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요 한동안 블로그가 입주한 계정의 만료로 인해 접속 장애가 있었습니다. 요새 이런저런 일로 바쁜 관계로
체크가 늦어 며칠 동안이나 블로그 접속이 안되는 상태로 방치가 되었네요.

다행히 현재는 다시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꾸준히 운영은 하고 있지만, 계정 운영비 문제도 있고 아무래도 직장생활이다 뭐다 바쁜 일상에
치이다보니 블로그 운영이 이래저래 쉽지가 않네요. 

위 동영상은 2011년 큐슈 신칸센 광고로, 2011년 3월 12일 고속철도 신칸센의 큐슈 전 지역 개통을
맞이해서 제작된 광고의 180초 버전입니다.

당시 JR큐슈 측에서는 「2월 20일 신칸센이 운행합니다. 신칸센을 향해서 장소는 아무 곳이나 상관
없으니 손을 흔들어주세요」라는 홍보 캠페인을 사전에 벌였고 그에 맞춰 무려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광고 촬영을 위해 신칸센은 천천히 달렸으며, 하카타에서 가고시마에 이르는 큐슈 종단 신칸센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고속철도 개통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축제와 같은 느낌으로 참가한 이 광고는 각종 광고제에서 많은
상을 휩쓸었지만 안타깝게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하여 정작 일본에서는 제대로 방영이 되지 못한 비운의
광고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지역과 지역을 넘어 사람들을 잇는 열차의 모습과, 많은 사람이 하나되어 기뻐해주는 이 잔잔한
감동의 메세지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24분 버전(풀 타임)

위 동영상은 1988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된 철도회사 JR토카이의「신데렐라 익스프레스」
「홈 타운 익스프레스」광고 캠페인입니다

CF 모델은 후카츠 에리. 방영 당시에는 사실「크리스마스 익스프레스」이라는 명칭은 없었지만
광고가 대호평을 얻으며 시리즈화 되고 그렇게 이름도 붙었습니다. 이름없이 묻혔던
야마시타 타츠로의 명곡「크리스마스 이브」를 세상에 알린 것도 이 광고 시리즈였습니다.

당시는 휴대폰도 없고, 이야기하고 싶을 때에 이야기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시대였습니다.
보고 싶은 마음이 모여, 폭발할 때를 기다립니다.

지금, 언제 어디에서라도 연락이 닿는 요즘 같은 시대.
뜨거운 마음이 모일 리 없고, 그저 가슴 속에서 흩어져 버리는 그런 시대

이 광고같은 시츄에이션은 이제 더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당신은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습니까
휴대폰으로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해서 사랑이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습니까
약 3년 전쯤, 전파만세를 비롯하여 괴담천국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합으로 접속하기 위한 허브 페이지
리라하우스닷컴(http://rirahouse.com )을 개설한 바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이용자 분들이 전파만세나 괴담천국의 주소를 직접 입력하시거나 즐겨찾기 등록으로
접속하시기 때문에 딱히 저런 허브페이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운영하는 웹페이지'
들의 묶음을 정리할 필요를 느껴서 만들었지요. 그러나 운영 중이던 리라하우스 도메인이 2년 전, 도메인
만료 기한을 깜박하고 있다가 다른 해외 도메인 사냥꾼에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약 2년간, 리라하우스 닷컴으로 접속하면 왠 아리따운 서양 누님이 웃고 있는 광고 페이지만 뜨는 씁쓸함을
느껴야했죠.

이용하는 사람도 없긴 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만들어놓았던 것이니 도메인만 바꿔서 어쩔 수 없이 닷컴을
버리고 닷넷으로 갈아탔었는데, 아 이 놈의 도메인 사냥꾼들이 툭하면 다시 안 사겠냐고 유혹을 하지
뭡니까. 적당한 금액이면 되살 수도 있었겠지만 무슨 갑부도 아니고 미치지 않고서야 이 돈 주고는 절대
안 사겠다 싶을 정도의 금액으로만 딜을 해오는 통에 그냥 무시하고 입맛만 다셨지요. 은근히 도발
당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슬슬 도메인 기간 만료될 때 되지 않았나?' 하고 문득 궁금해져서 아주 간만에 리라하우스
닷컴 도메인을 알아봤더니 마침 다시 딱! 구입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다시 결제 완료.


