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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두 하니까 생각났는데. 예전에 같은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뚱뚱한 여자애가 고기만두를 먹고 있었어.
별로 이야기를 나눈 일은 없지만, 조금 어두운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중의 하나가 농담으로, 여자애의 뚱뚱한 점을 놀리려고 그 고기만두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를
빗대어「동족상잔인가wwww」하고 그 여자애한테 말했다. 

화를 낼까, 아니면 울까. 옆에서 보던 내가 마음을 졸였지만 그 아이는 잠시 고기만두를 쳐다보더니 「…그랬나
…어머니!! 어머니!!」하면서 고기만두를 향해 소리쳤다.

그렇게 혼자 잠깐 감동의 대면 놀이를 하고 나서는 다시 먹기 시작했다. 

그 여자애의 여유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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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희망 2007/02/12 0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할 만 한데요

  2. hororiさま 2007/02/12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동료가 너무 못된....;;;;

  3. 키리코 2007/02/12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했구나
    ........

  4. 다이하드 2007/02/13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정도 배짱이면...정말 반할만 하군요 ^^

  5. 칠색 2007/03/25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멋지네요~정말 저라도 반했을 것 같습니다

  6. 칠변화 2007/03/25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오~오오~오오~55~

  7. 브브 2007/10/26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그 고기만두는 내옆에 누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