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험담····

영국에 유학했을 때, 정말 모든 국적의 학생들이 있었다.
그 중에 아랍 출신 녀석 하나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은 400년 역사가 있다며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자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 하나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도시는 600년의 역사가 있다고 자랑했다.
아랍 출신 녀석을 시작으로 다른 놈들도 그렇게 오랜 역사가 배인 거리에는 살아본 적이 없다며
그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에게 감탄했다.

다만, 그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었던 모양인지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은 그 후 툭하면 자신의 고향 자랑을
시작했다. 600년, 600년, 600년...

이제는 모두가 그 자랑에 지쳤고, 그에 대해 푸념과 불만을 떠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이 나에게 다가왔다.

「어이! 너! 너는 어디 출신이야?」
「나는 일본에서 왔어」
「그래? 일본인! 나는 600년 역사의 오스트리아 수도에서 왔어! 너는 일본 어디에서 왔어?」
「나는 1300년 전의 일본 수도. 교토에서 왔어」

그 순간, 주위 녀석들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이「1300년!」이라며 경악하자  다른 놈들이 차례차례 오스트리아 녀석에게 다가가
「600년의 두 배가 넘는구나」,「1300년에게는 안 되겠는걸? 하하하하」하고 놀려댔다.

그 오스트리아 출신의 녀석은 몸을 떨며 얼굴을 붉혔다.
그렇지만 뭔가 떠들거나 폭력을 휘두른 것은 아니고, 그렇게 그 날은 지나갔다.

다음 날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이 또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교토는 어떤 마을이야?」
「교토는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야」
「닌자도 있어?」
「닌자는····교토에는 없을걸」
「다른 마을에는 닌자가 있어?」
「아, 음. 일단 토가쿠시라는 닌자 집단이나 코우가라는 닌자집단의 자손들은 지금도 있어」
「그 애들은 어디있지?」
「코우가는 코우가 시라는 곳에 있고 토가쿠시는 토가쿠시 산에 있어」
「에- 교토에는 뭐가 있지?」
「교토는 천황의 도시였어. 그리고 귀족의 도시가 되었고, 이후에는 무가의 마을이 되었지」
「무가라면 사무라이 말인가!」
「응. 고대에는 천황이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점 권력을 잃었고 귀족이 정치를 하게 되었어. 그렇지만
   귀족에 대한 불만이 사무라이들에게 쌓였고 결국 귀족을 쓰러뜨리고 사무라이 사회가 되었지」
「사무라이는 왜 "Samurai"라는거야?」
「사무라이는 한자「侍」에서 온 건데, 원래는 천황이나 귀족을 시중드는 군인을 뜻하는거야」
「오! 군인들이 천황과 귀족에게 반역을 일으킨건가!」
「그렇지만 천황은 쓰러지지 않았어. 왜냐하면 이미 더이상 힘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권위의 상징이었을
  뿐이거든. 그래서 실질적인 힘을 갖고 있던 귀족들이 사무라이들의 표적이 되었지」
「그럼 사무라이 사회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거야?」
「아하하, 더 이상 없어. 메이지 시대에 개혁이 일어나서 이제는 없어」
「어째서 없어진거야?」
「당시 미국의 군함이 일본에 와서 수교를 원했고 일본이 온통 패닉 상태가 되었거든」

(여기서 정말 미국은 어느 시대에나 난동을 피우는구나, 하며 그는 흥분했다)

「그래서 일본 내에서도 대립과 내전, 수많은 책모가 일어났지만 그것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사무라이
   사회를 끝내며 민주주의를 달성하려 한 사무라이가 있었지」
「사무라이가 사무라이를 끝냈단 말인가!」
「사무라이 중에도, 사무라이 사회가 계속되면 일본이 망한다고 생각한 사람은 많았거든. 다만 그것을
   실행할 용기와 견식, 인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었지. 딱 한 사람의 무명지사가 그것을 성공해.
   지금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역사상의 인물이야」
「그의 이름은?」
「본명은 아니지만 제일 잘 알려져 있던 통명이 "사카모토 료마". 그 외에도 살아남기 위해서 몇 개의
  가명을 갖고 있었지만, 이 이름이 제일 유명해」
「료마, 좋은 이름이다」
「그렇게 생각해?」
「좋은 이름이잖아. 한자로는 어떻게 쓰는데?」
「이렇게 써. 료마(龍馬)를 슥슥 썼다)」
「어려운데. 이건 이 자체가 이미 암호다. 잘도 이런 암호를 기억하는구나(한참을 한자에 대한 감상)
  그럼, 이 첫 글자의 뜻은 뭐야?」
「이건「용」이라는 글자로 의미는 Dragon. 다음은「말」 Horse야」
「Dragon Horse인가! 멋지다! 시대를 움직인 인간에게 어울리는 이름이야」
「무척 상냥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아」
「사무라이는 상냥한 사람인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냥한 사람도 많았지. 일단 사무라이는 충성심이 두터운 사람들이고」
「더이상 사무라이는 없어?」
「사무라이라는 것을 직업을 뜻하는 거니까, 이제 그런 사람들은 없지. 우리 조상 중에는 사무라이가
  있었지만」
「헉! 너 사무라이 집안이었나!」
「우리 조상님 중에 사무라이가 있었어. 당시로서는 꽤 드물지만 할아버지가 찍힌 사진도 있고」
「오오, 사무라이 사진! 꼭 보고 싶어!」
「자 그럼 다음에 아버지에게 부탁해서 메일로 사진 보내줄께. 메일주소는?」
「응 내 메일주소는····」
「내 메일 주소는 여기야····」
「그래, 우리 같이 저녁 먹으러 안 갈래? 우리 할아버지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싸웠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얼마든지 알고있어」
「꼭 듣고 싶군」

그렇게 해서 나와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과는 친구가 되었다.
그는 일본에 대해서 호의도 불만도 없는, 그저「일본에 흥미가 있다」수준이었지만,
나와 이야기하는 동안에 자꾸자꾸 일본에 대해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일본에서 보내 온 과자나 음식을 주면, 너무 맛있다며 눈을 빛내면서 먹는 모습에 왠지 나도 기뻤다.

