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짜로 죽고 싶어. 난 옛날부터 웃으면 안 되는 장소나 상황에서 꼭 웃음보가 터지는 버릇이 있어.
어떻게 하면 될까? 진지하게 좀 가르쳐 줘!



3
진지하게 대답하자면 VIP판에서 이딴 상담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7
명상이라도 해




9
>>1
나도 그런 적 자주 있어 




10
나도 그런 기억 있다
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웃고 싶어져


11
>>3
아니 신체 건강 게시판을 들여다봤지만 별로 나같은 증상에 관한 게시물은 안 보이더라고.
진짜로 치료하고 싶어...



12
한때 내 주위에 >>1 같은 사람이 몇 명 있었지만, 솔직히 진짜 짜증났었다




16
>>1
오히려 너무 흥분해서 그래. 좀 더 릴렉스해라




19
헛기침으로 속여




24
좀처럼 체험할 수 없는 레어한 경험이니까.
흥분하는 건 어쩔 수 없지 




26
중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던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모두 장례식에 갔었는데,
불경을 외우고 있던 스님의 대머리를 보고 마구 웃어대는 바보가 있었어

다음 날부터 그 놈은 눈치없는 머저리 취급을 받았지
 



29
오히려 마구 웃어서, 너무 슬퍼서 잠깐 미친 척 해 




33
사실 나도 인생상담 게시판 등에서 뭔가 좋은 해결법 없나 물어볼까 하던 문제다.
이건 정말 이성으로 어떻게 컨트롤이 가능한 문제가 아니야···.



35
괴로운 것은 웃어 버리자구




37
웃어도 순간적으로 표정을 숨기는 훈련을 해라




41
뭐 웃으면 안 되는 분위기에서 웃어버리는 일은 종종 있지
어릴 때 숨박꼭질 같은 것을 할 때도 숨어있는 동안 왠지 마구 웃음이 울컥 터져나오는 것은 좋은 추억.



42
할머니 장례식에서, 할아버지 콧물이1m가까이 늘어졌을 때는 솔직히 좀 위험했다




47
고개를 조금 숙이고, 미간을 찌푸린 채 입가를 손으로 숨기면서 웃으면 ok
통곡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니까.
다만, 소리는 가능한 한 내지말 것.





49
예전에, 옆에 사람이 앉아있는데 장례식장에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방귀를 뀐 적이 있었어
부북! 부부북! 하고. 상주가 굉장한 얼굴로 웃음을 참는게 미안할 정도였어




64
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어느 만담계의 명인가문에서는 장례식조차「웃고 마시고 노래하며」 보낸다고.
무슨 가문이었는지, 어느 시대 이야기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국 고전「장자」에서도, 원래 진~짜 예법에 맞는 장례식이란,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분위기라는
구절이 있지. 게다가 동남아 어딘가의 나라는 무덤을 화려하고 컬러풀하게 장식하는 나라도 있다고 하고.

장례식을 "영적인 행사" 혹은 "엄숙한 것"으로만 접근하는 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다.



66
>>1
그나저나 그래서 >>1은 어떻게 됐어?



68
>>66
그냥 쫓겨났어. 이제 더이상 그 집에는 못 가겠지-······



69
웃기는 장례식도 좋잖아!




70
왠지 >>1하고는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wwwww
공감이 가. 웃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혼자서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
웃음이 터져버린다구wwwww



75
웃어버렸다고 해도, 그대로 곧바로 울음으로 이어가면 되지 않아? 의외로 잘 발각이 안 될지도.

1
빚 보증인



2
비극의 히로인 흉내



3
나르시스트



5
니트



7
마법사



9
너희같은 놈들의 부모




10
사회의 밑바닥에서 기어다니는 인간 쓰레기


11
VIPPER



12
사회의 톱니바퀴



15
2챤네라


17
연대 보증인




19
로리콘




21
비동정



22
극좌익



23
나의 오른손···



24
이 게시물을 보고 있는 놈은 반쯤은 이미 위에서 언급한 것이 된 거나 다름없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왜냐하면 세계 챔피언이잖아.
그 카리스마란 정말...



4
누가 뭐라도 그 대단한 셀을 쓰러뜨린 용사라고




10
아마 이 세계에 온다면 K-1같은 대회에서 간단히 우승이겠지




13
미스터 사탄, 엽총을 가진 농부보다 전투력 높지 않았던가?




17
사탄이 없었으면 마인부우도 이길 수 없었지




24
몇 년 간 쭉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고.

이건 초창기의 오공도 못 이룬 기록이야.




26
하여튼 요즘 애들은······
옛날 천하제일무도회에는 낭아풍풍권이라는 기술을 쓰는 엄청난 강자가 있었다고.
그에게 걸리면 사탄따위는 한 큐에 끝장.



31
>>26
아, 야무치님 이런 곳에서 뭐하고 계십니까?



35
>>26
낭아풍풍권이라는 조잡한 이름의 기술을 쓰는 시점에서 이미 듣보잡wwwww
사탄님의 네이밍 센스는 이미 신을 초월했다고wwwww




38
>>35
사탄 미라클 스페셜 울트라 슈퍼 메가톤등




33
드래곤볼 속에서 한번도 죽지 않은 지구인은 사탄 뿐이지...




34
결혼해서 딸까지 있는 시점에서 이미 너희들보다 위대한 존재 



63 
만약 내가 세계 챔피언이라고 해도, 셀하고는 도저히 싸울 생각조차 못할거야……

사탄님은 정말 위대하셔www




66
누구나 인정하는 격투기의 통합 챔피언이라고.
이미 최강 확정



73
난 본 적 있어…
금발의 아가씨가 펀칭 머신을 가볍게 쿡 찌른 것만으로도 미스터 사탄의 기록을 가볍게 넘는 것을…



79
>>73
기계고장이야. 잊어버리라고.



90
사탄! 사탄!



93
사탄! 사탄!


95
사탄! 사탄!

1
어느 쪽을 고를거야?
이것저것 생각해서.



2
당연히 귀신 아가씨



3
귀신이라는 사실에 전혀 단점을 못 느끼겠는데



4
이건 상대조차 안되는 비교로군



6
생각할 것도 없다
곧바로 귀신을 고른다



8
>>3
오히려 장점이지



9
이건 100명 중 120명은 귀신을 고를 법한 비교로군



13
후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라도 있는지?



16
어리석은 질문



26
귀신과의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가 박해받을 것 같다

끝까지 애정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33
귀신.
산 속에서 마을과는 조금 떨어져서 생활하면 되니깐.



36
성격도 좋고 미소녀지만, 보통 사람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박해받는 건 흔한 이야기.


같은 인간끼리도.




132
설령 VS의 조건이 인간이 미인이라고 해도 나는 귀신을 선택



229
부부싸움하면 그야말로 지옥이다…상대는 귀신이라고…



318
귀신인데 성격이 좋다는 건, 귀신세계에서는 열등생이겠지



151
사람은 아니지만 언제나 상냥한 나의 오른손


155
>>151
왠지 너하고는 악수하고 싶지 않다

중학교 때 수영 수업의 마지막 날, 남녀혼합 팀으로 수구를 했다.

