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와 통계학자와 회계사가, 같은 회사의 면접시험에 응했다.

면접관은 수학자에게 물었다.

「2+2 는 무엇입니까?」

수학자는「4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면접관은 다시 한번 물었다.

「딱 4입니까?」수학자는 황당하다는 얼굴로 면접관을 향해 대답했다.

「네. 딱 4입니다」

다음에 면접관은 통계학자를 불러 같은 질문을 했다.

「2+2는 무엇입니까? 」

통계학자는「평균적으로, 4입니다. 오차 범위 10퍼센트를 포함한 답입니다만, 대체로 4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에 면접관은 회계사를 불러, 같은 질문을 했다.

「2 더하기 2는 무엇입니까?」

그 질문을 들은 회계사는 문을 잠근 후, 창문도 블라인드를 치고, 면접관의 옆에 바싹 앉아 물었다.

「2+2를 몇으로 하길 원하십니까?」


* 고전 개그지만, 오랫만에 보니 새삼 재미있길래.


저는 다리에 장애가 있어서 걸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저와, 그런 저를 언제나 진심으로
걱정해 준 남동생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나는 동생과 함께 강가의 길을 산책하고 있었다.
 
「가끔은 내가 휠체어 밀어줄게」

라며 동생은 제 휠체어를 뒤에서 밀어주었고, 우리 둘은 연애 이야기를 나눴다. 동생은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에
대해 자랑하듯이 이야기했다.

그러고보니 처음 그 여자친구와 사귀기 시작했을 무렵, 동생은

「우리 학교에서 제일 귀여운 애랑 사귀게 되었어」

라며 나에게 자랑했다. 그 때 사진을 봤지만, 그럭저럭 귀여운 편이기는 해도 학교에서 제일 정도는 아니겠지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만면의 미소를 띄고 자랑하던 동생을 보며 그냥 나도 웃고 말았다.

강가의 길에서 동생은, 그 여자친구 이야기를 끝없이 말했다. 첫 데이트 때의 이야기나, 전화로 평소에 나누는
이야기라던가, 첫 키스 이야기 등을.

왠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당시 나는 그때까지 한번도 남자를 사귀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동생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외롭고,
부러웠지만 누나로서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평정심을 가장한 채 동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근데, 누나는 남자친구 있어?」

하고 동생이 물었다. 그 질문에 나는,

「연애에는 흥미없어. 난 남자가 싫어」

라고 무정하게 대답했다. 왠지 동생에게 지는 느낌이라서 분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강한 척을 하며 그런 말을
해버린 것이었다.

동생은 내 대답을 들은 후, 그렇게나 떠들던 입을 갑자기 다물고 휠체어를 밀었다. 왠지 공기가 무거워져서,
괜한 말을 했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을 무렵, 동생은 갑자기 휠체어를 세웠다.

동생은 휠체어 앞으로 돌아와서 주저 앉더니 내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며

「누나, 그럼 나랑 사귀자」

하고 말했다.


나    「뭐? 너 여자친구 있잖아」
동생 「여자친구하고는 헤어질거야. 그러니까 사귀자. 응?」
나    「너 바보 아냐? 우린 남매지?」
동생 「그러니까. 나, 누나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때까지만이라도 좋아.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곧바로 갈아타도 좋으니까」
나    「무슨 소리하는 줄 모르겠다. 너 방금 전까지도 끝없이 여자친구 이야기하고 있었잖아.
         어떻게 그렇게 간단히 여자친구를 버릴 수 있니?」
동생 「나, 누나 정말로 좋아하니까」
나    「이 바람둥이! 여자친구도 있는 주제에 누나를 유혹하지 맛!」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무릎 위에 놓인 책을 휘두르며 동생을 때렸다. 동생은 후다닥 도망치며

「누나, 나중에 후회해도 난 몰라! 누나는 연애에 대해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래.
  그걸 위해서라면 난 지금 여자친구랑 헤어져도 상관없어」

하고 말했다.

나는 왠지 동생에게 무시당한 기분이라 갑자기 분한 느낌도 들고 동생의 그런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의미도 몰라 혼란스러워져서

「아, 이제 됐어. 나 혼자 돌아갈거야」

하고 화내며 휠체어의 방향을 바꿔 집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길은 동생이 걷는 페이스에 휠체어를 맞춰주지 않았기 때문에
(휠체어를 보통 속력으로 움직이면 의외로 보통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빠르다)
동생은 종종걸음으로 나를 따라 왔다. 도중에 계속 여러가지 말을 건냈지만, 쭉 무시했다.


