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와, 트로츠키의 국가사회주의는 어떻게 다른거야?




212
일국사회주의는 사회주의의 존재방법론중 하나이기 때문에, 순수한 사상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즉, 온 세상을 사회(공산)주의국으로 할 것인가(세계혁명주의), 아니면 소련 한 나라 만이라도 제대로 하나의
사회주의국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구분으로서 스탈린의 방식은 후자. 전자의 생각은 트로츠키가 갖고 있던
생각이지만, 권력을 잡은 스탈린이 일국사회주의자였으므로 망명, 그후 스탈린에 의해 암살되었다.




217
>>212는 너무 어려우니까, 애니메이션 라키스타에 비교해서 설명해 줘




219
>> 217

카가미 「다음 주가 시험인데, 어쨌든 확실히 스스로 자기공부는 자기가 챙기자구!」 <스탈린

코나타 「일단 온라인 게임이나 하고, 다음 주에 모두 함께 일제히 0점 받으면 좋잖아?」 <트로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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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케르 2007/10/09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ㅁ-;;;


    ..그러고 보니 럭키스타 보긴 봐야하는데 귀찮...ㄱ-

  2. Ris 2007/10/09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 비유.

    그전에 마르크스땅이 생각나는건 무엇이련지.

  3. apzero 2007/10/09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19>>천재 등장

  4. 달의눈물 2007/10/09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 참 알기쉬운 설명이군요 +_=ㅋ

  5. 마일드세븐 2007/10/09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이야 말로 천재 ㄷㄷ

  6. qmffor 2007/10/09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글을 보면 니트족이 아닌거같아......

    • 하지만 2007/10/10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들이 니트라는 보장은 있나요? 2ch에서 논다고 니트, 프리터들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얼마나 거대한 사이트인데요

    • 밀리 2007/10/10 0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디씨에서 노는 사람들 중에도 의외로 제대로 된 사람들 많아요...
      (친구오빠(삼성맨)이 캡 찌질이었단 사실 알고 경악했던 적이;)
      거기도 비슷하겠죠 뭐.

    • qmffor 2007/10/10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웃자고 올린건데 ㅜ
      디씨 와우갤 사건만 봐도 별의별 사람이 다들 디씨 하고있는걸 보았거든요
      디씨만 해도 그런데 2ch는 뭐 말할게 있나요ㅎ

  7. jh.K 2007/10/09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방에 이해했다

  8. 나나미 2007/10/09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과서가 모두 저런식이었다면 지금의 전 이런 꼴은...

  9. 유즈히코 2007/10/09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 비유군요...

  10. Thanatos 2007/10/09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설명들로 책을 써도 잘팔리겠군요;;

  11. 대단하다 2007/10/09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방에 이해했다

  12. 크랏세 2007/10/10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식으로 교과서를 만든다면, 이미 일본인의 지식수준은 세계 톱클래스일거라는데 한표.

  13. roid 2007/10/10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에 쏙쏙 들오는군요

  14. 감청 2007/10/10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시험을 보면....

    근데 일본에서는 같은 학년은, 학교에서 똑같이 진도를 나간다는게 사실인가요?

  15. 트롤 2007/10/10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적절한 비유'라고 말씀하신 분들은 문민정부 및 그 이전에 학창시절을 보내셨거나 중학교 사회/세계사 시간에 딴짓하셨군요. =_= "모두 함께 일제히 0점 받자"는 트로츠키즘과 한참 거리가 먼 뻘소리입니다. 당장 212만 제대로 이해했어도 219를 '적절한 비유'라고 얘기하긴 어려울 텐데요.

  16. To트롤 2007/10/10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주의를 0점짜리 즉 실패한 것 이라고 생각해보면
    '모두 함께 0점'은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됩니다만

  17. dd 2007/10/10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주의는 결과적으로 실패작이다'라는 전제를 깔고 한 비유같습니다만?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해요.

  18. KKND 2007/10/10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0점이면 성적표상으론 전부다 1등이 됩니다
    공산주의에 대한 더할나위없는 비유라고 봅니다만

  19. viz 2007/10/10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롤님은 잘난척하는걸로밖에 안 보이네요.
    그마저 아무도 인정해주고 있지 않지만...

  20. 뽀또 2007/10/10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에 문장은 알겠는데

    권력을 잡은 스탈린이 일국사회주의자였으므로 망명, 그후 스탈린에 의해 암살되었다.

    이 부분이요~ 스탈린이 스탈린에 의해 암살되었다니 무슨 뜻이죠??

    • Mophine 2007/10/10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탈린이 권력을 잡았고 트로츠키가 망명하였으며 암살당했다는 뜻입니다.

