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2'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07/05/12 멋쟁이 선생님 (11)
  2. 2007/05/12 사랑의 CD레터 (16)
  3. 2007/05/12 이슬람교를 믿는 방법 (2)
  4. 2007/05/12 일본의 교육 (14)
  5. 2007/05/12 너의 모순 (16)
  6. 2007/05/12 리라 하우스 제 4별관 개설! (21)
선생님    「자, 지금부터 지난 주에 본 중간고사 시험지를 돌려줄거야. 이 결과로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생각해
               보도록. 이름 순서대로 부를 테니까 앞으로 나와. 우선 아이카와! 90점이야. 공부 열심히 했네!」
야마모토 「와, 대단해!」
선생님    「다음은 라면맨」
야마모토 「라면맨이 누구에요?」
선생님    「몰라? 만화 근육맨에게 나왔던 놈 있잖아. 워즈 맨한테 당해버렸지만」
야마모토 「그런 거 몰라요!」
선생님    「아 미안 미안, 이름순이라고 말했는데 갑자기「라」씨를 불러서 화난거구나?」
야마모토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반에 라면맨이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이 있냐고 묻는거에요!」
선생님    「어, 그러고보니 옆 반이랑 시험지가 섞였구나.」
야마모토 「옆 반에는 라면맨이라는 이름을 가진 애가 있는건가요?!」
선생님    「없어! 있으면 데려와! 내가 그 이름 확 지워버릴테니까!」
야마모토 「무슨 소리야! 그럼 어디서 나온거야 라면맨은!」
선생님    「자, 그럼 답부터 맞춰보자」
야마모토 「내 말을 무시하고 있어!」
선생님    「11번 문제의 답은 라면맨이다!」
야마모토 「뭐∼!! 무슨 문제인데 답이 라면맨이야? 아니, 그보다 문제가 10번까지 밖에 없었잖아!···」
선생님    「야마모토~ 넌 항상 주의력이 문제야. 뒷 페이지 확인해봤어?」
야마모토 「뒤? 아이카와, 너는 봤냐? 우왓! 진짜다! 근데 엄청나게 작은 글씨로 써 있어!」
선생님    「그러고보니 11번 문제에 답을 안 쓴 건 너 밖에 없네. 나머지는 모두 정답」
야마모토 「뭐야 이거! 게다가 이거 문제도 이상해! 「몽골 맨의 정체는 누구입니까?」···뭐야 이거?」
선생님    「그 문제 90점짜리 문제였는데. 앞 페이지의 10문제는 1문제당 1점짜리였지만」
야마모토 「뭐~? 이런 이상한 문제가 1문제에 90점? 아니, 그럼 90점 받은 아이카와는 달랑 이 문제 하나
               맞춘건가. 아, 이번 테스트, 엄청 자신있었는데, 앞페이지를 다 맞췄더라도 나 이번 시험 10점
               인가!」
선생님    「자, 시험지 나눠줄께. 이노우에, 100점이다. 잘 했어. 한 문제 틀렸지만」
야마모토 「한 문제 틀렸는데 어떻게 100점이야?」
선생님    「이노우에는 지우개 챤스를 썼거든」
야마모토 「시험 중에 그런게 어딨어!!」
선생님    「자, 다음, 사토! 너도 100점이다! 조금 덤으로 점수를 줬어. 채점 도와 주었으니까!」
야마모토 「안돼! 학생한테 채점을 맡기면! 아니 그보다 덤으로 점수를 주다니!」
선생님    「다음, 나카무라!」
야마모토 「내 말 좀 들어요!」
선생님    「나카무라도 100점이다! 사실 많이 틀렸지만, 앞에서 계속 100점 100점 연속해서 나오다보니까
              무심결에 그 기세를 타고 100점으로 채점했어. 너, 꽤 이득봤네!」
야마모토 「그런 것도 있어? 말도 안 돼! 아 조금 더 출석 번호가 빨랐으면 좋았을텐데!」
선생님    「마츠모토는 웃기니까 100점. 미야자키는 달리리가 빠르니까 100점. 무라이는 내 동생이니까 100점.
               근데 모토키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팬이니까 0점이다!」
야마모토 「선생님 한신 팬이었나! 아니 그보다 선생님한테 잘보였느냐 밉보였느냐로 점수가 정해지다니!
               그리고 무라이네 누나가 우리 담임이었어?」
선생님    「마지막, 야마모토! 음 야마모토는 몇 점일까요? 맞추면 3점 플러스!」
야마모토 「이런 엉망진창 시험따윈 상관없어! 아무래도 좋아! 빨리 시험지나 돌려줘요!」
선생님    「자, 야마모토 받으러 나와」
야마모토 「후, 어차피 10점일텐데! 다 알고 있다구!」
선생님    「100점이야!」
야마모토 「에! 어째서?」
선생님    「선생님은 야마모토 군을 좋아하니까···」
야마모토 「거, 거짓말!」

내가 중학생이었던 시절의 이야기.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뒤를 돌아보자, 같은 반의 남자애였다.