동생을 무시하고 휠체어로 한참을 가던 도중, 동생이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곧바로 그 이유를 깨달았다. 연애에 대해서 반쯤은 체념하고 또 반쯤은 고집불통에 된 나를
바꿔주기 위해, 그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나를 위해 필사적이었던 동생에 비해 내 태도는 너무나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천천히 휠체어 속도를 떨어뜨리고, 휠체어를 멈추었다.

「미안해. 방금 전의 말, 사실은 나를 걱정해서 해준 말이지?」


동생에게 사과했다. 좀 더, 연애에 대해서 솔직해지겠다고 동생에게 약속했다.
그 이후의 돌아오는 길은 평소의 남매로 돌아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집으로 향했다.

나   「헷헷헷. 우리 신쨩 다 컸네. 엄마한테 여자친구 이야기 다 말해버려야지」
동생 「우왓! 미안해! 진짜 좀 봐 줘. 뭐든지 하겠습니다요」

동생을 놀리면서 우리 둘은 집으로 돌아왔다. 귀엽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때 내가 사귀자는 말에 동의했다면, 아마 분명히 동생은 정말로 사귀어줬을 거라고 생각한다.
거기까지 생각해 주는 동생에게 조금 불안도 느꼈지만, 그렇지만, 역시 기뻤다.


내가 고교생이었던 무렵, 밤에 동생이 베개를 가지고 내 침대로 왔다.

동생 「누나, 같이 자자」
나    「뭐? 너 몇 살인데?」
동생 「좋잖아. 가끔씩은. 옛날에는 같이 잤잖아!」
나    「이제는 우리 둘 다 고등학생이잖아! 얘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동생 「누나, 나랑 자는 거 싫어?」
나    「뭐 싫다고 할만큼 싫은 건 아니지만」
동생 「그럼 좋잖아」

그런 느낌으로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동생의 고집대로 같이 자게 되었다.

침대 안에서, 미래 이야기를 했다. 10년 후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식의 망상같은 이야기를.
그러다 문득,

동생 「10년쯤 지나면, 어쩌면 혹시 다리 이식도 할 수 있을지 몰라. 그럼, 누나한테
        내 다리 줄께」

이 한 마디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했다.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지만, 필사적으로 참았다.


나    「필요없어. 그런 다리 털이 무성한 다리, 줘도 안 가져」
동생 「어이 어이w 기껏 큰 맘 먹고 하는 말인데!」
나    「흥, 그러면 너 걸을 수 없게 되잖아」

동생 「누나는 "대신할 수 있다면 대신해 주고 싶다"라는 말 알고 있어?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진심에서 우러나와 하는 말이야」

동생 「10년 후라고 하면, 나도 26살이야. 26년이나 걸어다녔으면 이제 됐어.
         누나가 마음껏 내 다리로 걸어다닐 수 있다면 나도 좋아」

동생한테 매달려서, 소리 내서 울었다. 시시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한 동생이 싫다.
눈물이 나오잖아.

신쨩?
결국, 신쨩은 그 다리를 나한테 주기도 전에, 멀리 가 버렸네.
거짓말쟁이.
뼈만 남은 다리는, 줘도 받을 수가 없잖아. 

얼마 안 있으면 신쨩이 죽은 지도 벌써 5년인데..

이 누나는,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하고 있구나.
그래서 오늘도, 이런 옛 추억을 2ch에 쓰며 혼자 울고 있어.


3
잠자는 사자



21
무한의 가능성



23
봉인된 마검


31
배설 전문 기관



34
잃어버린 용기




40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나오는 클라라



46
더이상 사랑따윈 말하지 않아




47
불가항력



48
빈티지


56
발기하면 패배라고 생각해서...



58
나를 세우면 넌 최고다



60
영원한 넉다운




61
살아있는 시체




67
충전 중




72
번뇌를 버린 야수



75
굶주린 매는 발톱을 숨긴다




83
평상심




85
단지…거기에 있을 뿐



86
깨달음





98
패션 페니스




110
단순한 장식




123
신들의 실수

140
깨달음의 경지


1
시험시작 5분쯤 되었을 때 「훗, 고작 이 정도인가」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고 잔다

그러나 사실 한 문제도 안 풀었다.



