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분과 수입이라면 얼마든지 최고급 수트를 주문할 수 있을텐데 왜? 하고 질문을 받은 그는 대답했다.
「내 영지 내에서는, 내가 누군지 모두 알고 있으니까 옷차림이 별로 상관없다.
런던에서는, 내가누군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옷차림이 별로 상관없다.
결국 이 윗도리로 충분하다」
첫문단 "제 이름은 누구누구 귀사의 무슨무슨 알바/직에 종사하고자 합니다." 라는 식으로 대충 오프닝. 저를 꼭 뽑아주세요 라는 내용의 문장도 하나더 대충 정중하게 덧붙이면 됌.
두번쨰 문단은 지원하고자 하는 직에 관련된 자신의 스킬이나 특기, 경력을 설명. 구체적인 예도 좀 들면서 설명하는게 좋음.
세번쨰 문단은 자신의 인간성 어필이라던가(예: 성실합니다. 분위기 메이커 입니다. 등등) 뭘 목적으로, 혹은 뭐가 흥미로워서 지원했는가, 예를 들면 여기서 일하면 값진 경험이 될겁니다. 같은 말도 하면서 셋 에서 다섯 문장정도.
그 외에 따로 딱히 말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알아서 문단을 늘리면 됌.
마지막 문단에는 대충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긍정적인 대답을 듣기를 기대합니다. 누구누구가." 라는 방식으로 끝맷음.
제 경험상 압박면접 비슷한 필기시험을 보게 하는 회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요건 몰랐지!" "이것도 모르냐!"하는 느낌으로...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이기고 지는 게임을 하려고 하더군요.
제경우에는 면접관하고 이야기할때 그냥 옆집아저씨랑 이야기하는것처럼 부담없이 했습니다.
압박이고 뭐고 그냥 흘려보냅니다.어자피 떨어저도 갈 곳은 많으니깐 이런 마인드였죠.
문제는 그래서인지 취업이 늦어진거 같음. ㅡㅜ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힘들든 어떻든 한번 열심히 쓰고, 한번 말해 보고 나면
다음부터는 계속 똑같은 걸 외우고 다니면 되는 편리함...
10군데건 20군데건 같은 거 계속 말하고 다니면 됩니다... 계속... 끝없이... ㅠ.ㅠ
-_-; 모뎀.... 통신망 시절의. 버릇입니다...
나우누리, 천리안....
93년도 부터. 2002~3년도 까지도.. 줄기차게 -_-; BBS 만 쓴 사람입니다.... 거의 10년을 그렇게 지냈더니만........ 버릇이 제대로 몸에 베여서..
그때는 엔터를 안치면 욕먹었거든요...... ( ``).
BBS 는.. 한페이지 단위로 보는데 엔터를 안치면 화면 꽉... 글자만 가득....
안 그래도 길게 쓰는데..-_-;;
줄줄이 붙여쓰면 보기 너무 힘들다고. 해서
엔터를 치던 버릇이.. 그대로 남았어요.. (사람들이 한줄만 비우지 말고 두줄씩 비우라고 하던 시절이라..)
글 길게 쓰는것도 그때 버릇 -_-..
댓글이 없던시절이라 뭐든지 글로 치게 되는데... 두세줄 쓰는게 너무.... 허전하고.. 예의없어 보여서..
(메일을 자주 썼는데 한두줄 달랑 쓰자니 뭐하잖아요 -_-; )
꼭 두페이지 이상 글을 쓰자.. 맘먹고 실제 그렇게 했는데..
이제 그게 안고쳐짐 -_-; 뭘 봐도 편지 쓰듯이 쓰게됨.... 인사말에 내얘기 한번 꺼내서 숨돌리고 다시 하고 싶은 말하는.. 이너무... 편지글 버릇...
제가 혼자 이 글을 이상하게 판단한 건가요?
이 AA 에서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 압박면접
이란점이 미스란거 아닌가요?
자기소개를 해달라고 해서 압박면접이라니
이것이 미국인과 한국/일본인의 차이인 것 같기도 합니다. 미국인들은 자기 소개를 하라고 하면 꼭 대본이라도 준비한 것처럼 줄줄줄 나오더라고요. 마치 타카마치 나노하에 대해서 설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ㅋ
반대로 본인의 스펙이 월등하면 면접관을 관광보낼수도 있지요.
긴장을 안하기 때문에 말도 자연스럽게 나올것이고 꼭 나를 뽑아달라는 어필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합격장이 날아오겠죠.
