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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멜로디

5ch VIP 개그 2010/03/31 21:52
누구였는지 까먹었지만, 유명한 작곡가가「일본철도로부터 전철이 홈에 들어올 때 나오는 멜로디의
작곡을 의뢰받았지만, 정작 작곡한 멜로디가 너무 기발해서 결국 채택되지 않았다」라는 글을 어디
선가 읽은 적이 있다.

집 근처의 역은 상행선이 10~15분 간격으로 오는 중규모의 역인데, 도쿄역 같은 곳처럼 계속 전철이
격렬하게 오가는 역이라면 곤란하겠지만 어쨌든 이 정도라면 약간의 기발함도 충분히 괜찮지 않을까.

원래 이런 도착 멜로디에 동요 등을 채택하는 것은 추측컨데 익숙한 멜로디로서 귀에 거슬리지 않기
위한 이유가 아닐까. 정말로 그런 무사안일주의라면 싫다.

그렇다면 나는「We Will Rock You」를 희망한다. 대충 전철이 지금 어디 근처에 있는 것인가는 철도
관리 사무소측에서 알고 있을테니, 홈에 들어올 시간을 계산해서 음악을 흘려보낸다.

「1번 홈에 전철이 들어옵니다. 위험하므로 노란 선 뒤로 물러나 기다려주십시오」

이제 울려퍼지는 땅울림같은 전주.

「둥둥챡! 둥둥챡! 둥둥챡! 둥둥챡!!」

바닥을 구르고, 손뼉을 치면서 울리는 소리. 승차를 기다리는 샐러리맨들 대흥분.

「둥둥챡! 둥둥챡! 둥둥챡! 둥둥챡!」

여기까지 대략 12,3초 정도.

「Buddy you're a boy make a big noise Playin' in the street gonna be a big man some day
  (가수 프레디)」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전철. 그리고 더이상의 멜로디 없이 홈으로 진입하는 전철.

「We will we will rock you! We will we will rock you!」

기분은 최고조.

Kickin' your can all over the place!」

「We will we will rock you! We will we will rock you……」

그 곡조와 함께, 왔을 때처럼 조용히 발진, 멀어져가는 전철. 아침이라면 꽤 흥이 오를거라고 생각하지만...
아, K-1 앤디 훅을 소환해버리니까 안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