녀라면 고작 5000엔에 잠자리를 같이 해주겠다는 제의를 할 필요가 없겠죠.

  17. uriel 2008/11/17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종 보이스 피싱으로 생각했으면 너무 망가진걸까요 --;

  18. Akaeru 2008/11/17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저런 불량녀는 사회악이라 생각해서 대화도 한 적이 없답니다아..
    그런데 진짜 저런 대화가 오가는 일이 있나요?

    • 치즈크래커 2008/11/18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학교때 그냥 동아리 친구들과 술마시다가 동아리 사람이 아는 여자애들을 부른다해서 지나가는 후배를 불렀는데 그 후배랑 같이있던 친구.
      간단히 그날 첨봤고 어디서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던 여자가 내 옆에 앉았는데 그냥 쾌활해보이고 얼굴도 좀 괜찮아서 같이 술마시면서 놀았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무슨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이 여자가 갑자기 제 뺨을 때렸습니다.
      같이 술마시던 사람들도 그렇고 저도 놀라고 황당해서 쳐다보고 있는데 안색을 바꾸더니 "아팠어? 미안해"라고하면서 제게 가벼운 키스를 하더니 옆에 연인처럼 찰싹 달라붙더군요. =ㅂ=;
      뭐 암튼 이런 황당한 여자가 있었는데 좀더 술마시다가 제게 작게 말을 걸더군요. "나랑 자고 싶어? 10만원만 들고 내방으로 와~"...
      또 황당...
      그 와중에 저희과 선배가 제 앞으로 와서 앉았는데 또 같이 술마시다보니 그 선배를 발로차고 미안하다고 -_-;
      뭔가 좀 이상한 여자였는데... 새벽쯤되서 아까 말한 선배가 델고 나가더군요.
      근데 공짜였답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10만원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닌다는 소문도 들리더군요.
      뭐 그런 사람 하나쯤은 있을 수도 있는거죠.
      게다가 요즘 여 중고생이 조건만남을 하는 애들이 예전보다는 확실히 늘어난듯하니 학생들중에서도 있을법 합니다...

    • 작은앙마 2008/11/19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딩때 친구들중 공고생 애들이 간혹 껀수 있으면 불러줬는데요..

      -_- 건수라는게 남녀 숫자 맞춰 놀때 사람부족하면...

      처음엔 그냥 그나이대 애들처럼 여자친구가 있든 없든 여자애들 만나러 간다는것 자체가 좋았는데..

      이 애들이 만나서 1차 2차 하다가 3차나 4차쯤되면.. 여관방을 잡고 들어가더군요.. 그것도 돈도 없으니. 방하나에....
      -_-; 또 얘네들 단골이 있을정도.....

      전 솔직히 첨에 그런데 갈때 -_-; 그냥 거기가서 또 술마시려나보구나.. 좀 춥긴하다... 생각했었죠.
      (애초에 그때 야외서 자리깔아놓고 마시다가 춥다는 얘기가 나오고 여관방 잡은거였거든요..)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한 커플이 어느순간 얼굴박치기를 시작 하고.. 이후 또 다른 두커플... 남은건 나와 상대.... -_-;
      난 멋적은 웃음을 지며 나가야겠다 생각하는데...

      저쪽에서 게슴치래한 웃음을 지며 네발로 기어오는 여자애..

      -_-... 솔직히 나름 평범 이상의 외모에 이전까지 같이 재밌게 논 여자애긴 했는데요..
      여럿이 다같이? 라는 분위기와 안그래도 고지식함이 극도로 발휘된 연애관 때문인지..

      극도로 무서웠습니다.

      뭐랄까 말그대로 난 여기서 잡아먹히는건가..의 느낌...

      거의 일종의 트라우마가 될 지경...

      결국 -_- 도망쳤고...

      이후에도 노는 여자애들은 무섭습니다..
      나이트나 클럽도 거의 가지 않지만 우연히 가도 부킹해오는 여자애들이 무서워서 거기선 여자하고는 말만하고 호텔 가자고 해도 안가고 -_-;
      어찌 알게 되고 어쩌다 저쩌다 하게 되도 여자가 극도의 스킬(?)들을 발휘하면.. 살짝 몸이 굳어버리는 증세까지 생겼습니다 -_-;

      트라우마가 잡힌거죠 -_-;;

      이후 대개 순진녀 중심으로 -_-; 연애생활을 펼쳤다는 이야기가.....

    • 예온 2008/11/21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은앙마님 댓글 보니까 주온생각난다...

      네발로 기어서...........................

    • 인조소년 2008/11/23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주행 중이었는데 작은앙마님의 연애생활 외전을 보게 되는군요...;

      불량녀는 사회악이라 생각해서 대화도 한 적이 없답니다아
      에는 공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