2
샤프로 모르스 신호를 보낸다



3
시험이 끝나고 맨 뒤에서 답안지를 걷어올 때 엉망진창으로 헝클어트린다



5
시험 감독 앞에서 당당히 컨닝



7
지우개를 먹는다



8
문제를 볼 때마다

「이거! 신켄제미로 푼 문제다!」

라고 말한다


(역주 : 신켄제미(進硏ゼミ) - 소학생,중학생,고교생 대상의 가정학습, 통신교육 프로그램.
       관련 포스팅은
       http://newkoman.egloos.com/922157
       http://newkoman.egloos.com/924452
       http://newkoman.egloos.com/1231368
       http://newkoman.egloos.com/1284353
       참조)



19
답안지에 맛있는 카레를 만드는 방법을 적는다



21
시험시작과 함께 잠.

시험 종료 10분 전쯤에 갑자기 일어나「보였다…!」라고 말하면서 무서운 기세로 답안지 작성.



22
시험 중에 갑자기 미친 척, 그 후 감독관에게「해답을 내놓아라!」하고 소리친다



28
답안지에「정답을 채워넣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쓴 후에,
종이 비행기로 접어 공부 잘하는 놈에게 날린다



29
가정교사를 데려 온다



43
선생님, 화장실!
이라고 말한 후, 돌아오지 않는다



49
「선생님, 공부는 했습니다만 정답이 생각나지 않습니다!」라고 소리친다



53
시험 시작과 함께 답안지를 삼킨 후 한마디「우습군」



64
볼펜으로 정답을 쓴다



79
답안을 전부 문자로 선생님의 휴대폰에 보낸다



89
「나에게 시험지는 필요없다…」

라고 말하면서 시험지와 답안지를 찢는다



96
쉰다



99
테스트 용지를 보고 울기 시작한다



101
필기도구를 하나도 가지지 않은 채 시험을 본다



103
지우개만으로 시험에 임한다



118
각 시험지마다 뒷장에 그 교과 선생님의 얼굴을 그린다

* 역주 : 애니메이션 건담에 대해 조금 알아야 웃을 수 있는 개그.



1
자쿠를 엑스트라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5
왠지 샤아를 알고 있다.




9
「아무로? 아무로 나미에?」



12
와카이 오사무(若井おさむ)의 개그소재를 모르는데 웃는다

(역주 :와카이 오사무 - 애니메이션 건담의 주인공 아무로의 목소리와 대사를 패러디 하는 개그맨)


13
지온 = 악의 군단





19
샤아가 로리콘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21
아무로=착한 애





24
모빌슈츠를 로보트라고 말한다




28
자쿠도 즈곡크도 건 탱크도 전부「건담」




31
지구 연방=착한 편





34
건담→개조로 파워업→Z 건담→ 더 개조→ZZ 건담




36
샤아가 본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49
카미유를 여자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55
건담은 전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59
빔 사벨의 출력을 최소한으로 하면 온천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66
샤아는 항상 가면을 쓰고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104
사실「자쿠」조차 뭔지 모른다


113
ZZ를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15
>>113
아니메쟈나이!




236
메타스에 수리 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353
「이 놈이 나쁜 놈이야?」따위의 질문을 한다




436
건담의 등장인물을 아무로 밖에 모른다

1
발상력 숙제인데, 이 그림을 보고 100개를 상상해오래. 너희들의 발상력을 기대할께!



5
연꽃




7
회의





8
수술실의 라이트




10
오이





11
UFO





12
단추





13
자동차 휠





14
볼링공.
구멍이 1개 더 많지만.





18
제이슨





23
기형 돼지코




24
백색 발광 다이오드 라이트의 정면




28
리볼버 권총




31
슉- 아임 유어 파더 슉-


...라고 말하는 놈의 가면




32
영사기 필름




37
인간이 잡담하고 있는 것을 위에서 본 그림




38
50원짜리 동전의 실패작





46
단자





57
3개쯤 생각한 시점에서
게슈탈트 붕괴를 일으켰다.

(*역주: 게슈탈트 붕괴 - 어떤 대상을 집중해서 보다보면 그 대상에 대한 정의를 잃어버리게
                                되는 현상. 예를 들어 어느 한 글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노라면
                                그 글자가 글자가 아닌, 점과 선의 연결체로 느껴지게 되는 현상)



60
쟁반 위의 컵




63
처녀막



105
처녀막!