풀의 한가운데에 림을 설치했는데 중앙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구조의 풀이라, 키가 작은 여자들은 다리가 잘
닿지 않아 헤엄을 쳐야했다.

시합이 시작된지 15분쯤 지났을 무렵, 등에 부드러운 감촉이 닿았다. 뒤에서 여자애가 끌어안은 것이었다.
그것도 무려 우리 학년 미녀 사천왕 중의 하나로, 남자애들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A코가!

A 「미안, 계속 헤엄쳐 다녔더니 다리가 저려서. 잠깐만 기대서 쉴께」
나「상관 없지만, 내 등에 너 가슴 닿았는데」
A 「미안, 그치만 어차피 가슴도 작으니까 닿아도 별 감촉도 없잖아」
나「아니, 별로 그런 뜻이 아니라. 어쨌든 기쁘지만. (가슴도 C컵이나 되면서!)」

시합 중이었던 탓에 풀의 사이드에 올라가서 쉴 수도 없었고, 결국 5분간 그대로 그녀는 내 등에 밀착해
있었다.

나「이제는 좀 괜찮아?」

A「응, 괜찮아졌지만···기분 좋으니까 잠깐만 이대로 있어줘」

나「알았어」

시합 종료까지 마치 코알라처럼 붙어있던 우리 둘. 경기를 마치고 풀의 사이드에 올라갈 때도, 내가 아래서
받쳐줘서 올려줬다. 이윽고 수영수업도 마치고 탈의실로 돌아가려던 차에,

A「미안, 다리가 또 아파서 그런데, 어깨 좀 빌려줘」

나는 그녀를 부축해서 2인 3각식으로 걸었다. 이미 주위에 있던 녀석들의 시샘어린 시선은 아플 지경.
 
A「걷기 힘들어」

나「그래」

그 모습을 보던 우리 반은 물론, 수업준비를 위해 나와있던 다른 반 녀석들은「안아서 데려다줘!」하고
응원해주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A는

 A「그럼, 부탁할께」

라면서 한층 더 밀착해왔다. 그래서 그녀를 마치 보디가드처럼 안아올리자, 주위에서는 환성이 터져나왔다.
여자애들에게서는 따뜻한 박수, 남자애들에게서는 차가운 박수가.

결국 A를 탈의실까지 옮겨준 후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뒤늦게 교실로 돌아왔는데, 돌아오자마자 성대한
헹가래를 받았다.

내가 유학했던 대학교 감사파티에서 있었던 일.

미국, 브라질, 한국, 일본(나)의 기혼남들의 대화. 브라질(신혼) 녀석이 먼저 자기 아내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브라질   「내 아내는 세계에서 제일 예쁜 것 같아! 게다가 요리도 잘하고 착해! 정말 나는 세계 제일의
               행운아일거야! 왜냐면 우리 마누라랑 결혼할 수 있었으니까! 이건 운명이라구!」
미국      「오! 무슨 터무니 없는 말을 하는거야. 내 와이프가 세계최고라고. 그녀는 똑똑하고 용감한데다
               예쁘기까지! 일도 잘하는 완벽한 어머니! 확실히 슈퍼우먼이랄까. 그러면서도 집에서는 솔직하고
               귀여운 면도 있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 눈에 반했지」
한국      「아니, 역시 내 와이프가 최고인 것 같아. 그 검은 눈동자에 요염한 머리카락, 매일 상냥하게 마중도
               나와주고, 내가 좋아하는 요리도 잘 해주고, 정말 최고라구!」
일본      「후후…뭐 제 아내는 보통이에요w 얼굴도, 스타일도 보통w」

미/브/한「야 정말! 일본 사람은 정말 자기 아내를 칭찬할 줄 몰라!」

일본      「아니, 분명히 좋은 아내예요. 화내면 무섭지만…」

미/브/한「무슨 또 바보같은 말을 하는거야!」하는 식으로 말했지만 곧 한국 녀석이 공감해왔다.

한국      「사실 내 와이프도 화내면 무서워…막 이것저것 집어던지기도 하고…」

거기서 브라질이 또 끼어들었다.

브라질  「어이, 잠깐 기다려w 물건을 던져? 그건 아무 것도 아니야w
           우리 와이프는 대단하다고. 화나면 거의 히스테리 수준을 넘어서 소리소리 지르고 어떻게
               건드리지도 못 해. 아직 결혼한 지 반 년도 안 됐는데!」
한/일    「그렇지만 니 와이프는 거의 모델 수준이잖아. 그렇게 예쁜데...!」
브라질  「브라질 여자는 35살만 넘으면 막 살찐다고. 엄청나게 살쪄」
한/일    「으으음-------……」
브라질  「그렇지만 일본 여자는 물건을 던지거나 그렇지는 않잖아?」
일본     「그거하곤 별개로, 나이와는 상관없이, 결혼한지 몇 년만 지나면 여성이기를 거부한다고.
              너희들 일본에서 젊은 미시 스타일 아줌마 본 적 있어? 없다고」
한/브   「으으음-------……」


그러나 그때까지 조용히 입 다물고 있었던 미국.


미국      「잠깐만. 이제 내 이야기를 해도 될까?」


한/브/일 「아………………」

왠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 그에게 사과했다.

나같은 놈을 고용하는, 인재 보는 안목이 없는 회사에는 취직하고 싶지 않다.

이사와 누나

5ch 컨텐츠 2008/01/16 17:41

대학생 때, 다른 자취 방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친구 몇 사람과, 전철로 45분 정도 걸리는 집에서 누나가 도우러 와 줬지만, 왠지 누나는 큼지막한 짐을
들고 왔다.

「저게 뭐지?」하고 생각하면서 작업을 개시, 점심식사 때가 되었다. 편의점이나 음식점에 가는 것도
꽤나 큰일인 시골이었지만, 나는 조금 허세를 부려 배달전문 음식점에 스시요리를 주문했다.

뜻밖의 스시요리에 친구들은 대호평. 여튼 그렇게 저녁이 되기 전에 이사를 마쳤다. 새 자취방에 짐을
다 정돈하고, 친구들도 돌아갔다.

하지만 끝까지 남아있던 누나가, 아까 들고온 큰 짐을 다시 가진 채로 돌아가려고 했다.

「어라? 이사축하로 뭐 집들이 선물 가져온 거 아니였어?」

하고 캐물어도 말끝을 얼버무릴 뿐. 답답해서 억지로 짐을 빼앗아 내용물을 펼쳐보자, 대량의 주먹밥이
들어있었다.

「이사 때문에 뭐 요리를 해먹을 수도 없을테고, 모두들 점심에 먹을 게 없을 것 같아서 만들어왔는데….
 거창하게 대단한 초밥이 나오고 그러니까 부끄러워서 꺼낼 수가 있어야지」

라며 부끄러운 듯 쓴 웃음을 짓는 누나. 나는 울 뻔했다.

물론 그 주먹밥은 전부 잘 랩으로 싸서 냉동보존, 일주일에 걸쳐 전부 먹었다. 최고로 맛있는 주먹밥이었다.