유학을 온 지 1년쯤 지나고 일본에 돌아가게 되었을 때,
그 오스트리아 녀석이 울면서 함께 영국에 있자고 나를 붙잡았다.

「그 제의는 정말 너무 기쁘지만, 나는 일본에 일이 있어. 안 돌아가면 해고당해」
「그런가·····(유감스러운지 고개를 떨구며). 너와 만날 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어. 네가 아시아인이지
   유럽인인지는 상관없어. 그저 너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좋아해. 고맙다라고 말하고 싶어」
「나도 고마워」
「너와 사귀는 건 참 즐거웠어. 우리나라 오스트리아는 수많은 전쟁으로 많은 역사가 사라졌어.
   내가 자란 마을, 600년의 역사가 있는 마을은 나 뿐만이 아니라 오스트리아인이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의 역사야.

   나는 그 마을을 자랑으로 생각해. 그리고 일본이 부럽다고 생각해. 제 2차 세계대전을 겪어도, 수많은
   내전을 경험해도 일본은 아직 많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이테크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의외로
   역사가 깊은 나라라는 사실을 너를 통해 알았어.
 
   언젠가 일본에 갈 기회가 있으면, 초대해주지 않겠어? 너와 함께 일본여행 하고 싶어」

「물론이야. 나도 너와 함께 있으면 즐거웠고, 너와의 만남은 무엇보다도 즐거웠어」

올 봄, 그가 일본에 옵니다. 그의 방문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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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2/08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이닷!

    그건 그렇고..
    저 오스트리라인이 과연 고구려이래 2000년간 수도였던 평양에서온 반만년 한국의 역사를 들으면 어떻게반응할지.
    그리고 일본이 2차세계대전때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들으면 어떨지 참 볼만하겠네요 ㅎㅎ

  2. 노노 2009/02/08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오옷!

  3. 노노 2009/02/08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긴글인줄 알고 유머포인트를 찾으려 주욱 읽다가 살짝 감동받았네요
    일본 오래된 도시에 가면 목재건물들 남아 있는거 보면 그런건 좀 부럽죠
    우리나라도 도시 전체가 옛 모습들 간직하고 있는 곳 하나쯤 있으면 좋을텐데

    • --; 2009/02/08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중국의 침략을 많이 받아서 그런것이 역사속에서 다 타버리고 안남은게 그저 안습이죠.

    • ㅠㅠ 2009/02/09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서민들의 초가집들은 새마을운동 때 싹 다 밀고
      전부 슬레이트 지붕 서양식으로 대체...
      ㅠㅠ
      신시대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지만(구식 집이 기생충, 병균의 온상이었다고 함)
      초가집에서 살아본적 없는 저로서는 아쉬워요 ㅠㅠ

    • 코끼리엘리사 2009/02/09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방 이후로 확실이 우리나라는 지난것을 버리고
      새것으로 새것으로 밀어내듯 바꾸며 바꾸며 발전해왔지요.
      덕분에 짦은 기간에 일어선 것이로 아쉬워하는건
      그 이득을 보는 지금 세대의 욕심일 뿐인지도 모르겠지만요.

    • 사수 2009/02/09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숭례문을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4. 약간좀... 2009/02/08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의 자위 스레인듯한 냄새가 -_-a

    역사에 대해서라면 일본은 우리나라나 중국에 비하면 보잘것 없을텐데 말이죠 ;;;

    또, 유럽도 잘 찾아 보면 600년 쯤이야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도시가 많을듯한데...
    (러시아 페테르부르크라던가... 잘은 모르지만...)

    여튼, 역사가지고 이렇게 글을 만드는걸 보면 한국인 입장에선 뭐랄까... 재미있네요. 상당히 . ^^

    • 허어? 2009/02/08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사에 대해서라면 일본은 우리나라나 중국에 비하면 보잘것 없을텐데 말이죠 ;;;'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 사수 2009/02/09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테르부르크 무슨
      유럽은 로마 때문에 다른 도시들의 역사가 짧아영

      그리스나 로마가 역사가 깊겠지요
      그리스는 오스만한테 깨지고 했으니
      로마역사가 1000년을 넘겠내영

    • 32 2009/02/09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로마 역사가 1000년인가요?;; 로마건국이 bc750정도 아닌가요

  5. 도라 2009/02/08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에 관한 글인가요... 왠지 마지레스 엄청 많이 달릴 것으로 예상.

  6. A I F 2009/02/08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훈훈한 이야기군요.

  7. 오전 2009/02/08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뭐 단순히 훈훈하게 받아들일 수는 있겠지만...

    뭔가 씁슬한 기분을 감출수는없네요.

  8. ahn 2009/02/08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옆에 눕겠지....

  9. dim 2009/02/08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이 고대 주요 문명 발생지도 아니고;; 야즈드 같은 곳만해도 2000년은 더 된 도시이죠
    다마서커스같은 경우에는 5000년 정도됬고요.(현재까지 옛형태를 유지하는 도시 중에서)
    아랍권에서 1300년정도로 깜짝 놀랄일은 없을텐대..

    그전에 600년된 도시에살았다고 우쭐해하는 거나 1300년된 도시에서 왔다고 기립박수쳐준다는게
    잘 이해가 안되네요. 눈을 감고 한번 상상해 보세요 그 이상한 광경을;;

    • 배리어 2012/02/05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얘기하다보면 우쭐할 수는 있겠죠
      어릴 때, 우리 아빠는 ~~~야라고 자랑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다만 나이 들어서 그러는 게 좀ㅋ)
      그리고 기립박수 쳐주는 건, 1300년이 나왔으니 600년 자랑질로부터의 해방을 기뻐하는 의미죠

  10. huraijin 2009/02/08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건 몰라도, 우리가 외국인에게 저 일본친구처럼 자국역사를 소개할수 있느냐는 생각해볼 문제네요.

