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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7/27 크리티컬 (54)
  3. 2010/07/27 IT업계가 돌아가는 방식 (21)
  4. 2010/07/27 흑역사 (14)
  5. 2010/07/27 매끼 스시 (17)
  6. 2010/07/27 주걱의 기분 (22)

추억

5ch 컨텐츠 2010/07/27 21:01
아버지에게는 돌발적인 폭력을, 어머니에게서는 정신적인 학대를 받고 자랐지만,
딱 하나, 그것을 버팀목 삼아 살아온 추억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가벼운 이지메를 당해서 등교 거부를 했을 때, 어머니는 울면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는 내 이야기를 듣고 왜 가고 싶지 않은지 등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울어주었다.

문제가 참 많은 어머니였고, 그 후로도 정신적인 학대는 계속되었지만 그때의 엄마와의 추억 하나를
의지해서 시집해서 분가할 때까지 쭉 노력하며 살아왔다.

그 친정과 인연을 끊은지 3년. 같은 시내에 살고 있으므로 이제 연락을 다시 해볼까 한다.
평생 얼굴을 다시는 안 볼 생각이었지만, 문득 남편의 부모님께 효도를 하다보니, 친정의 부모님께도
효도를 하고 싶구나 하고 생각할 때가 많아졌다.

부모님도 이제는 늙어 성격이 유해지셨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내 마음의 이해력에 자신이 있다.

2주 전, 아이의 운동회 사진을 동봉해서 편지를 썼다.
답장은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로 한번 만나러 갈까 하고 생각한다.

크리티컬

5ch 컨텐츠 2010/07/27 20:53
★「너 이런 것도 몰라? 말도 안 돼」
★「안 해봤다고? 들어본 적도 없어? 너 경력직 아니야?」
★「너 사회 생활 몇 년 차인데 이래! 뭐든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냐? 이 정도는 공부를 좀 해둬」
★「쓸모없는 놈이 또 들어왔구만……이것도 못하는 놈은 필요가 없어」
★「너 이거 자격증 있잖아! 그런데 왜 몰라!」
★「몰랐으면 스스로 공부해!」
★「어쩌라고! 가르쳐줬잖아!」
★「너는 내가 없으면 아예 일을 못 하냐?」
★「아 몇 번을 가르쳐줘야 알아먹을거야! 아!」,「아 됐어, 내가 할 테니까 비켜 봐!」
★「너는 진짜 아무데도 써먹을 데가 없어!」

나라가 시스템 발주.
임금은 적당히 1인당 월 150만엔으로 추측.
 ↓
대기업 IT회사               ┌→일부 물량은 중국에 발주→┐
1인당 월 60만엔으로           |         어이없는 결과물을 만들어  
감시역을 붙여서 하청        →  중견IT회사             ←  오기 때문에 결국 보완 작업     
               작업장 제공
              1인당 월45만엔 조건으로 구인
                 ↓
             브로커 5% 수수료         40대 이상의 IT맨은 브로커가 된다.
                 ↓         인맥이 좁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 타 직종 전직
             브로커 5% 수수료      ←┐
                 ↓            |
          하청 IT회사(실질 파견 회사)   |
               급료16만엔   →  IT 노가다꾼
 
                      작업장까지 원거리 출퇴근
                      근무 체계 및 야근 수당은
                      파견회사와의 계약에 준한다
                      ※야근 수당에는 제한이 있다

흑역사

5ch 컨텐츠 2010/07/27 20:31
가벼운「아∼」스러운 이야기지만

언제나 다니던 이발소는, 가게에 들어섰을 때 빈 자리가 있으면 바로 앉고 아저씨가 머리를 잘라주었으므로
당연히 다 그런 줄 알고,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간 미용실에도 들어서자마자 빈 자리에 앉아 당당히 잡지를
읽고 있었다. 당연히 주변 사람들은「뭐야 이 사람은」하는 얼굴로 모두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으므로 내가
뭔가 착각을 했구나 하는 것을 눈치로 알고「갑자기 배가 아프네」라면서 거짓말을 하고 도망쳐나온 적이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중학교 때 패스트푸드점에서 포장해오는 것을 쭉「커밍 아웃으로 해주세요」하고
말해왔었던 거.

매끼 스시

5ch 컨텐츠 2010/07/27 20:25
이탈리아인의 음식에 대한 욕구는 일본인 수준에 가까운 지도 몰라. 기타 서구권에선 잘 먹지 않는 낙지나
오징어도 식재료로 쓰니까.

역시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흥을 돋구기 좋아서 곧잘 하는 편인데, 이탈리아 사람이었던 아는 형은
「일본인은 매끼마다 스시를 먹겠지?」라는 외국인들이 곧잘 하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아니, 매일 먹는 건 아니에요」하고 말하자 실수를 인정하며

「그런가. 하긴, 당연한 이야기. 일본인이 이탈리아 사람은 매끼마다 스파게티를 먹냐고 묻는거랑
똑같은 바보같은 질문이구나」

하고 말했다.

미안해요.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주걱의 기분

5ch 컨텐츠 2010/07/27 19:46
창문을 열고 있노라니 어디선가 여자아이 목소리(A)와 중년 남성의 목소리(B)가 들려왔따.

A「아빠! 왜 밥솥에 맨날 주걱을 넣어놓는거야!!!」
B「미안」
A「뜨거워서 만질 수가 없잖아!」
B「미안」
A「아빠! 어둠 속에서 방치된 주걱의 기분을 좀 생각해보라구!」
B「미안」
A「밥솥은 냉장고처럼 안에 불이 안 들어온다구!」
B「근데 냉장고도 문을 열지 않으면 불이 안 들어오는건 마찬가지야」