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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16 할아버지의 치매 (6)
- 2006/07/14 단골 국수집 (6)
- 2006/07/14 취직이 되어서 기쁘다! I can fly !! (5)
- 2006/07/14 드래곤 볼을 찾아라 (5)
- 2006/07/14 다빈치와 친구들 (14)
- 2006/07/14 2ch 개그모음 (10)
- 2006/07/14 헌팅 (4)
- 2006/07/14 운영을 재개합니다. (5)
- 2006/04/30 무서운 이야기 (5)
- 2006/04/30 업자들의 경쟁 (6)
- 2006/04/19 sex doll에…… (7)
- 2006/04/15 외국인 영어 선생님 (6)
어제,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지 않는 법'이란 책을 사 왔다.
오늘도 사 왔다.
오늘로 정년퇴직을 맞이한 중년 남자가 씁쓸한 표정으로 혼자 역 앞의 국수집에서 500엔짜리
메밀국수를 먹고 있었다. 남자는 30년 전부터 거의 매일 점심시간마다 이 가게를 이용했지만,
한번도 주인장과 이야기했던 적은 없다.
당연히 오늘도 그다지 이야기할 거리도 이유도 없지만, 문득 남자는 자연스럽게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주인장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아저씨, 오늘 나 퇴직했어요」
「에··· 그런가」
회화는 그렇게 중단되었다. 그 밖에 별다른 이야기 거리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남자의 퇴직은,
오늘이 이 가게를 방문하는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자 문득, 남자가 먹고 있는 국수그릇 위로 새우튀김 한 조각이 오롯히 실렸다.
「아저씨, 고맙습니다」
「에, 뭐」
남자의 두 뺨 위로 눈물이 흘렀다. 사소한 일이었지만 그 따뜻한 배려에 왠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남자는 퇴직하고 나서도 이 가게에 다니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지갑에서 500엔 짜리
동전을 꺼내며,
「아저씨, 계산!」
「네 감사합니다. 750엔 되겠습니다」
945 이름:무명씨 가득.투고일:2006/07/09(일) 21:19:24 ID:ro2/fLDy
네, 얼마 전 일자리를 찾는다며 리플을 남긴 사람입니다.
전 항상 '과연 이번에는 취직이 될까? 아마 안되겠지?'하는 두근대는 마음을 가지고
면접을 보았는데 번번히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응원해주시는 리플을 달아
주신 덕분인지 왠지 이번엔 꼭 채용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자신만만하게 면접
을 봤는데 붙었습니다!
정말 저같은 녀석이 합격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그런 직장입니다.
일종의 마약같은 기분!
> 727
> 728
> 729
> 730
> 731
여러분의 리플, 결코 잊지 않습니다···고맙습니다
「I Can Fry !!」
946 이름:무명씨@배 가득.투고일:2006/07/09(일) 21:30:25 ID:4hQ7aR0v
> 945
어디 튀김가게라도 취직했어?
* 처음에는 나도 이해가 안 갔는데, 저 I CAN Fry의 철자를 볼 것.
341 이름:무명씨@초회 한정 투고일:2006/07/11(화) 21:01:41 ID:sY41QpMP0
조금 갑작스럽지만, 드래곤볼 좀 찾으러 다녀올께.
342 이름:무명씨@첫회 한정 투고일:2006/07/11(화) 22:32:17 ID:FfFz/kOd0
>>341
벌써 신체에 2개나 가지고 있으니 나머지는 5개만 찾으면 되겠네
343 이름:무명씨@첫회 한정 투고일:2006/07/11(화) 22:42:13 ID:dDrNufXa0
얼굴에도 2개 박혀있잖아
345 이름:무명씨@첫회 한정 투고일:2006/07/12(수) 07:02:26 ID:266uja3L0
저기, 소원을 만족시킨 다음에 드래곤볼은 세계로 흩날리는 건데…
163 이름:스페이스 No.―74[sage] 투고일:2006/01/09(월) 20:39:51
너는 다빈치와 친구지? 그럼 내 말 좀 전해 줘.
「니 그림은 왠지 기분 나뻐」
라고.
164 이름:스페이스 No.―74[sage] 투고일:2006/01/09(월) 20:41:44
>>163
뭐라고!!
