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1'에 해당되는 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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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3/01 연애 (25)
  3. 2010/03/01 도시락 (53)

믿음

5ch 컨텐츠 2010/03/01 14:03
1월 30일

아내가 다른 남자와 문자를 주고받는다고 의심하면 안 된다.

아내는 나를 귀찮지 않게 하려고 다른 남자와 가벼운 문자를 주고받고 있을 뿐.

뭐 하나 꺼림칙한 부분도 없다.

아내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




3월 4일

아내가 다른 남자와 술 마시러 갔다고 아내를 의심하면 안된다.

내가 과음하고 과식하여 비만이나 당뇨, 간에 무리가 오면 안되니까.

나 대신 다른 남자와 마시러 갔을 뿐.

비록 노출이 조금 심한 옷과 화려한 속옷을 입고 나갔다고 하더라도,

귀가가 다음 날 아침이라고 하더라도 뭐 하나 의심할 필요는 없다.

아내는 나를 매우 사랑하고 있으니까.

연애

5ch 컨텐츠 2010/03/01 13:59
중학생 시절, 연애는 고등학생이 되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시절, 연애는 대학생이 되면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타일렀다.

대학생 무렵, 연애는 사회인이 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필사적으로 믿었다.

사회인 무렵, 나는 연애 할 수 없는 인간이라며 단념하기 시작했다.

현재, 연애는 모니터 저 편에서 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기 시작했다.

도시락

5ch 컨텐츠 2010/03/01 13:49
고등학교 때, 우리 반의 일진이 나의 도시락을 뺏어먹으러 왔다.

그때「우리 엄마 도시락은 맛없어」하고 충고했는데도 먹었다.

과감히「···맛없지···?」하고 묻자 분명히 참는 표정으로「···아니, 맛있어···」하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비록 나쁜 놈이지만 다른 사람 어머니 도시락에는 불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묘하게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