네이버에 등록되어 있는 리라하우스 주소도 사실 http://rirahouse.com 이었던만큼 어쨌든 2년만에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은 느낌입니다.

이제 당분간은 http://rirahouse.com 과 http://rirahouse.net 을 통해 리라하우스의 컨텐츠를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 블로그 운영이 다소 뜸해졌는데, 예전 같으면 3일만 쉬어도 쉰다고 공지 올릴 정도였는데 요샌 보름
이상 새 게시물이 없는 경우도 흔하죠. 아무래도 바쁘기도 하고, 예전에 비해 확실히 의욕이나 열의 측면
에서 떨어진 부분도 있어서, 예전처럼 블로그에 열심히 매진하기는 쉽지가 않더라구요. (남들은 블로그로
돈도 벌던데 저는 계정비로 오히려 돈을 까먹는 입장이라)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2ch도 예전보다는 확실히 점점 재미없어져간다 라는 느낌도 있구요. 이건 어디
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하지만 어쨌든! 블로그 운영은 꾸준히 해나갈 것이고 또 재미있는 컨텐츠는 계속 찾아다닐 생각이며
그 와중에서도 방문해주시고 응원이나 조언 해주시는 분들께는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요즘에는 이런게 참 뜸합니다만 과거 한때 이런 영상이 붐이었던 시절이 있었죠. 여튼 재밌네요.

어떤 드러머

전파만세 2012/04/15 23:50
유투브 검색 중에 맘에 든 여자 길거리 공연 드러머가 있어서 간만에 슝- 예쁘고 연주도 잘하네요. jpop, kpop, pop 가리지 않고 연주.




살짝 구글링 해본 결과 이 여자 드러머는 대만 국적의 88년생으로 이름은 진만청(陳曼青).
이 외에도 꽤 연주 동영상이 많고, 나름 유명인사인지 예능 프로그램에도 여러번 출연한
모양이네요. (연예인?)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엄청나게 추운데 다들 건강은 잘 챙기시는지요? 저야 뭐 언제나 건강은 든든합니다만,
요즘 직장 일이 바쁘다보니 블로그 운영은 아무래도 예전같지 못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아껴주시는 분들이 있어 항상 힘이 납니다.


그나저나 예전에 언젠가 했던 생각인데,  

블로그라는게… 물론 아예 이 블로그 하나 사라진다 하더라도 삶에 지장 있는 사람 하나 없고, 또 이 블로그
하나 없어진다고 해도 서운할 사람 몇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그래도 업데이트 안 되어 있는 블로그에 '오늘은 혹시' 하고 방문했다가 '역시나' 하는 헛걸음을 하시는 손님
한 분 한 분, 그것이 몇 십 몇 백 몇 천의 경우라고 생각을 해보면 그 인터넷 창이 뜨고 확인 후 다른 사이트로
발걸음을 돌리는 단 그 '몇 초'가 수천 번이 쌓이면 또 그게 '몇 시간', 그리고 그런 일이 겹치면 '며칠',
몇 달', '몇 년'이란 귀한 시간이 헛되이 소모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그런 의미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인터넷 웹페이지의 운영자는 그만큼의 책임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또 생각을 해봅니다.

(아, 이 블로그에서 소모하는 시간 자체를 '잉여로운 시간'으로 규정한다면 이 블로그는 그야말로 엄청난
생산성 저하를 불러오는 '존재 자체가 범죄'인 블로그가 될 수도 있겠지만--)

별 의미없는 이야기입니다만.  