165 이름:스페이스 No.―74[sage] 투고일:2006/01/09(월) 20:47:41
>>164
무슨 일입니까, 다빈치씨.
166 이름:스페이스 No.―74[sage] 투고일:2006/01/09(월) 21:16:01
다빈치도 2ch 보고 있었나
167 이름:스페이스 No.―74[sage] 투고일:2006/01/09(월) 22:00:36
일해라 다빈치
1. 장애인
고등학교 다닐 때 혼자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내 앞을 한 장애인이 걷고 있었다
한쪽 발을 질질 끌면서 워-워- 하고 기분 나쁜 소리를 내고 다니길래 이유없이 화가 난
나는 그 장애자의 흉내를 내며 걷기로 했다. 한쪽 발을 질질 끌면서 워-워-
그러자 갑자기, 정의감이 강한 아저씨 한 분이 나타나
「장애인을 놀리지 말아라!」
라고 외치며, 장애인을 때렸다.
2. 나의 출신
초등학생 때 친구로부터 보지라는 말을 듣고, 그 말이 신경이 쓰였던 난 어머니에게
「음, 보지가 뭐야?」
라고 물었는데, 당시의 어머니는
「음, 넌 거기에서 태어났단다」
라고 가르쳐 주었다. 아마도 성교육 차원에서 그렇게 가르쳐주셨겠지. 그런데 다음 날 수업 중에
선생님이
「여러분은 자기가 어디 출신인지 아시나요?」
라고 물어보셨다. 언제나 선생님이 물어보시면 제일 먼저 손을 들던 우등생이었던 난,
「네, 보지입니다. 보지!」
...나의 인생은 그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3.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이거 괜찮으시다면 드세요. 별로 생각이 없으시면 버려버리셔도 좋구요」
라고 말할 생각이었는데
「이거 버리려고 했습니다만, 괜찮다면 드세요」
이렇게 말해 버렸다...
4. 머리 나쁜 친구.
성적이 떨어져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았다. 어머니는,
「니가 자꾸 머리 나쁜 애랑 사귀니까 그거에 휩쓸려서 성적이 떨어지는거야.
머리 좋은 아이랑 사귀란 말이야」
라고 말씀하셨으므로, 난 머리 좋은 아이와 사귀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던 대로, 그 아이가 바보가 되었다.
5. 마하 GOGO
초등 학생이던 시절. 움직이는 물체가 사진에 찍히면 사진에 잔상이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에 깊이 매료된 나는 사진에 찍힐 때마다 머리와 손발을 고속으로 움직이며「마하! 마하!」
라며 좋아했다.
그 결과, 추억의 앨범은 마하인 나로 가득 찼다. 제대로 찍힌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6. 두 남자
어느 남자가 길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저 편에서 또 한 사람의 남자가 그를 향해 걸어왔다.
두 사람 모두 오른쪽 다리를 질질 끌며 걷고 있었다. 시선이 마주쳤다. 서로가 서로를 알겠다는 듯한 모습.
엇갈릴 때, 다른 한 쪽이 말했다.
「40년 전, 베트남에서.」
또 한사람이 대답했다.
「40미터 앞, 개 똥.」
7. 손자
아버지가「빨리 손자의 얼굴을 보고 싶다」라고 말씀하시길래...
바지와 팬티를 벗고 내 쥬니어를 덜렁덜렁 노출시킨채 가성으로「할아부지!」라고 했다가 얻어맞았다.
8. 리틀 야구.
리틀 야구, 9회 말 투 아웃. 마지막 타석에 대타가 들어섰다.
그 대타 소년은 사고로 한쪽 발을 잃은 소년으로, 아무래도 그런 몸으로는 더이상 야구부를
계속할 수 없었기에 이것이 마지막 타석이었다.
배트를 양손으로 잡아 목발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한 개의 다리로 비틀거리면서도 투수를 노려본다.
제 1구, 헛스윙. 밸런스를 잃은 소년은, 그대로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넘어졌다.
포수가 내미는 손을 거절하며 배트를 지팡이 삼아 소년은 온 몸이 모래 투성이가 되면서도 일어섰다.
2구째. 소년은 투수의 느슨한 커브를, 매가 먹이를 가로채듯이 받아쳤다.
볼은 3루쪽으로.