청바지

5ch 컨텐츠 2008/01/15 19:39
대학교 1학년의 봄, 시골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
완전 깡촌에서 살다온 나에게는 도쿄의 모든 것이 너무나 화려해보였다.
곧바로 쇼핑을 위해 하라쥬쿠에 간 것도, 복장부터 일단 촌티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여지저기 두리번 거리던 도중 청바지 전문점이 보이길래 그래, 일단 바지부터! 하며 생각하고는 들어갔다.
한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던 도중…그래, 이거다! 멋진 청바지!

이 정도면 도쿄는 물론이거니와 도쿄의 그 어떤 간지남도 감탄할 것같은 그런 멋진 디자인!
다만 진열된 모델은 조금 사이즈가 작아보이길래 조금 더 큰 사이즈는 없나 싶어서 점원을 불렀다.
그런데 점원이 조금 비웃는 듯한 말투의 한 마디가, 시골에서 갓 상경한 나의 순진한 마음에 상처를 냈다.

「손님, 그 청바지는 여성용인데 괜찮습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신에 식은 땀이 주르륵. 일단은 부끄러우니까「아 네, 괜찮습니다」라고 말한 후, 가게
입구 근처에 전시된 셔츠를 잠깐 보는 척 하다 곧바로 가게에서 나왔다.

그 다음부터는 다른 가게에 가봤자 왠지 또 그런 실수를 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고 왠지 거리 전체가
무서워져서 곧바로 자취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나는 결국 대학 4년간을
학교<->자취방만 오가는 은둔생활만 했고, 정신을 차렸을 무렵에는 2ch 없이는 살 수 없는 그런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나도 지금은 하라쥬쿠의 청바지 샵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손님들은 혹시라도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에 여성용은 2층, 남성용은 1층 하는
식으로 확실히 구분을 두고 있다☆

하라쥬쿠에 오면 꼭 내 가게를 들러줘. 그리고「2ch에서 그 이야기를 봤는데요...」라고 한마디 해 준다면
싸게해줄께☆!
 
1

인터넷에서 적당히 주워온 사진입니다만...

초등학생이나 신는 싸구려 운동화를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신을 수 있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2
>>1
그럼 니가 추천하는 신발 좀 가르쳐 줘




5
라고 컨버스를 신처럼 모시는 중딩이 소리쳤습니다




6
운동화야말로 정의다!




7
나도 확실히 내 센스는 최악이라고 생각하니깐, 그렇다면 >>1씨의 추천을 받고 싶은데.




8
움직이기 쉽고, 신기도 벗기도 편하다.
기능성을 중시한다면 운동화가 최강이지.
오히려 이런 신발을 신지 않는 놈이야말로 멋쟁이라는 이름의 착각 아래 자유를 빼앗기고 있는 죄수.




11
컨버스에서 산 15000엔짜리 구두가 3년차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별로 외출을 안 하기 때문에 아직도 새삥입니다




14
안경과 옷이 신경이 쓰입니다




15
>>1
어이, 내 사진 올리지 마




16
딱히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야
2천엔 정도에 쓸만한 신발을 찾아보니 운동화가 제일 좋았을 뿐




18
네네네, 미남이라면 뭘 신어도 간지납니다. 미남은 뭘 신어도 간지난다구요.




19
저 사진의 주인공은 왜 저런 사진을 저런 포즈로 찍었는지 궁금하다





22
던롭이나 뉴 발란스
 




23
보통은 구두를 신겠지^ ^ ;




28
저 사람은 너무 간지나는군. 나로서는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어...




33
산에 구두신고 가는 놈도 많던데.




36
걸어 다니는 데는 저런 운동화 이상의 신발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좀 쪽팔리기는 해




37
냄새만 안 나면 되잖아?





40
오타쿠의 시작! 던롭!




43
정장도 잘 차려입고 그럴 듯한 곳에 갈 때 비싼 구두를 신는다면 모를까, 단지 동네를 돌아다는데 비싼 구두를
신고다니는 것도 웃기지





44
>>1의 구두 : 나이키, 아디다스→올스타, 컨버스
 




46
요즘 초딩도 저거보단 세련됐겠다w




50
구두는 불편해서 영...스니커즈가 짱





51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구두따위로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놈이 진짜 쓰레기




56
>>51
괜찮습니까? 얼굴이 새빨개요( ^ω^)




57
기능성과 가격, 충분하지 않은가
오타쿠가 구태여 비싸고 신기도 불편한 구두를 사서 어디에 쓸건데?




63
그보다도, 오타쿠의 옷차림새에서 위에서 아래까지의 총액을 생각해보면 굳이 비싼 구두를 안 신는 것도
납득이 가겠지w




64
뭐 오타쿠는 무슨 신발을 신든지 상관없잖아




66
남자는 닥치고 군화




68
전신에 들어간 옷의 금액을 다 합해도 2천엔이 안되는군
 



69
>>68
헌 옷인가?
잠옷이나 싸구려 티라도 2천엔은 넘을텐데?




72
우리 학교 선생님이 정장에 스니커즈를 신던게 생각났다




73
>>69
잠옷이나 티셔츠라면 1천엔으로도 충분




79
>>73
유니클로라도 해도 그 가격은 어렵지 않을까?
아니, 유니클로도 아주 싸구려 메이커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고 해야하나



83
SAUCONY 스니커즈만 신고 있어...
부츠나 구두는 나에게는 너무 문턱이 높아




84
쟈스코에서 산 옷이나 입자고




91
오타쿠 전용 신발 메이커「뉴 밸런스」




92
솔직히, 신는 사람이 구두에 기울이는 신경만큼 주목을 받을 리도 없고, 또 신는다고 그리 멋있지도 않아

오히려, 주목도 못 받고, 멋지지도 않은 사람이 쓸데없이 옷차림에 돈을 쓰고는「아 요새 돈 없어, 나 거지야」
하고 떠들어대는 건 골빈 놈이지




94
>>92
애니나 게임, 피규어 같은 오타쿠 상품에 돈을 쓰고는「아 요새 돈 없어, 나 거지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




104
운동화를 신는 것이 용서되는 것은 여름한정




110
싸면 뭐든지 상관없지
타인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자랑하고 싶은 것 뿐이겠지
 



111
3천엔짜리 노브랜드라도 꽤 멋진 것도 있다고




119
의외로 화려하게 꾸미는 놈들을 위한 브랜드 중에도 싼 거 많아.
다만 옷의 라인이 좀 타이트하게 나오는 편이고, 머리모양이 수수하면 잘 안 어울리는 옷이 많지만w



121
이러니저러니 하며 쓸데없이 외모 이야기들을 떠들어대지만-

뭐 일단 외출을 해야 꾸밀 필요라도 있는거겠지.

1
4월 -> 온라인 게임으로 알게 되었다.
5월 -> 만나고 싶어, 라는 소리를 들었다. 만났다.
6월 -> 만난 이후 그의 태도가 돌변, 얼굴이나 몸매가 역시....
7월 -> 내가 만나러 갔다.
8월 -> 맞고, 걷어차이고, 여러가지 물건을 망가뜨리고...
9월~ -> 가끔, 그가 살고 있는 동네에 간다.

지금-> 한번만 더 전화하면 휴대폰 번호를 바꾼다는 소리를 들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를 잊고 싶은데 잊을 수가 없다.





3
심하다




4
너 못생겼냐?




