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은 통신 관련 현장직. 물론 남자들만 바글바글한 직장.
그런데 1년 전쯤, 사무소에 여직원이 들어왔다. 나이는 조금 있었지만 어쨌든 미인. 성격도 싹싹했다.
눈도 못 마주치고 제대로 이야기도 못하는 나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었다. 물론 곧바로 반했다.
게다가 무려 2ch도 가끔 한다고 하고, 이런저런 모르는 것도 물어보기도 하고 2ch 이야기를 주제로
둘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농담을 하다가 웃으면서 몸을 두드리는 스킨십을 해오기도 했다.
혹시··· 하는 맘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백을 할 수 없는 것을 너희들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나는 38살의 뚱땡이 안경잡이 오타쿠에 동정이니까. 1년간 그렇게 소중히 쌓아온 관계로 나는 만족했다.
어제도 일이 끝나고 그녀의 얼굴을 보러 사무소에 갔다.
땀투성이의 나에게 상냥하게 피곤해보인다며 차를 한잔 주었다.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 그 때문에 일을
하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의 PC상태가 나쁘다고 하길래 고쳐주기도 했다. 그리고 귀가····그런데 집 열쇠를 두고 온 것을 눈치채고
돌아왔다.
문이 열려있길래 살그머니 안을 들여다보자···
거기에는 소독제와 물티슈를 가져와 PC, 의자, 책상 등 내가 손 댄 모두를 청소하고 있는 그녀가 있었다.
한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겨우 정신을 차릴 무렵, 그녀는 소독제로 손을 닦고 있었다. 어제는 집에도 못
들어가고 차 안에서 보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녀가 출근하기 전 열쇠를 가져와 집으로 돌아간 후
오늘은 일을 무단결근했다.
그런데 1년 전쯤, 사무소에 여직원이 들어왔다. 나이는 조금 있었지만 어쨌든 미인. 성격도 싹싹했다.
눈도 못 마주치고 제대로 이야기도 못하는 나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었다. 물론 곧바로 반했다.
게다가 무려 2ch도 가끔 한다고 하고, 이런저런 모르는 것도 물어보기도 하고 2ch 이야기를 주제로
둘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농담을 하다가 웃으면서 몸을 두드리는 스킨십을 해오기도 했다.
혹시··· 하는 맘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백을 할 수 없는 것을 너희들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나는 38살의 뚱땡이 안경잡이 오타쿠에 동정이니까. 1년간 그렇게 소중히 쌓아온 관계로 나는 만족했다.
어제도 일이 끝나고 그녀의 얼굴을 보러 사무소에 갔다.
땀투성이의 나에게 상냥하게 피곤해보인다며 차를 한잔 주었다.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 그 때문에 일을
하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의 PC상태가 나쁘다고 하길래 고쳐주기도 했다. 그리고 귀가····그런데 집 열쇠를 두고 온 것을 눈치채고
돌아왔다.
문이 열려있길래 살그머니 안을 들여다보자···
거기에는 소독제와 물티슈를 가져와 PC, 의자, 책상 등 내가 손 댄 모두를 청소하고 있는 그녀가 있었다.
한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겨우 정신을 차릴 무렵, 그녀는 소독제로 손을 닦고 있었다. 어제는 집에도 못
들어가고 차 안에서 보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녀가 출근하기 전 열쇠를 가져와 집으로 돌아간 후
오늘은 일을 무단결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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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을 무단결근했다.
...
에이 지지..
그 여자는 손도 닿기 싫은 사람한테
뭣하러그렇게까지 잘해준 걸까요'ㅅ';
이미지 관리?-_ -
가끔 그런 여자들(남자도 있겠지)이 있더라구요. 만인의 연인이고 싶은 사람... 세상 누구랑도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은 본인이 진심으로 누굴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사람을 좋아하면 피곤하지요
그렇게 말을 걸거나 스스로 접촉을 해올 정도면 남자때문에 컴퓨터를 닦고 있던 게 아닐지도 몰라요. 우연히 그날 청소하는 것 뿐인데 착각했을지도...아니면 남자가 좋고싫고와 관계없는 결벽증 이라든지.