116
>>63>>105
동정들의 상상력을 눈 앞에서 확인했다




67
중화 요리




103
슈퍼 패미컴의 조이패드 오른쪽 부분




106
플레이스테이션 콘트롤러




110
함정에 빠진 네 명의 인간




111
어떻게 봐도 수정란이겠지




133
>>111
생물 교과서의 세포 분열 wwwwwwww





132
에반게리온 2호기



136
어설픈 기억으로 그린 마이크 입력 단자




137
우주




139
5개의 고무줄




150
연못 위에 떠오른 공 4개




153
에반게리온에서 첫번째로 나온 사도.




199
4색 볼펜을 아래에서 본 그림




236
우무 제조기



382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에 나오는 나무의 정령


18
상대가 미녀→M
상대가 추녀→S



105
>>18
완벽한 결론


1
본인은 아이돌같이 정말 귀여운데
남자친구는 추남에 돼지. 그렇지만 싸움 잘한다고 좋아함. (′;ω;`)



6
파칭코를 좋아한다.




9
얼굴은 진짜 귀엽다



16
의외로 일대일로 이야기하면 꽤 상냥하다



13
머리카락이 제대로 손질되어 있지 않다



14
사실은 여자다운 취미를 갖고 있다



50
음담폐설을 무리해서 억지로 말한다



52
화장을 지우면 의외로 귀엽다



54
쓸데없게 머리 색이 밝다



66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88
「바이~바이~」를 알파벳으로 쓸 때「bay bay」라고 쓴다



90
머리가 나쁘다


96
귀여운데 바보.
쓰레기같은 남자와 사귀고 있다.


97
의외로 처녀다


99
술은 거의 마실 수 없는 타입이 많다
반대로 겉보기에는 얌전한 애들이 더 잘 마신다



107
어쩐지 너희들의 망상을 적고 있는 느낌 w



108
의외로 요리 등의 가사 일을 잘 한다



111
보통 남자애들의 아무렇지도 않은 상냥한 일면에 매력을 느끼지만
현재 자기 입장을 생각한 나머지 끝내 고백하지 못하고, 결국 쓰레기같은
양아치와 결혼.


122
의외로 눈물이 많고, 동물을 좋아한다



127
의외로 자기 일처럼 이야기를 들어 준다


132
>>127
하지만, 정말로 들어주기만 할 뿐  w



186
똥통대에 진학했어도 동료들 사이에서는 엘리트 취급




200
버려진 강아지를 주워 기른다


202
상대의 대답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내 말 무시하는거야?」라고 발끈



237
거의 반드시 남자친구에게 얻어맞고 있다


293
방에 가면 귀여운 봉제인형이 가득.



441
너네들 야껨 설정 너무 많아 w


320
black emperor
http://www.youtube.com/watch?v=TtcZBq1giKA

양키녀
http://www.youtube.com/watch?v=C3pMULqcAAE



475








이런 애들은?



490
>>475
어느 지방의 야만족이야?

508
>>475
저건 단순한 추녀일 뿐.



345
초혼 상대와 똑 닮은 놈을 선택해서 재혼 후 아이를 낳고 또 이혼


453
갈색 머리 or 금발 스트레이트

1
너무 심한 이야기는 또 우울해지니까, 적당한 수준의 집단 괴롭힘 이야기를 고백해 줘

난, 수업이 끝나면 머리가 지우개 가루 투성이가 되곤 했지. 


2
가방 안에 분필가루가 한 가득


11
도시락에 연필가루가 뿌려져 있었어



14
쉬는 시간에 괴롭힘 당하는게 싫어서 필사적으로 자는 척을 하고 있었는데, 일부러 내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자는 척 하지마wwwwwww안 자는 거 다 아니까www재-수 없어」

라는 말을 들었다



16
들으라는 듯이 대놓고 내 욕


21

의자에 풀이 듬뿍…



25
학교에 변태가 출몰해서 여자애 실내화에 정액이 뿌려져 있다던가
책상 위에 똥이 올려져 있다던가 하는 황당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었는데...


범인이 잡힐 때까지 내가 범인 취급 받았다


26
책상 안에 쓰레기가 한 가득



30
책상 위에, 죽인지 얼마 안되는 바퀴벌레.
진득한 체액이 흘러나와있었다



31 
나를 화장실에 가두고 물을 뿌려댔다



38
초등학교 시절,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했지만 왠지 내용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난다



62
체육시간에, 분명히 일부러 내 머리를 향해 공을 던졌다.
몸도 마음도 아팠다



73
교과서에 순간 접착제를 발라서 교과서를 열 수가 없었다



81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구였던 녀석이 집단 괴롭힘의 주범이었던 때. 
괴롭다기 보다도, 어안이 벙벙했다



82
직접적으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지만 분위기로 나를 백안시하는 게 제일 괴로웠다.



