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P판의 이야기는 아니고, 아마 꽤 오래 전에 밀리터리 계열의 게시판에서 건져서 번역해둔 것인데 모처럼
다시 발견해 올려봅니다.
854
74식 전차를 개발할 때의 이야기.
당시에는 컴퓨터로 하는 시뮬레이트 같은 것은 할 수 없었기 때문에 105밀리 L7 전차포의 반동이
어느 정도인가 테스트하기 위해서 중고 M4용 포탑에 억지로 105밀리 포를 고정시킨 후 무인발사!
...그 결과, 포가 포탑째로 뒤로 날아가, 계측 기기도 전부 사망.
「일단, 굉장하다」라는 결과 이외에는 전혀 데이터 수집을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
906
고베 JR 산노미야 역 앞의 '지진 재해와 부흥의 기록'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관에는, 많은 사진이나 자료가
전시되어 있지만, 자위대원이 찍힌 사진은 단 한 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기록 역시 자치단체, 경찰, 소방,
자원봉사 등이 대부분으로, 자위대에 관한 내용이라곤 고작 재해상황을 나타내는 기록표에「자위대 재해
파견」이라는 한 줄 밖에 없다.
...믿을 수 없지만, 고베시는 그 지진 재해에 자위대가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716
자위대의 훈련교범은 너무나 난해해서, 은밀하게 다들 우에다 마코토의「컴뱃 바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역주: 컴뱃 바이블은 야전상황에서 병사들의 야전 교범을 만화로 그려낸 책. 사실 나름대로
상당히 완성도를 갖고 있는 책이다)
105
90식 전차 취역 전의 이야기.
신형 전차(시제품)가 완성되었으므로 전차의 장갑 방어력을 검사하게 되었다. 당연히 catalog spec에는
「자신이 달고 있는 것과 같은 급의 포에 피격당했을시에도 멀쩡할 것」 이 제시되어 있었다.
현장의 자위관은 아무래도 시제품이었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보였고, 그에 화가 치민 개발담당의
한 노 기술자가「이 전차는 내가 심혈을 담아 만든 최고의 전차다! 정 못 믿겠거든 내가 탈테니 공격해봐라!」
라며 막무가내로 시험 차량에 탑승하려고 했다. 모두들 당황했지만 일단 그를 제지한 후, 인간 대신 준비한
돼지를 억지로 해치 안에 던져넣었다. 훈련막료 가라사대~
「74식 전차보다 훨씬 큰 3인용의 해치다. 새끼 돼지 한 마리 정도라면 너무 넓을 정도다」
그리고 시험 개시. 사격 지휘관의 호령과 함께 다른 90식의 전차포가 불을 뿜었다. 몇 초 후, 보기 좋게 시험
차량에 명중. 자욱한 모래 먼지가 일었다. 그리고 연기가 개였을 때, 거기에는 상처 하나 없이 든든히 자리
잡고 서있는 시험 차량의 모습이. 감탄하는 자위관, 환호성을 지르는 기술자들.
「그것 봐라. 내가 만든 전차에 실수는 없다구!」
크게 웃는 노 기사와 함께 훈련 막료들은 지프를 타고 전차로 다가갔다. 시험 차량은 멀러서 보기에는 거의
상처가 없었지만, 역시 직격의 충격은 꽤 컸던지, 장갑이 끔찍하게 패였고 도장도 거의 벗겨졌다. 그러나
그렇다 치더라도 치명적인 손상이 아닌 것은 확실했다.
그 사실에 감탄하며 해치를 연 자위관들이 목격한 것은... 전신의 구멍이라고 하는 구멍에서는 죄 피를 분출
하고 죽은 새끼 돼지의 모습이었다.
「...이것은..?」 훈련 막료.
「...전차는 견뎌내었지만, 돼지의 신체는 직격탄의 충격에 견디지 못한 것 같다」
노 기사는 한숨을 쉰 후 말했다.
「탑승하고 있었더라면 정년퇴직은 커녕 저 세상행이었겠군요」
나중에 다시 계측한 결과, 90식의 포가 최대유효거리로 직격했을 경우의 G는 순간적으로 30G 가까이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401
도쿄만 어디에선가 유조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했다. 근처의 항로에 방해가 되므로 자위대에 격침을
의뢰했고, 결국 어뢰, 함포 사격, 항공기에 의한 폭격이 실시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가라앉지
않았다고 한다.
제 2차 대전 이후 실전 어뢰 발사는 이걸 포함해도 몇차례 밖에 없었다는데, 정말 믿을 수가 없다.
403
>>401
1974년 11월의 「제 10 웅양환」사건 말인가.
* 정지한 목표에 음향 추적형 어뢰를 쏘았기 때문에 실패.
* 처음 공격한 것은 대잠수함용 어뢰였기 때문에 파괴력이 작았다.