    • 잭 더 리퍼 2009/02/08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저는 할 수 있는데요?
      뭔가 문제라도?

    • 쿠웨이트박 2009/02/08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잭 더 리퍼// 전체 국민 중 5%에 드시는 분입니다.

    • 음... 2009/02/09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5%도 안될듯...
      솔직히 1%도 안됩니다..
      전교 1등도 못합니다(경험상)

    • 미나즈키 2009/02/10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설명 하라면 할 수는 있습니다(...)
      근데 정말 한국에 자국역사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 적은가요 ㄷㄷㄷ

    • 이이구 2009/02/11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비가 먼지 설명도 못하냐

    • 거부기 2009/02/13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비라는 거...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칼을 들고 다니는 무사가 지배계급이라고 하면 딱히 설명할 것도 없죠. 서얄 사람들도 '기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도 쉬울 테고. 그런데 글 읽는 사람들이 지배계급이다? 이건 어렵죠.
      게다가 선비라고 해서 다 떵떵거리면서 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도 많았단 말이죠. 그런데 단순히 학자였을 뿐 지배계급이 아니냐고 하면 또 그렇다고 하기도 좀 애매하죠. 이거 쉽지 않습니다.

    • 코끼리엘리사 2009/02/13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비는 공부하는 사람을 이른다고 해야할까
      화이트칼라 + 문과 백수 를 말한다랄까 […]

    • Amber 2009/02/13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비는 고시생 아니었나요?

    • dd 2009/02/24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할수 있는데요? 라고 답하면 좀 간지나 보이나...
      실제로 한국에서 국사를 배우는 학생은 서울대 진학을 하기 위한 최상위권 학생 + 취미가 역사인 학생해서 사탐 선택률 최저권을 자랑하죠.
      설사 설명할 수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조선왕조 500년" 만화책 정도 수준에 불과합니다. 위엣 일본인이 설명한 정도의 심도로는 따로 국사를 공부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하죠. 고구려가 있고 신라가 있어서 신라가 당이랑 편먹고~ 뭐 이정도는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설명. 진짜 역동기인 조선시대의 당파싸움, 비극적인 천재들, 피로 물든 붓...이걸 드라마틱하게 설명 못하면 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11. 獻華 2009/02/08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만 해도 2000년 --;

  12. kd_ 2009/02/08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자기들이 유학가 있는 영국의 바스나 런던, 켄터베리만해도 2000년은 지난 도시들일텐대;;
    영국 어디에 살았는 지는 몰라도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도시에 살아본적이 없다면 창밖을 한번 둘러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13. mm 2009/02/08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형적인 국수주의자의 글같다. 기승전결이 딱 갖춰진 걸로 봐서 전부상상이거나, 부분적인 진실밖에 없을것 같다. 특히 오스트리아 출신의 리액션은 자연스럽지가 않다 주제를 위해 만들어낸 캐릭터같다.
    일본 만화에서 많이 나오는 전형성이 많이 띈다. 다혈질에 자랑하기 좋아하는 캐릭터가 차분하기 이성적이면 더 우월한 캐릭터가 서로 친구가 되는 과정은 일본만화에 많이 나오는 설정이잖아.
    무엇보다도 오스트리아 이 친구가 반미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것도 상당히 웃긴데. 이건 일본인들의 상상이지. 미국과 왜 싸웠는지는 모르는걸까? 일본인 아시아를 침략한 동양의 나찌라는것을 알고도 저리 좋아할까? 오스트리아 친구가 머리가 있다면 역사책 한권만 들춰봐도 일본침략에 대해서 모를리가 없겠지. 씁쓸하다. 이게 일본인의 사고방식이겠지. 저 오스트리아 친구가 진짜 있다면 일본의 마루타731부대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다.

    • -_- 2009/02/10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양의 나찌... 유럽인들이 이해하기 딱 좋은 표현이군요.

    • .... 2009/02/10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스트리아 애들이 그걸 가지고 남들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니죠. 오스트리아야 일찌감치 독일에 합병되어 2차 대전에서 독일과 같이 싸웠고(전적으로 '강제로' 합병당한 거라고는 말 못할 겁니다), 히틀러부터가 바로 오스트리아인이니까요.

  14. 근성리 2009/02/08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근데 저기에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조국에 긍지와 자부심과 나서기를 좋아하는 민족성(-_-;;;)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이 발언을 안했다는게 판타진듯 하네요

  15. 근성리 2009/02/08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근데 저기에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조국에 긍지와 자부심과 나서기를 좋아하는 민족성(-_-;;;)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이 발언을 안했다는게 판타진듯 하네요

  16. 근성리 2009/02/08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머 포인트 발견

    「Dragon Horse인가! 멋지다! 시대를 움직인 인간에게 어울리는 이름이야」
    「Dragon Horse인가! 멋지다! 시대를 움직인 인간에게 어울리는 이름이야」
    「Dragon Horse인가! 멋지다! 시대를 움직인 인간에게 어울리는 이름이야」


    ...................어디가?

    • 잭 더 리퍼 2009/02/08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대를 움직인 사람 맞습니다
      일본 최초로 신혼여행을 갔고
      일본 최초로 구두를 신었고, 그 덕에
      일본 최초로 무좀에 걸렸다죠[...]

    • ㅠㅠ 2009/02/09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일본 최초의 주식회사의 모체를 설립했죠
      하지만 그거랑 이거랑은 다른 사실
      사람 이름이 드래건 호스라니 기괴하지 않나여...
      영어로 불러보니 한층 더 이상한데요 ㅋㅋㅋㅋ

    • --; 2009/02/09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상한 이름하니깐 야마모토 이소로꾸가 생각나는군요.. 한자로 山本 五十六 ㄷㄷ
      네 사람이름이 56입니다..
      2차세계대전때 상당히 유명한 일본해군제독이지요.

    • 이름하면 2009/02/10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름이라고 하면 살륙탐정 김전일이 안 나올 수 없죠.