122
샤프를 도둑맞고 눈 앞에서 그걸 쓰고 있는 걸 발견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150
지금까지 친구라고 생각했던 놈이 배신했던게 제일 괴로웠다



156
여자애들의 이지메는 진짜 소름 끼친다···



162
여자 셋이 굉장히 즐거운 듯 이야기하고 있다

C  「아, 나 갈께―」
A  「그래- 잘가―」
B  「응 내일 또 봐―」

A  「쟤 진짜 재수없지 않니? 짜증나」
B  「맞어― 정말 눈치도 없나봐w」


그 목소리―



171
여자는 정말로 무섭다. 나도 여자지만‥뻔히 들리도록 욕을 하거나
유일한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노라면 눈 앞에서 그 친구를 괴롭히기도 하고.

초등학교 시절의 트라우마로, 아직까지도 화려한 스타일의 여자애들하고는 친해질 수가 없어.
뒤에서 어떤 욕을 할지 모르니까...



210
겉으로는 사이가 좋아보여도, 권력관계가 있어. 놀아도 전혀 즐겁지 않아.



175
연필로 손바닥을 찔려서 관통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볼 때마다 재수없다는 말을 듣거나, 뭐 그 정도.


197
난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프린트 한 장이 모자랐다.
처음에는 피식 웃을 정도의 가벼운 일이었지만 점점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205
내 경우에는 교사가 문제였어.
아무 것도 하지않아도 이상한 이유를 같다붙여서 매일 혼났다
그 덕분에 모두가 나를 비판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



216
교사한테 제대로 찍혀서, 숙제를 내도 무시당하고, 물론 점수는 0점.


257
곧잘「괴롭힘을 당하는 쪽에도 문제가 있는거야」라고들 말하지만, 그건 정말 아니야.
괴롭히는 원인은 집단심리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275
신체적 특징이 있으면 괴롭힘을 당하기 쉽지.

뚱뚱하다거나
키가 작다던가
털이 많다거나
털이 많다거나
털이 많다거나


284
어머니가 만든 도시락에 이상한 짓을 하는 것만큼은 정말 제발 그만둬줬으면 좋겠다


327
「성장」이란···과거의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다···



342
뭐랄까 교사들wwww
교실의 집담 괴롭힘은 이미 공공연한 일.
그 누가 봐도 명백했는데 일단 사고가 터지자 
TV인터뷰에서

「전혀 몰랐습니다… 설마 우리 반에서 그런 집단 괴롭힘이 있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깊이 사죄하겠습니다」

라며 혐의 회피 wwww



348
가슴이 작다거나 크다는 이유 만으로 괴롭힘 당하던 여자애들도 있지···.



371
괴롭힘을 당해서 울고 있었는데 내가 흘린 눈물을 전부 마시라고 강요당했다



378
고등학교 시절 윤리 선생님이 말했다

다른 사람들과 사이가 좋아지고 싶을 때 가장 빠른 방법은

「공통의 적이나 웃음거리 대상을 만드는 것」 이라고.



408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클래스 전원에게 괴롭힘을 당했었다
프린트물이나 노트가 버려지는 것은 당연.
여자 화장실에 나를 강제로 들여보낸 후 모두가 문을 닫아 나올 수 없다거나 했었다.



413
>>408
초등학교 1학년들이 그런 짓들을··



425
수업 중에 나만 내용을 모르는 수수께끼의 메모가 돌아다니고 있었던('A`) b



421
이 스레 너무 무섭다.
괴롭히는 놈들이 정신적으로 이상한 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내용이 많았다
그렇지 않다면 본래 인간이라는 존재는 이렇게나 잔인한 존재였단 말인가·····



432
뭐랄까···이런 내용이「적당한」수준이란 말인가.

그럼 정말로 심한 것은 도대체 얼마나 심한 이야기란 말인가. 집단 괴롭힘을 당해서
자살하거나 하는 녀석들의 기분도 왠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48
괴롭힘을 당하던 도중, 어느 날 갑자기 반에 스며들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일은 마치 없었던 것처럼 모두 상냥했다.
점심시간에도 모두 같이 도시락을 먹고, 수업 중에도 잡담을 건내곤 했다.
돌아가는 길에는 함께 오락실을 가거나 노래방도 가기도 했다.
우리 집에서 같이 게임을 하기도 했다.