결벽증에 한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해서 정상인으로 보이고 싶어서 결벽증을 엄청난 노력으로 참아내고 삽니다. 남이 만지는거나 닿은게 몹시 더럽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그 앞에서 말하거나 닦아내면 무례하니까 기다리다가, 사람이 가면 열심히 정돈하게 됩디다-_-
2ch 특유의 자학 개그가 겻들여진거니까 뭐라고 하기가 좀 그렇긴 합니다만, 상대방이 누구이건 전혀 상관 없어요-_-
궁금한게 타인이 만지면 더럽다고 느끼잖아요.
혹시 연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만져도 그렇게 생각되나요?
단순히 궁금해서;; 절대 비꼬거나 다른 의도가 있는건 아닙니다.
흔히 드라마같은데서 나오는 소개팅에서 흰장갑끼고 엄청 음식에 신경쓰는 사람을 보신적있으신지
그런사람과 소개팅에서 만나 연애를했던적이있습니다
물론 막 신경질적이진않았지만 보는사람이 짜증날정도로 신경을 쓰던 놈이였는데요
제가 로망이라고나할까..한빨대에 같이 음식먹는걸 되게 좋아하는데
찌개도 절대같이안먹는사람입니다..그런사람을 상대하며 어떻게 1년이나 사귀었는지 제 스스로가 대견해지고 그놈이 다시 괘씸해지네요ㅠㅠ
.. // 진짜 실례되는 질문이긴한데...그런 사람도..그..어른의 유희..를 하긴 합니까? ;;;;
김왕장/ 물론요, 저도 어쨌든 그인간이 그정도로 위생청결을 중요시한다는걸 알고있었고...키스하고난뒤에 치약 한통을 다 쓸 기세로 양치질을 하는거 정도는 봐줬습니다 기분나쁘더라도요...
여기서 이런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애무나 관계를할때는 정상인과 다를게없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 벅벅벅벅 씻는게 조금 기분나쁠뿐이죠
위에 본문처럼 정상인들과 살기위해서는 스스로 감수해야되는거니까 겉으로는 절대로 티 안냅니다..저는 그나마 여자친구였고 가까웠으니까 제가 티 내도 된다고했죠...나중에는 해탈했었어요
무려 벅벅벅벅 이군요;;
(안 아플까나...)
마지레스. '설렘'입니다.
나도 진지한 댓글. 근데 저 위에꺼.
겻들이는 건 어느 나라 말이야?
그 마법의 스레드가 등장할 차례군요...
정말 결벽증일지도... 얼굴 못 생겼다고 싫은 티 팍팍 내고 더러운 거나 되는 듯이 옆에도 안 가려는 사람들 있긴 있지만요. 가끔 보면 참... 인성이 덜 됐으면 철이라도 들어야지
다들 결벽증으로 몰아가지만 전 비딱하게 볼 겁니다!!!(...)
차라리 싫다고 해주는사람이 좋죠
앞에선 웃는얼굴 여차할때 뒤통수때리는 저런사람 정말 싫어요
아직 뒤통수는 안 때린 듯.
굳이 맞았다면 지가 뒤통수를 갖다 댄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_- 님 말씀대로 결벽증이거나 아니면 남자가 좀 냄새가 난다던가 둘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역으로 보이진 않나요?
전 싫어도 꾹 참고 그래도 예의를 다해 사람대 사람으로서 잘 대해준 거라고 보는데..
싫다고 대놓고 말하는게 좋다는 분도 있지만, 여자생각에,
'이런 타입의 사람은 대놓고 말하면 너무 상처받을 지도 모르니 내가 조금 참자'
라고 생각하고 나름 배려해 준 걸수도 있다고 봐요..
오타쿠대놓고 까는 여자 관련글이 하도 많다보니, 오히려 착해보임..
