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계획을 사전에 빈틈없이 세워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의 사람과 사귀었다.
막연히「노래방이나 가자」가 아니라,「노래방에서 2시간→카페에서 1시간→…」식으로 수학 여행이나
투어 여행 수준으로 하루 행동을 제대로 세워둬야, 하는 사람. 그래서 데이트 며칠 전부터 꼭 협의를 하는 것이
언제나의 일상이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다음 데이트의 협의를 하고 있었지만, 그의 기분이 좋지 않아 좀처럼 정하기가 어려웠다.
「영화는?→보고 싶은 게 없어」,「동물원은?→냄새나기까 싫어」라는 식으로, 내가 제안하는 것을 전부
하나하나 다 뿌리쳤다. 그러던 중「귀찮네, 짜증나」라고 불평하기 시작해서, 데이트가 싫은가 싶어서 그렇게
묻자「그런 게 아냐!」하고 또 성질을 부렸다.
이 쯤에서 이미 나도 기분이 많이 상했지만, 회사 일 때문에 속상한 게 있었나 싶어서 꾹 참고
「이번에는 딱히 계획 없이는 어때? 당일 날 그냥 가고 싶은 데가 떠오를 수도 있고」라고 하자
「그 날이 되서도 아무 것도 생각 안 나면 어쩔건데!」하고 짜증을 부렸다.
「별로 아무 것도 생각 안 나면, 산책하거나 공원에서 수다 떨거나 하면 되잖아. 나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라고 하자 피식 코웃음을 치더니「…이래서 여자들은」라고 빈정 거렸다. 그러더니
「그렇게 싸구려 데이트로 괜찮아? 너 혹시 돈 없어?」라고.
열심히 기분을 고쳐주려던 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져서 단번에 마음이 식었다.
막연히「노래방이나 가자」가 아니라,「노래방에서 2시간→카페에서 1시간→…」식으로 수학 여행이나
투어 여행 수준으로 하루 행동을 제대로 세워둬야, 하는 사람. 그래서 데이트 며칠 전부터 꼭 협의를 하는 것이
언제나의 일상이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다음 데이트의 협의를 하고 있었지만, 그의 기분이 좋지 않아 좀처럼 정하기가 어려웠다.
「영화는?→보고 싶은 게 없어」,「동물원은?→냄새나기까 싫어」라는 식으로, 내가 제안하는 것을 전부
하나하나 다 뿌리쳤다. 그러던 중「귀찮네, 짜증나」라고 불평하기 시작해서, 데이트가 싫은가 싶어서 그렇게
묻자「그런 게 아냐!」하고 또 성질을 부렸다.
이 쯤에서 이미 나도 기분이 많이 상했지만, 회사 일 때문에 속상한 게 있었나 싶어서 꾹 참고
「이번에는 딱히 계획 없이는 어때? 당일 날 그냥 가고 싶은 데가 떠오를 수도 있고」라고 하자
「그 날이 되서도 아무 것도 생각 안 나면 어쩔건데!」하고 짜증을 부렸다.
「별로 아무 것도 생각 안 나면, 산책하거나 공원에서 수다 떨거나 하면 되잖아. 나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라고 하자 피식 코웃음을 치더니「…이래서 여자들은」라고 빈정 거렸다. 그러더니
「그렇게 싸구려 데이트로 괜찮아? 너 혹시 돈 없어?」라고.
열심히 기분을 고쳐주려던 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져서 단번에 마음이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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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저런 타입 정말 피곤할 것 같긴 하지만....실제로 만나서 할 일 없이 빈둥거리는 건 괴롭.....
저런 나쁜놈 -_-
ㅋㅋ
전형적이지만,
정말 저런 놈도 여자친구가 있는데........
...마치 사랑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듯한 반응...
뭐하는 놈이야 저건
저런 사람은 과연 사랑을 하는 걸까요...?
헤어지자는 뜻입니다
애정이 식었구만.
진짜로. 현역 커플인 내가 말하니까 틀림없다.
맞지 않는 여자친구와 자꾸 만나면 다른 여자들이 떨어져 나가므로
일부러 기분을 망쳐버린다. 그 외의 방법으로는 그 여자를 철저하게 바보 취급한다.
「이런 촌티나는 스타일은 남자들한테 놀림 받아」나「요새 좀 인기 관리 안 되시죠?w」등으로.
그러면 대체로 다음부터는 오지 않게 된다.
첫줄. 현역 커플부터 에러 ㅋ_ㅋ
나름 패러디 재밌게 봤어요.
저런 놈도 여자친구가 있는데... ㅠㅠ
ㅠㅠㅠㅠㅠㅠ초공감
"피식 코웃음을 치더니「…이래서 여자들은」라고 빈정 거렸다."
뭥미...
우와... 싫은 사람이다...
그냥 글쓴이를 싫어하는 사람 같은데
헐...정말 재수없는 놈이다...
뭐야 저놈.. 정말 사랑하는거 맞나?
그냥 헤어지고 싶어서 저러는 것 같은데..
당장 차버려야되 이런 놈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