정말 즐거웠었다.

그러나 2주 정도가 지나자 다시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다.
왜 또 괴롭히는 거야? 하고 묻자, 이게 더 재미있으니까. 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렇지만, 그 2주간은 즐거웠다. 정말 즐거웠다.



454
나 혼자 걸레질
나 혼자 창문 닦기
나 혼자 칠판 지우기

만능인 나



456
초등학교 때 집담 괴롭힘을 당해서 그 괴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중학교에
올라가서 다른 애들을 괴롭히는 것에 동참한 적이 있었다…

너무나 후회스럽다



479
중학교 시절. 불량한 애들한테 괴롭힘을 당했었다.

아침조회 시간에 줄 서있거나 하면 뒤에서 작은 돌을 몇 번이나 던지거나 구두를 숨기거나
화단에 묻기도 하고. 왠지 한사람 한사람 있을 때는 아무 것도 안 하다가 꼭 집단이 되면
그 짓들이었다.

참고 있었지만 한계가 와서, 우연히 혼자 있던 녀석 중 한 놈에게 달려가서 등을 걷어차
버렸다.

그 후 교무실로 불려가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자 그런 짓을 해봐야 역효과만 당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인내 뿐이란 말인가?

겉으로는 씩씩한 척 했지만, 뒤에서는 정말 많이 울었고 마음에 상처도 많이 입었었다.


503
집단 괴롭힘이라고 하기는 좀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여자애들한테 재수없는 놈으로 찍혀서 다들 나를 피하고 욕하고 그랬었어.
나도 애초에 걔들과 친해지는 건 단념했었고.

그러던 어느 날, 여자애들이 재수없어 재수없어 하고 대놓고 나를 욕하던 도중,
우리 반의 양아치 하나가

「얘가 뭘 잘못 했는데? 그런 거 없잖아. 그러니까 입 닥쳐 추녀들아」라고 말하면서

나를 구해줬다. 순간 너무 감동해서 고맙다는 말 한 마디 못 했다.

그는 지금쯤 잘 지내고 있을까.


549
소꿉친구가 집단 괴롭힘에 참가했을 때는 진심으로 울었었지



562
교사는 기본적으로 괴롭히는 애들 편이야



595
남자 중에, 괴롭힘 당하는 도중에 다른 남자애 펠라치오 해 준 녀석 있어?



600
>>595
당한 적은 없지만 그건 상상하는 것만으로 괴롭다.


606
>>600
성적인 짖궂음이 제일 괴로웠다. 정말 비참해


140
이 내용을 교육 재생 위원회인지 뭔지에 보내라구.


1
난 그런 적 없다



2
나도 없다



10
중성적인 얼굴이면 어느 쪽 화장실로 들어가도 문제없다! 
손해는 커녕 오히려, 이득.



15
양아치 「너 재수없어」
여자    「귀여워!」
남자    「잘 생겼다」



16
「아, 여자 화장실은 저쪽인데요^^」

화장실에서…('A`)



19
선배가 강제로 화장시킨 적이 있다.



43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고백했지만「미안하지만, 도저히 네가 남자로는 안 보여」라는 말을 들었다.



21
고속도로의 휴게소에서 포장마차 아저씨가 나를 여자로 잘못 알고, 오징어 구이를 서비스로 준 적이 있었다.



27
>>21  
아저씨의 오징어 냄새 나지는 않았어?



39
친구 여자친구한테 오해받았을 때는 조금 그랬었지



44
삐끼가 나한테「어이, 거기 누나~ 놀다가요~」라고 말했는데 나는 나한테 말하는 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가
그 삐끼가 자기 말 무시하냐며 열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남자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 순간, 그 삐끼랑 나랑 길거리에서 웃음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




59
여자처럼 예쁜 얼굴을 갖고 남학교에 다니는 것도 고생이다.



67
주위에 거의 그런 애 한 명 정도는 꼭 있지 않나?



70
>>67
내 주위에는 없는데.



78
>>70-74
내 주위에는 내가 있다wwwwww

대충 여자처럼 보이는 얼굴이라는 건, 보통 귀여운 콧망울하고 속눈썹 길이로 정해지지 않아?