그나저나 당분간은 아무래도 예전처럼은 파파파팍 운영하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틈나는대로
꾸준히 업데이트에 신경을 쓰겠습니다^^

흑룡의 해라고 하면서 크게 기대하시는 분도, 종말의 해라면서 걱정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 어느 쪽이든
즐거운 리라쨩이었습니다. 그럼 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최근 전파만세의 DB상에 문제가 생겨서(무슨 좀비 블로그라도 된 건지!) 이게 전파만세가 입주해있는
호스팅 업체의 서버에 엄청난 서버 과부하를 종종 부하를 일으키는 통에 계정접속 차단이 되는 경우가
가끔 생기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어떤 부분에 어떤 이상이 있고, 어떤 식으로 대응하면 좋을지를 몰라서 마냥 손만 놓고 있는데
어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어쨌든 문제 해결의 그 때까지…블로그가 갑자기 접속이 안된다거나 이상한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면,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찬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부는 가운데 다들 건강은 잘 챙기시고 계신지요? 저야 뭐 언제나
잘 지냅니다.

최근 블로그 업데이트가 조금 뜸한 편인데, 회사 일도 바쁘고, 이래저래 신경 쓸 일도 많고 하니
아무래도 블로그 업데이트도 조금 소홀해지는 부분이 있네요. 자연스레 SNS도 접고, 리라하우스의
다른 블로그나 홈페이지마저도 업데이트가 뜸해지네요. 예전에는 아무리 바빠도 적당히 시간을 쪼개어
블로깅도 하고 그랬는데 해가 갈수록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역시 먹고 살기란 쉽지가 않아요!)
덕분에 근래 들어서는 업데이트가 1주일에 한번이나 겨우겨우 되는 경우도 흔하네요.

그래도 전파만세가 어느새 햇수로 5년, 이제 곧 6년이고 방문자 수도 8백만을 넘어 아마 내년 중에는
9백만, 천만 히트도 슬슬 가능할 것 같습니다. 새삼 감개가 무량해집니다. 언제나 드렸던 말씀입니다만
이 모두 다 솔직히 혼자서 하려고만 했다면 아마 절대로 못했을 일입니다. 방문해주시는 분, 댓글과 응원
해주시는 분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어쨌든 개인 사정으로 블로그를 며칠 쉽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 추후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요 며칠, 활동이 뜸했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바쁜 데다가 직장 일로 요새 정신이 없네요.
건강도 좀 상태도 그저 그런 것 같고…

어느새 가을입니다. 오늘부터 쌀쌀해진다고 하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일주일 후 쯤, 좋은 소식 갖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다들 건강하게 옥체 보존하시길! ^^

리라 엔터테인먼트 출판사업 제 3탄



- 가슴 시린 연애 이야기부터 너무 기가 막혀서 웃음이 다 나오는 미친 소리까지 -

생각보다 짧은 시간

현재 절찬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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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페이지, 컬러코팅커버, 고급미색용지 사용, 신국판(A5), 우송료 포함 9,900원

이글루스 파워블로거 Stylebox의 단편소설들

빛 바랜 쥐색 정장 안으로 땀이 줄줄 흐르는 가운데 동준은 끄트머리가 군데군데 해진 소매로 연방
이마의 땀을 훔친다. 제가 그리 더울진대 몸이 골골한 마누라는 또 얼마나 더울런지.

"다 왔어. 저 있잖아"

손가락으로 가리킨 저 편에 떡하니 오 병원이 있다.

"어휴…"

마누라는 또 현기증이 오는지 잠시 쉬어가자는 듯 동준의 팔을 그 가는 손목으로 잡아 끈다.

"허, 다 왔구만…"

차라리 시원하니 병원에 가서 쉬는게 낫지 싶건만 한 걸음 한 걸음이 힘든 모양이다. 속이 탄다. 담배
라도 한 대 태웠으면 좋겠건만 주머니에 딸랑 빌려온 돈 10만원은 당최 병원비로도 부족하지 싶으니
담배 따위로 하릴 없이 태울 돈이야 있을 리 없다.

