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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커플

5ch VIP 개그 2010/04/08 12:40
한밤 중, 담배를 한 대 피우러 밖에 나왔는데, 나중에 옆 벤치에 앉은 남녀 두 사람의 대화.
미안하지만 좀 길어.

남「하아....둘이 잤다고?」<- 대뜸 큰 목소리
여「...미안해요...」
남「진짜 쇼크다. 그럼 내가 문자 봤을 때 그렇게 막 운 건 뭐야?」

아무래도 여자가 바람을 피운 것 같다.

여「(잘 안 들렸지만, 아마 외로워서 그랬다고 한 것 같다)」

짝!

여「...아파..」
남「그럼 외로움을 달랜답시고 잠만 잘 수 있다면 아무 남자나 상관없었다는거네?
      다른 남자 거시기나 빨던 더러운 입으로 나랑 키스를 잘도 했구나」
여「흑...흑..미안...해요....(오열)」
남「...그동안 즐거웠다....」
여「잘못, 흑, 했어요, 헤어지기 싫어요 흑..흑...」

이미 여자는 주변 다른 사람은 신경쓰지 않는 기세로 크게 울어댔다.

여「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뭐라도 할테니까 제발... 」
남「됐어. 이제와서... 아, 진짜 내가 이런 꼴을 당할 줄이야...」
여「그치만...」
남「뭐, 그치만 뭐?」
여「(계속 운다)」
여「...흑, 그럼 이제는, 흑, 내가 싫어진거에요?」
남「그래」
여「흑, 흑, 알았어..요, 지금까지...정말 고마웠습니다..이제...일도 그만두겠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인사를 하고, 반대 방향으로 축 처진 걸음으로 걸어가자, 이번에는 갑자기
남자가 여자 팔을 잡아채더니 끌어안았다.

남「거짓말www 헤어질 수 있을 리 없잖아www 반성했어?」

너무나도 황당하고 뜻밖의 전개라서 나는 담배를 피우는 것도 있고 그저 멍하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자 여자는 또 엄청나게 엉엉 울고, 미안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남자가

남「나에게는 부인이 있지만 말이야, 네가 그렇게 내가 좋다면 뭐!! 너도 평생 내 곁에 있어줘!」

그쯤되자 이제는 누가 나쁜 놈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