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요약

5ch 컨텐츠 2009/07/06 00:39
【구약 성서의 요약】

나 신인데, 한가하니까「빛이 있어라」라고 말해서 우주와 지구와 인간을 만들어 버렸다.
그런데 인간 이 놈들이 못된 꾀를 낸 뱀에게 속아 금단의 열매를 먹어버렸다.
그래서 인류는 원죄를 가진 채로 쫒겨나 고작 120살 정도에 죽게 되었는데, 거기에다 대홍수로 멸망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노아 이 놈만큼은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듣기에 방주를 만들어도 좋다, 라고 했는데 역시 그 자손들은
나를 거스르기 때문에 모두 죽어라.
그렇지만 아브라함은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들으니까 손자 야곱의 자손은 내가 보살펴주기로 했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 나에게 선택받은 놈들은 십계와 율법을 지키라고 했다.
지킬 수 없으면 멸망시켜 버릴 테니까.
···라고 말하고 있는 도중에 거역을 하다니! 난 이제 이 놈들의 민족을 믿을 수 없다.
죽어라 죽어. 뭐 그렇지만 구세주를 보내줄테니까, 그때까지는 고난을 겪어라...


【신약 성서의 요약】

나는 언젠가 올 것이 약속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압박받고 있는 민중 여러분, 천국으로 오세요.
나는 이스라엘 민족에 의해 십자가에 걸려 죽지만, 부활하여 천국의 임금님이 됩니다.
나를 믿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합시다.
서로 사랑하세요.
각지에서 포교하여 모두를 신자로 만드세요.
세계의 종말이 올 때, 내가 직접 재림하여 재판을 할 테니까.


나의 이름은 바울. 기독교 신자를 박해하는 동안에 기독 교리가 엉망이 되어버렸다구.
뭐 예수 씨는 틀림없는 구세주. 희랍어로「그리스도」말이다.
그렇지만 구약의「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 한정」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비록에 불과하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말을 잘 따르면 우리들 황인은 물론이요 흑인, 경우에 따라선 백인들도 천국에 OK다.
이건「신약」이니까 잘 기억해두라고.

응~? 구약의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무슨 말 하는거야.
율법은 죄인인 인류가 지킬 수 있을 리 없잖아. 그러니까 구세주가 필요한거 아냐.
그래, 구약 성서의 새로운 해석에 관해서는 나의 능가할 자가 없다고.
따라서, 보급판「크리스트교」의 완성!
자, 온 세상에 포교해보자고.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2605

  1. Subject: 요약 잘 했네요.

    Tracked from みらい☆すた 2009/07/06 18:01  삭제

    성서의 요약 by 리라하우스 제 3별관 정말 요약을 잘 했네요. 성서를 '단 한 번' 읽은 제가 동의할 정도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우왓 2009/07/06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

  2. eee 2009/07/06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ㅇ 폭풍예감

  3. ke 2009/07/06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우카 소우카

  4. 데비존스 2009/07/06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약은 츤데레 여호와

  5. cdefgab 2009/07/06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풍이 몰아친다

  6. 효우도 2009/07/06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했던 종교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모두를 위한 종교로 탈바꿈 한것 같군요.

  7. -_- 2009/07/06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랍 사람이 단군신화를 믿고 있는 꼴;

  8. 작은앙마 2009/07/06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독교인이긴 한데...



    잘요약한 편인걸...

    좀 뭐한 부분은 있어도... 요약은 그럴싸...

    • 무장공비 2009/07/06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럭저럭 잘 요약 되었네요(..)

      좀 웃기게 써볼려고 희화화 된 구석은 있지만.

    • 찌지미 2009/07/06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딱히 이론은 없군요. '-'

    • 팽이버섯 2009/07/06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독교인이시라면

      일단 닉네임부터;;

    • 유동닉 2009/07/06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팽이버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27초동안 웃은듯

    • 아앜ㅋㅋ 2009/07/07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ㄹㅇ 2009/07/07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악마도 개종시키는 기독교가 짱인듯...

    • 작은앙마 2009/07/10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나중에 하나님한테

      나 악마 시켜달라고 조를라구요.

      그런것도 거기서 시켜주는거겠죠?

  9. Gendoh 2009/07/06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기복신앙이 되어버리지.

  10. ㅇㄹㅇ 2009/07/06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지 주의할 건 말이지..마호멧인가 뭔가 하는 놈이 보급판 [꾸란]인가 뭔가를 설파하고 돌아다니는 모양인데 비슷해 보여도 속지 말라구wwwww 그런 걸 믿다간 나중에 사막의 폭풍에 휩쓸릴지도 몰라www

    • 마일드세븐 2009/07/06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지만 그걸 지키고 죽으면 49인의 처녀와 XX 하고 XX하면서 XX 한 일들을 할 수 있다고 하던데!?

    • 은령 2009/07/06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이쯤에서 젖절한 원문//
      은혜의 장, 라흐만Ramān
      숫자는 절 수(본래 아랍어 꾸란에는 절이 없습니다)
      70. 그곳에는 선하고 정숙한 여인들이 있다.
      71. 그런데도 너희는 알라의 은총을 거부하려는가?
      72. 순결한 여인이 장막 안에 있다.
      73. 그런데도 너희는 알라의 은총을 거부하려는가?
      74. 그들은 어떤 인간도 악령도 결코 가까이하지 않은 여인들이다.
      75. 그런데도 너희는 알라의 은총을 거부하려는가?

    • Clyde 2009/08/16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나 옛날 아랍어이므로 베껴쓰는 과정에서 점 몇 개를 잘못 찍었다면
      '미녀'는 원래 '하얀 포도나무'였을 수 있습니다.

  11. 꿀꿀이 2009/07/06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심하게 요약
    [구약성서] ... 죽어라 죽어 ...
    [신약성서] ... 포교해보자구...
    왠지 저 두 구절밖에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 음냐 2009/07/06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확히 봤어. 그래서 한국 개신교는 정통 크리스트교가 아니라 신약 말씀 몇가지를 (지멋대로) 섞어 놓은 유대교의 스핀 오프 버전이라 보는 게 맞을 거 같아. 예수가 한국땅에 다시 오면 이단이라고 파문당하겠지. -_-;

  12. 은령 2009/07/06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달았던 댓글에 좀 추가하려고 수정을 눌렀는데 차단됐다고 나오는데요????

  13. ㅁㅁ아빠 2009/07/06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멋대로 요약판.

    [구약] 까불면 죽인다.
    [신약] 오빠만 믿어.
    [꾸란] 내 말 잘 들으면 @$%@$#해줄께.
    [힌두] 얘기가 길다. 잘 들어.....
    [불경] 별거 아냐. 신경 꺼.
    [대순] 도를 아십니까?

  14. C 2009/07/07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