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의 김

5ch 컨텐츠 2009/07/06 01:14
나야 나. 화장실에서 네가 본 소변에서 솟아오르고 있는 김이야.
그런데 너 그거 알아? 우리들 김은, 추운 겨울에 수온과의 차이로 기화한 소변이야.
말하자면 잡균이 많이 섞인 암모니아라구.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그 녀석이지.
아무튼, 우리들 김은 암모니아지만… 너, 화장실에서 우리들을 제대로 피하고 있기는 해?
제대로 피하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기화한 암모니아는 김이 되어, 너의 입, 코, 눈을 목표로 잡균을 옮긴다구.
그리고 김이 입이나 코, 눈에 들어오면 결로현상에 의해 다시 액체화하지.
즉, 너의 입이나 코, 눈에 잡균투성이의 소변이 오줌 냄새만 없는 상태로 분무기로 뿌려진 것과 마찬가지.
알고 있었어? 이른바 음뇨요법같은 것이지. 
뭐 먹는 것까지는 옛날옛적 약으로 써서 시험해 본 놈들이 있는 정도니까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코는 귀나 뇌에 가깝잖아? 너무 잡균이 모이면 위험해.
눈도 마찬가지. 원래 점막 상태로 약한 곳인데, 소변의 김이 많이 들어가면 실명하는 경우까지 있어.
학창시절 화학 실험때, 암모니아를 크게 들이마시면 안 되잖아? 
선생님이 병에서 손으로 살살 저어서 그 냄새만 조사하라고 했는데 꼭 직접 냄새 맡고 쇼크 먹는 놈들있잖아.
너도 그런 꼴이 되고 싶지는 않지?
자, 그럼 이제부터는 우리들 김을 제대로 피해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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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6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김.ㅋㅋㅋ

  2. 제이디 2009/07/06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ㄷㄷㄷ

  3. cdefgab 2009/07/06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직접 냄새 맡고 쇼크 먹는 놈들”

    일본애들도 하는구나 ..


    나만 하는게 아니었어 ..

  4. 자대생 2009/07/06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에서 갓 나온 상태의 오줌에는 아직 세균이 없는거라고 알고있었는데..

    • 이슐 2009/07/06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ㅎ 건강한 사람 오줌은 무균상태일텐데 =ㅅ=ㅋ

    • 자대생 2009/07/06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해서 튀기는 오줌방울이라면 몰라도 분자량 두자릿수일터인 기체분자에 어떻게 분자량 수백만이 넘을 세균이 올라탄다는거얏/

    • rpgist 2009/07/06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무균이어야 하지만 나오는 과정에서 오염됩니다.

  5. ㄴㅇ 2009/07/06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들 그런얘기 못들어봤어?

    도마보다 변기시트가 세균이 적다고
    안삶은 헹주가 길바닥 보다 세균이 많다고

    사실이든 뭐든 손은 꼭닦고 밥먹자..ㅠㅠ..

    • ... 2009/07/06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같은원리로, 휴대폰에 애인 사진 놓고

      뽀뽀해대는건 화장실 슬리퍼 밑바닥을 햝는수준

  6. 무장공비 2009/07/06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효.

    이래서 어설프게 아는 친구들이 더 위험하다지요(..)

  7. 대략미친듯 2009/07/06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이 죄다 암모니아도 아니고 오히려 양은 수증기가 더 많을 거고... 기화된 것 중에 몸에 들어가는 것도 극히 일부이고... 이건 뭐 방사선 무서워서 뢴트겐 못찍는 소리....

  8. roid 2009/07/06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9. 오줌은 2009/07/06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그래서 요도에 관 꼽을 때는 소독된 관을 넣어야 되요
    (오줌 누는게 힘든 사람들들은 플라스틱 관을 삽입해야 함)

  10. ㅁㅁ아빠 2009/07/06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줌에 암모니아(NH3) 함량은 매우 낮습니다.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암모니아는 신체에 유해하기 때문에(물과 만나 수산화암모늄이 되어 강 알칼리성을 띰)
    몸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질소는 배설기관을 거치며 요산(C5H4O3N4)으로 합성됩니다.

    尿酸이라는 이름 값을 하는 화합물이네요.

    • 공돌인증ㅇㅇㅅㄱ 2009/07/06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쓸모없이 죽어가는 정자들에게 애도를...

    • piloteer 2009/07/08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걸 피부염 연고에도 씁니다.
      연고에 urea(요소)라고 적혀있는 걸 보면 왠지 쓰기 싫어지는게..-_-;

  11. Belle 2009/07/06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리플이 더 재밌다!!!

  12. N 2009/07/06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모니아가 아니라 요소&요산...

  13. bullgorm 2009/07/08 0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절한 김자씨..

  14. 생물했으면 2009/12/12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줌에 암모니아성분이 0.1%도 안되는데;; 간에서 요소로 대부분이 변하기 때문이고 또한 오줌자체의 성분이 95%이상이 물입니다. 또한 오줌 자체는 무균상태이기 때문에 오줌싸고나서 기체접촉만 막으면 무균상태로 둘수있게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