"가자, 쉬어도 병원에서 쉬는게 나아"

가로수 밑에 서있어봐야 바람 한 점 없는 숨막히는 여름 땡볕 아래 비척비척 땀이나 치솟지 얼른 들어
가자고 재촉하니 그제서야 "알았어요" 하면서 마누라는 동준의 손을 잡고 그 힘없는 걸음을 내딛는다.

'지미 덥기는 오라지게 덥네'

그냥 반팔 입고 올 거를 괜히 그래도 병원 같은 데서 얕보이면 바가지 쓰지 싶어서 딱 한벌 있는 낡은
정장을 입고 왔더니 땀에 목욕을 할 지경이다. 안되겠다 싶어서 마이를 벗어 손에 들고 가는데 그제사
시원한 바람이 한 줄기 불어오니 한숨 돌린다.

(후략)

- 본문 중에서. 96p < 생각보다 짧은 시간. 땡볕 2011 >

"너 그 남자랑 잤어?"

새삼스러운 질문에 다들 눈을 흘겼지만 그래도 직접 본인의 말로 듣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

"하, 그건 당연한거 아니니?  하 정말이지… 그 남자 서른 하나야. 몸도 운동 많이 해서 군살 하나
없고 탄탄해. 배에 왕자도 있어. 우리 남편 뱃살, 완전 나 임신 막달 찼을 때도 그 정도는 아니었어.
그런 남편 배 보다가 그런 남자랑 자려니까 글쎄… 어머어머 어쩌면 그리도… 정말 너무너무 최고야
진짜"

마치 꿈이라도 꾸는 듯한 그녀의 표정과 제스쳐에 이번엔 진희의 얼굴에 이채가 돈다.

"그렇게 잘해?"

(후략)

- 본문 중에서. 51p < 생각보다 짧은 시간. "나 요즘에 애인 사귀잖아" >

눈을 뜨니 어느새 12시 34분.

'아 씨발 시간 아까워 죽겠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머리가 멍하고 무겁다. 어제 새벽 4시 넘어서 잔데다 자위를 두 번이나 했더니.
아침 발기도 안 되네. 냉장고 문을 열어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오늘이 며칠이었더라. 30일? 헐 벌써 이제
6월인가. 좆됐네.

'이로서 백수생활 3개월차'

엉덩이를 벅벅 긁는다. 거울을 보니 사람의 몰골이 아니다. 아. 일단 좀 씻자. 화장실 불을 켜고 들어가
나른하게 칫솔에 치약 짜는데 30초는 족히 걸리게 오늘 내일하는 노인네처럼 덜덜덜 느릿느릿 치약을
짜서 입에 일단 쳐넣는다. 슬렁슬렁, 아 칫솔질도 귀찮다. 그렇게 한 세월을 양치질하고 훌렁훌렁 빤스
까지 다 벗고 샤워 겸 세수를 한다. 으, 좋다. 이 물줄기에 온 몸을 흠뻑 적시고 있는 이 시간이 그나마
내 영혼이 정화되는 유일한 시간이다.

"아 씨발…"

머리 감으려고 샴푸를 짜니 푸슈슉 하고 공기바람만 빠져나온다. 맞어. 샴프 다 썼지. 혹시 샴프 샘플
이라도 세면대 위에 장에 없나 살펴보지만 없다. 아 옘병. 돈도 없는데. 아쉬운대로 물 틀고 오랫동안
물로만 머리를 빤다. 부랄까지 깨끗히 씻고 드디어 씻고 나온다. 어느새 12시 55분. 출출하다.

