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5ch 컨텐츠 2009/11/11 21:26
평소 내심 좋아하고 있던 여자애가 나에게 고백을 했다.
눈물까지 흘리며 고백하던 그녀의 모습. 그렇게 용기를 내어 고백해주었구나, 하고 기뻐하며
OK라고 대답한 순간, 뒤에서 그녀의 친구들이 다가왔다.

아무래도 벌칙게임으로, 제일 싫어하는 놈에게 고백을 하는 게임이었던 것 같다.

「이리와, 우리가 너무 심했지?」
「더이상 울지말구~」

등, 그녀를 위로할 뿐 나에 대해서는 모두들 공기 취급이었다.

한순간이나마 기뻐했던 내가 바보같았구나, 하고 생각하며 나는 홀로 역으로 향했다.
그러자 방금 전 고백했던 여자애가 개찰구 앞에 서있었다.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개찰구를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그녀가 다가왔다.

「아까는 미안했어···. 하지만 사실은 벌칙게임하고는 상관없이 너 좋아해」

OK라고 대답한 순간, 뒤에서 그녀의 친구들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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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시야 2009/11/11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확인사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도 오늘 고백햇다 차엿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송이버섯 2009/11/11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픔의 대반전..

  3. 2009/11/11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ㅠㅠㅠ진짜 너무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엠피 2009/11/11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을 가지고 놀아도 정도가 있지,
    너무 슬프잖아,ㄲㄲㄲㄲㄲ

  5. .... 2009/11/11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걸 참으니까 공기취급 받는겁니다!

  6. ㅇㅇ 2009/11/11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정도면 저 여자들 전부 쥐어패도 할말 많겠는데요?

  7. 삼각김밥 2009/11/11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칙이라도 좋으니 당해보고 싶은건 왜일까?

    • 김왕장 2009/11/13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 편의점에서 본 순간부터 널 좋아했어.....특히 검지만 속에 숨겨진 하얀속살이...

    • 냉장고 2009/11/13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처럼 내용물이 금방 변해버리는 녀석따위 좋아할 리가 없잖아!!

  8. 2009/11/11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인이 일어날 지도...;

  9. 애쉬 2009/11/11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을 븅신취급해도 유분수지, 저런 건 쌍싸대기를 처맞아도 시원치 않다

  10. ㅇㅇ 2009/11/11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심하잖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것도 사람의 가슴에 두번이나 상처주다니..

  11. ddd 2009/11/11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남자도 분명
    호빗 루저겠죠? ㅠㅠ

  12. ke 2009/11/11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13. pasak 2009/11/11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진짜....

  14. 스타대왕 2009/11/11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서 안패주면 그게 더 한심하다-_-

  15. 글쎄... 2009/11/12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녀는... 아무래도 이지매를 당하는 것 같아.
    정상적으로 좋은 친구들에게 계속 벌칙 게임을 당하겠어?
    게다가 울기까지 하면서 말야.
    그렇게 보면 마지막 고백은 슬프게 피어난 로맨스가 훼방꾼에 의해 좌절되는 거라고 볼 수도 있다고 봐.

  16. jhously 2009/11/12 0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신히 집까지 왔을 때 또 그녀가 서있었다.

  17. 작은앙마 2009/11/12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주하는 술자리 게임 벌칙중에.
    핸드폰에 저장된 *번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같은게 있었죠.

    이 벌칙이 우리들 사이에 한참 유행할때 핸폰에 지뢰처럼 친척분들 전화번호를 박아넣었던적도...

    뭐... 이 벌칙으로 헤어진 여친과 다시 사귄애도 있었고... 친구랑 사귀게 된 애도 있었지만 서리....

  18. 우와 2009/11/12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북두백열권을 맞아도할말이 없을듯(...)

  19. ㅁㅊㅅ 2009/11/12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할것들

  20. Xypher 2009/11/12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번째는 진심이었고 친구들이 놀라서 다가왔다고 생각합시다.
    피차 그게 납득되고 좋잖아!

  21. mmm 2009/11/12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 딱 보니까 애초에 여자가 그 남자를 좋아하는걸 친구들은 알고있고 그 친구들이 일부러 남자 뜸 들여보려고 먼저 게임하는 척해서 남자의 반응을 확인하려고 한거같은데 나처럼 느끼는 사람은 없나? ㅋㅋ;;

    • 목짧은기린 2009/11/12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지만 이 글이 2ch의 vip에 올라왔었던 것을 감안한 상태에서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사실을 적용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한다면 결과는 꽤 달라질 듯........

      우리 나라에서는 '안될거야 아마'가 있지요 ㄷㄷ

    • 코끼리엘리사 2009/11/12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OK라고 대답한 순간, 뒤에서 그녀의 친구들이 다가왔다.'
      라는 구분을 의도적으로 두번 반복하는 걸 보면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22. Suu 2009/11/12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을 두 번 갖고 노는 놈들이라면 죽을 때까지 싸워야지요.

  23. 사수 2009/11/13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24. .. 2009/11/13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여자들 맞아도 되겠군요...
    사람 마음 가지고 노는것 만큼 해선 안 되는건데 말이죠.

    • 2009/11/13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
      사람 마음 가지고 노는 건 진짜 못할 짓...
      상처 주는 줄도 모르고 즐기는 것들...

  25. ㅁㄴㅇㄹ 2009/11/13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백한 여자가 제일 못된 사람이다.

  26. 호리씨와미야무라군 2009/11/13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겨 상관없는 리플 죄송한데요..
    저기..옛~날에 본 BL냄새나는 2ch번역글이 있는데.
    요즘 다시 보고 싶어져서 찾고 있는데 그거 주소가 어딘질 모르겠거든요.
    이 블로그에서 검색해봐도 검색결과 페이지가 안 넘어가고.
    누가 주소 좀 가르쳐주세요;;

    제목은 '친구에게 고백받았다' 뭐 이 비슷한 거였고요,
    전혀 호모가 아닌 스레주(남,오타쿠,소심)가
    거의 유일한 친구(남,엄친아,여친있음)에게 집안문제로 상담을 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내가 지켜줄께'라고 답했다는 내용.
    근데 스레주는 그 친구의 여친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그 여친은 애인(친구)과 관계가 흔들리는 중이라 고민이고요.
    즉 '스레주→여친→친구→스레주'라는 기묘한 상황.

    스레주 부모는 이혼 직전이고,친구일로 스트레스 받고,동생들 돌봐야 되고,..
    솔까말 낚시같은 글이었는데..
    요즘 다시 보고 싶어져서요.그거 글 주소 아시는 분?

  27.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11/14 0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슬픈 이야기 같은데 웃기닼ㅋㅋㅋㅋ

  28. 봄철의곰 2009/11/14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내가 가슴이 아픈걸까 ㅠ.ㅠ

  29. bullgorm 2009/11/16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칼꼽았던 자리에 창을 쑤셔박는구나..

  30. 음.... 2010/04/21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들에게 둘러싸이면 어느 남자라도 쫄게 될겁니다.......

    저도 한번 당해봣는데

    둘러싸이면 장난아니에요 ㅡㅡㅋ

    지금은 모르겟다만...ㅋㅋㅋ

  31. 은닉 2010/04/28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좀 퍼갈게용 @@;

  32. 진짜 2015/06/18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공도 불쌍하지만 그녀가 걱정된다 이지메당하는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