69
우리 형 얼굴이 진짜 여자처럼 생겼어
귀엽지만 기왕 이런 얼굴이라면 누나였음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85
글쎄 손해보는 부분이라면, 아무래도 여자들한테 진지한 연애 대상으로는 좀 여겨지지 않는 부분이겠지



97
만화 같은 거 좋아하는 여자들이나 꺄-꺄-대는 거지, 보통 여자는 중성적인 외모를 나약하고 근성없다고
생각해서 취향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102
라르끄의 hyde는 헌팅당한 적도 있다고 들었는데.



110
>>102
치한을 만난 적도 있다고 들었다


123


125
여자같은 얼굴이면, 수염이 진짜 안 어울린다는 단점이 있지



131
첫 키스를 남자한테 빼앗기고 울었다.



133
최근 친구랑 길거리를 쏘다니며 놀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 친구의 대학 후배랑 만났었다.
(나는 그 후배라는 녀석을 모르는 사이)
그러자 그 후배 녀석이 친구한테「어? 선배, 데이트하시는 건가요?」라고...
나는 우악 기분 나빠wwwww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친구를 봤는데,


왠지 그다지 싫지만은 않은 눈길로 나를 쳐다보던 그 친구의 눈길이 제일 싫었다.
친구여, 그런 눈으로 나를 보지말게나.




153
신호등 앞에서 남자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왠 남자한테 헌팅당했다···



155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잘 구분이 안가는 얼굴을 한 녀석이 많지
나도 중학교 때까지는 조금 머리카락을 기른 것만으로도 종종 오해를 받곤했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그런 일이 없어




130
여자 얼굴이 인기가 없나? 피부도 하얗고 눈이랑 코가 영락없이 여성스러운 미녀형 얼굴을 가진 애가
주위에 있는데, 솔직히 동경한다. 난 여자지만 w



142
>>130
예전에 아르바이트 하던 데에 진짜 예쁘게 생긴 사람이 있었는데, 성격이 삐뚤어져서 별로.
그렇지만 밴드하던 시절에는 인기만점이었다고 들었다.



160
>>142
전철에서 치한을 만나고, 
매일 같이 만화부 여자애들한테 둘러쌓여 시끌벅적.
언젠가는 걔네들한테 한번 불려가기도 했는데 '고백인가?'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노라니 대뜸
「OO군(남자애)를 어떻게 생각해?」따위의 터무니없는 질문이나 받고,
걔네들이 학교 축제에서 나눠주던 만화는 어떻게 봐도 나랑 친구가 모델인 호모만화로,
그 때문에 교장실로 불려가서 학교 안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고,
친한 친구(남자)에게 갑자기 첫키스를 빼앗기기도 한 나다.



173
>>160
울었다




182
여자는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하지.

중성적인 놈한테는 추녀 밖에 붙지 않아.

어제, 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친구 「여보세요?… 응, OO(내 이름)하고 밥 먹고 있어 ·…응 고마워. 그럼, 또 연락할께」
나    「어머, 남자친구니? 」
친구 「응, 너하고 밥 먹고 있다니까『그래, 두 공주님 재미있게 노세요』래지 뭐야, 하하」
나    「그래, 네 남자친구 정말 자상하구나」

그로부터 20분 후, 내 휴대폰에 전화가 왔다.

나    「여보세요?」
남친 「어, 나야. 뭐해?」
나    「아, 지금 ●●(친구 이름)하고 밥 먹고 있어」
남친 「밥 먹고 있다고? 흐흐, 밥 맛 떨어져라! 똥~똥~똥~똥~」

·…내 남자친구의 너무나 황당한 바보스러움에 박수를 보낸다.

교내 마라톤 대회 출발 직전, 마라톤에 앞서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왠 대머리 아저씨 하나가 어느새 우리들이
몸을 푸는데 끼어들어와 같이 체조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 반 애들이,

「어이 대머리 아저씨, 멋대로 들어와서 뭐하는 거에요! 이건 교내 마라톤 대회라구요! 나가요!」

하는 등 거칠게 폭언을 하며 놀리고 있었는데, 체육 선생님이 이쪽으로 굽실대는 모습으로 다가와,

「아! 교장 선생님, 정말로 같이 마라톤을 하시려구요? 멋지십니다!」

라고… 그 자리에 있었던 전원이 ((((;°Д°)))) 부들부들…  

중학교 시절, 나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격노하셨다.
그와 함께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담당교사는 뭘 하고 있단 말인가! 좋아, 내가 직접 전화로 항의해야겠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내가 전에 다녔던 초등학교에 전화하셨다… 아버지, 저에 대해 관심 좀 가져주세요…

방금 전에 걸려온 전화를 지금 받았는데, 내가 오토바이로 사람을 치고 경찰에 잡힌 듯 하다.
게다가 상대는 임산부로, 그 사고 때문에 유산까지 되었다고 한다.
지금 상황이 급하니까 서둘러서 돈을 부치라고 말하면서 전화기 저 편에서 내 자신이 울고 있다.

