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취향이 다른 오타쿠들과 인터넷을 통해 알게되었고, 서로의 콜렉션을 보여주고는 맹세했다.
「언젠가 모두 버려지겠지」
「팔고 싶지도 않다, 이 녀석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우리들도 언젠가는 결혼할테고, 버려질거야」
「그러면, 결혼하면 다른 녀석에게 전부 기부하는 것은 어때」
그 후에도 비디오, DVD는 자꾸 증가했지만, 최후에라도 맡길 수 있는 동료가 있다고 생각하니
안심하고
수집에 몰두할 수 있었다.
지금, 당시 동료들의 방대한 비디오와 DVD 콜렉션들이 모두 우리 집에 집결해 있다.
죽고 싶다.
「언젠가 모두 버려지겠지」
「팔고 싶지도 않다, 이 녀석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우리들도 언젠가는 결혼할테고, 버려질거야」
「그러면, 결혼하면 다른 녀석에게 전부 기부하는 것은 어때」
그 후에도 비디오, DVD는 자꾸 증가했지만, 최후에라도 맡길 수 있는 동료가 있다고 생각하니
안심하고
수집에 몰두할 수 있었다.
지금, 당시 동료들의 방대한 비디오와 DVD 콜렉션들이 모두 우리 집에 집결해 있다.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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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1등
우와 1등이다!!!!ㅋㅋㅋ
안돼겠다 주인장ㅋㅋ 너무 불쌍하잖아
배드 엔딩 ㅠㅠ
불쌍해!!!
......안구에 습기......
진정한 승리자...
믿을 놈 하나 없군뇨..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친구를 덕의 세계로 인도하고 정작 자신은 나중에 탈덕하는 경우가 꽤 있죠. 탈덕한 자신은 평범한 일반인이 되었는데 소개 받은 친구는 덕의 세계에서 나오지 못 하고 덕력의 내공이 심오집니다.
바로 제가 그렇습니다. ㅠㅠ
덕의 세계로 인도한 녀석은 연락도 끊겼네요.
탈덕이란 없다 다만 휴덕만 있을뿐
이렇게 공감가는 말은 처음입니다. 3년전 이 창피한 덕후생활을 청산하겠어! 하고 스스로 다짐하고 일반인 친구들과 극히 정상적인 삶을 쭉 살아온 저였고, 그게 행복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만 최근 우연히 접한 애니메ㅔ이션을 통해 저의 3년간의 일반인생활은 훅 날아가버리고 다시 씹덕의 세계로 ^^....근데 이 삶이 훨씬 행복하네효.
그러고보면.. 골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거의 나만 주거라 만화책을 팠었는데...
그것도 -_- 매일 목숨걸고 쇼핑백 하나에서 두개 분량의 만화책을 자율학습시간마다 공수해오던....
다마고치 유행할때도 -_-; 당시 구하기도 힘들던 그걸 수십개를 공수해와 뿌리고....
애들 성적 떨어트리는 주범이라고 얼마나 맞았던지...
작은앙마님 그건 왠지 셔틀스럽....(......)
셔틀계의 루키...?
ㅋㅋㅋㅋ 만화책 셔틀... ㅎㅎ 비슷하죠 뭐..
셔틀도 시켜서 하면 똘마니 지만..
앞장서서 하면 앞잡이가 되는 세상이라니까요.. ^^
고딩때 내내 제 자리는 무조건 창가 맨뒷자리였습니다.. (에어콘 바로앞..)다들 잘보일려고 애썼기때문에.. ㅎㅎㅎㅎ
그 컬렉션을 이용해서 중고 렌탈&판매샵을 차리는 겁니다
읭...ㅜㅜㅜㅜㅜㅜ
읰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여기서 댓글놀이...
"누가, 언제, 어떻게 당신을 이 험난한 오덕로드로 인도했습니까?"
--> 저는 중딩때, 친구가, 에바 tv판 cd를 빌려주고 슬레이어즈 next를
보여줬죠.ㅋ (근데 걔랑은 연락끊긴지 오래임...;
중딩때 친구가 극장판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 원판을 보여준게 최초겠군요..(메카 애니송 성우)
그러다 전영소녀 찍고(러브코미디 애니송 성우) 여신님(할렘 애니송 성우)루트 타고 여기까지 왔네요..
