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새벽까지 야근을 한 탓에 오히려 잠이 조금 가신 상태. 이대로는 누워봤자 정신이
말똥말똥할 뿐이라 잠이 올 때까지 소파에서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침 일찍 일어난 첫째(세 자매)가 나를 발견하곤 아무 말도 없이 다가와 내 무릎 위에
앉았습니다. 나도 아무 말 없이 큰 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그대로 책을 보았습니다.
「끼이익, 콰당」
2층 문의 여닫는 소리가 나자 첫째는 말 없이 반대편 소파로 이동.
「아-, 파파! 안녕-」
맨날 둘째와 셋째가 내 무릎 위를 서로 빼앗는 평소의 패턴을 알기 때문에 욕심을 내지 않고 두
동생들에게 양보하는 것 같습니다. 하하, 큰 딸이 제일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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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적이 한번도 없는 딸..
인생의 반은 성공한 아버지군요.
아.. 따뜻해요 ㅠㅠ
결혼하면 딸부터 낳을거야!! ㅠㅠ
그런 따뜻한 이야기가 아니자나 ;;
어, 엄청 부럽다..
그래서 딸은 낳았는데.. 아직 하나네....
이제 한살인데 몇살 터울이 좋으려나..
우리 딸은 엄마랑 싸우는데.... 아빠 쟁탈전
오오 좋은 아버지셨나 보군요!
저걸 저희집 3형제 버전으로 하면
큰형이 컴퓨터를 하고있으면 둘째와 막내가 자리를 뺏으러 오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완벽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_-;
훈훈하다~ 하지만 큰딸에 감정이입되니 좀 애틋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