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생이었던 시절의 이야기.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뒤를 돌아보자, 같은 반의 남자애였다.
「저···이거 한번 들어봐」
그가 내민 손을 보자, 당시에는 아직 보기 드물었던 CD-R이 있었다.
내가 그것을 건내받자, 그는 도망치듯 달려갔다.
집에 돌아온 나는 오빠의 PC에서 몰래 그 CD-R을 재생했다.
그것은 사랑에 관한 노래들이었다.
미스터 칠드런이나 라르크나 글레이의 사랑노래. 듣고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는, 그의 고백이 녹음되어 있었다.
「사랑해. 만약 OK라면 전화해 줘」
긴장한 탓이었을까. 조금 떨리는 목소리였다.
내 방으로 돌아온 나는 전화기를 손에 들었다. 수화기를 든 손이 희미하게 떨렸다.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다. 가볍게 심호흡을 하고 기분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전화버튼을 눌렸다. 뚜르르- 하는 신호음이 간다.
그 짧은 시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다. 빨리 받아, 빨리 받으라구···.
딸깍
겨우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나는 마지막 용기를 쥐어짜서 말했다.
「여보세요? 거기 일본음반협회인가요? 불법복사를 하고 있는 놈이 있습니다만」
댓글을 달아 주세요
...
데굴데굴
가사를 차용한 것 만으로도 엄청난 범칙금을 문다고는 들었지만.
이 글을 쓴 글쓴이가 뒤돌아보니 출소한 남자가 과도를 들고 씩씩대고 있더라-면 재미있을듯
쓰러질뻔 했다...
...예상하지 못했다!
역시, 주인공이 남자? (씨익)
본문중에 오빠라는 말이 있는걸로 봐서는 여자인거 같아요~
이미 몇년전 이야기지만...=_=
이미 오빠의 PC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본어에선 오빠나 형을 구별하지 않는데...
원문을 보지 않았지만 원문에서 인칭명사가 여성형이었을 수도 있지요.
다들 무슨 호모도 아니고, 개그 포인트가 뻔히 그쪽도 아닌데 굳이 그런 식으로 읽는 것도 어처구니없네요;;
JASRAC이었나;
다들 재밌는 유머를 보고 엉뚱하게 해석하면 인기끄는 줄 알고 환장을 했구만 ...-_ -
↑ㅋㅋ 그런 사람들은 관심좀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에요 ㅋㅋ
아니예요 진심으로 멍청해서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조금 지능적으로 장애가 있는듯.
ㄴ 몇년뒤에 와보니 사람을 깔보는 바보가 보이네
닉넴부터 ㅋ
ㄴ 몇년뒤에 와보니 사람을 깔보는 바보가 보이네
닉넴부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