되돌아보니 나름 왕도를 걸어왔네요;;
초등학생시절 나우시카류의 지브리 작품으로 시작해
아리온, 비너스 전기, 아키라등으로 이어지는 농후한 노선을 탄 저…
동세대 일본인이라면 어쩌면 평범했는지 몰라도
당대 한국인로서는 아니메 드림을 키우기엔 충분한 재료들이었죠.
그때부터 자막, 비자막 안가리고 본 덕에 지금은
제대로 배운적도 없는 일본어로 일본 장기 출장 ㅋ;
고등학교 때, 친구가 모 사이트를 보여주었지요. 그때 이쪽에 입문했습니다. 사실 전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그 친구는 상당히 즐긴 끝에 서울대에 가서 the 덕s라는 소모임의 회장이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응?)
초등학생 때
토토로인 줄 알고 다운받았던 코코로
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난 순수했는디.........
한때는 야겜덕질에 몰두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저 케이온 정도만 보는 라이트덕후임다
고딩졸업하고 야겜찾아 하악대다 보니 어느새 덕의 길에 접어들었었죠
초딩때 짱구랑 란마비디오만 안봤더래도...엉엉엉...
아....옛날에 저를 입문시킨 녀석은 벌써 이 세계를 떠났다고 들었다는...시스터프린세스나 보여주고 도망가다니.
판타지소설을 읽다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전 초딩때는 그냥 애니가 아니라 만화로 즐기고 있었는데,
중딩때 TV에서 카레카노를 본것으로 시작해서 덕질을 시작헀습니다.
다만 심하게 덕질하는건 아니고, 지금은 휴덕중..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비디오가게를 하셔서 왠만한 고전 애니들 다 섭렵했고.(아직도 창고에 레어들이 쌓여있습니다.)
윗 누이와 나이차도 많이 나서 어렸을때부터 손잡고 만화방을 들락거리다 보니....
가정환경이 중요합니다, 가정환경이.
저도 똑같이 에바 tv판 cd에 낚여서..
물론 연락도 끊겼죠(...)
고1때부터. 슈로대알파 -> 퍼스트~W건담 -> 시스터프린세스 -> 페이트스테이나이트 -> 동방프로젝트
대학 들어와서 덕력폭발... 군대와서도 이어지고 있음 ㅎ
초등학교 시절 삼촌이 제게 러브히나 CD를....
어릴 적엔 그저 일본어 잘하는 사람으로만 보였지만
크고나니 삼촌이 얼마나 진성 오덕인지 깨달았습니다.
심지어 현재진행형입니다!!
덕의 세계로 인도한 사람?
그런거 없다.
어느날 눈 떠보니...
장난으로 댓글 달았는데
다들 덕력 쩌시네요ㅋ
10년차 미만은 닥치고 버로우 타야될 듯..ㅎ
그래도 모두 집결되어있으니 나름 행복할지도...? (퍽!)
그리고 수집품들을 팔아서
부자가 되고...
...잊지도 않아 89년말. '재미있는 거 보여줄께'라고 집으로 꼬신 그놈.
비디오에서 흘러나온 건 오렌지로드. 당연히 자막도 없고.
근데 그게 재미있어서 아예 더빙을 또 떠서 보고 또 보고.
결국 그게 일본어 텍스트가 돼서 일본말까지 하게 되고.
요새 뭐하고 사냐 정크보이.
....
아 댓글보다 우울해지긴 처음이야
난 퍼스트 건담하고 마크로스로 입문했단말이다...
오타쿠친구들을 배신하고 DVD를 팔아서 결혼자금 마련하면 될지도..?
어차피 기부해줄사람도 없을것같은데.
핫핫, 그렇군요. 글쓴이는 저렇게 부정적인 사고를 하니까 아직 결혼을 못한 것 같네요. ㅋㅋ
초딩 오락실.만화가게
중딩 여전히 오락실.만화가게
중3 마크로스.뉴건담
고딩 애니.만화.뉴타입.취미가
아리온.오렌지로드.더티페어.FSS등등등등등
대딩 공각기동대.에바
직딩 온라인겜.간간히 애니.만화는 계속봄(10여종...새거나올때마다...)
지금 40대가 눈앞에..........
그런데 자세히 읽고 생각해보면 화자는 결혼을 하지 않거나 가장 늦게 한 거 아닌가요?
"「그러면, 결혼하면 다른 녀석에게 전부 기부하는 것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