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때
냉혹한 스나이퍼였습니다.
하늘에 날아가는 새를 쏘아 떨어뜨릴 정도의 뛰어난 능력으로
하늘에 날아가는 새를 쏘아 떨어뜨렸습니다.
그 정도로 한가했습니다.

어느 날 의뢰주가 필사적인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진의 남자를 죽여다오. 돈이라면 얼마든지 내겠다. 부탁하마. 나를 도와다오!」
 
저는 냉혹한 미소를 띄우며 대답했습니다.

「거절한다」
 
즉, 그 정도로 냉혹했습니다.

세상 만사를 그런 상태로.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자
저는 이미 재취업이 어려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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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우요 2009/06/14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이거 슬프다...

  2. 지니어스 2009/06/14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냉혹했네요. -_-;

  3. 선배거긴안돼 2009/06/14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이 더 냉혹하네요

  4. Sinistar 2009/06/14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 너의 라이플은 동정인거냐...

  5. 마일드세븐 2009/06/14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더 냉혹하군요

  6. 루시리안 2009/06/14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이라면 얼마든지 내겠다' 가 아니었을 거 같은데...

  7. 109 2009/06/14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히히히힣히힣히히ㅣ히

  8. 남겨진아이 2009/06/14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

  9. 메모지 2009/06/14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현실은..

  10. 'ㅅ') 2009/06/14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Vipper가 되고 말았군요

  11. D.D 2009/06/14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화를 좋아해서일까요. 만화로 그려진다면 멋진 입시컷만화가 그려지는듯 합니다.ㅇㅅㅇ

  12. ㅇㅇ! 2009/06/15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심한듯 시크한 스나이퍼

  13. 작은앙마 2009/06/15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나이퍼를 예로 든것 같군요...

    이 슬픈 내용은...


    대개 날리던 프로그래머가 이런 저런 일 있을때 바쁘다고 몸값만 올리며 튕기다가.
    어느순간 바보되는 걸 많이 봤죠.... ( ``)

    잘나갈때 잘해야한다는건... 생활상식...

  14. 내계인 2009/06/26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가도 되겠습니까?

    너무 웃겨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