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로 간 보육원에서 사회적으로 말살될 뻔 했습니다. 

하루종일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고, 이런저런 뒤치닥거리도 하면서 거의 반나절이 지났을 무렵.
왠일인지 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어른이 되면 ○털이 난다」라는 화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아 「어른이 되면 거기에 털이 난다니까! 파파도 마마도 다 나 있다구!」
남아 「그럼 저 형도?」
여아 「어른이니까 당연히 털이 났지!」
남아 「설마!」
여아 「진짜야! 나 봤어!!」

순간, 보육실의 있던 모든 어른들이 전원 얼어 붙었다.

그 아이는 뭐든지간에 우기기 시작하면「나 봤어!!」가 말버릇이었으므로 이상한 오해를 받지는 않았습니다만,
그 순간 같이 아르바이트를 갔던 동료들과 보육원 선생님들의 얼어붙은 표정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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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rari 2007/01/16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꿀꿀이 2007/04/18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적 말살...

  3. grotesque 2010/01/03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가, 유리 비슷한 것이,유리는 아니고 여튼 뭔가 환상 같은것이

    박살나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