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5ch 컨텐츠 2009/08/24 02:31
모 대기업의 대리점에 갔습니다. 냉장고를 사러.
냉장고 알죠? 그래요, 그 냉장고를 사러갔습니다.
점원에게 냉장고 있습니까?
하고 묻자 네 있습니다, 하며 웃는 얼굴로 다른 손님을 맞이하러 갔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찾았습니다 냉장고. 냉장고 굉장하죠 냉장고!
우선 열어봤습니다 냉장고를.
그랬더니 냉장고의 냉장고 다움이 배어나온달까?
냉장고는 어떤 것을 고를까 잠시 망설였습니다. 냉장고는 결국 냉장고니까.
그 날은 냉장고를 사지 않고 선풍기를 사서 돌아갔습니다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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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펄폴그 2009/08/24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죠 ㅋㅋㅋ

  2. Kadalin 2009/08/24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슈탈트 붕괴를 일으킬 뻔 했다.

  3. pake 2009/08/24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속이 복잡해졌어요;;

    해석좀;;

  4. 술통 2009/08/24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마치 최면에 걸린 거 같아.

    냉장고....

  5. 헤비듀티 2009/08/24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정확한 해석이 가능한 사람은 외계인 혹은 인류를 구할 자....

  6. 루나티 2009/08/24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아스트랄한 글인가 아니면 내가 모르는 일본어 말장난인건가...

  7. 아부라 2009/08/24 0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먹고 전자제품 대리점에 들어갔는데
    냄새를 풍겨서 점원이 반기지 않았고
    이것저것 구경하다 선풍기에 우엑하여
    사가지고 왔다는?

  8. cdefgab 2009/08/24 0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두번 읽었더니 게슈탈트 붕괴가 왔네요 .. 냉장고라는 글자는 왜 이렇게 생긴거지 ..

  9. 소나러브 2009/08/24 0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가 생각한 냉장고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10. 괴물 2009/08/24 0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시 같은데요?ㅋ

  11. -_- 2009/08/24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모르는 일본어 말장난인가...(2) 냉장고는 일본어로 뭔가요?

  12. 그냥 2009/08/24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말장난이 아니라 저 자체가 아스트랄한 개그인 듯. 한국어로 표현이 불가능한
    말장난이면 리라쨩님이 아예 번역을 안 했거나 뭔가 해설이 있었겠죠;;

  13. 冷蔵庫 2009/08/24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장고. 레이조우코. 이빈다..

  14. 하드레벨 2009/08/24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냉장고를 에어컨으로 이해한 나는 모지... -_-ㅋ

  15. 내 생각에는 2009/08/24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고 묻자 네 있습니다, 하며 웃는 얼굴로 다른 손님을 맞이하러 갔습니다."


    점원이 무시해서 게슈탈트 붕괴를 일으켰다는 내용인 듯
    근데 게슈탈트 붕괴가 뭐야?

    • 초무야 2009/08/24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장실가서 거울을 보고 안녕 안녕 이백번정도만 해보시면 뭔지 알게되실껍니다.

    • XD 2009/08/24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하지는 마세요.

    • 으헹 2009/08/24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보통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게 아니라고 하니까 해보셔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 2009/08/26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충 말하자면, 어떤 대상에 대한 개념이 붕괴된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무야'님이 말하신 대로 자기 자신을 타인으로서 대하는 것도 게슈탈트 붕괴를 일으키는 방법의 대표 사례 중 하난데, 저 짓 하면 진짜 언덕 위에 하얀 집에 방문합니다. 진짜로.

  16. Belle 2009/08/24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룻밤 사이에 글이 엄청 올라 왔네요 'ㅂ'

    그런데 잠이 덜깬 상태에서 이런 난해한 글은 이해가 안되요 OTL... /털썩

  17. 홍구 2009/08/24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슈탈트 붕괴를 목적으로 쓴 글 같은데요 ㅎㅎ

  18. 2009/08/24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나만 이해 못하는줄 알았는데 다들 이해 못하네요..