(후략)

- 본문 중에서. 116p < 생각보다 짧은 시간. 어느 백수 남친의 일상 >



---------------이 책은 이런 분께 추천 드립니다----------------

이제 더이상 호구처럼 끌려다니는 연애 따위 하고 싶지 않으신 분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연애하나 궁금하신 분

실연의 슬픔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 분

요즘 뭐 일상 자체가 너무 따분해서 미친 개소리라도 좀 들어야겠다 싶으신 분

솔로라는 사실에 외로워 어쩔 줄 모르시는 분 

멋지게, 진짜 최일선의 선수들처럼 끝내주게 멋있는 연애하고 싶으신 분

불륜의 세계에 대해 궁금하신 분 주변에 도저히 답 없는 찌질이가 있는 분 

본인이 바로 그 찌질이신 분

참 좋은 형님인데 어째 여자랑은 인연이 없는 분이 주변에 계신 분 

주변 사람들에게 "넌 겉으로만 보면 멀쩡한데, 가끔은 머리를 뜯어보고 싶어" 소리 자주 듣는 분

요즘 화장실에서 가볍게 들고 읽을 책이 없다 싶으신 분


그런 분들께 드리는 솔깃한 제안!  

* 책을 구매하고 싶으신 분은


1. 우송료 포함 9,900원을
 (2권 이상 구입하실 분의 경우 배송료 2,900원을 제외한 권당 7천원씩을 추가로 입금하시면 됩니다.
예: 2권 구입시 9,900 + 7,000 = 16,900원 / 3권 구입시 9,900 + 14,000 = 23,900원 등
* 해외배송시 배송료는 일본,중국 7천원 / 기타 1만원으로 계산해주세요
)


입금계좌 : 기업은행 170-105947-04-010 고용환(리라 엔터테인먼트)로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2. 위 계좌로 입금하신 후

[ 받으실 주소(우편번호 첨부 권장)와 받으실 분 성함, 연락처, 기타 남기실 말(싸인본
요청등)]을 비밀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 당초 계획은 블로그/쇼핑몰을 통한 판매였으나 일정이 조금 늦어져서 쇼핑몰을 통한 판매(카드결재 가능) 는 1~2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점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현재 이글루스 파워블로거 stylebox 님의 '생각보다 짧은 시간'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배송 관련해서 작은 문제가 생겨서 배송이 며칠 미뤄질 것 같습니다. '싸인본'을 요청하신 분의
경우에는 다음 주 목요일로, 그리고 그 이외의 분은 월요일에 배송이 이뤄지게 될 것 같습니다.

배송이 미뤄지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선을 다해서 빠르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 9월 눈 앞에 두고 조금 갑작스럽지만, 리라 엔터테인먼트에서 거의 1년 여만에 괴담천국
시리즈에 이어 새 책(!)이 나옵니다.

이글루스의 파워 블로거이신 Stylebox님의 단편 글타래들을 모은 책으로… 연애에 관한 이야기, 이별, 사랑,
자취, 백수, 불륜, 찌질이, 소설, 호모, 막장, 패션, 사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온갖 잡다한 뻘글들이 가득한
내용입니다. 전파만세의 방문자 분들이라면 많이 공감하고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어떤 '루저 문화' 혹은
'일탈'에 대한 집대성이라고나 할까요.



이번 책에서 저는 편집과 제작 지원 및 유통을 담당하여 스타일박스 님의 책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을 드렸습니다.

책의 판매는 8월 31일부터 시작되며, 저 리라쨩이 초이스한 책답게 내용의 재미는 확실히 보증합니다^^

빛 바랜 쥐색 정장 안으로 땀이 줄줄 흐르는 가운데 동준은 끄트머리가 군데군데 해진 소매로 연방
이마의 땀을 훔친다. 제가 그리 더울진대 몸이 골골한 마누라는 또 얼마나 더울런지.

"다 왔어. 저 있잖아"

손가락으로 가리킨 저 편에 떡하니 오 병원이 있다.

"어휴…"

마누라는 또 현기증이 오는지 잠시 쉬어가자는 듯 동준의 팔을 그 가는 손목으로 잡아 끈다.

"허, 다 왔구만…"

차라리 시원하니 병원에 가서 쉬는게 낫지 싶건만 한 걸음 한 걸음이 힘든 모양이다. 속이 탄다. 담배
라도 한 대 태웠으면 좋겠건만 주머니에 딸랑 빌려온 돈 10만원은 당최 병원비로도 부족하지 싶으니
담배 따위로 하릴 없이 태울 돈이야 있을 리 없다.

