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키며 끝날 때까지 계속 보다가 아무 것도 없이 그대로 끝나버리고 엔딩이 흘러나오던 아침의 고요함.
삼키며 끝날 때까지 계속 보다가 아무 것도 없이 그대로 끝나버리고 엔딩이 흘러나오던 아침의 고요함.
"학교 가는 것이 무섭다"며 등교거부를 하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왕가와 관련된 모든 주변 일들을
책임지는 기관인 궁내청과 교육 관계자들은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어쨌든
꽤 흥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코 님이 남자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해.
인사하기 싫으면 안 해도 OK
젓가락질이 서투르면 숟가락으로 먹어도 OK
자동차로 학교에 모셔다 줘도 OK
수업 시간에 소심한 성격 탓에 손을 들 수 없는 사람(아이코)을 위해서, 손을 들어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의 수업방식 금지
날씨가 추워지면 혼자 머플러를 착용해도 OK
수업시간에 학부모님이 뒤에서 당당히 참관해도 OK
싫어하는 같은 반 학생이 있을 경우 배제할 수 있음←New, 현재 심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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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4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이야기 하나.
저희 학교 교수님(종교학과)이 영국 대학에서 교수생활 하실 때.
강의를 하시는데 그 수업 수강생들 중에 일본 공주가 있더랍니다.(종교학 수업에는 특이한 학생들이 많다더군요.) 수업을 나가다가 일본 신도종교 얘기를 하면서 일왕을 신의 자손이라고 하는 교리 얘길 하니까 그 공주가 손을 들고
'황족은 신이기도 하지만 인간이기도 합니다'
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교수님은 '아.... 그래....'하고 앉혔다는군요.
ex1) 나는 재벌이기도 하지만 인간이기도 합니다.
ex2) 나는 사회 지도층이지만 인간이기도 합니다.
....
퍽이나 겸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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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마엘렌 2010/03/24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위의 댓글에 썼던 X성그룹 회장(복귀하셨더군요..)님의 딸이었던 제 친구는 제 고교에 편법으로 입학하지는 않았습니다. 1년 선배 후배, 동기들 중에 많던 이런저런 그룹의 아들딸손자손녀들은 확실히는 모르겠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들도, 일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정당하게 시험으로 들어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중소기업 재벌가 말고 30대 그룹이랄지 꽤 인지도 있고, 인정받는 대기업의 애들은 공부를 못하는 게 희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 잘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니 선천적으로 머리가 딱히 나쁘지는 않고, 사교육 많이 받았을 테고, 가정교육도 어쨌든 일정 이상이니까요.
그 친구의 고교 때 수능모의고사 성적은 SKY는 무난하게 갈 만 하게 계속 나왔었고요. 수능을 망쳤으나 재수하지 않고 그냥 이대 가더군요. 그러니 대학을 기여입학한 것도 아니겠지요?
물론 좀 사는 세상-_-이 달라서 간혹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들을 안 겪어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은 과장된 측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름 알만한 그룹 자제들보다, 졸부 재벌집 애들(좀 있었습니다)이 훨씬 그런 스테레오 타입의... 거만하고 돈 펑펑 쓰고 싸가지 없고..의 모습을 보였었지요. -
primrose 2010/03/25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르마엘렌님 말씀에 조금 첨언하자면...제 지인이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IT계에서 재벌축에 속하는(어딘지는 차마 말 못하겠어요) 집 아들내미와 같이 다녔답니다. 후밴가 그랬는데 성적이 딱히 좋지는 않았는데 기여입학으로 아이비리그의 대학에 입학했다더군요.
문득 정말 재벌가와 벼락부자는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또 다른 지인의 경우 대학 총장까지 지낸 학자 집안인데, (재벌가는 아니지만 거의 지자체장과 동급으로 보니) 그 집안은 서울대 출신이 아니면 사람 취급을 안한답니다. 그래서 피터지게 공부해야 한다고-_-;(명문사립대 출신이라도 거의 발언권이 없다시피 한다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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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타군 2010/03/24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친왕은 민간인과 혼인하면 자동적으로 황족의 신분을 잃게 되는데. 어려서부터 저러면 나중에 사회생활 하기 힘들듯-_-
정 일반 학교 교육에 적응할 수 없다면 타이쇼 텐노의 전례를 따라 가정교사를 두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겠지만, 역시 베스트는 본인이 학교에 적응하는 건데 어머니부터가 사회부적응자라;;;;; -
rake 2010/03/24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 큰 문제는 아이코 내친왕의 황위계승 가능성이 꽤 된다는거죠 ㅡ.-);; 원래는 남성만 황위계승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만.. 워낙 손이 귀한 집안이라;; 아슬아슬하게 히사히토 친왕이 태어나서 다행이랄까.. 직전까지 황실내 남자 씨가 말라가는 상황이라 여성도 황위계승이 가능하게 제도를 개정해야 하는거 아니냐라는 논의가 꽤 진행되었으니까요. 일단은 히사히토 탄생으로 유야무야되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 지 알수없는지라 앞으로도 아이코쪽으로 밀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마당이니 쯥.. 왕실전범이 여계계승을 인정하는 쪽으로 개정되면 히사히토는 계승권이 꽤 밀려버리는고로.. 히사히토가 일반 유치원을 가는것 등등을 보면 의외로 내부적으로도 그런식을 원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었는데 학습원과 궁내청 사이가 별로 안좋다면 그런것도 아닌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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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10/04/01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왕족이 남아있다면 그 품위유지비는 국민 세금으로 나갈텐데 삼*가가 세금으로 먹고 산다. 그런데 조선 왕조의 막대한 유산은 살아남아서 그걸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다.