      "오, 이름이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인가. 그건 무슨 뜻이야?"
      "One."
      "One?"
      "그래."
      "하하... 그거... 참으로 독특한 이름이군."
      "일본에는 널리고 깔린 이름이야."
      "그, 그런가. 그럼 저 귀여운 사촌동생 소녀는?"
      "긴다이치 후미(金田一 二三)."
      "후미인가. 그래, 그 이름의 의미는?"
      "Two, three."
      "Two, three?"
      "그래."
      "그럼 주인공 이름은 one 이고, 사촌동생 이름은 two, three?"
      "그렇다니까. 왜, 이상해?"
      "그, 글세. 뭐라고 할까. 하하하..."

  17. . 2009/02/08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둘 다 제정신은 아니군

  18. Ret... 2009/02/0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보면 재밌네요. 그런데 2ch의 글이라는게 좀 'ㅅ';

  19. . 2009/02/0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둘 다 제정신은 아니군

  20. Ret... 2009/02/0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보면 재밌네요. 그런데 2ch의 글이라는게 좀 'ㅅ';

  21. bullgorm 2009/02/08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어쨌거나 일본 방문 후 혼탕에라도 가게 되면 그 오스트리아 청년은 사무라이보다 더 한 감동을 받을걸..

    • asd 2009/02/08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곤 남자밖에 없는 통칭 '혼탕' 속에서 일본에 대한 분노를 싹 틔워가겠죠

    • 오유 프렌즈 2009/02/09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혼탕정도라면 독일이 이미유명

    • ㅇㅇ 2009/02/10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는(뭘?) 거라면 모를까 보는 거라면 누드비치 나체촌 등

      그동네는 대놓고 홀라당 벗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영

      고작 혼탕가지고 깝 ㄴㄴ

    • 오전 2009/02/11 0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 방문 후 재패니제이션을 본 그 친구야말로 감동하겠죠

  22. 잘못된 정보 2009/02/08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드래곤 홀스 정도 따위를 가지고
    우리에게는 Drakedog도 있는데.

  23. 코끼리엘리사 2009/02/08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흐름을 거스르는 흐름이지만 료마 일대기는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게하죠.
    비슷한 시대에 비슷한 생각을 했던 한국의 선각자들이
    만약 개혁에 성공했다면 조선의 미래가 어찌되었을까 라던지
    료마가 일본과 아시아을 위해(?) 생각하고 이루었던 일들이
    결과적으로 후대 일제강점기의 기반이 되는 것이라던지.

    • 우왕 2009/02/09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국의 힘을 빌려 개혁하려고 한 사람들이 많아서
      망한 것 같습니다.ㅠㅠ

  24. ㄴㄹ 2009/02/08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현재 45억년의 역사를 가진 지구위에 살고 있습니다

  25. 32 2009/02/08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한 이야기 같지만
    이야기는 자작인것 같네요.
    일단 오스트리아 안에
    영업한지 600년된 호텔, 궁궐 교회 같은 것들이 주르르륵 있습니다.
    비엔나는 2000년정도 역사가 있죠.
    그라츠 같은 곳도 역사가 900년정도 입니다.

    "내가 자란 마을, 600년의 역사가 있는 마을은 나 뿐만이 아니라 오스트리아인이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의 역사야."

    <- 너무 현실성이 없는 발언이에요 ㅠ_ㅠ

  26. 2009/02/08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이 비행기를 만들고 배를 만들때
    우리 조상들은 뭐하고 있었나..
    이런 글을 볼때마다 한국인이라는게 초라하다

    • a 2009/02/09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탄만 하지말고 뭔가 하심이 어떠하신지? 당신도 후대의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한국인 조상입니다만.

    • 이석 2009/02/08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전쟁후 50년만에 불같이 일어나 지금은 세계 제1의 조선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이런글을 볼떄마다 당신도 우리한국인이라는게 창피해지네요

    • t 2009/02/08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덧글에 낚이는 윗 분들도 한심하구려

    • ㅇㅇ 2009/02/09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낚여보자 파닥파닥)

      금속활자와 거북선에 대해 좀 알아보고 오시구랴
      알아보시는김에 왕인과 아직기란 사람이 뭔 일을 했는지
      그리고 조선통신사가 뭔 일을 했는지도 좀 알아보시고

      현재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훨 쎈 나라는 맞음
      그러나 엄연히 존재하는 역사까지 무시하려 들지는 마쇼

    • ... 2009/02/09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 좋은데 너만 없으면 더 좋겠다.

      완벽함이란 더 더할 필요가 없는게 아니라
      더이상 뺄 게 없는거거든.

    • 사수 2009/02/09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1위 조선업? 그 배 만들어서 다 팔잖아.쪽팔린 이야기
      금속활자 거북선? 그건 더 쪽팔림
      맨 처음 만들면 뭐해 처음 만들고는 제대로 쓰지도 않았는데 난 그게 자랑거리라는게 이해가 안된다
      맨처음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것은 어린아이발상인 것 같다

    • wetsea 2009/02/09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

      세계 조선 2위 일본도 배 만들어서 다 파는데요. 조선업이 그럼 팔려고 만들지 한국에서 몰려고 만들겠어요;;

    • 바람 2009/02/09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들어서 파는게 쪽팔리다면, 안 쪽팔릴만한 나라가 어디있을지 궁금하네.

      게다가 금속활자, 거북선을 제대로 쓰지도 못 했다니 자기나라 역사에는 영 관심이 없구나.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던가.

    • --; 2009/02/09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속활자는 만들고 제대로 쓰이지 못해서 구텐베르크가 한국의 금속활자보다 더 유명해 진 것은 우리역사의 자랑거리가 아니긴 한데요..
      근데 거북선의 활약부터 자세히 조사하고 오시죠.

    • ..... 2009/02/10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인들도 비행기나 배를 처음으로 만든 건 아닌데요. 그냥 서양에서 배워서 만들었을 뿐. 우리도 배워서 잘 만들고 있잖습니까. 뭔가 문제라도?