  21. 감청 2007/10/10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모든 수험생이 모두 다같이 모든 시험에서 백지를 내면 어떻게 될까요..

    • 코끼리엘리사 2007/10/10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관의 목이 달아나겠죠...

    • MunFNS 2007/10/10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심으로 해보고싶다고 생각되어졌습니다.

    • 피오 2007/10/10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지만 이론적으로 그 계획을 전파하고 실행하기까진
      반드시 주모자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주모자가 먼저 처벌을 받겠죠.
      게다가 그 사이에서도 결국 혼자만 살아남겠다는 생각을
      하는 배신자 반드시 있을겁니다.....
      아는 친구 과에서 시험 전날 진탕 마시고는 모두 함께 결석하자!
      라는 계획을 짰고 모두 열정적으로 동조했습니다만 막상 당일이 되니
      거의 대부분이 출석했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가 있어요.

  22. 꼬마 2007/10/10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하다!

  23. naraka 2007/10/10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과론으로 가도, 같이 죽자고 한게 아닌데 왜 적절할까요 -아련

  24. 트롤 2007/10/10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집에서 이러는 게 예의가 아닌 줄은 알지만 해명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는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도 아니고 우스갯소리를 하다보면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저는 (현실)공산주의가 실패했느냐 아니냐에 대해서도 역시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또한 트로츠키스트도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219가 '적절한 비유'나 '재미있는 우스개'가 아니라 '억지'라는 겁니다.

    윗분들에게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모두 함께 0점 맞자'가 사회주의/공산주의에 대한 적절한 비유이므로 219의 내용이 더할 나위 없는 비유라고 말씀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오시프 스탈린을 '카가미'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스탈린이야말로 정적을 숙청해 가면서 가장 광범위한 하향평준화('모두 함께 0점 맞기')를 일으킨 장본인 아닐까요?

  25. nn 2007/10/11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롤/ 0점 맞기라는 것이 스탈린에 맞아 떨어진다고 해도, 저 스탈린에 대한 비유는 틀린 부분이 없다고 봅니다. 저 경우에는 B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A속성이 사라지는것이 아니니까요. 적당히 말되면 웃고 넘어가는 곳에서 듣기에 따라선 공격적인 형태로 발언을 한 것이 잘못이 아닐까요?

  26. 리카군 2007/10/11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마지레스 달긴 싫지만...요시프 스탈린을 카가미에 비교하긴 좀-_-; 오히려 트로츠키가 카가미 쪽이지요. 왜 럭키스타 본편보면 나오잖습니까. 항시 공부하기 싫다고 난리치는 코나타랑 츠카사 잡아다가 공부시키는게 카가미죠. 트로츠키는 한마디로 모두 다 공부해서[안하는 녀석은 줘패서라도] 100점맞자 쪽이죠.

  27. 코끼리엘리사 2007/10/11 0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지하게 생각해서. 원문의 질문자는 역사와 자세한 해설의 사회학적인 정보보다
    이번 시험에서 정답을 맞출 수 있을 정도의 정보를 원했다고 생각합니다. [...]

  28. 갈갈갈 2007/10/11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트집이 잡힐 거 같아 첨언을 했는데 태클이;;;;=_=;;;;;

    사회주의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분명히 저는 이 글의 비유의 정당성에 대해 논한 분들 외에 지나가며 보시는 분들에게 저 혼자 신나서 쓴 부분입니다;;(그래서 '글 쓰신 분들...'이란 문장을 넣었었지만, 그저 변명일까요=_=;;)
    쓸데없이 저런 부분을 첨가해서 화제를 너무 달아오르게 만든 것 같습니다=_=;;

    여튼 새로 리플을 다신 분들의 말씀대로 스탈린의 작태에 대해 생각해 보면 제 몫 챙기기에 급급했던 스탈린이 사회주의 혁명가로서 이상적인 세게혁명을 주장한 트로츠키에 비해 부정적인 결과를 유도한 것은 사실입니다.(이런 점에서 줘패서 100점맞자(세계), 라던가 스탈린의 사상이 모두함께 0점맞기(국내)라는 말씀 모두 [사회주의적 이상에서 볼 때 전자가, 실천적 결과로 볼 때 후자]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코끼리앨리사님 말씀데로 이 글은 어차피 코끼리앨리사님 말씀데로 시험에서 정답을 맞출 정도의 정보를 요하는 수준이라고 사료되는 바 저 글이 틀렸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는 추상화를 통해 '일국사회주의의 목적'을 '제 몸 부터 챙기기' 로
    '세계공산혁명'을 '확산' 으로 본 거지요