달려라! 소년은 한쪽 발로 펄쩍펄쩍 뛰면서 열심히, 1루 베이스를 향했다.
3루수는 구르는 볼을 재빨리 잡았지만 던질 수 없었다.
모두들 그런 소년의 모습에 감동해, 바라만 보고 있었다.
힘내라, 힘내라! 외치며 우는 아이까지 있었다.
소년은 울면서 헤드 슬라이딩.
그 눈물은, 괴로움의 눈물일까 기쁨의 눈물일까 원통함의 눈물일까.
소년의 손은 베이스에 닿지 않는다. 그러나 질질 기면서 1루로 향했다.
좀 더, 좀 더! 베이스의 주위에는, 아이들이 모인다.
그리고 그 손가락이 툭-하고 베이스에 닿았다.
우와아 솟구치는 환성. 소년은 눈물을 닦으며 천천히 일어섰다.
얼굴도, 유니폼도 이미 엉망이 되어있었다. 그렇지만 매우 빛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심판이 말했다.
"파울"
9. 그녀의 초대
좀처럼 친구 이상의 관계로 진전되지 않던 여자친구가,
「오늘 밤 아무도 없는데, 우리 집에 오지 않을래?」라고 나를 초대했다.
그래서 그날 밤 찾아갔더니 확실히 '아무도' 없었다.
10. 어머니의 흰 머리
어느 날, 부엌의 싱크대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는 어머니를 여자 아이가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여자 아이는 어머니의 옆 머리에 흰 머리를 몇 가닥 발견했다.
여자 아이는 어머니을 보고 물었다.
「엄마, 왜 흰 머리가 나는거야?」
어머니가 대답했다.
「그건 네가 뭔가를 잘못해서 엄마를 울리거나 슬프게 하거나 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개씩 하얘지는거야」
그 말에 여자 아이는 무언가를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엄마, 그러면 어째서 할머니는 머리카락이 전부 새하얀거야?」
11. 소꿉친구
소꿉친구는 생각처럼 그렇게 좋은 게 아니야.
태어났을 때부터 쭉 함께였는데(생일이 딱 두 달 차이) 집도 근처라 언제나 같이 놀았고,
뻔한 시츄에이션처럼 진짜로 아침에 깨워준다거나, 단 둘끼리 여행하러 갔을 때도 같은 방에
묶기까지 했지만 결국 키스가 한계였지.
고등학교 때 서로 다른 남자 고등학교에 들어가 버려서 사이가 멀어졌어.
> 게이?wwwwwwwww
12. 화해
초등학생 때, 어머니에게
「섹스가 뭐야?」
하고 물었는데 어머니가
「남자와 여자가 화해하는 주술이야」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날 밤, 부모님이 싸움을 하셨다. 나는 어떻게든 말리려고
「싸우지 말고 섹스 해, 섹스 섹스!」
라고 외치며 싸움을 말리려다 아버지에게 간신히 죽지 않을 만큼 얻어맞았다.
13. 스포츠 용품점.
야구 배트를 사려고 가게에 들어섰는데, 점원이 나를 보자마자 대답했다.
"애니메이션 전문점은 5층입니다"
14. 햄(HAM:무선통신)
* HAM이란? 아마추어 무선통신. (영화 동감에서 유지태와 김하늘이 하던 그거)
저녁 무렵, 햄 면허 3급을 갖고 싶어서 모르스 실기 훈련 중이었는데 텔레마케팅 전화가 걸려왔다.
업자「안녕하세요. XX님 댁이십니까?」
(띠띠- 띠띠띠- 띠띠- 띠- 하는 무선 통신소리 소리를 내고 있었다)
나「우앗! 너, 너! 어떻게 여기 번호를 알아낸거야?!」
업자「네? 그……학원소개 전화입니다만」
(수화기를 떼고 마치 주위에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나「큰일났다! 여기 번호가 노출됐다! 총원 철수! 난수표는 폐기하라!」
(급하게 띠-띠- 띠띠-)
업자「미,미안합니다. 거기…」
(아주 대단한 기세로 띠-띠- 띠띠-)
나「빨리 본국에 전보를 쳐라! 우리는 철수한다. 반복한다, 우리는 철수한다!」
업자「아, 저, 미안합니다...(딸깍)」
15. 여자를 꼬시는 법
반에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말이야, 이렇게 말을 붙이면 좋을까?