    • 딴소리 2009/02/10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건 몰라도 윤서인은 사실 이걸 비판하려고 했뜸

      http://blogfiles4.naver.net/data41/2009/1/24/115/1078599202_invictus01.jpg

    • 니 어깨 위에 달린 것은 양파냐 2009/02/10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래서 식민사관이란 말이 아직 유효한거겠죠. 탈아시아를 표방한 일본이 그렇게 부럽나요? 차라리 WASP으로 태어나길 바라세요. 당신이 금발에 멍청한 백인 중산층이었다면 뭘 더 바랄 수 있겠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인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건, 중국에서 시작된 성리학의 체계를 다진 건 한국이라는 점이에요. 칸트, 니체와 붙어도 손색없는 대 사상가들의 토론이 조선시대에 활동했다는 건 알고 계시나요? 그리고, 내전이 끝난지 백년도 되기전에 이토록 발전한 나라는 이 지구상에 없어요. 흔히 얘기하는 '제3세계' 국가들 중에서 경제발전에 성공한 나라는 한국하고 대만 정도 뿐이며, 위상에 있어서도 우리나라가 대만을 발라버릴 수 있죠.
      자부심을 가지세요. 당신이 국가 레벨업에 이바지하지 못한다고 해서 국가가 당신수준인건 아니니까요.^^

  27. 뻘글 2009/02/08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는 뻘리플

  28. 2009/02/08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9. 로크네스 2009/02/08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쟈포네스크

  30. 설사폭풍 2009/02/09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은 어느 시대에나 난동을 피우는구나 ㅎㅎㅎ

  31. Gendoh 2009/02/09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소설임이 분명하거나, 저기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이 멍청하거나 둘 중 하나;;

    베이징만 해도 3천년 전에도 연나라 수도였는데, 저기 중국인은 한사람도 없나??

  32. 깜장 2009/02/09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최소한 고려이후 일정영토를 유지한 우리나라나, 열도 전체를 하나의 역사집단으로 보는 일본과는달리
    유럽이나 중동쪽은 이땅이 내땅이었다가 네땅이었다가 뒤죽박죽이고 거기서 또 나라가 심하게 갈려서
    영토를 기준으로 보면 일관된 역사가 길다고 볼수없죠

    알렉산더가 따먹은 땅만해도 얼마인데

  33. 2009/02/09 0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그는 지금 제 옆에 누워 있습니다.

  34. 고3 2009/02/09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적으로 유학갔다가 친구랑 역사얘기 하는 시추에이션이 일어나기나 할까요....
    전 절대 없던데;;

  35. 반전 2009/02/09 0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을 기대하고 있던건 저 뿐인가요...

  36. D. 2009/02/09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안하지만 이쪽은 반 만년

  37. ㅁㄴ 2009/02/09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쿸인:난 뉴욕에 살았었어! 역사는 200년밖에 안되지만 지금 가장 잘 나가는 도시야.

  38. 라파군 2009/02/09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좋군요

  39. 밍2 2009/02/09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뭐 일본 찌질이의 자작글을 퍼 오셨네요..

    오스트리아의 빈만 해도 역사가 1800년이 넘는데...
    (오스트리아 대부분의 주요 도시의 기원은 로마시대 군사기지입니다. 도나우강을 따라서 점점이 있던 군사기지에서 근무하던 퇴역병들이 눌러살게 되면서 그 도시의 기원이 되었죠)

    자기도시의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넘이 그정도도 모르고 있을리가 있나요? ㅎㅎ

  40. 거참 2009/02/09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역사 이야기만 나오면 이리들 입에 거품들을 물지...;;;

    "고작" 600년 역사로 자랑하고 다닌다는 사실 자체가 의외로 오스트리아 녀석의 역사 지식은 별로
    깊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런 만큼 600년이라는 자기 도시 이야기에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도 반만년 반만년 하며 떠들어봤자 사실 "1300년짜리" 도시 교토의 반의 반
    만큼이라도 뭐 도시 전체가 하나의 역사적 느낌을 갖게, 많은 역사 유물과 고풍스런 도시외관이 남아
    있는 도시가 없는 것도 사실이고....

    결정적으로, 지어낸 이야기던 아니던 어차피 확신할 수 없는 이상 그냥 닥치고 재미나게 보면 되지
    뭔 찌질이니 어쩌네 하면서 진위여부를 따지는게 더 찌질-_-해보이네요

    • ㅇㄹㅇ 2009/02/09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주 안 가보셨거나, 수학여행 때 억지로 가서 별 생각없이 다녀오셨군요.

    • 32 2009/02/09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인 사건이야 검증할 수 없지만 역사적인 내용이 들어있는대 그 내용이 현실과 다르다면 당연히 '그렇구나' 하면서 쉽게 받아 들이기가 힘든건 당연한 겁니다.

      '나를 낳아준 어머님은 남자야' 라고 이야기한다면
      '어라?'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 야옹 2009/02/12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동을 모르시다니,
      공부를 안하셨군요.

  41. 세리카 2009/02/09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만나서 둘은 미트스핀?

  42. dd 2009/02/09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고작 600년 가지고 호들갑 떨일은 아닌데

    오스트리아 애자채가 좀 이상한듯 하네요.

    그리고 교토의 예를 글에서 들어서 한마디 하자면

    정말로 역사의 도시라는 말이 그냥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문화재들이 잘 관리되고 있네요.

    안가보신 분들은 일본 갈때 꼭 들려주세요.

  43. 사수 2009/02/09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랍인 도시가 400년이라는게 더 놀랍다. 메카같은 도시는 상당할텐데
    혹시 사하라사막 주민이냐

  44. 근데 2009/02/09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간에서는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가 거짓이라는 음모도 돌더군요;

  45. 한심하다 2009/02/09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으면서 '600년'이라는 부분에서 혹시 글쓴이가

    '서울'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답변 펼쳐보니 가관도 아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일본에 관해서라면 좋은 말을 하기는 커녕 좋은 말이 나오는 것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패배주의 & 열등감에 김치찌개용 묵은지마냥

    푸욱 쩌신 분들이 생난리를 치는데, 어이구~

    열폭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일본에 통신사를 보내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리나 하쇼.