5
>>4





6
그 남자랑 섹스는 했어?




7
>>6
아니, 저런 전개인데 했을 리가 없잖아
머리카락을 쓰다듬은 정도?




8
얼굴 사진 올려봐





13
으음.....

무리해서라도 잊는 편이 좋지 않을까.

아마 다음에 다른 인연을 만날 기회도 있을테니까.




14
>>13
잊을 수 있다면 벌써 잊었지




19
그나저나 너도 빠져드는게 너무 빠르지 않나?
고작 한번 만난 정도로...




17
어느 정도로 못생겼는데?
죽고 싶어질 정도의 추녀?





21
>>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얼굴입니다




23
제대로 화장하고, 헤어스타일을 정돈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24
>>23
그런 말 곧잘 듣지만, 화장하고 싶지 않아...




27
조금 각도를 바꿔서 찍어봐
저 표정과 저 헤어스타일만으로도 이미 인상이 어두운데, 고개까지 숙이니까 더 어두워 보이는데



28
>>27
못생겼어...
정면에서 찍으면 더 이상해...



30
생각만큼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일단 정면에서 찍어 올려봐.




31
>>30
사진 찍을 기력이...없어




32
나라면 그냥 같이 사귀었겠구만, 나쁜 남자였구만




36
평상시의 네가 어떤 얼굴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턱을 당기고 표정을 조금 더 밝게 지어봐.
10배는 좋아질거야



40
말하는 것을 깜박했지만
내 스펙

157cm/66kg/백수녀/21세
최악의 스펙

사용자 삽입 이미지






44
>>40
온라인 게임 그만 둬. 그리고,

체중보다도, 화장보다도, 제일 먼저...
좀 씻어라.




42
어릴 적부터 정신병을 앓았고, 지금은 신경과에 통원치료 중.

전에는 병원에 가는게 두려웠지만
그 사람한테 병원을 가라는 말을 듣고 간신히 갈 결심이 섰어.




43
그 사람은 「내가 도와줄께」라고 말해줬어.




46
혹시 손목 그은 적 있어?




49
>>46
있어
팔에도 있어
게다가 오른손에는 그 남자의 담배빵 자국도 있어.
엉망진창.




50
아- 인터넷 중독증이구만.
치료가 우선이다.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고치라고.



55
머리카락을 제대로 관리한다
화장을 하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눈썹 정도는 예쁘게 정리한다.
그리고 살을 빼면 상당히 바뀔거라고 생각해




56
>>55
눈썹은 관리하고 있어
살은 나도 빼고 싶어




58
그런데 >>1이 정말로 하고 싶은건 도대체 뭐야?

· 그를 잊고싶다
· 그를 다시 뒤돌아 보게하고 싶다
· 심심풀이
· VIP에서 다른 좋은 사람을 구한다
· 메이크업 교실
· 사진 업로드 축제
· 그냥 이 사람 저 사람하고 친해지고 싶다



60
그 남자는 그냥 쓰레기잖아
돕는다고 해놓고 폭력은 뭔데?

반할거면 진짜 좀 멀쩡한 남자한테 반하라고.




61
>>60
나도 그렇게 생각해.
PC의 세계로 도망쳐왔지만,
나도 제대로 된 사람하고 사귀고 싶어...




64
여자애가 이런 익명 게시판에 함부로 얼굴을 올리는 건 안 좋은거야
그리고 자기 외모에 최소한의 자신감은 가지라고

정신과 치료로 먹는 약의 부작용으로 살이 오르는 경우도 있으니까, 굳이 무리한 다이어트는 하지말고.

마지막으로 현실세계의 만남을 중요하게 하라고.




68
근데 너희들 너무 상냥한데?




74
일단 사진은 이제 지워.



90
그 정도로 몰인정하게 다뤄졌는데도 아직까지도 호감을 갖고 있다는게 대단하다




70
아무튼 스스로 그렇게 좌절할만큼 최악의 나쁜 얼굴따위는 아니니까,
자신감을 갖고 치료에 전념하면 좋잖아?

자기가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76
어쩐지 잔잔한 감동이 짜증날 정도로 느껴지는 게시물이군



77
>>68
별로 상냥한 것도 아니야. 단지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




78
>>1 같은 얼굴의 친구 있지만, MIXI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그러니까 >>1 도 힘내라고w

(* 역주: MIXI - 굳이 예를 들자면 일본의 싸이월드 비슷한 서비스인데, 싸이월드를 통해서도 많은 커플이
                     탄생하는 것처럼 MIXI에서도 꽤 많은 커플이 탄생하고 있지요)
  


69
이런 이야기할 때는 친절하다 너희들w



80
내일은 병원(신경과는 아니에요)에 아르바이트가 있으니까 이만 잡니다.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고맙습니다.

아마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게시물이 닫힐테니 조금 아쉽지만, 어쨌든 잘 부탁드립니다.


(* 2ch의 게시물들은 답글이 1000개가 달리거나 하면 자동으로 게시물이 닫혀서 볼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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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이런 쓰레기한테 대꾸를 해주니까 VIP가 썩는거야




85
휴대폰으로 다시 접속했습니다!




96
... >>1이 자러갔으니까 하는 말인데...
그 얼굴은 정말 끝장이지...어떻게 생각해도.

생각만큼 나쁜 얼굴은 아니다 어쩌는 놈은 뭐야...
내가 이상한 건가...?




98
>>96
wwwwwwwwwwww




100
>>96
죽어버려





108
>>96
ww끝장 w 휴대폰으로 보고 있다고www




101
솔직히 1은 너무 못생겼어




104
요괴 같아




105
저는 고블린을 닮은 것 같습니다




109
지금 사진 봤다 >>1 이 너무 못생겨서 웃었다wwwwwww
잘도 찍었구나. 그 용기만큼은 인정하마, 추녀.




112
아무튼 내가 말하는 건 하나.

일단 핵버튼 같은 얼굴의 그 점인지 뭔지를 어떻게 좀 처리해라
우선 그것부터.




114
처음에는 그 남자를 만나는게 무서워서, 만날 때 제대로 된 장소를 지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무려 5시간 반을 기다려줬는데, 그걸 뒤늦게 알고 사과한 나에게,


처음 만나는거라고 조금 무서웠지?
그럼 내일 또 올께


라고 말해주었으니까.


별로 이야기도 잘 못하는 나 곁에 쭉 있어줬어




115
카레에 독을 풀어넣은 듯한 얼굴이군




118
본인이 있는 앞에서 얼굴이 어떻고 하는 놈이 나타난 이후로
쓰레기같은 놈들이 마구 등장했습니다



133
몇년 전, 오프모임에서 알게된 여자.
스펙은 148cm, 95kg.
만나기 전부터, 만나면 섹스하기로 결정.

실제로 보게되자 무서워서 도망쳤었다...w




142
익명 게시판에서는 모두의 인격도 바뀌는 것일까w




145
추녀에, 뚱땡이에, 백수에, 정신까지 이상이 있는 온라인게임 중독녀인 >>1하고 진심으로
사귈 수 있는 놈이 정말 있기는 있는거야?

우리 솔직히 거짓말은 그만하자고.