도대체 나는 어쩌면 좋단 말인가.

고등학교 시절, 과학실에서 실험 도중 문득 화학 선생님께,

「선생님은 비커로 커피 끓여드시거나 한 적 있으세요?」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선생님은,

「비커의 열전도율은 차주전자에 비해 그리 높지 않으니, 그런 효율 낮은 도구로 커피를 끓여먹지는 않아」

하고 대답하셨다. 뭐랄까, 약간 핀트가 어긋나있달까, 아니면 '과연' 이과답달까.

리코더

5ch 컨텐츠 2007/05/17 21:58
어느 날 방과후, 아무도 없는 교실에 침입한 나는 좋아하던 여자애의 리코더와 내 리코더를 몰래 바꿨다.

그리고 다음 날 음악수업. 쉬는 시간부터 바꾼 그녀의 리코더를 핥으며 즐기고 있던 나였지만, 비극은
수업시작과 함께 곧바로 일어났다.

좋아하던 여자애 「··에에!? 어라···? 이 리코더 내 꺼 아닌데? 선생님! 이 리코더 제 꺼 아니에요!」

쥐죽은 듯이 조용한 음악실

선생님              「왜? 무슨 일이야?」
좋아하는 여자애 「제 리코더에는 뒤에 이름을 써놓았는데, 이 리코더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그렇게 말한 여자애는 선생님에게 리코더를 건냈다. 문득 놀란 나는 서둘러 내가 가진 리코더의 뒷 부분을
확인했는데 과연 작게 그 여자애의 이름이 써있었다. 그 애는 반에서 꽤 인기있었던 애였기 때문에 주위의
싸움 잘 하는 다른 남학생들도 떠들기 시작했다.

「누가 몰래 바꾼거야?www」
「어떤 놈이야!」
「와- 무섭다」

웅성웅성···

선생님 「음, 자 그럼 지금부터 모두, 자기가 들고 있는 리코더를 선생님에게 보여주세요」

···내 인생은 그때부터 끝났다···
우리 어머니는 예전부터 몸이 약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만든 도시락은 아첨으로라도
보기 좋다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고 보기가 안 좋았다. 아무리 음식은 멋보다 맛이라지만 깨지고
터지고 타버린 반찬 뿐.

그런 도시락을 친구들에게 보이는 것이 부끄러웠던 나는 매일 도시락을 쓰레기통에 내다버렸고 학교식당
에서 사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기쁜듯이「오늘은 OO(내 이름)가 제일 좋아하는 새우 반찬이네?」하고 귀뜸해
주시길래 들뜬 마음으로 도시락을 학교에서 열어보았지만, 역시나 새우는 물론이요 같이 들어있던 계란도
마찬가지로 역시 다 터지고 모양도 짜부러지고 색도 이상하고 해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집에 돌아가자 어머니는 나에게「오늘 도시락 맛있었어? 어땠어?」하고 끈질기게 물어왔다. 문득 짜증이
치밀어오른 나는 평소 어머니의 도시락에 대해 쌓인 울분을 토해내듯이,

「시끄러워! 그런 더러운 도시락 따윈 버렸다구! 매일 도시락 안 만들어 돼! 어차피 매일 버리고 매점에서 사
  먹었으니까! 그딴 도시락을 어떻게 먹느냔 말이야!」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어머니는 슬픈 목소리로

「그랬구나… 미안해…」

하고 말하셨고, 이후 도시락을 만들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반 년 후,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몸이 약하시긴
했지만 난 그게 병 때문인 줄은 미처 몰랐었다. 그러던 도중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보니 일기가 나왔다.

그 일기는 내 도시락에 관한 내용 뿐이었다.

「병이 더 심해진 것 같다. 이제는 손의 흔들림이 도저히 멈추지를 않는다. 계란조차 예쁘게 부칠 수 없다…」

일기는 그 날로 끝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