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 2ch의 글도, 개그도 아니지만 관심가는 내용이길래 소개해봅니다.

미 경제잡지「포브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집계 수치에 근거하여, 가맹국 중 가장 근면한
나라를 발표했다.

30개국 중 상위 10위권에 안착한 나라에 북유럽이 4개국이나 포함된 것이나, 근면한 인상을 사람들에게
주고 있는 일본은 상위 10위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인상적.

미 경제잡지「포브스」는 OECD의 2009년 통계수치에 근거하여, 3개 연령층의 취업률 및 연간 평균 노동
시간을 산출했다. 3개의 연령층이란, 15~24세:재학 또는 처음 일에 종사할 단계, 25~50세:노동 황금기,
50~65세:정년퇴직 준비 단계. 위에서 언급한 랭킹을 평균낸 뒤 종합 분석을 통해, 상위 10위를 발표했다.
10위까지의 나라는 취업률이 가장 높고, 취업자의 노동 시간이 가장 긴 가맹국이다


10위에 랭크 인 한 나라는 1위부터 순서대로,

1위:아이슬랜드
2위:뉴질랜드
3위:스위스
4위:덴마크
5위:캐나다
6위:스웨덴
7위:노르웨이
8위:미국
9위:영국
10위:오스트레일리아


전문가는 (북유럽 나라가 4개국이나 포함된 사실에 대해)「이런 나라들은 한랭한 기후이며, 일조 시간이
짧아 해가 떨어지고 나서도 사람들이 일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온난한 지중해 국가들에는
비교적 긴 점심시간의 습관이 있어서, 노동시간도 짧다.「온난한 나라」뉴질랜드가 스위스와 함께 2위가
된 것은 노동력이 적은 탓에 노동 시간이 필연적으로 길어지기 때문.

또, 지금까지 유럽인들에게「일 중독」의 인상을 주었던 미국은 상위 10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
주된 원인은 미국의 낮은 취업률이며, 특히 젊은이들의 낮은 취업율을 들 수 있다.

한편 스위스와 나란히 줄지어있는 뉴질랜드는 급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문가는 뉴질랜드 인구는
410만명에 불과하여 노동력의 부족한 탓에 노동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과거 유엔 노조의
변호사를 담당, 현재는 기업의 노사교섭 자문 업무를 맡고 있는 새리 팩스턴씨는「고용주가 노동 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일을 분담할 사람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노동 시간이 길다고 근면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번 통계에서는 한국인의 주간 평균 노동시간이 30시간으로, 가맹국 중 가장 긴 나라였다. 그러나
노동 시간이 길다고 근면하다라는 단언할 수 없다.

한국에서 농어업 관련 부문에 근무하는 39세의 이씨(男)는, 매일 아침 8시 30분에 출근, PC앞에 하루종일
앉아 일을 하고 밤 9시 또는 그 이후에 회사를 나온다. 귀가 후, 목욕하자마자 취침한다. 이런 생활이 주 6일로
연간 휴일은 3일이라고 한다. 가족 얼굴은 매일 10~15분 밖에 볼 수 없다고. 그러나 이런 이씨의 라이프
스타일은 대부분의 한국인 모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한국인」의 저자 마이클 브린씨는「상사보다 빨리 귀가하는 것을 좋지 않은 행동으로 보는
문화가 있어서, 사람들은 할 일이 없어도 보스가 돌아간 이후에야 간신히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다」
라며 그것이 단체문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주간 노동 시간은 세계 1위로, 1인당 평균 연간 노동 시간은 2,316시간(아이슬랜드인의 평균
연간 노동 시간은 1,807시간). 그러나 앞서말한 팩스턴씨는「연공서열 문화」에 의해, 고용주가 마음
대로 종업원을 해고할 수 없고, 나이 든 종업원을 계속 고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젊은이의 취업 기회를
알차게 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화의 차이와 수치의 맹점

한편 미 노동자 통계국 주관으로 노동력 시장 조사에 능통한 수잔 플랙씨는 이러한 통계 수치는 일부
문화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및 그리스의 여성 취업률은 유럽에서는
가장 낮아, 전체 랭킹이 20위~28위까지 떨어진다. 또, 프랑스의 경우에는 주 35시간 노동 정책을 실시
하고 있기 때문에 10위권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플랙씨는, 북유럽 국가는 모든 고용주가 연간 고용자수, 노동 시간 및 임금 등 구체적인 상황의 보고를
요구하기 때문에 수치적으로 유리한데 비해, 미국의 노동자 통계국은 조사를 통해 각 기업의 대체적인
연수입 및 취업자 수를 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양자가 낸 수치의 맹점을 지적했다.

OECD는 2007년부터 이 수치를 수집했지만 OECD의 취업 정책 책임자 스테파노 스컬페터씨는「이번
수치는 20세기 1990년대 이후, 노동력 시장의 악화 스피드가 가장 빠른 시기에 조사된 것이다」라며
일부 보고 내용은 실제의 변화를 따라 잡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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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king 2009/08/15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3년전쯤 본 자료...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의 직장문화에 칼침을 놓는 기사였죠

  2. vaginismus 2009/08/15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중요한건 노동시간이 아니라 생산성이죠.
    제가 그래도 세계 최고라는 한국의 빅3 조선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규모만 세계 최고지, 생산성은 일본의 70프로 수준입니다.
    시간만 떼우지 일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 자대생 2009/08/16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야 뭐...노동자당 자본장착률 정도를 비교하지 않고 생산성이 낮다고 몰아부치기는 좀..