146
우선 옷차림을 잘 꾸미고 나가. 그러면 어떻게든.




147
>>146
그럼 네가 사귀던지.



150
>>147
응?
잘 꾸민다 와 사귄다 가 너한테는 같은 말이란 말인가?


그리고 정말 하려고만 하면 1번 정도는 할 수도 있지.



151
>>150
하지만 그럴로는 >>1이 납득하지 않겠지.
>>1은 남자와 진지하게 사귀고 싶은거라고.

무리겠지만.




152
>>1은 단순한 추녀가 아니야.
머리도 나쁜 것 같아.
분위기도 못 읽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고.
일도 잘 못할테고.

사진 한 장으로 나는 여기까지 분석한다.




169
아무튼간에-
추녀는 이런 곳에 얼굴사진을 올리면 안 돼.

얼굴을 올리지 않으면 모두 적당한 미인을 상상하며 친절하게 답글을 달겠지만,
추녀인 얼굴이 올라오면 김이 새버리지

동정인 주제에도 얼굴은 꽤 따지는 놈들이니까.




181
스스로 추녀라고 인정하며 사진을 올렸지만, 솔직히 정말로 추녀라고 상상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그렇지만 사진은 정말로 유감이었기 때문에 차마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용기를 쥐어짜서 사진을 올렸는데 눈 앞에서 뚱땡이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
저런 우울한 아우라가 가득하기도 하고.




213
조금 망상해봤다.

사실 >>1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은 미녀인데, >>1같은 호박도 너그럽게 이해하는, 마음이 예쁜 남자를 찾기 위해 추녀인 척 하는 것일 뿐.
실제로 만나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은 미녀가 온다고...

그런 이야기.





158
너희들 갑자기 너무 심해w

지금도 >>1은 휴대폰으로라도 분명히 이 글 보고 있을텐데, 손목이라도 그으면 어쩌려고. 그만해w




164
결국 이런 곳에 이런 게시물을 쓰고 뭘 하고 싶었던 거냐고.
VIP는 인생의 궁지에 몰린, 어떻게든 답을 원하는 여자를 위한 구제센터가 아니야.
그런 것을 원하면 보건소에라도 가라고.


나름 훈훈한 이야기로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상당히 잔인하고 씁쓸한 이야기로 돌변해버린 게시물인데
(실제로는 조금 더 심한 내용의 댓글도 있었습니다만 심의삭제), 어떤 면에선 사람들의 어두운 속내를 살짝
들여다 본 느낌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런 일은 꼭 2ch VIP판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지요.
1
 
 
3
쓰기 어렵다




4
만능이구나
 



5
총이 없다




7
금방 망가질 것 같다




8
무거울 것 같다




19
모두 이 그림에 기능을 추가시켜나가자구


29
그런데 창의 기능을 하는 활은 실존하는 물건이야


30
활을 조금 더 사용하기 쉽게 자루쪽에 가까이 붙이면 안 돼?




33
이런 무기보다는 총이 더 좋겠지?




36 그래도 >>1한테는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37
>36
www멋있다www




40
운반이 불편해보이는데




45
사용이 어려우려나? 46
>>45
그림 잘 그린다w 근데 도끼가 배에 박혀있는데




49
>>45
어째서 그런 디자인이야w 일단 그림은 저장했다




50
>>45
나한테도 이런 그림 실력이 있다면···!!




52
도끼는 없애도 되잖아?





53
아마 창을 휘두를 때 도끼가 배에 박힐거야www





54
활은 좀 더 팔이 닿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55
근데 이거 권총에 이길 수 있어?




73
전기 흐르게 하자구 75
>>73
저 무기를 누가 쓰는데w




88
이거 완전 세다구w 너희들 다 죽었어w



90
>>88
AKwww 너무 실용적이야www




92
이건 멋진 자동소총이군요







127
 



128
호랑이가 날개를 달았군wwww




130
>>125
저 놈은 무기 없어도 이미 세다고





142
남자는 드릴


144
>>142
저 정도면 그냥 드릴만 있어도 되잖아





167


169
판넬wwwwwwwwwwwwwwwwww




170
건담이냐www

* 믿거나 말거나.


샴푸를 사용할 때에는 리필을 하기보다는 가급적 새 삼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리필을 굳이 하겠다면 샴푸
용기를 잘 건조시킨 후 사용할 것. 그렇지 않다면 녹농균이라는 이름의 세균으로 샴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패트병을 개봉했다면, 곧바로 마셔버리는 것이 좋다. 단 하루 만에 몇십 억 마리의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

딸기우유의 핑크빛을 내는 착색료로 사용되는 것은 곤충.

흰 개미는 생물학적으로 볼 때 개미보다는 바퀴벌레에 가까운 생물이다. 

나무를 곧잘 갉아먹는 흰 개미는 나무를 소화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소화하는 미생물을 몸에
기생시키고 있다.

펠라치오(구강성교)라는 라틴어가 온 세상에서 퍼진 것은, 찰리 채플린이 일으킨 소송 때문이다. 당시, 구강
성교는 사회통념상 범죄에 가까운 행위였다.

장까지 닿는 유산균 요구르트♪에 들어가는 유산균은 똥에서 채집한 유산균을 배양한 것이다.
 
대형 해난사고가 일어나면, 그 해나 다음 해의 랍스터가 대풍년을 맞이한다. 무엇을 먹은 것일까?

모기의 바늘은 한 개가 아니라 몇 개의 바늘로서, 피부를 비집어 열고 찔러넣은 후 피를 빨아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쥬스나 커피를 마시는 자동판매기의 속은, 바퀴벌레의 천국.

태어나기 전, 엄마 뱃 속에 있을 때 우리 모두는 매일같이 자기 오줌을 마셨다.

연탄 자살의 경우, 몸이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나서도 한동안 의식이 선명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자살
방법으로는 그다지 권장되지 않는다.

손가락이나 관절에서 나는 딱딱 소리는 뼈가 스치는 것이 아니라 골수액의 기포가 튀는 소리.
 
바퀴벌레는 죽기 직전, 알을 확산시킨다.

곧잘 오해받지만,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가장 적게 포함된 야채 중 하나이다.

일본어로 어린이를 뜻하는 코도모(子供)의 供 자에는 '바치다'라는 뜻이 있는데, 어린이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보이는 이 단어가 어린이를 지칭하는데 쓰이게 된 이유로 옛날, 아이를 인신공양물로서 신께
바쳤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토마토 쥬스에는 소금이 대량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몸에 나쁘다.

스티븐 킹의 감동소설「스탠 바이 미」의 원제는「시체」.
 
비가 내리는 장면에서 자주 사용되는 명곡「Have you ever seen the rain」에서 지칭하는 비(rain)는
사실 베트남 전쟁 당시 하늘에서 폭격기로 쏟아부은 네이팜 폭탄의 비를 의미한다.

향수에 많이 사용되는 향료인 엠버는 고래의 귀똥이 원료.
 
마가린은 사실 몸에 나쁘며, 덕분에 법으로 판매가 금지된 나라까지 있다.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눈물은, 혈액에서 붉은 색 성분만 제외했을 뿐 그 이외에는 동일한 성분이다.