이렇게 해야 기상천외한 답변들이 나오지 간당간당한 사람들 모아놓은곳에서 나오는 답변이래봤자 거기서 거기입니다. 틀에 박힌 말만 내뱉다가 오는거죠.
게다가 앞사람이 자기와 비슷한 말을 했다면 자신의 차례가 왔을때 어버버버 하다가 떨어지는건 당연한 말입니다.
요즘 대학생들 3학년. 늦게는 4학년이 되서 뭘 준비한다 이러는데 이런식으로는 평범한 인생으로 살 수밖에 없죠.
고작 자소서따윌 쓰는걸 연습하는데 몇 개월씩이나 투자한 사람한테 무슨 기대를 하겠습니까. 또 거기서 고만고만한 사람들을 뽑는 회사 입장에서도 참 웃기지도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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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2ch의 신사아닌 신사만 보다가, 이런 글을 보니 참 신선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ㅂㅌ라는 이름의 신사 말이죠?
설마 그 곰돌이...
귀족 출신의 한 영국 신사는 언제나 모자와 가터벨트, 양말만를 입고 있었다.
(후략)
내 영지 내에서는, 내가 부끄러워 아는척을 안하니까 옷차림이 별로 상관없다.런던에서는, 내가 누군지 아무도 알고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옷차림이 별로 상관없다. 결국 이 가터벨트 하나로 충분하다.
그럼 가터벨트는 모자에 고정시키는 겁니까? (진지)
당신의 신분과 수입이라면 얼마든지 최고급 가터를 주문할 수 있을텐데 왜? 하고 질문을 받은 그는 대답했다.
이 멋쟁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님들 센스쟁이 ㅋㅋㅋㅋㅋㅋ
저 당당함이 맘이 드네요.
나도 저렇게 당당할 수 있었으면..
아무도 날 모르니까 난 아싸니까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면 되는데
괜히 봐줄 사람도 없는데 매일 아침 고민합니다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신은 저
저도 일하는 곳에 나이많은 분들뿐인데
저녁마다 고민하고 옷 다 세팅해놓고
잡니다ㅠㅠ 피곤해ㅠㅠ
인생에 한 번 쯤이라도 좋으니까 나도 언젠가
"내 영지 내에서는" 따위의 말을 해 보고 싶다
지금 내가 앉아있는 키보드 앞, 여기가 바로 나의 영지다!!
얘 간식먹고 공부하...
미, 미안. 너도 벌써 그런 나이구나.
신림동에 영지오피스텔 있슴다.
영지엄마//
그것은 In the 영지?
"결국 이 윗도리로 충분하다"라는 멘트를 보는 순간 바지는? 하고 생각한 사람...은 나 뿐만은 아니라고 해줘...흑흑 ㅠㅠ
이것이 신사입니다
왜 신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신사가 없나 했습니다
아랫도리도 특정 돌출부위가 닳은 낡은 바지를 입습니다...
그래서 푸우가 윗도리만 입고 다니는 거였군요. 압니다.
저 사람 엄청 유명한 부자 아닌가요?
돈이 그렇게 많은데도 안쓴거로 유명한....
코트가 색이 변해도 끝까지 그 코트만 입고...ㅎㅎ
신사가 아닌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부자.. 라고 표현하던데. 신사로 표현하니 그 느낌이 또 달라서...
이 글에 작은앙마님의 지식강좌가 열렸을 줄 알고
그렇게 유명하다면 이름이나 출처라도 좀 적으시지
평소에 너덜한 티셔츠를 입고 저에게 아는 사람은
"좀 잘 입고 다녀라 거지야" 라고 하고 모르는 사람은
"저거 완전 거지꼴이네"라고 합니다.
만인공통 거지..
영업을 안해도 되는 분이군요.....ㅠ.ㅠ
엄... 주변 시선 그렇게 신경 안쓰고, 혼자서 스테이크 썰고, 혼자서 영화보고 하면 안되는건가요... /긁적a
이거 최근 읽은 책에 구두쇠의 허세라고 까는내용으로 나왔던거 같은데...
바바리맨의 기원이군요. 영국신사니까 버버리맨인가.
좋겠다 당신은
내일 뭐입지 내일 뭐먹지
이 걱정은 안하고 살아서 좋겠다
(S) 결국은 인지도의 차이…
좋은 쪽으로 유명해지면 뭘 입어도 패션이 될꺼야.
빈티지패션. 응. 근데 저 영국 신사분 하의는?
입고 있는거겠죠? 가터벨트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