  19. 낙지야 2009/08/24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르는 슈르

  20. Akana 2009/08/24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장고를 사려 했는데 점원이 불친절해서 기분이 나빠진 뒤, 냉장고 산다는걸 잊고 선풍기를 사왔구나..라고 이해했는데..

  21. the3j 2009/08/24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일본 M1 이라고 매년하는 만담 그랑프리 프로에 06년 우승한 튜토리얼이라는 개그듀오의 도쿠이씨가 다루는 망상개그의 주제 중 하나를 패러디한 것 같은데요... 정확치는 않습니다만.

  22. the3j 2009/08/24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일본 M1 이라고 매년하는 만담 그랑프리 프로에 06년 우승한 튜토리얼이라는 개그듀오의 도쿠이씨가 다루는 망상개그의 주제 중 하나를 패러디한 것 같은데요... 정확치는 않습니다만.

    • 저공비행 2009/08/24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비슷해용
      토쿠이 주력네타들이 대게 사물이나 사건에 괴상한 감정이입이나 아예 다른 종류의 사건들로 환원해서 생기는 괴리감으로 웃기는 것이던데 저건 왠지 귀여움;; 슈르하네요

    • 저공비행 2009/08/24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비슷해용
      토쿠이 주력네타들이 대게 사물이나 사건에 괴상한 감정이입이나 아예 다른 종류의 사건들로 환원해서 생기는 괴리감으로 웃기는 것이던데 저건 왠지 귀여움;; 슈르하네요

    • 철인 2009/08/24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도 두개 설명댓글도 두개라니
      게...게슈탈트..!!!

  23. the3j 2009/08/24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입력을 두번 눌러버려서 댓글을 두번 달았더니(비번을 안 입력해서 못 지움..), 아니나 다를까 또다시 쌍으로 댓글이 달렸군요~. ㅋㅋㅋ 근데, 밥솥 어쩌구 하는 도쿠이 만담개그랑 상당히 비슷했던 것 같아서 지적해 봤던 거에요~.

  24. 말타 2009/08/24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이 덥다보니 시원한 냉장고가 생각나서 가전 대리점에 갔고, 거기서 냉장고 문을 열어서 시원한 기분을 맛보다가 아무리 시원해도 냉장고는 냉장고지 하는 생각을 했고, 진짜로 자신을 시원하게 해줄 선풍기를 샀다...라고 이해했는데요? 왠지 의식의 흐름기법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25. 2009/08/25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나요

  26. 호숫가의늑대 2009/08/25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슈탈트 붕괴라. 이게 글들을 뜻과 문맥이 아닌 음과 모양에 신경을쓰면 '저게 왜 저런모양을하고 이렇게 읽힐까 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자아붕괴라는 것도 거울을보면서 '이게 나인가? 이게 정말 나인가? 정말로 이게 내모습인가?' 이생각을 계속 하면 나라도 미쳐버리겠다!

    • ATN 2009/08/26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표 같은, 비슷한 글자가 빽빽이 있는 것을 한참 들여다보면 저도 가끔 그런 현상 나오더군요. 글자가 웃기게 생겼다는 느낌이...
      이정도는 따라해도 별일 없겠지만... 별일 있어도 책임 못집니다 ㅋ

  27. 미소녀 2009/08/25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이거는... 뭐지?

  28. 흙탕물 2009/08/26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적으로, 한국인의 유머 코드랑은 잘 안맞는 듯.

  29. 아싸라비야 2009/09/02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다 이해되는데요 ㅋ.ㅋ

  30. 행인2 2009/10/27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냉장고는 냉장고니까 다음에 사자. 뭐 이런거 아닌가요.
    선풍기는 사기 쉬워도, 냉장고는 냉장고니까.... 사기는 어렵잖아요?

  31. 배리어 2012/04/16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읽다보니 나도 게슈탈트 붕괴 일으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