독감 등에 걸렸을 때 종종 맞는 링겔주사의 성분은 포카리 스웨트와 매우 유사하며 그 효과 역시 유사하다.

병이나 기타 검사를 위해 정자검사를 해야할 때, 해당 남성은 정자의 추출을 위해 병원에서 스스로 자위를
해야한다. 이 때 병원에서 야한 책을 빌려주기도 한다.

천수를 누리는 경주마는 전체의 불과 3% 미만. 대부분은 혹사나 병 등으로 일찍 죽는다.

1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인근의 아파트에서 모자 3명을 살해, 방화한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은 지난 12일,
범행을 인정한 장남(18)을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만화책을 압수했다.

등장인물이 차례차례 사람을 죽이는 엽기적인 스토리가 포함된 이 만화책에 대해 경찰은 범행동기와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만화책은 여러 종류로서, 인기 PC게임을 만화화한 미스터리 작품의 경우 살인장면이 많고 등장인물이 칼을
휘두르거나 에어건으로 공격하는 장면도 있었다. 해당 작품은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성되기도 했지만 작년
9월, 교토의 16세 소녀가 아버지를 손도끼로 살해한 사건 직후, 일부 방송국이「사건을 연상시킨다」라고 하
여 방송을 중단하기도.

살해된 차남(15)의 친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만화책은 장남의 것으로, 차남은「형에게 등을 에어건으로 총격
당한 적도 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장남은 조사과정에서 살해동기에 대해 묻자「내 컴퓨터를 봐봐」라고 진술, 경찰은 압수한 PC의 데이터
해석을 서두르고 있다.

(후략)



2
네, 네, 이 모두가 게임 때문입니다.




5
이 댓글 아래로 애니 오타쿠들의 발광이 계속 됩니다.




7
쓰르라미 울 적에」그 게임 때문인가.




12
그렇게 따지면 매일 살인 드라마를 방송하는 TV도 원인이다




16
이런 것에 영향을 받는 놈들은 어차피 언젠가는 범죄를 일으킬 놈들이라고.




17
많든 적든 분명 영향은 있었겠지




20
>장남은 조사과정에서 살해동기에 대해 묻자「내 컴퓨터를 봐봐」라고 진술, 경찰은 압수한 PC의 데이터
>해석을 서두르고 있다.


얕은 수작이구만




25
이런 말도 안되는 내용의 뉴스를 계속 흘려보내는 매스컴은 바보인가?
항상 끔찍한 소년범 사건이 일어나면, 반드시 비디오나 게임 탓을 한다.
이번에는「엽기적 스토리의 만화책」탓을 하고 있고.

하지만 그건 아니겠지.

사건을 일으킨 인간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고, 어떤 도구나 서브컬쳐의 책임만 물을 뿐이다.
만약 이 소년이 인터넷 활동을 했다면「사건은 인터넷 책임」이라고 매스컴은 떠들어대고 
있었을거다.

정말 한심하고 수준낮은 보도만 하는 매스컴에는 정말 질린다




26
본인에게 살해동기를 묻더라도,

어머니에 대한 원한을 하나하나 설명하기는 귀찮지만,
만화나 게임 탓이라고 말하면 한마디로 끝나. 바보같은 경찰은 곧바로 납득해버리니까.




28
이제 이런 류 사건은 지긋지긋해
뭔가에 영향을 받았다, 라고 한다면 끝도 없지




36
어차피 제대로 된 놈이라면 그런 것 하나하나에 영향을 받지는 않아.
뇌가 미발달된 놈일수록 간단히 영향을 받는다고. 개인차가 있겠지.

바보+이런 류의 책이나 게임

조합으로 법칙이 발동.




67
그럼 아예 사람이 죽는 내용이 포함된 책은 발매금지 시키자구.

성경도 포함해서.





98
기자한테는 좋은 먹이감이 굴러다니거든
만화, 애니메이션, 야겜 등등




138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거지?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는 애들한테 실제로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가끔.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잖아.
영향을 전혀 주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
 



148
>>138
「영향」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일부 미디어는 만화 등을 범행의「동기」
라고 떠들어 대니까.
1
· 점심시간, 아무도 없는 곳을 멍하니 바라본다(그리고 혼자 중얼중얼 말한다)
· 말을 하면 언제나 오른쪽 위를 비스듬히 쳐다보며 이야기한다
· 언제나 뛰어다닌다, 거동이 매우 수상쩍다
· 친하지도 않은데 친구처럼 말을 건다
· 재수없에 웃는다 
· 교실에 들어올 때 클래스 전체에 인사를 한다 
· 휴대폰 번호를 따려고 필사적
· 심각한 거짓말쟁이



2
그래도 알고보면 좋은 녀석입니다




3
단지 가정에 문제가 있을 뿐



4
뭐든 열심히만 하면 할 수 있는 아이




5
살인도 할 수 있는 아이




8
의외로 같이 이야기 해보면 재미있는 놈입니다




9
>>1
너 바보 아니야?
이 녀석들은 모두 은둔형 외톨이라고. 학교같은 곳에 갈 리가 없지.




11
>>9
안녕, 은둔형 외톨이



12
영어능력평가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불량배에게 습격당하는 여자애를 구해준 적이 있다
유도 실력자
열 명과 사귀었던 적이 있다
어렸을 때 모델을 한 적이 있다
옛날에는 인기남이었다

전부 거짓말. 같은 학년 여자 전원에게 미움받고 있음



13
· 그런 친구를 상세하게 관찰, 익명 게시판에서 떠벌이고 다닌다.




14
자기소개는 이제 그만해
 



15
· 친하지도 않은데 친구처럼 말을 건다

아니, 나라면 보통 말을 걸지는 않아
 



16
또 자기 혐오인가




17
>>13
아니, 학교에서 이 녀석을 모르는 놈은 없기 때문에, 싫어도 정보가 들어 온다



18
>>1
자기소개 수고하셨습니다




19
>>16
내 이야기는 아니야. 그냥 나는 학교에서 공기같은 존재




22
대머리를 숨기기 위해 머리를 빡빡 깎았다
조금 비만, 똥배맨
얼굴은 완전 추남



23
>>22
자꾸 그렇게 자기 욕 하지 말라니까?




27
뭐야, 중딩이냐?



28
고등학생 시절.
같은 반에, 안경 돼지에다 애니 오타쿠인 주제에 큰 소리로 시끄럽게 떠들던 바보같은 놈이 있었다.
맨날 이야기 하는 건 애니메이션 이야기 아니면 자기자랑.
나는 몇 명의 여자랑 잠을 잤다던가, 나는 꼬추가 엄청 크다던가, 난 싸움을 잘한다던가 그런 이야기.
어떻게 생각해봐도 그런 외모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들 뿐.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의 몇 명이 그 녀석을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바지를 벗겼다.「도대체 어떻길래
그렇게 자랑인데? 한번 진짜 확인해보자」라는 식으로. 녀석은 발광하며「너희들 모두 죽여버리겠어!」
하며 꽥꽥댔다. 그래서 얼굴에 한번 가볍게 주먹을 날리자 반울음 상태로 얌전해졌다.