시험 점수 몇 점이야?
예습해왔어?
라는 식으로 말이야.
> 뭐 니가 잘생겼다면 뭐라고 말해도 상관없겠지.
> 진지하게 대답하자면, 우선은 일상적인 아무렇지 않은 것부터 시작할 것.
"아, 볼펜을 안 가져왔네. 조금 내 거시기 좀 핥아볼래?"
> 자연스러움이 포인트다. w
16. 좌약
나「선생님, 어떨까요?」
의사「걱정없어요. 꽤 효과가 좋은 좌약이 있으니까요, 그걸 사용합시다」
나는 팬티를 벗고, 엉덩이를 선생님의 앞에 쑥 내밀었습니다.
선생님은 어깨에 손을 걸쳤습니다.
의사「괜찮습니까? 자, 넣습니다. 네, 힘을 빼세요」
나「음- 으음.」
좌약을 몇 개 넣은 것 같았습니다.
의사「이 좌약을 매일 아침,1주일간 계속 넣으세요」
나 「네, 감사합니다」
이튿날 아침. 들은대로 좌약을 넣으려고 했지만 혼자 넣으려니 생각보다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마누라에게 부탁했습니다.
마누라「이걸 엉덩이에 넣으면 되는거죠? 알았어요. 갑니다」
마누라는 오른손으로 좌약을 잡고, 왼손을 내 어깨에 걸쳤습니다.
그 때!
나「왓!!!」
마누라「왜, 왜요? 미안해요, 아팠어요? 괜찮아요?」
나「왓!! 이, 이런!! 지금, 깨달았다! 우악!!!」
마누라「뭘? 뭘 눈치챘는데?」
나 「그 때 선생님은, 내 어깨에 양손을 걸치고 있었어!!」
17. 부동산 광고지
위험 초 위험. 부동산 광고지 이거 진짜 위험.
< 광고 >
건립 : 5분
역까지의 거리 : 5년
...너무 위험해.
18. 전철역
내가 출퇴근하는 역의 플랫폼에는 글자가 흘러 가는 전광판이 있거든?
오늘도 그 전광판을 보고 있었지.
< 거짓 청구에 주의하십시요.
사용한 기억이 없는 성인 사이트 등에서
이용료등을 청구해 오는 악질적인
전철이 옵니다 >
...너무 무서워서 그 전철은 타지 않았어.
19. 니후람
오늘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한 초등학생이 대뜸 나를 보자마자
「니후람! 니후람! (ニフラム! ニフラム!)」
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외쳤는데, 그게 무슨 뜻이야?
> 2 : 니후람은 드래곤 퀘스트에서 적을 지워 없애는 주문입니다.
말하자면「사라져라」라는 뜻입니다.
> 3 : 게다가 경험치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너따윌 쓰러트리고 얻는 미미한 경험치 따윈 필요없어!」
인지도.
> 4 : 게다가 니후람은 언데드 계통 적에게 주효하므로
「눈빛이 완전 죽은 생선 눈알같아-」혹은「너 너무 냄새난다」
라는 메세지가 담겨 있는지도 모릅니다
> 5 : 게다가 자기보다 레벨이 낮은 상대에게 밖에 효과가 없어
20. 분실물 방송
그것은 작년 12월 하순경,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날의 일이었다.
어느 대형 양판점에 예약한 에로게를 받으러 갔지만, 돌아오는 길에 역 건물 화장실에 들렀을 때
깜빡하고 그 에로게와 지갑이 들은 봉투를 두고 와버렸다.
그것을 깨달은 것은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을 기다리는, 눈이 내리는 플랫폼이었다.
나는 울먹이는 눈으로 달리면서 화장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봉투는 거기에 없었다…. 콧물까지 나왔다.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하느님」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나는 습득물 카운터로 향했다.
거기에는 마귀가 있었다.
「고객님, 그래서 잃어버린 상품명은?」
그걸 어떻게 말해 이 바보같은 마귀녀야!
나의 꽉 쥔 주먹이 고뇌의 땀으로 습기차기 시작한 그 때였다.
점 내에 징글벨 송이 한차례 울려퍼지고 방송이 시작되었다.
