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6'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2/16 비교적 흔한 댓글의 흐름 (54)
  2. 2010/02/16 고민 상담 부탁드립니다 (62)
  3. 2010/02/16 그녀의 소문을 흘린 사람은... (51)
  4. 2010/02/16 사막의 낙타 (16)
1. 게시물이 작성된다.
2.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재미나는 화제나 토론주제로 보다 한층 더 분위기를 띄운다. 사람들이 모인다.
3. 글 잘 쓰는 사람들이 한층 분위기를 더 띄운다. 최전성기.
4. 그 흐름을 타고 아무 재미있는 내용도 못 쓰는 바보 멍청이들이 끼어든다. 그들의 오버와 그 흐름에
   대한 집착이 역효과를 내, 그 댓글 흐름의 레벨이 현저히 저하.
5. 질려서 여럿이 떠나고 갈 곳 없는 멍청이들만 남는다. 이후는 수준 낮은 자랑, 편견, 망상 글들.
   서로 수준 낮은 논쟁을 벌이고 쓸데없는 말싸움 등 한심한 댓글들이 줄줄히 들어찬다.
6. 이제는 그저 말싸움 밖에 할 줄 모르는 멍청이들까지, 멍청이들의 공허한 싸움에 모두가 지쳐 떠난다.
7.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바보 몇 명만이 남아 과거 영광의 날을 꿈꾸며 그 흐름이 부활하길 바라는
   뒷북 댓글만을 남긴다.

도 내에 사는 33살 회사원입니다.

친구 소개로 알게 된, 두 달 전부터 사귀게 된 한 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2주 전부터, 꽤 구체적으로 결혼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직 사귄지 두 달 밖에 안 지났는데 성질도 급하다, 하고 생각하면서도 어차피 진지하게
사귀는 이상 결혼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에 불만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제 전화로, 애를 가질 것인가 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서로에게 신체적 문제가
없는 이상 당연히 아기를 갖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언니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애는 갖고 싶지 않다고, 만약
애를 갖고 싶다면 나와는 결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프로포즈도 하지 않았는데....하고 생각하면서도, 중요한 이야기니까 당장 결론을 낼 수는
없지만 네 생각은 알았다고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예전에 결혼하면 그저 전업주부가 되고 싶다고 한 것이 생각나서

 「그렇지만 애를 낳지도 않을거면 차라리 뭔가 일이라도 하는게 낫지 않아?」하고 물었지만
결혼하면 일도 관두고 집안일만 하거나 취미생활 정도만 하고 싶다, 그 점 역시 양보할 수 없다
라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 괴로워졌습니다.

가전제품이 발달한 요즘, 애도 없는데 집안 일만으로 과연 하루가 꼬박 걸리나, 싶으면서 그저
한가롭게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보내고 싶다는 말에 조금 아니다, 싶었습니다.

조금 말이 심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녀가 편한 삶을 보내는데 내가 이용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애는 갖고 싶지 않지만 전업주부가 되고 싶다. 이거 이대로 괜찮을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녀로부터「지금까지 사이좋게 지내줘어 고마워. 믿어주서 고마워」하는 문자를 받았다.
남친하고는 아마 헤어지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듯 해서 조금 놀랐다.

그 애는 너무 예뻐서 남자 알바생들에게는 인기가 대단했고, 같이 일하는 아줌마들로부터는 삐뚫어진
시샘이 대단했다. 그 점을 이용해서「그 애, 얼굴이 반반하다고 막 아무 남자애랑 막 자고 다닌대」
라는 소문을 슬쩍 흘렸다. 실제로 남자 친구들이 많았고.

그 점이 예상 외의 전개로 흘러, 아줌마들은「그런 더러운 계집애랑은 같이 일할 수 없다!」라고 점장에게
파업을 선언했다. 그 애는 이유조차 모르고「제가 뭘 잘못 했는지 가르쳐주세요. 열심히 고치겠습니다」

라고 말했지만 이미 아줌마들은「사귀는 남자도 있다면서 참 잘~ 하고 다니는 짓이다. 니가 내 딸
이었으면 벌써 두들겨 팼어」라는 말까지 해서 결국에는 관둘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그저 그녀에게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도 모르게 질투심에 그랬던 것인지... 새삼스럽게 반성
하고 있다.

그렇지만 설마 남친과도 헤어지게 될 줄이야···. 내심은「저거 봐라w」하고 기뻐하고 있는 나 자신과
그녀의 삶을 한 순간에 망쳐버린 큰 죄악감에 괴로워하고 있는 나 둘이 있다.

그 여자애가 갑자기 손목이라도 그어버리면 어쩌지. 무서워···orz

사막의 낙타

5ch 컨텐츠 2010/02/16 22:24
사막에서 오랜 기간 체류 중인 군대에, 새로운 지휘관이 부임해왔다.
안내계원은 지휘관을 따라 군 설비를 설명하면서 한바퀴 빙 돌았다.

「저 오두막은 뭔가?」
「아, 저건···. 사실 이 근처에는 여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궁해졌을 때, 모두 저 오두막의 낙타를
  사용해서, 그···」
「뭣?! 낙타를 사용해서? 네놈들 제정신인가! 정말 너희들은 쓰레기다!」
 
그렇게 말은 했지만, 부임 후 1개월이 지나자 지휘관도 여자가 급해졌다.
 
「그 오두막의 낙타를 사용하고 싶은데, 언제라도 자유롭게 사용해도 좋은가?」
 
계원은 노트를 잠시 뒤적이더니 대답했다.
 
「네, 내일 오후 2시쯤은 비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2시.

지휘관이 오두막에 들어가자, 정말 귀엽게 생긴 낙타 한 마리가 동그란 눈동자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낙타 뒤에 의자를 놓고, 지휘관은 하반신을 노출했다. 그리고 낙타와 즐거운 시간을···.
 
그때 안내계원이 들어왔다.

「아! 실례했습니다」

계원은 얼굴을 붉히면서도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저, 그렇지만 지휘관님,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낙타를 타고 시내로 가서 여자를 찾는 편이 더 낫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