그걸 동정(그 동정 말고)이라고 하죠. 좋아해서 단점도 장점으로 보이거나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어서 거리낌이 없는게 아니라, 기분이 나쁘다고 분명히 느끼지만 상처입을까봐 괜히 다정한 척 하는 건 안좋은 거에요
왜냐면 마음속에서 기본적으로 상대와 나를 동일선상에 두지 않기 때문이죠. [내가 상대보다 잘났다]는 개념이 잡혀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발상입니다. 즉 상대가 나보다 "안좋은" 상황일때에만 발현되는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걔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고 다 사회에 쓸모가 있고 나도 그렇게 예쁘지도 않고 잘나지도 않은 사람이다 라는 건전한 상식을 갖은 사람이라면 갖을 수 없는 감정입니다. "나는 솔직히 이 정도면 예쁘고 향기도 좋고 남자도 몇명 꼬이는데 쟨 너무 한심해보여 그러니까 잘 대해주자" 이게 선함의 표출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기왕이면 동정이 아니라 예절이라고 하죠
김아무개/ 대놓고 싫어한다고 해서 동일선상에 두고 생각해 준다고 좋아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싫어하더라도 예의는 지켜주는 게 바람직하죠.
김아무개의 중2병이 보인다!!
김아무개님의 댓글을 보고,
"아.. 동정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건가..;"
하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덧글을 보니 제가 꼭 나쁜소릴 적은건 아니군요;ㅠㅠ안심
날 돈죤하지마!!! 아무도 날 이해모테!!!!!!!
서프라이즈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본 것 같은 ...
으잉? 왜 다들 결벽증이라고 생각한거지...?
난 그냥 쟤가 싫은것 같은데...
아무리 그 남자가 싫고 기분나빠도 소독제로 앉았던 자리에 손까지 싹싹 닦는 건 보통 사람은 귀찮아서라도 안 할...;; 결벽증 수준인것처럼 보여서 그런 거 아닐까요? 그렇게까지 싫었으면 아무리 pc가 고장났대도 집에 부를까 싶기도 하고 ㅜㅜ 제 친구 중에도 저렇게 결벽증이 심한 애 있는데 남이 자기 소파 앉는 것도 못견뎌해요.
아... 그럴수도 있군요...
음음 듣고보니 결벽증 같다..
스킨쉽을 할 정도면 결벽증 쪽이 맞겠네요
여자 입장에서는 정말 더러워서 싫어하는 거라면 스킨쉽은 못합니다 살짝 닿기도 싫거든요
2ch 독남판 특유의 자학 네타를 진짜로 받아들이지 맙시다.
거기는 99%가 소설.
음.. 역시 남자들은 잘 이해가 안가는 모양이네요.
저역시도 전엔 그랬는데 집사람이 윗글과 비슷한 얘기를 해준경우가 있어요.
화장실 가서 큰일 보고도 손도 씻지 않고, 손으로 음식(과자나 스낵류) 집어먹고 나서 바로 자기 키보드나 전화기 만지면 정말 질색이라 물티슈로 딱는다고..
그얘기 듣고나서는 이해가 충분히 가더군요.
그리고 회사 여직원들도 꽤 저런사람이 되고요.
저경우도 딱히 글쓴이에게 비호감이 있다기 보다는 평소 습관이나 여자분의 위생관념
때문이라고 조심히 생각합니다.
화장실 갔다가 손도 안 씻는 사람이 많은 남자와
그런 남자를 뒤에서 흉보는 여성의 입장차이라고도 ㅎ
저건 결벽증이 아니라 그냥 위생관념 정도의 이야기가 아닌가요...?
저도 컴퓨터 하다가 더워서 손에 땀이 나면 손 소독젤로 마우스랑 키보드 커버랑 닦아냅니다.
땀범벅인 사람이 앉아있다가 갔으니 물건들이 끈적해지는거야 당연한거고
그래서 청소를 한다는 개념으로 닦아냈을 수도 있을것 같은데..
이 분은 너무 지레 상처를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울 아빠 내 자리에서 컴퓨터하고 가면
나도 키보드랑 의자랑 마우스 물티슈로 닦아요
물론 아빠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울아빠는 화장실 가서 손안씻고 그런단말이야.......