......네버네버 사양입니다.
공화제라 행복해요. 조선 왕실이 지지도 떨어진다고 영국 왕실처럼 통크게 세금 낼 위인이 아니죠.거기다 지금도 살아남은 신분의식이 왕실을 정점으로 살아남을테고. 양반드립부터 시작해 좋은 것은 안남고 나쁜 것만 살아남을 것 같네요.
지금 조선 왕족이라고 칭하는 분들의 행실을 보면 정말 가관이죠. 그런데 그 양반들이 힘과 권력이 있다면...후덜덜 -
왕족이 2010/04/01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왕족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도 제법 있습니다.
아직 세계에는 대통령제보다는 왕정제를 채택한 나라가 더 많기
때문에... 왕조국가, 특히 중동쪽 나라들과 친분을 다지고 각종
이권을 취하는데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특히 입헌군주제의 경우
총리나 대통령처럼 어떤 정치적 책임을 직접적으로 뒤집어 쓰지
않으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국가인사이기 때문에 외교나 국가간
친분관계를 다지는데 매우 유리하지요. 실제로 일본 왕족들도
중동쪽 국가들과 교류하면서 막후에서 제법 많은 이권을 끌어
오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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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정말로 텅비어있는 댓글란을 보니
1등이 돼고 싶어지는 군요
본성인가봅니다
돼고(X)
되고(O)
되와 돼의 용법을 자세히 가르쳐줄 마지레스 소환!!
'돼'가 '되어'를 줄여 쓴다고는 알고 있는데
"그러면 안되'보다는 "그러면 안돼'가 자연스럽더군요.
<감청>님께서 마나 30을 소비하여 마지레스를 소환합니다
돼 가 되어 줄인 거 맞고
문장 끝에 되 오면 안 되는 것 맞습니다
되와 돼의 마지레스를 요청하셨기에 그냥 제가 알고 사용하는 대로만~
되와 돼는 각각 하와 해로 바꾸면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당.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면 안되' 같은 경우,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 보면
'그러면 안하' 가 되니까 말이 안 되므로 틀렸단 걸 알 수 있지요.
물론 '그러면 안해' 역시 의미적으론 어색합니다만, 말 자체가 안 되는 건 아니므로
이 경우는 돼가 맞다, 뭐 이런 식으로.
안되나요 / 그렇게 되었다 / 이제 다 돼가! ... 같은 다른 예문들에
사용해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마지레스 죄송합니다만,
요청하셨으니 괜찮겠지요 ^*^;
일본 심야 방송 쇼프로는 노출이 심하던데..그걸로 채널을 돌렸으면 될 것을.
그건 버블터지기 이전 이야기죠
코끼리엘리사 // 자세한 이야기 좀 부탁드립니다.
경제공황 터지고난 뒤이긴하지만, 90년대 초중반 쯤 일본 갔을 땐 새벽에 잠을 못 잘 정도였는데, 99년 쯤 갔을 땐 그런 버라이어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없는건 아니었지만.
빨리 제 여행경비를 보상해주십시오.
TVA도 8,90년대초 애니들에 비해 노출수위가 줄어드는 것도 같은 맥락일까요. 묘하게 설정만 변태같을 뿐 실속이 하나 없는...
구체적인거건 아니고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서
'일본의 변태프로그램!'이나 '옛날 버라이어티'라면서 올라간 글에서 보면
보통 버블 이전의 방송이며 지금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아는 지식입니다.
심의적으로도 사회 분위기적으로도 하기 힘들어졌다고;
일본의 성인 애니메이션의 경우 세계에서 독특한 발상으로 주목받아
일본 문화계에 주목을 받으면서 '올바른 것'으로 만들기위해 다양한 양성법안이 만들어져
성인애니메이션 업계가 거의 괴멸해버렸죠 […]
안돼!
헛..좋은(?) 지식 얻고 갑니다~ 98년에 나름 순진(?)했던 고딩시절 여행갔을 때 비키니 끝에 물 로켓을 끈으로 묶어 날리면 입고있는 여성이 꺄악거리며 벗겨지는 걸 필사적으로 막는 그런 심야 프로그램을 본 터라.. 그때의 충격에만 빠져있었던 거 같습니다.