"가자, 쉬어도 병원에서 쉬는게 나아"

가로수 밑에 서있어봐야 바람 한 점 없는 숨막히는 여름 땡볕 아래 비척비척 땀이나 치솟지 얼른 들어
가자고 재촉하니 그제서야 "알았어요" 하면서 마누라는 동준의 손을 잡고 그 힘없는 걸음을 내딛는다.

'지미 덥기는 오라지게 덥네'

그냥 반팔 입고 올 거를 괜히 그래도 병원 같은 데서 얕보이면 바가지 쓰지 싶어서 딱 한벌 있는 낡은
정장을 입고 왔더니 땀에 목욕을 할 지경이다. 안되겠다 싶어서 마이를 벗어 손에 들고 가는데 그제사
시원한 바람이 한 줄기 불어오니 한숨 돌린다.

(후략)

- 본문 중에서. 96p < 생각보다 짧은 시간. 땡볕 2011 >

"너 그 남자랑 잤어?"

새삼스러운 질문에 다들 눈을 흘겼지만 그래도 직접 본인의 말로 듣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

"하, 그건 당연한거 아니니?  하 정말이지… 그 남자 서른 하나야. 몸도 운동 많이 해서 군살 하나
없고 탄탄해. 배에 왕자도 있어. 우리 남편 뱃살, 완전 나 임신 막달 찼을 때도 그 정도는 아니었어.
그런 남편 배 보다가 그런 남자랑 자려니까 글쎄… 어머어머 어쩌면 그리도… 정말 너무너무 최고야
진짜"

마치 꿈이라도 꾸는 듯한 그녀의 표정과 제스쳐에 이번엔 진희의 얼굴에 이채가 돈다.

"그렇게 잘해?"

(후략)

- 본문 중에서. 51p < 생각보다 짧은 시간. "나 요즘에 애인 사귀잖아" >

눈을 뜨니 어느새 12시 34분.

'아 씨발 시간 아까워 죽겠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머리가 멍하고 무겁다. 어제 새벽 4시 넘어서 잔데다 자위를 두 번이나 했더니.
아침 발기도 안 되네. 냉장고 문을 열어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오늘이 며칠이었더라. 30일? 헐 벌써 이제
6월인가. 좆됐네.

'이로서 백수생활 3개월차'

엉덩이를 벅벅 긁는다. 거울을 보니 사람의 몰골이 아니다. 아. 일단 좀 씻자. 화장실 불을 켜고 들어가
나른하게 칫솔에 치약 짜는데 30초는 족히 걸리게 오늘 내일하는 노인네처럼 덜덜덜 느릿느릿 치약을
짜서 입에 일단 쳐넣는다. 슬렁슬렁, 아 칫솔질도 귀찮다. 그렇게 한 세월을 양치질하고 훌렁훌렁 빤스
까지 다 벗고 샤워 겸 세수를 한다. 으, 좋다. 이 물줄기에 온 몸을 흠뻑 적시고 있는 이 시간이 그나마
내 영혼이 정화되는 유일한 시간이다.

"아 씨발…"

머리 감으려고 샴푸를 짜니 푸슈슉 하고 공기바람만 빠져나온다. 맞어. 샴프 다 썼지. 혹시 샴프 샘플
이라도 세면대 위에 장에 없나 살펴보지만 없다. 아 옘병. 돈도 없는데. 아쉬운대로 물 틀고 오랫동안
물로만 머리를 빤다. 부랄까지 깨끗히 씻고 드디어 씻고 나온다. 어느새 12시 55분. 출출하다.

(후략)

- 본문 중에서. 116p < 생각보다 짧은 시간. 어느 백수 남친의 일상 >


그럼, 자세한 내용 및 판매는 8월의 마지막 날이 되면 재차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