또 저도 찌개도 같이 안먹고 빨대 같이쓰는것도 싫어해요
개인위생관념 차이에요
너무 상처받지말아 .......
60년대 세계 최고 부자 하워드 휴즈가
영양실조로 죽었대나....
지나친 결벽증으로, 비누 수건 식기 이런거 한 번 쓰면 버렸답니다.
세균 감염이 무서워 남과 악수도 않고 문을 열기 전엔 반드시 노브를 소독약으로 닦고
반드시 끓인 물만 먹고 주방에서 조리과정을 직접 검사한 다음에야 먹고
음식을 먹는 동안 먼지가 앉았을까봐 두어 술만 뜨고 일어서고
이렇게 먹다 보니 먹는 게 시원찮아 결국 영양실조로....
다른 말로 하면 굶어 죽었다는 이야기.
아니, 세계 최고 부자 정도면 병원의 무균실 같은걸 지어서 먹으면 될걸 가지고...
행인 //
하워드 휴즈 "아......."
여자가 결벽증인데 자괴감으로 인한 자폭이군요.
도리어 결벽증 있는데도 친절하게 대해주는 좋은 사람인데.
2222
결국 저도 이거같네요;
그리고 결벽증이 아니고 정말 윗분들 말씀마따나 그냥 위생관념이 있어서,
혹은 마침 청소하는 시기여서 하는 걸 수도 있는데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평소 작아서 자폭.. 가여움;;
그러니까 스킨쉽을 하지 말았어야지...
(물론 그걸 일찍 깨달은 나... ㅠ.ㅠ)
결국은 사람을 접한 경험이 적으면 엉뚱한데서 오해할 수 있다는
전파만세 독자의 결론이...
암만봐도 결벽증이거나 진짜 그냥 청소하는듯
다른건 몰라도 스킨쉽도 해오고 그런사람이 싫어서 그랬다고는 생각 안됨
그리고 퇴근시간이라면 그 여자도 나이가 좀 있담서 그냥 돌래보내는 노하우정도는 있을텐데 굳이 차 한잔 줬다는건 정말 친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음 솔직히 내 입장에서 봤을때는 희망이 없다고 보이지는 않음
결벽증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요.. 진짜 온갖군데를 다 닦고 장갑낀손 아니면 남들하고 손도 안잡는 중증 결벽증이 있는가 하면, 자기 집은 돼지우리 저리가라할만큼 더러운데 버스 손잡이는 절대로 안 잡는다든가, 컴퓨터 주변은 더러운데 키보드는 깨끗하게 유지해야하는 경증 결벽증도 있더군요..
참.... 의도가 어찌됐든 저 남자는 참 안됐네요.
얼마나 절망스럽고 출근하기 싫을까..
결벽증이라면 아예 스킨십을 애초에 안했겠죠.
남이 잠깐 만지고 간 것도 철저히 소독하는데 나서서 스킨십?
저것은 그냥 계산적인 것 뿐입니다.
밖에서 대인관계를 만들 때는 자신의 이미지를 고려해 철저히 친근하게 굴지만(실제로 성공적인 전략이죠)
안에서는 그 역겨운 놈의 체취가 묻은 물건들을 소독하며 스트레스 해소.
위에 댓글 들 좀 잘 읽어봐요..결벽증이라도 게임(박진영이 말하는)까지 하는 남친도 있더구만. 결벽증도 정도가 있고 증상이 다른건데 자기가 아는 결벽증만 생각해서 일방적으로 단정짓지는 맙시다.
글쓴 사람 손이 닿은 데'만' 닦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 관련도 다 닦는지가 포인트.
간단한 해답이군요
덧글 단 분들, 결벽증이라고 애써 위안하고 있어, 엉엉.
ㄴ이것이 상냥한 세계다!!!!
여자가 결벽증이거나
그냥 그 남자를 끔찍하게 역겨워 하거나
저 여성도 강박증이 있어서 고생이 많겠네 표면상으로나마 저렇게 하면서 얼마나 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