* 실려있는 석유류가 모두 흘러나와 불에 타 버릴 수 있도록 일부러 약하게 공격했다.
* 정말로 흔치 않은 실전 사격 기회이므로 여러가지 수단으로 공격한 것이다.
등의 가설이 있지만.
이게「실전」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일단 넘어가고, 그 밖에 아르헨티나의 골동품을
가라앉힌 제로 잠수함 이외의 실전 경험은 뭐가 있지?
405
아마도 격침 명령이 나온 이후, 당황해서 탄약을 적재하러 돌아가면서
「지금까지 비무장이었단 말인가!」
라고 외쳤을 게 틀림없다.
406
>>401
>>403
격침 후의 요미우리 신문 1면 칼럼에 따르면,
「신형 호밍 어뢰를 쏘았지만, 며칠에 걸쳐 실려있던 기름이 계속 불타는 바람에 근처 바다의 수심이
매우 얕아져서 빗나갔다」라는 상황(역주: 수심이 아주 얕을 경우 어뢰의 명중률은 떨어지게 된다)이
발생한 덕분에,
「구 해군(2차대전 당시의)에서 잠수함 승무 경험이 있는, 퇴역을 눈앞에 둔 한 승무원이 수동으로 발사,
간신히 명중했다」라던데.
411
>>401
이거 재미있네요.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 의하면, 4척의 호위함에서 포격,
>우선, 5인치포 36발,
>반대쪽 함선에서도 36발을 명중,
>P2J에서 16발짜리 150킬로 폭탄 투하.
>이어서 12발의 127밀리 공대지 로켓 발사.
>그 후, 잠수함에서 발사한 4발의 어뢰 중
>2발이 명중. 그러나 유조선은 가라앉지 않았고,
>고작 오른쪽으로 7,8도 기울었을 뿐.
>(아마 이 시점에서 배가 침몰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거기서 또다시 호위함이 20분간 5인치포를 발사,
>간신히 가라앉힌 것 같습니다.
>물론 공격으로 침몰시킨 이유는 순시선으로도 끄기 힘든 대형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조선 내의 탱크에는 아직 불이 붙지 않은 탱크가 있어서
>해양 오염이 염려되었기 때문에 그걸 태워 버리기 위한 목적이 있었고,
>자위대의 입장에선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한다라는 목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5인치 포탄 3 만 7,000엔
>127 밀리 로켓 3 만 5,000엔
>대잠 폭탄 24만엔
>어뢰 1700만엔
http://www.warbirds.jp/ansq/2/B2000728.html
750
2차대전 당시 육군의 96식 유탄포는 높은 명중성을 자랑해 포병들로부터 무척 사랑받았다.
자위대는 155 mm유탄포를 미군에서 빌려왔을 때, 그 엄청난 더러움과 공격시 형편없는 명중도에 질렸다.
그렇지만 열심히 훈련을 거듭했고, 미군 장교의 앞에서 열병을 받았는데, 그 모습을 본 미군 장교는 놀라
외쳤다고 한다.
「지금껏 155 mm포가 이정도로 깨끗하고 정비도 잘 된 건 처음 봤다!」
764
>>750
아무래도....유탄포는 범위공격용 병기니까 그렇게 정확한 명중성은 바랄 수 없지. 하물며 155밀리씩이나
되면. 그런 의미에서 미군은 병기의 용도를 확실히 구분해서 쓰는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
일본인의 손기술이야 대단하지만...
766
>764
미군처럼「빗나가면 다시 한번 공격하면 돼. 총알은 너무 남아서 버려도 좋을만큼 있다!」같은 군대와,
자위대같이「소모품조차 재무성에 빌고 또 빌어 겨우 찔끔찔끔 사주는 군대」를 비교할 수는 없지.
하물며 국민은 자위대를「세금 도둑」이란 경멸스런 이름으로 부르는데... 그 둘을 같은 선상에서 평가
하는 건 무리 아닐까.
767
>>764
범위공격 병기인 기관총에조차 스코프를 설치한 나라니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생키..
자기가 변태란건 알고 있군요.
주제 파악 하는걸로 봐서 크게 될 인물일세.
...물론 변태로서 크게[...]
키약....이녀석..
가, 강하다;;;
이녀석... 거의 치신(치한의신->본인의 급조단어)의 수준인걸요??
...하긴, 보통은 그게 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대성할 놈이다...
대물이다......
비범한데?
어떤 의미로 대단..[..]...
용자군요.
덧붙여서 닦아주면서 한번더 스킨쉽을 할수 있으니, 그는 정말로 용자인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웃어버렸군요..ㄷㄷ;
에...뭐 실제 저런식의 태도를 취하는사람 있긴하죠
챤네루의 반전글들...ㅋㅋ
멋있는데,,
어떻게 묻힌거죠 -_-....;;;;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