    • 2009/08/17 0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산성도 여러가지 각도애서 봐야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3명이 10시간 할일을 일본에서는 2명이 기계를 이용하여 8시간한다고 하면 생산성은 일본이 높죠.
      같은 시간과 노동력을 들여 물건을 만들어도 기업 브랜드가 높고 디자인 좋은 제품은 더 고가에 팔립니다.
      이렇게 생산성을 높이려면 단순히 노동 시간뿐 아니라 기업의 교육과 연구,설비투자도 같이 필요합니디.

      생산성이 낮다고 단순히 땡땡이친다고 하면 안되죠. 그렇게 치면 7,80년대 쉬는 시간없이 심지어 약까지 먹어가며 12시간 넘게 일하던 그 많은 노동자들도 모두 땡땡이 친걸까요?

    • 2009/08/20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동생산성은 노동자의 수준과는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3. 남동생 2009/08/15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 일하는거랑 근면이랑 틀리긴하죠..-_-;
    일은 죽어라 뭐빠지게 해놓고 인정도 못받는건 참..
    안타깝네요-_-;;

  4. 도라 2009/08/15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일본 사람들은 오래 일하는 대신 그만큼 농땡이 부리는 시간이 많지 않나요 -_-;;

  5. ㅁㄴㅇ 2009/08/15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동시간대비 임금계산을 해보면..

  6. ddd 2009/08/15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한마디로 비효율적이다 라는 거군요.

  7. uto 2009/08/15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유럽 8시간 일하는거 한국은 14시간 일해서 맞춤.
    애초에 출근해서 오늘 5시까지 열심히 빨리 해서 퇴근하자가 아니라, 아 씨바 어차피 9시에 갈텐데 저녁먹고 천천히 하지라는 사고방식이 팽배.
    그리고 끝나고 돼지고기 삼겹살 먹고 새벽에 귀가, 애들은 아빠 얼굴도 점점 못보고 그런 생활을 10여년 한 후에 점점 가족끼리 서먹서먹해짐. 대화가 없고 얼굴도 못보면 당연히 멀어진다는 사실을 까먹고 "한국의 남편들은 돈버는 기계"라고 한탄하면서 음란업소에서 스트레스를 품.

    • ㅇㅇ 2009/08/16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도 효율을 강조하며 낭비를 없애려고 눈이 벌개진 양반들이
      정작 이런 사회적 낭비는 무시하고 있죠

  8. 강강숼래 2009/08/15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이거 문제입니다. 시간은 금인데 말입죠.

  9. 지나가다 2009/08/15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머인줄 알고 한참 고민..

  10. 지나가다 2009/08/15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머인줄 알고 한참 고민..

  11. 비스커 2009/08/16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한국인의 주당 평균노동시간이 30시간이라니 주3일근무란 말인가..

    • 비스커 2009/08/16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일하지않는 사람까지 다 포함해서 그런거겠네요

    • 꿀꿀이 2009/08/16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주 3일이 아니라 주 2일 아닌가요...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다는 거지..

    • 비스커 2009/08/16 0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아무래도 일하는 사람보다 일안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 .... 2009/08/16 0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의 주간 노동 시간은 세계 1위로, 1인당 평균 연간 노동 시간은 2,316시간' 이라고도 되어있는데, 2316/52 정도하면 주당 44.5시간 정도가 맞을텐데; 뭔가 본문이 이상한거 같..

    • ㅇㅇ 2009/08/16 0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시간을 인정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군대다 해외연수다 해서 25세 이상의 대학생들이 깎아먹는 것도 무시할 수 없지요

    • 고양이 2009/08/18 0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확히 말하면
      포브스지의 통계는 15세-65세 인구 전반의 - 일반적인 실업자나 니트 등을 포함한 - 주당 평균 노동시간,
      그 아래 한국의 주간 노동 시간 통계의 경우는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실업률이 높을 수록,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제 활동 인구가 많을 수록(ex : 나이든 종업원)
      일하는 사람들은 일하는 사람들 대로 체력적으로 힘들고, 일하지 않는 자를 떠맡는다는 인식을 갖게 되기도 하며,
      일안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힘든데 일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심적 부담을 떠안는다는게 요점인 듯 합니다.

  12. 김왕장 2009/08/16 0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니까 업무는 늘 할당제로 줘서 빨리 끝내면 그만큼 빨리 가게해야 되는데...

    그게 어디 쉽나.....


  13. OPAL 2009/08/17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근과 주말근무를 모두가 싫어하지만 밤과 주말에 술집과 가게들 문닫고 택배 늦게 오면 다들 화내는 현실

  14. 박혜연 2012/05/21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면하고 성실한 남자를 원한다면 북유럽남성이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