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생겨난지 약 150억년. 우주의 탄생과 함께 동시에 생겨난 원자.
 
중학교 시절 배우는 원자의 성질 중에는,「원자는 갑자기 소멸하거나 생겨나지 않는다」라는 것이 있다. 

즉 내 몸을 구성하는 원자는 이미 150억년이나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구나 태양이 생기기 전부터 우리의 몸은 존재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왠지 감동이 몰려온다.

(물론 별도 원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죽는 것은 무섭지만, 내 몸 자체는 우주의 마지막까지 존재할 수 있다. 결코 무(無)가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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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꿀꿀이 2007/12/15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포 분열 처음 배웠을 때에도 느꼈는데. 내 세포의 일부는 몇 천년전의 사람의 것과 같은 것일까하고...
    참 신비로운 세상이죠 ^^

  2. Nieche 2007/12/15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자역학에서는 원자도 확률적으로만 존재한다고합니다.
    즉, 내몸의 모든 원자가 우주의 마지막까지 존재할수는 없다는겁니다

    ……환상을 깬건가요? [어이]

    • 세나 2007/12/15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자는 항상 존재합니다. 단, 관측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양자역학의 기본 이론입니다.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확률적으로 어느 범위에 있는지는 알 수 있다는 얘기죠.

      원자가 확률적으로 있다는 얘기는, 질량이 손실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므로 열역학의 기본 전제에 위배됩니다. 손실된 질량이 에너지로 변환되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이건 아인슈타인의 거시물리학에서 다루는 얘기일 테니 패스.

  3. 2007/12/15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물질은 에너지와 상호변환이 가능합니다.

  4. 22 2007/12/15 0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학서적에서 본 것 같은데,
    카이사르가 암살당하면서 '브루투스, 너도냐'라고 말할 때 그 날숨에서 나왔던 분자가 지금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 들어오고 있다더군요.

  5. 환청사브레F 2007/12/15 0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0억년간 솔로

    • T. 2007/12/15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자는 기본적으로 분자로 이루어져 두개 이상의 원자가 결합되어 있음으로 솔로가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데 필요한 물만 봐도 H2O로 한개의 수소 원자와 두개의 산소원자가...
      ....3...3P!!!(야)

    • 잭 더 리퍼 2007/12/15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2채널 '보고있으면 치유되는 이모티콘'스레드에서 줏은겁니다만

      (^H^)    (^H^)
        \(^O^)/    물



      (^O^)人(^C^)人(^O^) 이산화탄소




          (^H^)       (^H^)
            \      /
             (^C^)―(^C^)
            //     \\
      (^H^)―(^C^)       (^C^)―(^H^)   벤젠
             \       /
             (^C^)=(^C^)
            /      \
          (^H^)       (^H^)

    • 감청 2007/12/15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이아몬드좀 설명해 보시죠<

    • 지나가던무명 2007/12/15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짱 귀여워 ㅠㅠ

    • 이뭐 2008/10/23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벤젠은 난교파티네...;;;

  6. 나나미 2007/12/15 0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신기해요!

    신기하지만 전혀 원리가 이해는 가고 있지 않아요....

  7. 이드 2007/12/15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실제로는 사라지거나 다시 생성이 될텐데...;;

  8. HHH 2007/12/15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주에서 가장 많은 물질은 수소(H2)입니다. (아다치??)

    그러나 밝혀지지 않은 '암흑'물질이 더 많다는..

  9. 감청 2007/12/15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몸 자체는 우주의 마지막까지 존재할수 있다해도,
    내 몸 자체 또한 다른사람에게 물려받은것이므로 그닥 큰 의미가...

  10. 에.... 2007/12/15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살때 우리몸을 구성했던 분자는 이미 몸에 남아있지 않을껍니다.
    그럼 5살때 나는 내가 아닐까요? 단지 뇌속 작은 스파크(기억)일 뿐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기억으로 존재를 증명합니다.(기억이란게 상당히 왜곡되긴 하지만...)
    치매환자들이 자신이 누군지 완전히 잃어버리는것도 '기억'때문이죠.

  11. -_- 2007/12/15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포 자체는 동화, 이화과정을 거치면서 새롭게 생겨나지만,
    세포내기관인 미토콘드리아는 선사시대 이전부터 모두 같은 놈이 복제되어서 내려온겁니다.
    '미토콘드리아 이브' 검색하시면 나올듯!

    • 어라 2007/12/15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미토콘드리아 DNA가 모계유전인 건 맞습니다만, 체세포 핵DNA에 비해 mutation이나 SNP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 설령 자기 자신과 어머니의 mtDNA를 비교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같다고는 결코 장담할 수 없습니다.

  12. 시노하라 2007/12/15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들 다 박사님이신가.. 나는 아 낭만적이야..하면서 내려왔더니만..ㅜㅜ

  13. 보더 2007/12/15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밝혀지지 않은 암흑물질은 뭔지 모를 뿐이지 새로운 뭔가의 원소가 아닙니다.

  14. 보더 2007/12/15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밝혀지지 않은 암흑물질은 뭔지 모를 뿐이지 새로운 뭔가의 원소가 아닙니다.

  15. 땅콩샌드 2007/12/15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마치 고대 인도에서 숨결은 구름으로 가고 뼈는 흙으로 간다는 지수화풍 헛소리의 유사과학 버젼이군요.

  16. 듀렐 2007/12/15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는 것은 무섭지만, 내 몸 자체는 우주의 마지막까지 존재할 수 있다. 결코 무(無)가 되는 것은 아니다.
    죽는 것은 무섭지만, 내 몸 자체는 우주의 마지막까지 존재할 수 있다. 결코 무(無)가 되는 것은 아니다.
    죽는 것은 무섭지만, 내 몸 자체는 우주의 마지막까지 존재할 수 있다. 결코 무(無)가 되는 것은 아니다.
    ...
    이것은!? 자살!!

  17. 아스나리카 2007/12/16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받아서 눈물을 글썽였던 전 바보가 되는 겁니까ㅠㅠ

  18. ... 2007/12/16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성자의 반감기가 약 10^30년이라 하니 원자 아래 수준으로 내려가야 하겠군요.

  19. 사이머넌 2007/12/17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이 스레도 리라하우스에 외로운 이공계 학생들이 많다는 반증인가

  20. 버스터 2007/12/17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간단하게 내가 태어난것도 모체가 흡수한 것들이 몸속에서 바뀌어서 생긴거고, 성장하는것도 홀로 자라는게 아니라 어디선가에서 뭔가를 먹어서 자라날 수 있도록 바뀌는 것이고, 죽어서도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고, 흙에서 자라난 식물을 먹고 동물이 자라고, 식물과 동물을 먹고 인간이 자라고 하는 식의 사이클링이니까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보기엔 좀 의미가 없죠 ㄱ-..

  21. 루모스 2007/12/23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현대 핵 천체물리학의 놀라운 발견들보다 더 깊이있게 우리를 우주와 연결시키는 것을 찾기 어렵다.
    수소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를 구성하는 모든 원소들 - 혈액 속의 철분, 뼈 속의 칼슘, 뇌 속의 탄소 등 - 은 우리로부터 공간적으로 수천 광년 떨어져 있고 시간적으로 수십억 년 이전에 있었던 적색 거성들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별을 구성하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 칼 세이건(Carl Sagan)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Haunted World)>

  22. .... 2009/03/10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루모스님이 인용하신 대로,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의 상당수(수소를 제외한 대부분)은 별에서 온 것입니다. 수십억년 이상 존재해온 것은 맞지만 우주가 탄생할 때부터 이어져 온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