「XX도 XX구에서 오신 XXXX모님, 2층 카운터에서...」
나다! 난 2층 카운터로 달렸다. 좋아, 이제 거기까지! 더이상은 말하지 말아줘! 부탁한다!
「성년용 소프트웨어,「오빠, 이제 그만해요(가칭)」을 맡아두고 있습니다. 시급히...」
늦었다. 난 그 자리에서 멈췄다. 주위 가족의 담소, 애인들의 속삭임, 두근대는 나의 심장.
「봉투 안을... 그런가, 들여다보았는가... 하...」
나는 미아가 되어버린 여자아이처럼 주저 앉아 버렸다. 그게 더 한층 더 상황을 나쁘게 만들었다.
주위의 시선이 나에게 모였던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속삭였다.
「이제 좋아, 뭐가 됐던」
나는 세계의 모든 것을 적으로 돌리고 그녀(에로게)를 맞이하러 갔다.
카운터의 여자들은 로봇같이 어색한 미소로로 나의 영수증과 이름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녀가 들은 봉투를 '던져주었다'
나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그녀를 뜨겁게 꼭 껴안으며 돌아갔다.
「이 오빠는, 너를 만나고 싶어서 노력했다구」
돌아가는 길, 도시의 더러워진 눈물이 나의 발갛게 상기된 얼굴을 상냥하게 적셨다.
155 :우리 언니가 슈퍼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때의 이야기
과일 포장을 하고 있던 언니에게 꽤 멋있는 오빠가 다가와서 속삭이듯이 묻는 말.
「저기, 다음에 쉬는 날이 언제야?」
언니는 당황한 나머지 횡설수설하며,
「아, 아르바이트는 토요일, 일요일만 하고 있어요」
그러자 그 오빠는 3초 정도를 골똘히 생각한 후 어조를 분명하게 하며,
「미안합니다, 가게 정기휴일을 묻는건데요」
정말로 있었던 이야기다.
나는 대학 진학 때문에, 가고시마를 떠나 쿄토에서 자취를 하게 되었다.
자취를 하게 된 맨션의 주차장 옆에는 묘지가 있었지만,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리고 1년이 흘러 여름이 왔다.
학교생활에도 꽤 익숙해졌고, 오랫동안 집에도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방학은 가고시마의
집으로 돌아가 지내기로 마음먹었다.
집으로 귀성하는 날, 왠지 방을 나오면서 분명히 뭔가 미묘한 위화감을 느꼈지만 시간도 늦고해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친가에서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후 나를 덮친 공포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그날, 저녁에 맨션에 도착했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묘지가 놀랍게도 붉은색
으로 빛나고 있었다. 숨이 막히도록 놀랬지만 꾹 참고 방으로 올라갔다. 허둥지둥 열쇠를 문고리에
꽃고 미친듯이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섰는데...
그 순간, 몸을 얼려버릴 정도의 차가운 냉기가 내 주위에 감돌았다.
이건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앗!
숨을 참고 조용히 귀를 기울이자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조심조심 방 안에 들어서자, 거기에는.....
에어컨이 맹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난 그날 진심으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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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내내 강풍으로 에어컨을 들어놓았으면 전기세가 얼마나 나왔을까. -_-
어느 날, 왠 여행사에서 회원에 가입하면 여행에 관한 모든 걸 싸게할 수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래서 난 이번 주 토요일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고 약속하고는 그 패밀
리 레스토랑의 대기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날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기 장소에 10분 정도 늦었는데,「저, 00인데 이야기를 들으러 왔습
니다!」라고 말하자, 방긋 웃는 얼굴로 일어서는 정장차림의 남자가···
두 명!
실은 그 전날 비슷한 전화가 걸려와서, 그 만남 장소를 같은 시간으로 했던 것이다!
두 사람 모두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아니, 모처럼이니까 여러가지를 고르면서 결정하고 싶잖아요. 이건 소비자의 권리겠죠?」
두 사람 모두 곤란한 얼굴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결국 합석을 하기로 했는데...
「저희 회사는 30만엔짜리 계약을 하시면 하와이 여행도 5만엔 싸게 해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초일류 호텔의 스위트 룸에 우선적으로 묵을 수 있습니다!」
어느새, 보기 흉한 업자들의 싸움이 1시간. 보통이라면 지긋지긋했겠지만, 둘 다 너무나 필사적
이라 무지 웃겼다.