    • 늅늅 2009/02/09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A: 우리 집은 부자야! 우리 집엔 순금 100%의 다이아반지가 있어!
      B: 순금 100%의 다이아 반지라니 그게 뭐임.ㅋㅋ
      C: B 녀석 열등감 쩌네... 내가 A 집 놀러가보니 진짜 부자더라. 열폭할 시간에 열심히 일해서 부자될 생각이나 해라. 지난 번에 니네 집 도둑 들었다며? 곧 발렌타인 데인건 알고 있냐?

      '가관도 아니네'라는 희한한 표현을 사용하시는, 윗분의 주장은 바로 이 C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군요.

    • newbie 2009/02/09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춤법 등에 상당히 밝은 사람으로서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 끼자면...

      '희한한 표현을 사용하시는, 윗분의 주장은'

      희한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주장에

      걸리는군요. 이런 경우 수식어구가 바로 뒤를

      따르는 명사에 걸릴 경우 쉼표를 쓰지 않아도

      무관하죠.

      또, '가관'이 무슨 뜻인지는 다 알 것이니 차치하고,

      '~도 아니다'는 정도를 벗어남을 비유하는 말이니

      '가관도 아니다'에 표현상 문제는 없죠.

      굳이 지적하자면 명사에 '~네'가 걸리는 것을

      꼽을 수 있겠죠. 이건 아는 사람을 못 봤는데,

      동사에는 '~네'와 '~군'이 모두 어울리지만

      명사나 형용사에는 '~군'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꽃이 예쁘네 -> 꽃이 예쁘군

      이것 맛있네 -> 이것 맛있군


      제가 보기에 남의 표현을 지적하면서 얕은

      지식 뽐낼 수준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자고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답니다.

    • newbie 2009/02/09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기에 남의 표현을 지적하면서 얕은

      지식 뽐낼 수준은 *아닙니다.

    • 늅늅 2009/02/09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newbie님.

      글쎄요. '맞춤법 등에 상당히 밝지 못한 사람으로서'

      정확한 건 잘 모르겠지만,

      '가관도 아니다'라는 말은 어색해보이는데요.

      하여간 넘어가고......
      (저 위의 쉼표는 확실히 괜히 찍었군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나

      그대로 돌려드리죠.

      님은 남의 표현을 지적하면서 얕은 지식 뽐낼 수준이어서

      저 사람 주장이 어이 없어서 한 말 가지고 점잖은 척 은근히 비아냥대시는 건가요?

      '얕은 지식 뽐낼 수준'이셔서 참 좋으시겠습니다.

      (얕은 지식 뽐낼 수준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라고 했다가 아닙니다, 라고 고치셨지만 그 말도 의미상 우습기는 마찬가지군요. 뽐낼 수준이라면 얕은 지식이 아니겠지요? 올바른 국어 사용에 맞춤법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주시는군요.)

    • newbie 2009/02/09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인다'고 일부러 고친 이유는

      문장 서두에 '제가 보기에'를 써서 동사

      '보다'를 반복한 게 어색해서였을 뿐인데,

      상당히 상상의 날개가 크고 넓고 아름답군요...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멋은 있는데,

      역시 뽐낼 만큼 지식이 얕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어설픈 지적을 반복해 자인하는 꼴이 됐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타인의 말을 지적할 때는 상당히 기고만장하더니

      정작 자신이 지적을 당하니 얼굴이 붉어지는 것

      같군요.

      이제 지적자의 태도에 따라 자신의 기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감이 오겠지요.

    • 늅늅 2009/02/09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데,

      제 말은, '얕은 지식'과 '뽐낼 수준이 아니다'라는 말의 조합이

      의미상으로 우스운 표현이라는 말입니다.

      님도 참 갈팡질팡 하고 계시는 게,

      '역시 뽐낼 만큼 지식이 얕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라뇨. '얕은 지식 뽐낼 수준이 아니'라면서요?

      본인이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정도는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적자의 태도 운운에 관해서는......

      저는 저 사람의 주장에 대해 비꼬면서 툭 던진 말인데
      (그 사람에 대한 태도, 에 대해서는 일부러 비아냥댄 게 맞고, 후회할 생각 없습니다. 저런 주장 하는 사람에게 예의차리고 싶지 않아서요.)

      거기에 사용된 맞춤법, 혹은 어휘 판단의 실수를 가지고

      그렇게 비꼬시는 게....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는 님의 말과 퍽이나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 주장에 대해서 비꼬신다면야 그건 그것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대해 답을 하겠지만요.

      님이야말로 그냥 잰 체 하고 싶어하는 걸로 보였달까요.

    • 코끼리엘리사 2009/02/09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떡밥은 일본떡밥이 최고!!

    • 고찰 2009/02/09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마지막이 문제야.
      두 분 다 마지막에 굳이 붙이지 않아도 될 걸 붙여가지고 쌍으로 꼬투리 잡기[]

    • ㅇㅇ 2009/02/12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둘 다 뭔소릴 하는지 모르겠다.. 친절한 분들 설명부탁드려요

    • 배리어 2012/02/05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관은 가관이다 라고 사용하는 거지, 가관도 아니다라고 사용하는 건 틀린거죠. 어처구니 없네를 어처구니 있네로 쓴 것과 무슨 차이?
      애초에 뉴비가 끼어든 이유는 뭐냐
      물타기냐

  46. 한심하다 2009/02/09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 때 일본 여행해 본 후로 반해서 그 후로 서너 번쯤

    더 가 봤는데, 갈 때마다 역시 이래서 선진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만...