그리고 바지를 벗겼는데, 폭소가 나올만큼 작은 꼬추였다. 털이 북실북실하게 난 뱃살에 거의 파묻힌 수준.
녀석은 엄청나게 큰 소리로 쭉 울었다. 초등학생처럼.

뭐 지금 생각하면 조금 못된 짓을 했다 싶기는 하다. 컴플렉스투성이라서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약한 마음을,
허풍으로 있지도 않은 자랑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든 버텨왔던 것이겠지. 그렇지만 자업자득이기도 하니까.
그 녀석, 그 이후로는 거의 학교에 안 나오게 되었지만, 요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29
>>28
힘내라…




30
····

* 아무래도 일본은 온라인/PC게임보다는 비디오 게임 시장 위주로 게임시장이 발달한 나라인 탓인지 아래의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조금 '온라인 게임에 대해 의외로 잘 모르는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도 있네요.




4
중독되면 진짜로 삶에 타격이 옵니다

그리고 돈이 없어집니다
친구가 줄어듭니다
수면시간이 줄어듭니다



26
딱히 뭐뭐가 위험하다 라기보다는
중독되는 놈은 모든 것을 잃는다.




25
온라인 게임 중독이라는 건 어떤 느낌이야?
아침 7시에 시작했는데 정신 차리고보니 아침 6시였다,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지만.




27
난 재수생이지만 라그나로크 온라인만 하고 공부를 안 해.
그 정도로 중독성이 있어




41
너무 소모적이지wwwwwwwwwww
플레이 시간 300일이라던가wwwwwwwwwwwwww
1년 수명 깎인 것과 마찬가지라고wwwwwwwwwwwwwwwwwwwwwww



54
너희들이 제일 오래한 게임은 뭐야?
몇 시간 했어? 100시간? 200시간?

내 파이널 판타지 온라인 플레이 타임은 3000시간이다.
게다가 이 정도는 다른 사람에 비하면 많지도 않은 편.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초짜수준.
아직도 못 해본 컨텐츠, 할 수 없는 컨텐츠가 산처럼 쌓여있다고.

1만 시간을 넘겨야 간신히 게임 좀 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야.
거기까지는 수행. 단지 열심히 수행.




55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좀 위험해
운영이 영 형편없다, 따위를 말하기 시작하면 이미 중독된거야.
그리고 그런 말조차 안 하게 되는 시기가 오면 더 위험해




84
아는 사람 중에, 온라인 게임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다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
정말로 그런 만남이 있는거야?




88


 
이거 진짜. 봐봐.




90
>>84
온라인 게임 하다가 의외로 여자랑 만날 기회는 꽤 있어
게다가「어, 너는 여자였어?」하는 경우도 많고.

하지만 그 몇 배로 여자인 척 하는 남자놈들이 있지.




92
니트로 있다보면 다른 멤버가 사회생활 관련 이야기를 꺼낼 때
그 자리에서 멀어지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니까 그만두는 편이 좋아.

「나 내일 학교 가야되니까 오늘은 이만w」
「나도 내일 회사 가야하니까 그만w」

이런 대화를 눈 앞에서 보면...




98
온라인 게임에 빠지는 건 진짜 위험해
하루종일 그 게임 생각 뿐이고
밥 먹고 있는 시간이라나 잠자는 시간조차 아까워져.

간단히 말해서 온라인 게임 하는 시간 말고는 다 아까워져.




115
아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게임을 그만둔다 >몇 달 뒤 돌아온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다 >돌아오지 않는다




125
>>115
게임 그만두기 전에 은퇴따위를 지껄이는 놈은 곧 돌아온다고




129
일단 캐쉬 아이템이 있는 게임은 그만두는 편이 좋아

「나는 절대 사용하지 않을테니까 월 정액제 게임보다는 그런 제한적 무료 게임이 더 좋다」하고 생각해도,
어느새 조금씩 손을 대기 시작해서 그대로 마구 질러버리게 돼

차라리 월 정액제 게임이면서 캐쉬 아이템같은 것이 없는 게임이면 게임 외적으로 쓸데없이 소비하는 돈이
줄기 때문에 오히려 돈이 더 모여

그리고 나도 파이널 판타지 온라인 하지만, 저 위에 1만시간 어쩌고 한 이야기는 너무 과장된 것 같다

어느 온라인 게임이든 마찬가지지만, 첫 플레이부터 팁이나 공략 같은 것을 찾아가며 단번에 진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놈은 별로 안 빠질 듯. 시간이 걸려도 자기 힘으로 부지런히 아이템을 찾는다거나 LV99를 채우는 데서
기쁨을 찾는 타입은 꽤 빠지겠지만.



134
난 온라인 게임을 전혀 모르지만, 어떻게 온라인 게임으로 돈을 버는거야?
아이템이 팔리면 어딘가의 계좌로 돈이 입금되고 그러는거야?



150
>>134
기본적으로는 리얼 머니 트레이드.

아주 드문 확률로 얻을 수 있는 고급 아이템이나, 어이없을 정도로 입수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나, 아니면 온라인
게임 세계 속의 게임머니를 벌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구태여 시간을 들일 바에야 차라리 그냥 현실세계의 돈
으로 그걸 갖고 있는 사람한테 사면 되잖아, 라는 식.

수요가 있으면 공급도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규정상 금지라고는 해도 거의 어떤 게임이든 그런 현금거래는
있지.

그 이외에는 충분히 키운 캐릭터의 계정을 판다던가, 뭐 그런 정도.




167
온라인 게임을 한다면 각오해야 하는 건 폐인보다는 이별이다.

하다보면 이상하게 자주 마주친다거나 해서 우연히 친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틀림없이
언젠가 그 녀석과는 못 만나게 된다.

내가 폐인이 되던지 그가 폐인이 되던지.

은퇴했을 때 무엇보다 추억으로 남는 것은 게임 속의 그 어떤 이벤트도 아니고,
초보자들끼리 왁자지껄 떠들면서 그 세계의 룰이고 더러움이고 뭐고 아무 것도 모르는 시절의 작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날들.

난 그런 일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의 옛날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눈물이 흐른다



224
나도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는데, 지난 달에 아는 사람이 게임에 10만엔을 투자한 사람이 있어서 놀랬다…
5000SP(엔)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한정 캐쉬 아이템이 있었는데,

A  「이 아이템(특전 아이템) 어떻게 하지…」
나 「왜? 또 얻었어?」
A  「보관고에 20개를 넣어두었더니 다른 짐을 넣을 수가 없어서 방해가 되네」
나 「……」

사회인의 무서움을 봤지.




231
플레이를 그만뒀으면서도 언젠가 반드시 복귀하겠다며 패치를 항상 업데이트해서
클라이언트를 항상 최신 상태로 해두면 말기.



나다···




266
판타지스타 온라인을 하고 있지만w 일주일에 이틀 정도 접속하는 수준.

플레이 시간은1500시간. 만약 시간급 1000엔짜리 알바를 했다고 치면 150만엔이다.
아까워… 아무튼 나는 별로 중독성은 없으니까 상관 없지만 w
그런 조짐이 보이면 은퇴할테고\w

뭐 이건 다 판타지스타 온라인이 재미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w




274
온라인 게임이 그렇게 위험해?
간단히 말하자면, RPG에 채팅 기능이 붙어있을 뿐 아니야?
그런데도 그렇게 빠진단 말인가



314
>>274
패스트푸드와 쥬스 정도의 조합이랄까. 하다보면 독특한 중독성이 있어.
게임 속에 아는 사람이 생기기라도 하면 끝장이지.