「저···이거 한번 들어봐」

그가 내민 손을 보자, 당시에는 아직 보기 드물었던 CD-R이 있었다.
내가 그것을 건내받자, 그는 도망치듯 달려갔다.
집에 돌아온 나는 오빠의 PC에서 몰래 그 CD-R을 재생했다.
그것은 사랑에 관한 노래들이었다.
미스터 칠드런이나 라르크나 글레이의 사랑노래. 듣고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는, 그의 고백이 녹음되어 있었다.

「사랑해. 만약 OK라면 전화해 줘」

긴장한 탓이었을까. 조금 떨리는 목소리였다.
내 방으로 돌아온 나는 전화기를 손에 들었다. 수화기를 든 손이 희미하게 떨렸다.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다. 가볍게 심호흡을 하고 기분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전화버튼을 눌렸다. 뚜르르- 하는 신호음이 간다.
그 짧은 시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다. 빨리 받아, 빨리 받으라구···.

딸깍

겨우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나는 마지막 용기를 쥐어짜서 말했다.

「여보세요? 거기 일본음반협회인가요? 불법복사를 하고 있는 놈이 있습니다만」

Q . 이슬람교를 믿고 싶습니다만, 어떻게해야 입교를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 우선 목욕을 한다.
   나른해지면 차가운 물을 한 잔 마신다.
   이불에 들어간다
   불을 끈다
   다시 한번 곰곰히 잘 생각해본다.

일본의 교육

5ch 컨텐츠 2007/05/12 12:41
일본의 교육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졌어. 그 여유교육인지 뭔지 하는 학력을 무시하는 교육방침 때문에.

그 한 예로, 백분율을 이해할 수 없는 고교생이 전체의 3%정도 되는 것 같다. 그나마 다행히 나머지 7할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만.

너의 모순

5ch 컨텐츠 2007/05/12 12:34


관계를 강요하면, 너는 신사가 아니라고 한다
관계를 강요하지 않으면 너는 남자도 아니야 라고 한다

가끔 방에 들어가면, 좀 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한다
아예 방에 안 들어가면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거냐고 한다

유행하는 멋진 옷을 입으면, 너는 유행에 휘둘리는 경박한 남자라고 한다
유행하는 멋진 옷을 안 입으면, 너는 촌티나서 부끄럽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꾸를 하면, 입다물고 내 이야기나 들어라고 한다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만 있으면, 뭔가 좀 말하라고 한다

약속에 30분 늦으면, 30분이나 기다리게 하다니 매너 최악이야 라고 한다
자기가 30분 늦으면, 30분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잖아 라고 한다

질투를 하면, 얽매이는 것은 싫다고 한다
질투를 하지 않으면 사랑이 식은 거냐고 묻는다

그렇다! 하고 찬성하면, 자기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 하고 반대하면, 이해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사랑해! 하고 말하면 입이 가벼운 사람라고 한다
정말 좋아해! 하고 말하면 겨우 그거밖에는 말할 수 없냐고 한다

무덤에 꽃을 바치면 너는 무시한다
나는 울고 있는데 너는 편하게 웃고 있다
 


서서히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요즘, 납량특급이 점점 그리워질 시기입니다. 최근 몇 개 시험적으로 포스팅 했었던
공포/괴담 관련 포스팅의 반응도 좋고 해서 공포/괴담/도시전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새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괴담천국 - 리라 하우스 제 4별관
http://newkoman.tistory.com/

(지난 일주일간, 전파만세의 운영을 잠시 쉬었던 것은 이 블로그의 준비과정이었습니다. ^^ 2ch의 개그들을 번역
  하던 도중에 괴담 관련 스레들과 괴담/도시전설 관련 전문 사이트들을 발견했는데 전파만세에 올리기는 다소 성
  향이 맞지 않는 듯하고, 그렇다고 묵히기도 아까워서 티스토리 계정에 그것을 정리해서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MSN으로 등록해서 평소 이야기를 나누던 분 중 몇 분께는 미리 귀뜸을 드리기도 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공개를
합니다. 그럼 전파만세와 함께 괴담천국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리오며, 즐겁게 이용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