    자고로 역사를 아는 국민이 미래를 만드는 법이지

    숭례문이 별 미ㅇ친 늙은이 때문에 불탄 것이

    바로 작년 내일(2월 10일)인 것들 기억하시나?

    밸런타인 데이가 이번 주라는 건 모르는 사람이 없지?

    쯔쯔쯔쯔쯔쯔


    • 고찰 2009/02/09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안하지만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발렌타인 데이 따위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 그렇게치면; 2009/02/09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치면 한심하다님은 2007년 대선 날짜를 기억하시나요? 2002년 대선 날짜는 기억하시나요?
      2002년 월드컵 4강전 날짜는 기억하시나요? 폐막식 날짜는요?

      제가 볼때 님은 일빠 사대주의이신것 같습니다
      후진국사람들이 보면 한국도 선진국반열에 듭니다

    • .. 2009/02/10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르고 지나갈 발렌타인을 당신때문에 알게 되었다..
      책임져라..
      그리고 그렇게 일빠 냄새 풍기는 것도 정도껏합슈.
      나도 오덕이지만 선은 지킨다 짜샤..

    • 뒷북 2009/02/12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심하다님이 한국인이라는 전제에서 다는 댓글인데

      한국이든 일본이든 발전하려면 그 과정에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일본은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지만
      한국은 아직도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것 뿐이 아닌가요?
      게을러서 발전을 못한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일본의 전 세대들이 열심히 일해서 이룬 그 성장을
      한심하다님이 결과만 부러워할 자격이 있나요?
      꼭 무임승차자 같아요.

      "일본같은 선진국에서 살고싶어" 가 아니라
      "한국도 일본같은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어"가
      정상적인 생각일텐데...

      그래도 숭례문 불탄걸 아쉬워하는걸 보니
      뼛속은 한국인이신듯...

    • 배리어 2012/02/05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태도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한심하다님 댓글 어디를 봐서 일빠라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는 가지 않네요.
      뒷북님 하시는 말씀도 거의다 공감은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저 분도 "일본같은 선진국에서 살고싶어" 가 아니라 "한국도 일본같은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어"를 생각하는 걸로 보이는 데. 그렇지 않다면 저런 말을 하지는 않죠.

  47. .. 2009/02/09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라쨩 변태라구!
    이런 리플논쟁을 보고싶어서 일부러 올린게 분명해 >_<

  48.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2009/02/09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밸런타인 데이(2/14), 빌리 해링턴이 일본에 옵니다. 그의 방문이 기다려집니다.

  49. 박효준 2009/02/09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레스가 심해 이 자체로 개그 포스팅 탄생……!

  50. 고찰 2009/02/09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밥은 다른 떡밥을 낳는다
    몰려도는 물고기들.. 흥미진진하군요?

  51. ㅁㄴㅇ 2009/02/09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다큐에 나오는 동양 역사전문가들은 다 일본 아니면 중국임.
    우리나라가 얼마나 이런쪽으로는 투자를 안하는지 확인할수 있는 부분..

  52. sedff 2009/02/09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여튼 척봐도 즈질 구라글
    하지만 이런게 리플수를 보듯이 호응이 좋다는 ㅎ_ㅎ

  53. 고양이 2009/02/09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응은 좋은데 리플들은 정말

    누가누가 더 무식하고 편협한가 시합도아니고

  54. robeminote 2009/02/09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이상하네요- 전 이거 당연히 댓글로 그 오스트리아인x일본인이 전개될 줄 알았는데 심각한 댓글뿐인 게;

    • adsdf 2009/02/09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서 이어가보죠 솔직히 윗분들 너무 심각하시니깐

  55. 아스나리카 2009/02/10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생 때 국사랑 근현대사 공부를 어떤 과목보다도 소홀히 했던 게 후회되긴 처음이네요.

  56. 이건뭐.. 2009/02/1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조건 일본하면 싫어 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지...
    나도 일본하면 먼저 색안경을 끼게 되니까.

    하지만 외세의 침공을 거의 안받아서 보존이 잘된 일본의 도시들은 부럽긴 해...
    우리야 워낙 전쟁도 많았고, 급격히 서구화 되다 보니 옛것 = 낡고 버려야 하는 것 이라는 이식이 팽배해서 그런것도 있고..

    하지만 우리 시골집은 아직도 사랑채가 있다는거 ㅋㅋ 조금 뜯어 고치긴 했지만 기둥민 석가래는 약 120년 이상 됐지...

  57. 지나가다 2009/02/10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논쟁은 '이 글은 사실인가'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물론 전 거짓이라고 확신합니다.

  58. 우주 2009/02/10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라하우스의 특성상 일빠 일까, 정상인들이 공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음..
    일빠들이 말도 안되는 논리로 일본분들이나 일본이란 나라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옹호하다 일반인들한테 발리는거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 흠흠..

    무명씨 // 일까도 있었군요 ^^; 수정했습니당

  59. 우주 2009/02/10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그렇고 600년가지고 자랑은 무슨 얼어죽을... TV조금만 봐도 유럽에 그런 도시 많던데; 그리고 일단 저런 주제로 이야기 한다는 것부터... 걍 일본 국수주의자의 망상을 글로 옮겨적은 듯 --;

  60. ioi 2009/02/10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자 여기서 댓글 쉬어갑니다.



  61. 아오빡쳐 2009/02/10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 봐도 2차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두 제국주의 국가들의 자위용 글 아닌가요?
    여기서 일본인과 오스트리아인을 부러워하는 애들은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니에요?
    미국과 맞서싸웠다는 오스트리아는 히틀러의 나찌독일 제국이고, 일본인들은 교묘하게 세계대전 이전의 역사만 가지고 마치 자기들이 시민혁명이 성공한 국가인양 굴잖아요? 메이지 유신이 시민혁명이라면 고조선은 터키까지 영토가 뻗은 대제국이겠네요.
    대세가 미국까니까 미국 까기만 하면 다 착한놈인줄 아나...
    그리고 근대사에 있어서 우리나라보다 더 자부심 가질만한 나라 별로 흔하지 않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요. 근대적인 민족개념형성 이전의 민족사 나부랭이는 집어치운다고 하더라도요.
    자신이 집에서 컴퓨터나 하면서 국가레벨업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고해서, 국가가 당신 수준인건 아니에요.
    아 진짜 빡치네. 차라리 대한민국만세 훌리건이 낫지 우리나라 싫어 이민가고싶어 이런새키들은 당장 짐싸서 만주로 떠나라.