    -그런 '생각' (실천영역이 아닙니다.) 로 본다면 '원문이'
    문제소지가 다분한 추상이긴 하지만 다른 환경을 다 제하면 근본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_=
    (캐릭터 선정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고 하신다는 점은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야 말로 그냥 편하게 정한 것일 테지요, 무멋하면 가치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생각하시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로츠키를 코나타에 비유하고 0점이나 같이맞자- 고 한 것은 그냥 재미를 위해 덧붙여진 부분일 뿐 사상적 실천에서 보면 웃기는 짓이죠 뭐

    저는 이정도까지 하겠습니다. 길어서 요약하면, 누가 틀리고 누가 옳다는게 아니라
    하시는 말씀들이 다 각자의 맥락에서 맞는 말이니 그냥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넘어가자는게 결론입니다.

  29. 333 2007/10/11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을 걸거나 하면 될 것을 리플로 도배를 해 놓고 잘 아는 양 해 봤자..

    • 제로 2007/10/11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나 말씀입니다ㅡㅡ 아 좀 제발 좀

    • ㅇㅇ 2007/10/11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랙백은 사람들이 안보잖습니까.(나만 그런가)저도 저런 비유가 거슬리는 사람중 하나기 때문에 저런 마지레스는 있어서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30. ken 2007/10/11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스탈린은 내 옆에서 자고 있다...

  31. SRW 2007/10/11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가 얇아서 그런지 트롤님의 말씀에 훨씬 공감되네요...

  32. Retina 2007/10/11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가볍게 웃어넘겨도 될 글을 끝까지 따지는 사람들이 있군요 -_-;

    틀린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서는 들어맞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캐릭터 성격에 어느정도 들어맞는다는 점에서 웃어야되는거 아니었습니까?

  33. r 2007/10/11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사람들이 이데올로기적 성향이 강한 게 여기서 확인되는군요.
    종교에 대한 몰입도가 강한 것도 그렇고, 일본과 다른 점인 것 같습니다.
    드래곤볼에선 신을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는데, 이것도 신학자나 종교인이 보면 광분을 하겠죠. 저 위의 마지레스들은 솔직히 그 정도로밖에 안 보이네요. 어차피 현실에선 사상이나 학문은 아무래도 좋은 가벼운 대상에 불과합니다. 일본인들은 그 점에서 전반적으로 현실주의 성향이 강하죠.

    • ㅇㅇ 2007/10/11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나쁜건 없지 않나요.전혀 틀린 딴소리일지도 모르지만,근대에 세상을 바꾼건 사상이었죠.한국인이 이데올로기적 성향이 강하다는것이 왠지 단점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씁니다-_-; 그냥 개그를 웃고 넘기라고 하면야,할말 없지만..

    • r 2007/10/13 0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점이라고 말하는 것 맞습니다. 그 때문에 선진국이 못된다고 생각하고 한심하게 여기고 있죠.

  34. it5 2007/10/11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까 감히 스탈린같은 독재자를 우리의 카가미에게 비유하다니 [..]

  35. 아고몽 2007/10/11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 너무 심오하고 길어서 그냥 패스
    누군가 간단하게 설명해줘요 -0-///

  36. 4Sqd 2007/10/11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해 안할거니까 리플 길게 다시려면 걍 눈팅하세요...

  37. unaseal 2007/10/11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는 저 비유가 둘의 차이점을 잘 표현한것 같지는 않네요, 그걸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자면 길어질테고, 잘할 자신도 없지만, 어쨌거나 재미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적절한 비유는 아닌것 같다는 쪽에 한표... 윗분 말씀대로라면 뭐.. 결론은 눈팅인가요?

  38. 작렬 2007/10/11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해 안할거니까 리플 길게 다시려면 걍 눈팅하세요... 2人

  39. wetsea 2007/10/11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루지야 촌놈보다는 거만한 유태인이 낫다고 생각해왔던지라 마지막 비유는 안습하기는 하네요 ㄱ-;

    ...근데, 트로츠키 이론은 국가사회주의가 아니라 영구혁명이라는 거 orz
    국가사회주의는 오스트리아산 콧수염네 거 ㄱ-;;

  40. .. 2007/10/11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긴 리플이 읽기 싫으면 그냥 스크롤 한 번 더 내리면 되는 건데 뭐....
    마지레스가 좋진 않지만 마지레스 박해도 별로

