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족 격퇴

5ch 컨텐츠 2007/02/03 19:12


몇 년 전 일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주택가는, 왠지 밤이 되면 폭주족이 돌아다녔다.
심야에 오토바이의 대단한 폭음과 기분나쁜 웃음소리들이 메아리 치는 바람에 거주자 모두가 골치를 썩었다.
경찰에 신고해도 그들은 금방 도망쳐버리는 데다, 그렇게 한바탕 쫓긴 후에는 오히려 다시 돌아와서 무차별적으로
폭죽을 쏘아 올리거나 벽이나 화분 같은 데에 낙서를 하고 부수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

더이상은 참을 수 없게된 우리 인근 주민들은, 모여서 어느 작전을 세워 실행했다.

며칠 후의 밤. 여느 때처럼 폭음을 울리며 나타나기 시작한 폭주족.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둘씩 속속 나타나는 주민들. 각각의 손에는 야구 방망이, 쇠파이프, 톱 등의 흉기부터 솥 같은 용도불명의
도구까지. 개중에는 눈과 입에만 구멍이 뚫린 범죄자 마스크같은 것을 쓰고 나온 사람들까지 있었다. w
굳어지는 폭주족. 무기를 손에 든 인근 거주자들이 폭주족을 향해 일제히 달리기 시작하자, 폭주족들은

「뭐, 뭐, 뭐야」따위의 말을 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날 이후로, 동네에 폭주족이 나타나는 일은 없어졌다. 상당히 큰 주택가에서 대부분의 거주자들이 참가했기
때문에 굉장한, 하지만 이상한 광경이었을 것이다w 좀 웃기는 방법일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결과는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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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TP 2007/02/03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섭네요 ㄹㄹ;

  2. 꼬마 2007/02/03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속옷 도둑 퇴치라거나, 시끄러운 이웃 퇴치법에 이어 폭주족 퇴치(...)

  3. mins 2007/02/04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르라미 인가요(...)

  4. 엘레인 2007/02/04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하하 쓰르라미!!

  5. 애독자4 2007/02/04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마을 이름이 하나미자와?

  6. 콘콘 2007/02/06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면 쓴사람은 케이이치?푸후훕..!

  7. ㄴㅇ 2008/01/17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나미자와네

  8. 룬군 2008/08/23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르라미구만

  9. 아드윈 2009/11/28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정주행은 이만- >>2278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