중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일이다.

당시 난 신장이 140cm정도였고 몸도 가벼운 편이었는데, 워낙에 체구도 작고 근육도 별로 없어서 체형이
꼭 여자애같은 체형이었다. 당시는 캡틴 츠바사와 슬램덩크의 전성기였던 탓에 야구부와 축구부에 남학생
들이 몰려서,  내가 가입한 소프트 테니스부에는 나 이외에는 한 명도 남학생이 들어오지 않았다. 덕분에
우리 부는 1학년의 경우 남자는 나 혼자, 여자는 6명, 그래서 합계 7명 뿐이었다.

소프트 테니스부의 탈의실은 좁아서 맨 처음에 2,3학년 남자, 다음은 2,3학년 여자, 그리고 마지막 1학년
차례로 테니스복으로 갈아입었다. 처음에는 남자인 내가 혼자라고 먼저 갈아입게 하고 그 다음에 여학생
전원이 갈아입었지만, 어차피 여학생들 모두 다 유치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므로 3일째부터는
그냥 남녀구분 없이 같이 갈아입게 되었다.

확실히 여자애 같은 얼굴이었던데다 선이 가는 체형이던 나는 그 여자애들한테 남자로 보이지 않았던 듯
여자애들은「귀여워~」라며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거나 속옷만 입은 채 뒤에서 끌어안거나 하곤 했었다.

뭐 여기까지라면 학창시절의 약간 에로틱한 추억으로 끝났겠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6명의 여학생 중 하나가 나를 보고 정말 여자애 같은 얼굴이니까 여장을 시켜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말도 안된다며 저항했지만 1대 6이었던 탓에 여장을 하게 되었다. 여학생용 세일러 스타일 테니스
복도 입고, 탈의실에 비치해놓고는 종종 여학생들이 하교시에 쓰고 가곤했던 가발까지 씌워진데다 양말,
구두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여장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마구 시끄럽게 꺅꺅대며「귀여워∼」,「굉장해-진짜 여자애 같다」라고 말하다가, 마지막에는
「정말 이 정도면 여자애치고도 수준급이지 않아?」라던가「솔직히 나보다 귀여워...」라며 회의적인 말
들을 중얼거리더니 기분이 복잡해졌는지, 갑자기 내 원래 교복을 모조리 들고「네 옷을 돌려받고 싶으면
 체육창고까지 갔다 와」라는 짖궂은 명령을 내렸다.

황당했지만 묘하게 토라진 여자애들은 완강했고, 난 정말로 여장을 한 채로 축구부와 야구부가 연습하고
있는 운동장을 가로지르게 되었다. 다행히 두 서클 모두 운동장이 비좁은 관계로 2,3학년만 연습하고 있
었고, 1학년은 다른 장소에서 근력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에 의해서 내가 누군지 발각될
우려따위는 없었다. 그러나 테니스복을 차려입은 예쁘장한 여학생(물론 나)이 축구부, 야구부 남학생 50
여 명 사이를 가로질렀으니 뜨거운 시선을 받는 것은 당연했고, 그것만으로도 이미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가까스로 체육창고까지 갔다온 나는 교복을 돌려받고 그 자리에서 갈아입었다. 여학생들은 무척이나 재미
있어했지만 너무 짖궂었다는 것은 인정하고는 미안해하며 사과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다음 날, 오전부터 쉬는 시간마다 다른 운동부 친구들로부터「테니스부에 새 부원 들어왔어?」란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신입부원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아무도 안 들어왔는데?」하고 대답했다. 그래도
그 외에도 몇 명이나 나에게「신입부원 누구야?」라거나「신입부원 들어왔지?」라고 물었기 때문에 그
질문을 한 야구부 녀석에게 왜 그런 질문을 하냐고 이유를 물어봤다.

「아니, 어제 선배가, 못보던 테니스부 여자애를 하나 봤다는데 완전 짱 귀엽다고 하더라고. 리본이 1학년
   색이라고 하길래 누군가 싶어서」
 
나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어제 일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6명 여학생 모두 예쁜 편이긴 했지만
어차피 운동부 선배들은 다 아는 얼굴이었으니까. 일단 나 모르는 새에 새 멤버가 들어왔나보지 하며
둘러대고는 부실로 가자, 그 이야기는 테니스부 3학년 선배 귀에도 들어갔는지, 어제 혹시 무단으로 다른
동아리 부원을 탈의실에 데려온 적 있냐는 질문도 받았었다. 하지만 모르는 체 했고 결국 그 미소녀의
정체는 미궁에 빠지게 되었다.

2, 3학년 선배들 사이에서는 그게 누구냐는 이야기 때문에 약간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그 상황에서
내가 1학년끼리 있을 때「어쩌면 그거 나일지도···」라고 농담조로 입을 열자 6명 모두 얼굴을 마주보며
「아!」라고 외쳤다.

우리끼리는 그 이야기를 비밀로 해 두기로 했지만, 상급생들 사이에서 그 이야기가 점점 퍼졌고 결국
누군가 외부인이 학교 탈의실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로 발전해서 직원회의에서 논의되기에 이르렀다.

아차하면 부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우리들은 테니스부 고문 선생님께 자백했지만
그 이야기를 믿지 않은 선생님 때문에 결국 난 또 여장을 하고는 야구부, 축구부의 상급생 및 선생님들의
앞에서 확인 받고 사진까지 찍혔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소란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각서를 쓰고 그
자리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다음 날-

그 예쁜 여자아이는 1학년 OO(나)의 여장이었다는 소문이 전교에 퍼졌고, 그야말로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머리를 빡빡 밀었을 때마냥 구경꾼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다행히 책임감을 느낀 1학년 동료 6명이
다른 학생들의 짖궂은 시비를 막아주긴 했지만, 어쨌든 그 일 덕분에 2, 3학년 여학생 선배들로부터는 귀엽
다며 대인기, 1학년 여학생들로부터는 다시 한번만 여장을 보여주세요! 라는 리퀘스트가 끝도 없이 밀려들
었다.

반대로 1학년 남학생들에게는 불쌍하다는 소리를 들었고 2, 3학년 남학생 선배들로부턴 재수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최악의 헤프닝으로는 두달 후 쯤 축구부의 부장과 야구부의 부원(둘 다 당연히 남자)에게 고백을
받기까지.

어쨌든 그렇게 이후로는 큰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보냈지만, 학교 축제 때 어떤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냐는
설문에서 황당하게도 내 여장을 보고 싶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 바람에 결국 반 강제로 화장
까지 하고 나가게 되었다. 거기서 찍힌 사진이 훗날 학부모회를 통해 어머니 손에도 들어가게 되는 바람에
어머니는 누나와 함께 나를 보며 대폭소하기도.

지금도 중학교 졸업 앨범에는, 내 남자 사진보다 여장을 한 사진이 더 많이 실려있다. 일종의 내 흑역사랄까.
지금은 그저 우스개거리가 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