  41. To.트롤 2007/10/11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롤님 덧글에 딴지가 걸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민정부 및 그 이전에 학창시절을 보내셨거나 중학교 사회/세계사 시간에 딴짓하셨군요. =_= ""
    이 대목이 유머로 받아들이기에는 좀 그렇군요?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라는건 뭐 저런 문제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이해는 갑니다만
    위에서 언급한 부분이 조~~금 문제란겁니다

  42. 트롤 2007/10/12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민정부 및 그 이전에 학창시절을 보내셨거나 중학교 사회/세계사 시간에 딴짓하신 분'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어떤 가치판단을 내재한 의미로 쓴 것은 아닙니다. 군사독재 정권 하에서 학창시절을 보내서 사상·사상사를 못 접했거나 사상·사상사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 분들이 있을 수 있고 그게 본인의 어떤 도덕적 잘못이 되는 건 아닙니다. 만약 제 말이 "야이 무식한 것들아"라고 일갈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뭔 말을 하고 싶었는지에 대해서 조금만 더 보충하겠습니다. 예전에 제이 레노라는 방송인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김동성 선수와 아폴로 안톤 오노 선수 간의 판정시비 문제를 두고 "(김동성 선수가) 너무 화가 나서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차고 그 고기를 먹었을 것"이라고 자기가 진행하는 토크 쇼에서 발언해서 한국인들 사이에서 분노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죠. 아마 지금 이 덧글을 보시는 분들 대부분도 그런 식의 발언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에게는, 특히 한국 문화라든가 문화상대주의적관점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미국인들에게는 그게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는 말'일 것입니다.

    사상사를 전공했다든가 트로츠키즘에 관심이 있어서 등의 이유로 스탈린과 트로츠키의 사상에 대해 접한 바 있는 사람들에게 219 식의 비유는 '억지'입니다. 실은 본문 내용만 읽어 봐도 앞뒤가 맞지 않고 부자연스럽지 않은가 합니다. "읽고 웃었다"는 의견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걸 두고 "적절한 비유"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를 정말 소련만이라도 잘해보자는 합리적인 사상이라고 생각하시나보다, 라고 느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또 본인이 트로츠키스트라면, 혹은 트로츠키즘까지는 아니어도 좌파사상을 신념으로 갖고 있다면 저런 식의 비유는 다분히 짜증나는 것입니다. 한국인에게 "너는 화가 나면 집에 가서 개를 걷어 차고 그 고기를 먹겠군" 따위 말을 하는 것이 모욕적이듯이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블로그의 피드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목적은 다른 분들과 비슷합니다. 재미있는 우스갯소리를 보면서 웃으려고요. 그런데 그것이 거꾸로 불쾌함을 불러일으키거나 불편함을 불러일으키거나, 또 그런 무익한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부정적으로 보는 태도 일체가 "그냥 웃어넘기면 될 것을 꼭 끝까지 따지려고 하는군" 같은 냉소에 늘상 가로막히거나… 그런 것이 우리의 컨센서스여도 좋은 걸까요?

  43. -_- 2007/10/12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가치판단을 내재한 문장이 아니었다? ... 하. ... 뭐, 그러시다니 그렇다고 해두고.

    많은 이에게 무익한 불쾌감과 불편함을 주는 리플을 달고 계시는군요. 자신을 제외한 이 곳의 사용자들의 지적 수준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를 정말 소련만이라도 잘해보자는 합리적인 사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니, 이건 뭐. 웃기려고 하신 말씀인가요?

    사상, 국가, 정치인. 기타 소재가 이런 류의 개그에서 억지스럽게 왜곡, 비하되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도 수도 없이 많죠. 특정 부류의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이유로 문제가 된다면 도대체 이 게시판에 남아날 게시물이 몇 개나 될지 모르겠군요. 그냥 블로그 폐쇄를 주장하시는게 어떻습니까? 그게 아니면 그냥 거슬리는 글은 이맛살 한 번 찌푸리고 넘어가시죠. 괜히 다른 사람들의 지식 수준, 지적 능력을 깔아뭉개면서 남까지 불쾌하게 하지 마시구요.

  44. ... 2007/10/12 0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롤 // 스탈린주의는 90년에 이미 붕괴했고, 트로츠키즘은 영원한 비주류의 길을 걷고 있는 마당에 저정도 농담이 뭔 상관이란 말인가? '트로츠키 까면 사살' 식으로 반응하는걸 보니 '다함께' 조직원 같은데 제발 낄데 안낄데 구분좀하자. 오죽하면 너네를 '다단계' 라고 부르겠니.

  45. SRW 2007/10/12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롤님도 실수하신 거 맞음...위에 리플다셨던 분들을 동시에 바보로 만드셨으니까요.

    님의 의견이 맞던 틀리던 남의 공간에서 자극적인 언어의 사용으로 논쟁을 부추겼으니 그 점은 분명 잘못.