    • 저는... 2009/02/10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훌리건보다는 우리나라 싫어가 나은 편이라고 생각 하는데요.

    • dcline 2009/02/10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작 훌리건들은 이민을 가서 더블국적을 취득하고 '우리나라 싫여'하는 이들은 이민을 못가고 있는 현실.ㅋㅋㅋ

    • 아오빡쳐 2009/02/10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더블국적이 애들 장난인줄아시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자도 못따서 존스**스 붙은애도 수능 다시칠까 고민하는 마당에ㅋㅋㅋㅋㅋ

    • calm down 2009/02/11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오빡쳐님도 전혀 다를 게 없습니다. 자기 나라 역사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특별히 훌륭하고 잘난 엄청난 나라의 국민만 가능한 게 아닙니다. 대기업 사장 아니고 판검사 아니라도 얼마든지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듯이, 어떤 나라 국민이건 역사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겁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잘 나가는 외국'과 비교해서 우리 나라 역사가 부끄럽네 어쩌네 하는 말이 찌질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사람을 놓고 봐도, 그냥 보통 회사원이지만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사는 사람과, 평범한 회사원에 불과하다면서 열등감에 쩔어서 사는 사람 중 어느 쪽을 멋있어 보이고 어느 쪽이 찌질해 보이는가는 분명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우리나라의 역사는 그냥 우리나라의 역사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면 됩니다. '다른 나라보다 더 자부심 가질 만한 역사' 운운하는 단계에서 이미 역사가 부끄럽다고 하는 찌질이와 같은 레벨입니다. 서로 비교해서 잘난 쪽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찬가지니까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남들더러 우리 역사에 자부심을 가지라고 설득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근대사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다른 민족을 앞섰다는 말에 공감할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 아오빡쳐 2009/02/11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음 calm down님 말씀이 구구절절 틀린 말씀이 없으시네요. 부끄럽네요 제가 좀 흥분했나봐요. 저도 똑같은 수준으로 싸발긴 점은 인정하는데, 그냥 우리나라의 역사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아요. 저는 역사에 대해서 하나의 가치관(물론 사회적 합의+인류애)을 가지고, 그에 따라 평가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그 가치관이 얼마나 서구화를 이루었느냐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구요. 흥분하다보니 '서구식 가치관으로 따져도 우리나라는 훌륭해! 엿먹어라!'가 되버렸지만ㅋㅋㅋ 그건 제가 경제복지, 정치자유라는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서구적'일지도 모르는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렇게 된거 같아요. 우리나라의 근대사에서 경제적 복지나 정치적 자유가 확장되어가는 과정은 제 개인적으로 무척 경이로웠거든요. 모든 민족보다 탁월하다기 보단 충분히 자부심 가질만 하고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반면에 베트남 파병 후 남은 혼혈아들이나, 현재의 외국인 신부 학대 같은 건 좀 부끄러워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제국주의 사상에 한 때 홀렸던 국가들도 그런 건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 아오빡쳐 2009/02/11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너무 긴 사족이지만, 저는 세계 2차대전 이후 남미 여러국가나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가 겪어온 길보다 우리나라가 겪어온 길이 훨씬 훌륭하고, 바람직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내전과 군사쿠데타, 경제발전 실패, 정치발전 실패 및 개인의 삶의 전반적 파탄이 자국의 역사라고 해서 그 나라 국민이 자긍심을 가져야 할 일들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타국에서 존중해줘야할만한 역사도 아니구요. 역사에 방향성은 없지만 추구해야할 가치도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62. Belle 2009/02/10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먼가 엄청 리플이 길어서 읽기전에 포기...

  63. A 2009/02/10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64. 오전 2009/02/11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떠들게 아니라, 직접 2ch가서 이 쓰레에 관한 비판쓰레를 써보실 분 모집합니다.

    • ㅇㅇ 2009/02/11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2ch의 지나간 글들을 볼려면 돈내고 봐야된다는 소문이 있스빈다(...)
      이 대목에서 지원자 90%가 떨어져 나갈 것으로 예상 -_-;;

    • 코끼리엘리사 2009/02/12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2ch식의 게시판 관리법은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일정 숫자의 게시판을 세울 수 있고 리플 수가 1000을 채우거나
      이용되지 않는 게시판을 내리고 백업데이터화 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리라하우스같은 쓰레드 정리사이트가 생기게 됬죠]

      다시말해 과거의 글을 보는데 돈이 든다는 것은 저 백업데이터를 열람하는 가격이라는 것.
      그보다 문제는 그 과거 데이터는 열람은 되도 추가작성이 안되고
      다른 사람들 역시 궂이 그걸 보려하지 않는다는것이…

  65. jeremy 2009/02/11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엔딩은 그리고 나와 그 오스트리아 녀석은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다
    뭐 이런결론이 아닐까요 - ㅅ-;;

  66. 아아 2009/02/12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선이다~!!

  67. naen 2009/02/16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자위용 스레드.

  68. ^^ 2009/02/16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혐일들은 전파만세사이트에서 꺼지세요^^

  69. 갑자기 2009/02/28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라짱이 일본어 잘하시니 상관없겠지만
    저정도 길이를 가진 일본어를 번역할 필요가 있었느냐 궁금해짐..
    그냥 그렇네요 저는..내용이 ㅡ.ㅡ;

  70. 이 글은 2009/07/07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훈 ; 우리도 외국가서 유창하게 영어 등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소개시켜주자.
    정도만 얻으면 되는데 니가 잘났다 내가 잘났다를 따지자는 글은 아닌 듯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