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이 의식불명의 중태가 된 지 수개월, 가끔 의식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쭉 와병생활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내 낸시는 하루도 빠짐없이 침대 곁에서 간병을 계속했다.

어느날, 존이 의식을 되찾아 낸시를 향해 손짓했다.
낸시가 다가오자 존은 눈가에 눈물이 가득한 채 속삭였다.

「낸시 너는 내가 괴로울 때에 언제나 곁에 있어주었지. 내가 해고를 당했을 때도 내 곁을 지켜주었고
   사업에서 실패했을 때도, 내가 총격을 당했을 때에도, 집을 잃었을 때도 그랬지. 나의 건강이 악화되어도,
   그런데도 너는 내 곁에 있어주었다…, 낸시 너는…」

「네. 당신」

낸시는 상냥하게 대답했다. 그 고난의 시기가 새삼 떠올라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차올랐고, 의식불명 속
에서도 그것을 알아준 존에 대한 고마움이 가슴에 벅차올랐다. 존은 힙겹게 말을 이었다.


「너는… 낸시 너는 아무래도 불행을 몰고다니는 여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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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스틴 2009/07/06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 그건 아니잖아..

  2. 데비존스 2009/07/06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도 종종 있었죠 ㅋㅋㅋ 미망인을 남편 잡아먹은 여자라고 부르거나 그런 거죠 ㅋㅋㅋ

  3. 보논 2009/07/06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111 2009/07/06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마지막 불행을 당신에게…」
    낸시는 사과를 깎던 과도를 집어...

  5. 선배거긴안돼 2009/07/06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낸시 : "쳇... 들킨건가"

  6. Kn 2009/07/06 0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정말 터졌습니다 푸하하하하

  7. 화분 2009/07/06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이놈아;;;;

  8. ㅇㄹㅇ 2009/07/06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에게 버림받은 낸시는 복수심에 불탄 나머지 이윽고 얼굴에 점을 하나 찍고 엘리자벳이 되어 존을 농락하러 돌아오는데..

  9. 사바 2009/07/06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킬 존.

    그러고보니 관상학이나 운세, 점 쪽에 그런 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10. 엠피 2009/07/06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낸시 : "쳇... 들킨건가"(2)

  11. 와따시와 2009/07/11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낸시하니
    호수 괴물 낸시가..
    아니 근데 난 존이 불행을 몰고 다니는 남자같음

  12. 비스커 2009/09/01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수의 괴물 낸시라니... 네시도 아니고..

    그건 됬고 낸시랭님 팬이에여

  13. montreal florist 2009/10/15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픈글 이네여

  14. 헨리에타 2009/10/15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 어떤 여자가 들어오더니
    「여보 누구랑 이야기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