    하지만, 마지레스가 꼴보기 싫다는 둥 아는 척 싫다는 둥의 마녀사냥은 젭라 닥치고 버로우.

    원래 이런 류의 농담은 논지를 잘 짚고 있을때 빛날 수 있는 류의 개그입니다.

    근데 트롤님의 생각엔 그걸 전혀 하고 있지 못하니까 이 개그는 3류가 되는 것이고

    거기에 태클을 거신 것 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봅니다.

  46. 타마누님 2007/10/12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레스를 보면서 사회학 지식을 넓혀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기 싫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 같이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47. 4Sqd 2007/10/12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 싫은 상황은 하납니다. 말이 길어지고 감정이 섞일 때죠.

  48. 그레아 2007/10/12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무슨말인지 논쟁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솔직히 "문민정부 및 그 이전에 학창시절을 보내셨거나 중학교 사회/세계사 시간에 딴짓하셨군요. =_= "

    라는 부분은 위쪽에 적절한 비유라고 리플을 단 분들을 분명하게 겨냥하는 발언 아니셨습니까..

    저는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는사람 입장에서도 좀 불쾌해지더군요.

    이런 농담에 가까운 비유는 그냥 웃고 지나칠 수도 있는데

    아니 마지레스 글만 쓰셨어도 좋게 끝났을 지도 모르는 것을 다른 분들까지 걸고 넘어지면서

    논쟁이 일어나게 된 데다가 감정까지 실리게 되었군요 허허허

  49. 반소기 2007/10/12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라짱님 피식하겠다.

  50. 인조소년 2007/10/14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누가 옳든, 마지레스 박해자들이 뭔가 얄밉다.

  51. RS 2007/10/14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 보고 피식한 다음에 마지레스 보면 또 여러가지로 생각할 게 많아서 좋군요.

  52. 사이머넌 2007/10/15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함께'까지 나왔다. 자 이제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가.
    리라하우스에서까지 좌파들의 노선투쟁이 전개되는겁니까? 새삼스레 신기하군요.

    근데 솔직히 이거 개그 자체가 잘못됐어요. 앞서 어떤분이 지적해주긴 했지만
    트로츠키는 국가사회주의가 아니라 국제사회주의죠.
    국가사회주의는 나치즘을 이야기 함미다.




    이정도의 비유로 고치면 어떨까요?
    스탈린 : 내 스스로의 오덕에너지를 더 깊게 쌓아서 흑화된 안여돼가 되고 말겠어!!
    트로츠키 : 나의 오덕에너지를 같은반 급우들에게까지 전염시켜서 전 학급을 오덕화 시키겠어!!

    • wetsea 2007/10/15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이머넌님 표현이야말로 정답;

      뭐, 굳이 따지자면 219번 리플러가 트로츠키주의를 오해한 데에서 시작한 것입죠. 트로츠키스트들이 보면 울컥할만한 내용이긴 했으니까요. 거 뭐랄까 '나의 트로츠키쨩은 저렇지 않아!!' 랄까요;;

      물론 개개인의 감도 차이가 있겠죠. '어라 이 유머 용어도 전제도 묘사도 틀렸잖아..' 부터 시작해서 '나의 트로츠키쨩을 흙발로 짓밟다니, 용서할 수 없어!!' 까지 말이죠;

      마지막으로, 21세기 만ㅅ..(끌려간다)

    • 코끼리엘리사 2007/10/15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지만 이 예시로는 미소가 떠오르지 않으므로 실격. OTL

  53. 어디든지찰리 2007/10/23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위에 댓글 너무 복잡해서 못 알아듣겠어
    누가 러키스타에 비교해서 정리 좀 해줘

  54. 국가사회주의 2008/02/01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주의와 전체주의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원칙적으로 민주주의 사회는 개인의 이익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개인주의를

    구성원리로 삼는다. 그러나 개인의 이익을 무한히 보장하면 빈부격차가 크게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또한 문화적욕구에 대한 자제력이 부족해져 지구환경

    의 파괴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전체주의 원리에

    입각하여 국민 전체의 이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수정된 민주주의가

    개인주의와 전체주의를 조화시키는 한 방법이다.

    [National Democratic Party Koreans]대한국가민주당

    http://cafe.daum.net/knazis

  55. ㅇㅇ 2008/03/09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 비유가 그다지 적절하단 생각은 안들어서 트롤님에 한표.

  56. 레티아 2008/06/08 0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수보다는 모두 같이되자라는 것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