심야방송은 아닌거로 알지만 이런프로는 남아있다는... (유료채널...인거로 알긴하는데요.. 음)
http://lezhin.com/517
자세한 내용은 댓글 참조.
레진 블로그에 소개된 케이블 프로그램 얘기하려고 보니 이미 링크가 됐다!
요 몇년간 일본 성인 애니메이션이(이라고 적고 야애니라 읽는다) 심하게 퇴보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산으로 가는김에 희망봉까지 달려보면
정부 지원은 정부지원으로서의 책임이 있기때문에
실제론 '문화'에 대해선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애들 좋아한다고 심청이가 군장메고 뛰어들어서 용궁무쌍하는 것같은거 만들 순 없잖아요.
희망봉은 산봉우리가 아니라는게 유머
왠지 알것만 같다.......아........
심야의 리라하우스 새글를 분위기만 보고「새글이 폭풍으로 오겠구만」하고 판단, 긴장한 채로 침을 꼴깍 삼키며 끝날 때까지 계속 보다가 아무 것도 없이 그대로 끝나버리고 엔딩이 흘러나오던 아침의 고요함.
...재미없네영 전 실제로 이러진 않아여<
보는것만으로도 허무함을 상상할 수 있는 글이로군요
중딩때 제가 저랬죠;; 케이블 티븨 초창기 시절이라 영화 채널도 하나밖에 없고, 거기서 밤에 야한 영화를 종종 해줬는데 딱 저꼴 난적이 많아요;; ㅜㅜ
몇 년 전에 지방 케이블 방송 보다가 이자벨 아자니의 포제션이 나왔는데...
야한 장면 나와서 얼씨구 하고 보다가 시껍했습니다.
이자벨 아자니가 터널에서 괴성 지르는 건 명장면인 듯
으엌 'ㅁ' 더이상 '우르츠키동자'나 '라블루걸'같은 게 안나오는 이유가 저거였음!?
아아... 저 기분 알것같아...
클라나드가 어떤 게임인지 모르고 엔딩 봤을때.
...어?
민폐 여고생이 카페문을 나서는 장면을 보면서 '오늘은 붙잡겠지' 하는 맘으로 보고 있는데 결국 오늘도 그냥 보내고 마는 주인공을 볼때...
그것도 일곱번이나...
왠지 느껴지는 엔들리스 에잇
젠장......
3번째 보냈을 때 어라 삼세번 지났는데 또?
......장대한 엔들리스 에잇의 시작이었지요, 네.
요새 계속 느지막히 11시쯤 되면 트래픽 초과되는 이유가 뭔가요? 그것땜에 일부러 12시까지 기다렸다가 들어오는데 새 글이 없을때의 허탈함이란...
새글이 없어서 11시에 트래픽 초과되는걸거에요..
새글뜨면 오후 5~6시에도 트래픽 걸리곤 합니다.
적벽대전 1을 보는데 정말 사전지식 없이 가서 2시간이 지나도록 적벽대전이
발발안해서 마음만 조리다 나왔던 기억
저도 영화나눠진줄도 모르고
어엄청난 스케일이라며 벌써 한시간반인데
러러닝타임이 얼마인거야 언제싸우는거야!
전 얼마전에
셔터아일랜드 친구랑 보면서
귓속말로 '알고 보니 쟤가 환자는 아니겟징 읭킼킼'
'야 감독이 누군데 그럼 너무 뻔하잔앙 킠'
끝나고 둘다..
벙-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까지도
재반전이 있길 기대했는데
감독:재반전이 없는게 반전이야(중얼..)
아직까지 사정후의 허무함이 나오지 않다니....
그건 허무함이 아니라 패배감 ;_;
현자타임~
정말 남자는 욕망 하나만 없어도 현자가 되는거같음..
그래도 고자+현자 vs 일반인.이라고 하면 전 일반인을 선택하겠습니다.
저는 고자+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물론 있는걸 강제로 뗄 생각은 없습니다.
그건 현자가 할수있는짓이 아니거든요.
실제로 '사형vs고자되기' 라는 형벌이 중국에 있었는데
고자되기가 사형보다 훨씬 치욕이였죠...
근데 한 학자가 고자되고 자기의 책을 완성시키고 죽었다고 하죠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사마천일겁니다
(잠시 검색;; 수정하기 귀찮아서 그냥 추가합니다 사마천 맞구요 궁형이라는 벌입니다...아마)
저는 이분의 숭고학 학문에 대한 헌신이 부럽기도 하군요
그렇다고 신체에 붙어있는 쓸데없지 않은걸 한번도 써보지도 않고 잃어버리는건 싫습니다 네네
저도 고자+현자를 선택합니다
즐겁게 살다 죽기보다 훌륭하게 살다 죽고싶어요.
ㅆㅆ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사기를 쓴 사마천입니다..
ㅋㅋ 리리짱님 기충전 중인듯
들어와도 업데이트 안되어있는 리라하우스가 허무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