계약? 물론 아무 쪽도 고르지 않았다.
돌아갈 때에는 누가 돈을 지불할까로 옥신각신하길래 그냥 내가 3명의 커피값을 지불해줬다.
싸게 먹힌 셈이야. ㅋ
sex doll에 헬륨 가스를 넣으면 느낌이 굉장히 좋아진다 라는 말을 선배로부터 들었다.
그래서 해볼까..하고 생각하던 중,
다음 날, 그 선배의 방에 초대받아 가보니 천장에 sex doll이 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영어 수업을 20대 전반의 상당히 잘생긴 미국인 교사가 맡았다.
수업은 한사람 한사람 미국인 선생님께 이름을 불리고 앞에 나와 맨투맨으로 이야기를 하는 형식.
선생님께는 수업 전에 학생 이름을 알파벳으로 고친 프린트를 건네주었다.
수업이 시작되자 서투른 말씨의 일본어로 인사를 하는 선생님에게 여학생들은 꺄-꺄- 했지만
그것을 상당히 엄격한 어조로 주의주셨던 진지한 선생님이었으므로, 모두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다.
수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당시 상당히 인기가 있던 여자애,「신포(しんぽ)」의 차례가 되었다.
선생님은 역시 큰 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엄 타음 사람, 에- 친포, 친포상!」
*일본어로 친포(ちんぽ)는 남자의 성기를 말한다.
학생들은 일순간 얼어붙었다. 교실에 있던 전원이 순간「웃어선 안 돼!」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물론「신포」라고 말은 했겠지만 그 발음은 분명 일본어의「친포」였고, '그때까지는 그토록이나
일본어가 서툴렀는데 어째서「친포」만큼은 이렇게도 유창한 발음이란 말인가. 게다가「친포」에 경칭까지
붙이고 있다'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모두 견딜 수 없었다.
결국 신포 이외의 전원이 폭소. 신포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 상황을 본 미국인 선생님은 상황을 정확히는 이해 못했지만 학생 하나가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어 있는 상황
만은 이해하고는 갑자기 너무 화난 얼굴로 모두의 폭소를 순식간에 지울 수 있을만한 큰 소리로,
「샤아아아아랍!(shut up)」
라며 모두에게 고함을 쳤다. 그 표정과 굉장한 기세에 질려 교실은 물을 뿌린 듯 아주 조용해졌다.
그러나 선생님은 분노가 가득한 얼굴로 신포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왜? 왜 모두 웃는커쥐? 친포상, 뭔카 했어?」
전원이
「모두 니 때문에 그러는거야! 그리고 생식기의 이름을 연거푸 부르는 것은 그만둬!」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 후, 위로하려고 했을 것이다, 선생님은 상냥한 어조로 고개를 숙인 채로 앉아있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힘내요. 앞으로 놔와주셰요. 친포, 스탠드 업!!」
이번에는 신포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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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스, 스탠드 업!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것이... 그 유명한 불쌍한 다케시군이군요..(소니 ps3문제로 패러디된..)
PS3 이야기...슬펐지요. - -
;ㅅ; 으어헝 ㅜㅜ;;
너무 슬퍼요 ㅜㅜ;;
근데 신문 장학생을 '모집' 하던 글을 언젠가 본것 같습니다.
... 모집은 성적이랑 관련이 없어서 ㅜㅜ;; 저부분이 낚시인가! 라고 생각을 한...-_-(헛소리다!)
T_ T 아..슬퍼..
정주행이라서 코멘트 별로 안 달고 있었는데 이건 정말 슬퍼요ㅜㅜ
아아 이거 너무 슬프네요...ㅠㅠ
아 졸라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먹울먹.(ㅠㅠ)
... 이 아저씨,
오랜만에 좋은 이야기를...
아냐, 아냐.
농담 안 할게.
...
진짜 슬프다......
말이..
ㅜ.ㅜ 크윽 눈물이...
감동 ㅠㅠ
감동 ㅠㅠ
감동 ㅠㅠ
감동 ㅠㅠ
이분 덕분에 슬퍼졌던 마음이 회복되었습니다
흐아앙ㅜㅜ 슬퍼요..
엄마 맘이 얼마나 찢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