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 사랑

5ch 컨텐츠 2006/07/25 02:24

일요일 아침, 새벽까지 야근을 한 탓에 오히려 잠이 조금 가신 상태. 이대로는 누워봤자 정신이
말똥말똥할 뿐이라 잠이 올 때까지 소파에서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침 일찍 일어난 첫째(세 자매)가 나를 발견하곤 아무 말도 없이 다가와 내 무릎 위에
앉았습니다. 나도 아무 말 없이 큰 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그대로 책을 보았습니다.

「끼이익, 콰당」

2층 문의 여닫는 소리가 나자 첫째는 말 없이 반대편 소파로 이동.

「아-, 파파! 안녕-」

맨날 둘째와 셋째가 내 무릎 위를 서로 빼앗는 평소의 패턴을 알기 때문에 욕심을 내지 않고 두
동생들에게 양보하는 것 같습니다. 하하, 큰 딸이 제일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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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r 2007/07/04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적이 한번도 없는 딸..

  2. 할일없을때 읽는자 2007/07/30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의 반은 성공한 아버지군요.

  3. Rugia.dian 2007/09/07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따뜻해요 ㅠㅠ

  4. 선배거긴안돼 2007/09/30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하면 딸부터 낳을거야!! ㅠㅠ

  5. `` 2008/01/10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따뜻한 이야기가 아니자나 ;;

  6. 牛將 2008/06/08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엄청 부럽다..

  7. 작은악마 2008/10/27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딸은 낳았는데.. 아직 하나네....

    이제 한살인데 몇살 터울이 좋으려나..

  8. 버섯돌이 2009/01/16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딸은 엄마랑 싸우는데.... 아빠 쟁탈전

  9. 도라에몽 2009/12/16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걸 저희집 3형제 버전으로 하면

    큰형이 컴퓨터를 하고있으면 둘째와 막내가 자리를 뺏으러 오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10. ㅇㅏㅎㅎ 2012/06/08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하다~ 하지만 큰딸에 감정이입되니 좀 애틋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