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5ch 컨텐츠 2010/06/01 00:49
격투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 2002(이하 KOF2002)하니까 문득 생각났는데, 예전에 나도 KOF2002 때문에
오락실에 잠깐 다녔던 적이 있다.

그리고 대전을 해서 이기자 저 편에서 머리를 무슨 새둥지처럼 크게 부풀어 올린, 양아치처럼 보이는 형이
이쪽으로 다가왔다.

(위험하다···)

라고 생각해서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치려고 하자 그 형이 뭔가를 내밀었습니다.

「이거 니꺼 아냐?」

그가 내민 것은 틀림없는 나의 지갑. 아마 게임하면서 떨어뜨린 것을 주워준 모양입니다. 얼떨결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아 역시 사람은 겉만 보고는 알 수가 없어. 답례로 쥬스라도 사줘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쥬스를 사오자 방금 전의 형이

「이 새끼야 치사하게 하지 말라고!」

라면서 오타쿠스럽게 생긴 남자의 멱살을 잡고 있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외모만 봐도 알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며 저는 쥬스를 들고 쏜살같이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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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ㅇㅇ 2010/06/01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상하게 전파만세에는 첫댓글 기회가 자주 찾아오네요. 예전에 어비스는 죽어라 가도 전혀 그런 적이 없었는데. --a

  2. haha 2010/06/01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흐흐...
    사람마다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제각각 있기 마련이죠..

  3. 사탕꽃 2010/06/01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구래!ㅠㅠ 진짜로 오타쿠남자가 치트키라도 썼을수도 있잖아요!ㅠㅠ

  4. 유우 2010/06/01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오타쿠남자가 꼼수를 썼다거나..

  5. 목짧은기린 2010/06/01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리를 깨달았다!! (응?!)

  6. d 2010/06/01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딩때 버파2를 하다가 카게의 호연락으로만 열판정도를 링아웃으로 이기고 상대에게 한번 린치를 당할 뻔한적이 있었는데... 제가 못알아들은척 하니까 그냥 가더군요..

    • 제이드군 2010/06/01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연락 링아웃 - 그거 정말 주먹을 부르는 기술입니다. -_-

      10판이나 썼다면 상당히 위험했을듯;;;

  7. 2010/06/01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ㅠㅠ오타쿠가 죄지

  8. 178 2010/06/01 0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빌레쿨김최바 였다면 이해할수 있다
    이중 김최빌이면 슈ㅣㅂ...

  9. 흑흑 2010/06/01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쿠가 최번개를 한 모양이군요

  10. RR 2010/06/01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쿠가 개캐를 한 모양입니다.

  11. 파이야 2010/06/01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쿠가 김갑환을 한 모양이군요

  12. dd 2010/06/02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투게임안하시는 분들에게 설명하자면 무슨 게임이야 다 그렇다지만
    킹오파 2002는 황당한성능의 캐릭들이 많아서 저렇게 멱살잡아도 별로
    할말이 없는 운영이 가능합니다..

    178님이 언급한 김최빌 이라고 하는것은

    김 - 김갑환 - 시리즈 전통의 태권도 강자, 2002에서 초강력.
    최 - 최번개 - 영화 가위손의 꼬챙이를 무기로 쓰는 얍삽한 이미지와
    스타일로 역시 강자. 시리즈 전통적으로 얍삽한데다 쓰기가 편함.
    빌 - 빌리 - ANG?.. 은 아니고 봉을 들고 다니는데 멀리서 툭툭치는게 장난아님.원래 그럭저럭인 캐릭이었는데 2002와서 정신나감.

    반대로 시리즈 전통의 주인공이자 강자 쿄는 쿄레기(쿄+쓰,레,기)라고 불리며
    시리즈 최악의 성능을 달림..

    그외에도 흉악한 성능의 캐릭이 많은게 02라서 저렇게 해도 할말이 없음..
    물론 현피는 나쁩니다.

  13. 시온 2010/06/02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전 허리끈만 나오면 진짜 절망의 구렁텅이에..

  14. TYTY 2010/06/02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쓴 본인의 외모가 장거한이나 야마자키 같았던것이죠.

  15. Belle 2010/06/02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어렸을때 치사하게 하니까 상대방이 돈 주면서 그냥 다른게임 하라고 한 기억이 (...)

  16. An 2010/06/02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2 개캐의 최고봉은 당연히 아테나죠.

  17. dd 2010/06/02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잃어버린뻔한 지갑 주워줬는데 쥬스라도 답례하고 돌아가야지. 글쓴놈 나쁘네요.

  18. 작은앙마 2010/06/29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훗.. 철권을 좋아하지만.. 할줄 아는건 니나의 앞방향키에 양 팔눌러서 장풍 쏘듯 미는거랑 달려가서 밟는거.. 성공율 70% 정도의.. 밑치고 띄우는거.. 요게 끝...

    앞으로 밀면 맞아 날아가면 달려가서 밟고 뒤돌아 일어서는거 두손으로 다시 밀고 일어설때 타이밍 맞춰 밀고 달려가서 밟고 -_-; 만 반복해서 이기곤 했습니다...

    당하면 저만큼 승질나는 패턴이 없을것 같지만.. 정말 내가 할줄아는건 이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